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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1 16:53
시대가 참 빠르게 변하긴 하는군요.
첫 생신만이 아니라, 생신 때라면 식사 정도는 같이 하는게 보통 아닐까요? 생신 때 조차 안보면 아예 얼굴 안보고 살겠다는 걸로 들리는데..
18/11/01 16:54
강요라기엔... 그런건 부부라면 당연히 할 수 있는 요구같은데....
아내분이 가지 못하는 이유가 타당하다면 몰라도요. 부담스럽다는 건 좀 이해가 안 가네요... 그런게 다 결혼생활에 포함된 건데.
18/11/01 16:58
지방에 사시기 때문에 못갑니다. 대신 전화드리고 선물 사서 보내드리고요.
그래서 우리 부모님 생신때 오라고 하는게 강요가 되는건지 고민인거구요.
18/11/01 17:06
지방에 사셔도 결혼 초반이면 보통 주말에 시간내서 가지않나요?
왠지 친정부모님 생신에도 안가니까 나도 시부모님 생신에 안갈래 같은데.
18/11/02 08:16
당연히 주말에 시간내서 1박2일로 다녀오는게 보통 아닌가요?
주변에 보면 제주도여도 다녀오더라구요. 결혼후 첫 생신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저도 10년 이상 매년 다녀왔구요. 편도 약 3시간 거리구요.
18/11/01 17:03
?첫생신이 아니라 시가든 처가든 부모님 생신때 찾아 뵙는거 아녔어요..?
맞고 아니고를 떠나서, 별 사정없으면 제일 가까운 인척인데 찾아갈 맘이 자연스레 생기는게 정상 아닌가.
18/11/01 17:07
처가도 지방이라도 찾아뵈야 할거 같은데요.
글쓴분의 정확한 사정은 잘 몰라서 조심스럽지만 어디 외국도 아니고 지방이라는 이유로 처가쪽에 못간다고 하면 와이프님이 좀 서운해서 나도 안간다고 하실만 한거 같아요.
18/11/01 17:08
모두에게 당연한건 없어요.
싫어하는데 억지로 시키면 그건 강요맞아요. 만약 장인/장모 생일에 밥먹으러 가자고 강요만 안하면 상관없다 봅니다. 별개로 서운하시긴 하겠네요. 부인께서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가 있을테니 대화를 충분히 해보시기 바랍니다.
18/11/01 17:08
음. 그런데 저도 친정이 지방인데, 우리집은 멀다고 안가고 시댁만 가까우니 가자면 싫을 거 같은데요. 그거 마성의 단어가 돼요. 모든 순간에 시댁은 가까울거고 친정은 멀겠죠. 저희 부부는 다 갑니다. 멀어도 가요. 주말이나 하루 연차 붙이거나 연휴를 활용하거나. 아무튼 양가 다 가고 있어요. 첫생신이라는 명목을 붙일거였으면 무리되시더라도 다 가셨어야하지 않나 싶은데요.
18/11/01 17:25
어 이거 맞아요. 저는 반대로 친정이 걸어서 10분거리고 시댁이 지방인데 둘다 바빠서 별 생각없이 사정 되는대로 하면 되지 하고 살았는데요. 이게 몇년 되니까 친정은 무슨 행사 있을 때마다(심지어 제 동생 생일도) 모이는데 시부모님은 명절에나 겨우 당신 아들 얼굴 볼동 말동 하게 되어 있더라구요. 어느 순간 깨닫고 엄청 미안하고 죄송했어요. 억지로라도 신경을 써야지 멀어서~ 가까워서~ 하면 진짜 마성의 단어가 되더라고요.
18/11/01 17:08
자세한 사정을 몰라서 단정짓긴 힘든데 제 가족과는 좀 많이 다른 그림이긴 합니다. 저 정도 거리면 그냥 가서 같이 밥먹지 않나요. 아니 생신이 꼭 아니어도 종종 같이 식사하는 거리 아닌가 싶기도 한데;;;
댓글달고 보니 음, 이왕이면 장인 장모님 생신도 챙기실 수 있음 챙기시는 게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18/11/01 17:09
전후 사정이 없다면 그래도 배우자의 부모님인데..
앞으로 안보고 살 거 아니면 얼굴 보는 정도야 익숙해져야하지 않나 싶은데.. (남편 아내 양쪽 다요.) 우리나라에서 주말에 못다녀올 곳이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만..
18/11/01 17:11
와이프 분과 대화를 잘 해보셔야 하겠네요.
부모님 생신을 중요하게 생각 안해서 시댁/친정 관계없이 그냥 전화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건지.. 친정 부모님 못챙겨드리니 시댁도 안하겠다 인지가 포인트라고 봅니다. 전자면, 레이지 님은 도리에 어긋난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양가 부모님 전부 챙겨드리자고 말씀해보시는게 맞을 것 같고.. 후라라면, 앞으로 친정부모님 생신때도 가시던지 선물 퀄리티를 달리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딜을 해보셔야겠네요. 그리고.. 장인장모님께서 지방에 계셔도 생신 전 주말에 시간내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8/11/01 17:22
저도 결혼하면 생신 안 챙길 것 같긴 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안 챙기거든요. -_-; 평소에 잘 챙기고 선물도 기념일을 피해서 자주 하는 게 더 좋다는 주의라.. 장인 장모님도 그냥 부모님이 된다고 생각하고 마찬가지로 모셔야 된다고 보기도 하고요. (적고 보니 모신다는 표현이 좀 어색하긴 한데 같이 여생을 보내는 것이죠.) 어차피 저는 이미 합의된 상황일 것이고 어머님 아버님과 터놓고 얘기해서 몹쓸 아들놈 들어왔다고 말하고 계실 상황이 되지 않을까 하긴 합니다. 거리 문제도 결혼하면 금전적으로 적극 지원을 해서라도 같은 지역구에 사실 수 있도록 차차 꼬시긴 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저희 부모님과 같이 내려가거나요. 그리고 친구분들 자주뵐 수 있게 돈 열심히 벌어야죠.
18/11/01 20:40
그러실 수 있죠. ㅠ 해당 사건은 안타까운 일이나 그래도 동명이인을 건너서라도 뵈니 반갑네요. ^^
성수가 흔한 이름이긴 합니다만 제 또래에서는 남성만 봐온지라 뭔가 새롭네요.
18/11/01 17:29
제 기준에서는 이해가 안가는 일이긴 한데... 지방이라고 안가는 것도 좀 이해가 안가긴 하네요 (아무리 멀어도 한국인데요;;;)
아내분이 '왜' 안가신다는건질 알아야 해결방법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와 별개로 서운해하실것은 명약관환데... 처가 부모님도 똑같이 서운하셨을것 같구요. 우리부모님도 서운하셨으니까 똑같이 하자로 가면 사실 싸우자는 얘기밖에 안될텐데 원인부터 알아야할 것 같습니다
18/11/01 17:31
짧은 식견이지만, 왜 싫은지 물어보셔야 할거같네요
아내분과 대화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직 '이정도는 해줄 수 있는 일 아닌가'라고 생각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18/11/01 17:32
지방이라도 명절/생신/어버이날의 당일 날짜를 못 맞추면 몇주 전후 조정을해서도
가능하면 보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요? 더욱이 결혼 첫해인데….
18/11/01 17:49
친정같은 분위기일까봐 그런걸 수도 있으니 일단 이번에 잘 달래서 뵙고 대신 편한 분위기로 잘 해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18/11/01 18:04
이런 상황이면.... 아 진짜 어렵네요 이거. 한참을 생각해 봤는데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그냥 터놓고 솔직히 말씀하시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나는 부모님 생신은 당연히 찾아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당신이 그런 경우이기에 당신의 의견을 존중해서 친정은 찾아뵙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집에 있어서는 내 의견을 존중해 주면 좋겠다... 식으로요. 그래도 거절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18/11/01 18:09
이리되면, '난 드라마 싫으니 안볼거야. 대신 자기도 좋아하는 게임 하지 마!??'가 되는 거죠..
은근히 이런 케이스들이 있더군요.
18/11/01 18:32
시부모님이 아니라 날 위해서 참여해주라고 이야기하시는 게 젤 낫습니다.
내 상식에 당연한 걸 당연하게 못 받아 들이는 상황만큼 답답한 게 없죠. 앞으로 고생이 많으시겠네요.
18/11/01 18:59
정당한 시각이라면 엄청난 문제죠 처음인데..... 와이프분 입장에서 처음부터 다챙기면 평생 다챙겨야하는 부담감있을수있겠지만
근데 그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나중에는 좀 설설하더라도...좀 너무하신거같네요
18/11/01 19:51
강요란 말 자체는 싫다는데 요구하는 거니까 강요인 건 맞구요.
그럼 사안이 강요를해도 되는 사안이냐 아니냐인데, 어지간하면 거래를 통해 대화로 푸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상대가 어려워한다면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고, 하지만 본인은 갔다오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이야기한 후, 본인의 말을 들어달라고 '부탁'하거나, 아니면 양보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하는 것이 좋겠죠.
18/11/01 20:32
와이프 분이 부모와 사이가 안좋은게 뭔가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런거라면
비슷한 연배의 친척이나 지인을 만나는 것 역시 트라우마를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18/11/01 20:43
시댁, 친정 간에 일일이 횟수 따져가면서 매번 행동 여부를 결정하는 건 매우 계산적이고 비인간적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 발상과 그런 일로 서운한 감정이 드는 것 자체가 애초에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요. 더군다나 시댁이기 때문에 식사를 무조건 같이 해야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이상에야 친정 방문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는 시댁 방문만 주로 하게 되는 상황은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단순히 시댁이 가까이 있으니 그런 것일 뿐 반대로 친정이 가까이 있고 시댁이 멀리 있다면 모든 일들이 현재와는 정반대로 이루어질 테죠. 현재의 모습이 계산적인 행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어떠한 이유에서건 부인분께서 시부모님을 상당히 부담스럽거나 불편한 존재로 생각한다든지 아니면 애초에 관례나 예의 등에 대한 관념 자체가 일반적인 경우와 크게 다르고 한편으로는 매우 자기중심적으로만 사고하는 것일 수도 있을 텐데 구체적으로 어떤 점 때문에 시부모 생신날 한 끼 식사하는 자리조차 꺼려하는 것인지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시댁과 관련한 모든 일들에 있어 크게 갈등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시고 해결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18/11/01 23:11
첫 생신이 아니라 매번 생신때는.같이 식사해야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1년에 명절 2번. 생신(부모) 2번 총 4번은요 분기에 한번꼴 느낌
18/11/02 07:19
이게 집집마다 분위기가 진짜달라서....남들얘기보다는 부부간에 잘 대화해보세요. 저 아는집은 30살먹은 처자가 샤워하고 맨몸으로 집안을 돌아다닌답디다. 아마도 와이프분 집안분위기랑 작성자님네랑 많이 달라보이는데 좋게좋게 대화로 풀어야되요. 큰그림그리시길 바래요
18/11/02 07:27
제 경험으로 얘기하자면,
와이프분께서 사이좋은 남편 가족들을 보고 자괴감?같은걸 가질 수 있다고 보이네요. 자괴감이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 부럽기도 하고 시기심이 생길것 같기도하고 그렇습니다
18/11/02 12:16
무슨 말도 안되는...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이 정도는 결혼 후 기본아닌가요? 저도 차로 왕복 5시간 걸리는 처가집에 생신마다 꼬박꼬박 가는데 너무 당연한거라 생각해서 다른 생각해본 적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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