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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1 23:02
(수정됨) 봉사 단체에 들어가서 하시는 게 제일 낫고 그냥 개인이 찾아가면 반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원이 확실하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기심에 몇 번 왔다가 소리 없이 발길을 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처음 몇 번 가서 아이들한테 잘 해주다가 말도 없이 그만 두면 아이들이 상처를 많이 받기 때문에 가도 아이들과 직접 대면하지는 못하고 보통 허드렛일부터 하게 됩니다. '이 몸이 봉사하러 왔는데 고마워해야지.'라며 대접받고 싶어한다거나 '나는 대단하니까 너희들의 멘토가 되어주마.'라는 식의 우월감을 가지면 절대 안 됩니다. 처음엔 그냥 허드렛일 하러 간다고 생각하시고 그 단계를 넘어서 신뢰를 얻으시면 아이들과 대면하실 수 있을 텐데 아이들과 만난 뒤도 매우 조심하시고 신중하게 행동하셔야 합니다. 제가 전에 간 곳에서 유치원을 다니는 남자 아이가 묻던 말이 '몇 번만 오고 안 올 거죠? 나 다 알아요.'였습니다. 제가 간 곳은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곳들이라 영세한 곳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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