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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1/13 20:30:28
Name 설사왕
Subject [질문] 밑장빼기를 하는 이유?
유머란에 있는 야구 유머를 보다가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요.

타짜 영화를 보면 밑장빼기를 하잖아요.
자기가 원하는 패를 밑장에 둘 실력이면 그냥 정상적으로 위에서 패를 돌려도 되게끔 만들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항상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생각이 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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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8/11/13 20:32
수정 아이콘
선을 잡은사람이 패를 섞으면 다른 사람이 윗카드 일부를 들어내는 행위를 하는 이유가 그걸 막기 위해서죠. 따라서 원하는 패를 확실하게 배부하려면 밑장빼기만 가능한 겁니다.
설사왕
18/11/13 20:42
수정 아이콘
잘 이해가 안 되는데요. 윗패 일부를 몇 번 들어내면 (기리) 어차피 밑에 있는 패들도 바뀌잖아요.
그럼에도 블구하고 밑에 다시 자기가 원하는 형태의 패를 만들 수 있잖아요. 그 능력이면 위에도 자기가 원하는 형태의 패를 만들 수 있지 않냐는 겁니다.
절름발이이리
18/11/13 21:01
수정 아이콘
윗패 일부를 들어내면 들어낸 다음의 윗장부터 나눠주는 겁니다.
위부터 1/2/3/4/5/6/7/8.. 순서로 섞어 놨는데 옆 사람이1/2 두장을 들어내면 3/4/5/.. 순으로 패를 돌립니다. 내가 원하는 패를 윗장부터 깔아놓더라도 옆사람이 얼마를 들어낼지를 모르면 소용이 없는거죠. 반면 밑장에 내가 원하는 패를 두면, 옆사람이 1/2를 들어내건 1/2/3/4를 들어내건 내가 원할때 밑장을 빼서 넣어줄 수가 있는거고요.
설사왕
18/11/13 21:18
수정 아이콘
제가 설명을 좀 짧게 했네요. 기리를 하게되면 보통 이렇게 하잖아요. 기리를 보통 몇 번 하지만 한 번만 한다는 가정아래 말씀드리면,
위에서부터 1/2/3/4/5/6/7/8 순서로 섞어 놓고 옆 사람이 기리를 하면 1/2 두 장을 들어내면 보통 1/2를 밑에 두게 됩니다.
즉, 3/4/5/6/7/8/1/2 로 순서가 바뀌게 됩니다.
보통 기리를 몇 번 하니까 이 순서가 뒤죽박쭉이 되는 거지요. 예를 들어 5/6/1/2/7/8/3/4로요.
그러니 내가 원하는 패를 밑장에 넣어 두는 게 의미가 없게 되거든요.
제 이해가 맞다면 타짜는 그 기리 순서를 기억해서 5/6/1/2/7/8/3/4를 다시 1/2/3/4/5/6/7/8로 바꿀 수 있는데(곽철용과의 대결에서 나오죠) 굳이 왜 밑장빼기를 하냐는 겁니다.
절름발이이리
18/11/13 21:25
수정 아이콘
무슨말 하시는지 압니다. 그런데 보통 들어내면 밑에 다시 넣는게 아니라 그냥 바닥에 둡니다. 1/2/3/4/5/6/7/8이 3/4/5/6/7/8/1/2가 되는게 아니라 그냥 3/4/5/6/7/8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건 보통 한번만 합니다.
설사왕
18/11/13 21:29
수정 아이콘
"그런데 보통 기리로 들어내면 밑에 다시 넣는게 아니라 그냥 바닥에 둡니다. 1/2/3/4/5/6/7/8이 3/4/5/6/7/8/1/2가 되는게 아니라 그냥 3/4/5/6/7/8이 되는 겁니다."
가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네요. 그럼 1/2는 사용을 안 한다는 말인가요? 그럴리가요.
절름발이이리
18/11/13 21:30
수정 아이콘
사용을 안하는 게 아니라 돌리는 패에서 제외한다는 겁니다. 밑패로 두는 거죠.
영상 한번 보면 바로 이해하실텐데 말로하려니 복잡하네요.
설사왕
18/11/13 21:40
수정 아이콘
영화 타짜 보셨지요?
영화에서 곽철용하고 대결할 때 보면 곽철용이 기리를 제가 말한대로 하는 거 아닌가요? --;
절름발이이리
18/11/13 21:38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LQOT1iJBVvI
25초 부분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섞은 사람 옆사람이 패를 띄어다 가운데에 놓는 겁니다.
설사왕
18/11/13 21: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 이해 했습니다.
혹시 섰다는 한 판도 안 쳐 보셨나요? 님이 말한건 고스톱에서 말하는 기리고 제가 말한 건 섰다의 기리였네요. --;
https://www.youtube.com/watch?v=GfH2cUkd_W8 의 1분 45초부터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8/11/13 21:46
수정 아이콘
섯다 겁나 좋아합니다. 고스톱에서도 저러기도 합니다. 근데 저게 디폴트가 아닙니다. 저러면 판 돌아가는 게 늦어져서 어쩌다 한번씩 저러지, 매번 저러지 않습니다.
설사왕
18/11/13 21:49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 님// 윽..저도 섯다 엄청 쳤었는데 항상 저렇게 했는데요. 완전 문화 충격이군요. 하여튼 감사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8/11/13 21:51
수정 아이콘
좀 더 정돈해서 말씀드리자면, 고스톱은 밑장빼기 하는 정도로는 대박승이 힘들어서, 제대로 노리려면 탄을 만들어서 화투패 전체를 바꿔치기 하던지, 패를 알아볼수 있게 하는 장치를 쓰던지 하는게 더 잘 쓰이.. 지만 애초에 도박 좋아하는 사람들은 고스톱을 그리 치지도 않죠.
섯다는 패의 숫자가 적어서 완전히 원하는 패를 다 맞춰 돌리는 수준이 아니어도, 가능한 선에서만 패를 조절해도 이득을 보기 용이한 구도입니다. 가령 상대에게 5 따위의 패를 주면 내가 족보면 5땡 제외하고는 무조건 이긴다는 식의 계산이 되죠. 밑장빼기나 윗장빼기나 논리야 비슷하다면 비슷하지만 밑장은 일부러 안 섞고 고의적으로 밑에 두는게 쉽기 때문에 더 애용되는 면이 있습니다.
추대왕
18/11/13 20:45
수정 아이콘
실제로 화투 뭉치의 제일 아래의 화투를 주는 것이 아니라, 화투 뭉치와 별개로 화투 몇 장을 가지고 있다가 화투 뭉치 아래쪽에서 던져 주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8/11/13 21:02
수정 아이콘
완전히 불가능까지는 아니지만 그렇게 하다간 장수가 안 맞아서 털릴 위험이 있습니다.
샤르미에티미
18/11/13 22:51
수정 아이콘
타짜 영화 찍을 때 도움을 줬던 실제 타짜분이 하는 걸 보면 그냥 기리 하고 말고 의미가 없어보이더군요. 영상은 https://youtu.be/eFzOSLJric4
영상에서 기리 하던 말던 의미가 없고 그냥 패 보고 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밑장 빼기를 하는 이유는 좋은 속임수기 때문이죠. 윗 패는 쓰이는 패지만 아래 패는 쓰이지 않는 패라고 생각하고, 또 한 번씩 윗 패는 빼서 섞는 게 보편화 되어 있고 탄을 만들어서 윗 패로 주는 방식은 몇몇 도박 룰에서는 어긋날 우려가 조금이라도 있지만 밑 패로 한다면 그럴 염려가 사라지죠.
설사왕
18/11/14 08:25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짱짱걸제시카
18/11/14 08:2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건 스테키+기리를 무효화 시키는 기술(고니가 성냥갑으로 연습하던)인데, 실제로 제일 고급 기술이 맞고 이게 가능하면 티가 많이나는 밑장빼기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같은사람과 같은게임을 하더라도 매번 기리하는 방식이 다르니(갑자기 이리님이 말씀하신 상황이 나와버리면) 변수에 대처하기 위해 밑장빼기를 쓸수도 있는거죠.
누렁쓰
18/11/14 13: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작 만화나 영화의 설정상 (실제로 어떠한지는 잘 모르지만) 타짜들끼리의 대결은 단판 내지 몇판으로 끝나지 않고 장시간 이어집니다. 밑장빼기는 그쪽 세계에서는 초급 기술에 가깝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소리나 빼는 모양에서 티가 많이 나서 잘 들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타짜들 사이의 경기라면 밑장빼기를 사용하더라도 타이밍을 봐서 사용하게 되겠지요. 전체적으로 보자면 얼마나 고급 기술을 현란하게 구사하는가보다 중요한 게 어느 타이밍에 기술을 구사하느냐 입니다. 아귀가 기술 측면에서 만렙에 가까우면서도 심리전에 능해서 사람을 궁지에 몰아넣고 기술을 쓰도록 유도를 합니다. 그리고 기술을 썼을 때를 정확하게 짚어서 기술 사용 여부로 도박을 걸어 상대방의 신체를 훼손하기 때문에 악질이라고 합니다. 짝귀도 그런 아귀에게 한번 당하고 난 후에 이 사실을 깨달았고, 고니와 만났을 때 기술을 넘어서는 심리의 중요함을 알려주게 됩니다. 고니가 아귀를 만나서 밑장빼기를 사용한 이유는 잘 들키기 위해서입니다. 아귀가 눈치채주기를 바라면서 밑장을 뺀거죠.
여기까지가 마지막 장면에 대한 설명이고, 보통 밑장을 뺄때 기리한 패들을 목에 섞어야 한다해도 그것들을 밑에 넣는 척 하면서 중간에 넣는 등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위의 표현대로 하자면 1/2/3/4/5/6/7/8 에서 1/2를 기리했다면 3/4/5/6/7/8/1/2 가 될 수도 있지만, 3/4/5/1/2/6/7/8이나 3/4/5/6/7/1/2/8 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카키스
18/11/15 01:47
수정 아이콘
실전에서 매판 기리를 안하는 경우거나 퉁을 하는 경우라면
밑장빼기만 해도 상당히 유리해지기 때문에 밑장빼기가 유용하구요.

그리고 보통 어떤 게임을 하던 선은 자기에게 1번패를 돌리면 안 됩니다.
자기 옆사람부터 1번패를 줘서 자기가 마지막 순번으로 받아야 하죠.
그렇지 않으면 쌩초보도 좋은패 맨 위에 올려서 자기가 먹어버립니다.

그래서 윗장에 좋은걸 올려선 자기가 먹기 힘들구요.
자기가 좋은패 먹으려면 5인이 게임할때 맨 위에서 5번째로 원하는 패를 자연스럽게 넣을 실력이 된다면
5번에 그 패 넣은후에 (기리가 없다는 가정하에) 먹으면 되는데,
맨 위에서 5번째에 원하는 패를 넣어서 자기가 먹는것 보단 맨 밑에 원하는 패를 넣어서
자기가 패 받을 타이밍에 밑장으로 먹는게 더 낫습니다.

특히 자기가 먹어야 할 패가 2장인 경우
위에 넣을땐 5번, 10번에 각 1장씩 넣어놔야 하는데
맨 밑에 걍 2개 몰아넣고 자기 순서에만 밑장을 빼면
원하는 두 패를 다 먹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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