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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30 14:28
(수정됨) 한일합방이 청일, 러일전쟁을 통해 일본의 군사력을 과시해 군사적 협박을 동원해 이뤄진거고
태평양 전쟁으로 한정지어도 태평양 전쟁을 위해 우리 백성들이 재산을 수탈당하고 직접 전쟁나가서 죽고 위안부로까지 끌려갔는데 일본 군대의 상징에 반감이 안 생기면 그게 이상한거죠 오히려 미국쪽이 반감이 덜 생기겠죠.. 본인들 입장에선 이긴 전쟁이니까요.. 우리나라는 그 군대한테 일방적으로 뜯기는 역할이었으니 반감이 더 크죠..
18/06/30 14:38
일본의 전쟁 때문에 수탈당하고, 죽고, 끌려갔다는 것에는 동감합니다. 그런데 이게 반대로 "제2차세계 대전이 아니었으면 일본의 강제병합이 괜찮은건가?"는 생각이 들어서요. 우리로 치면 욱일기는 커녕 일장기도 없애게 하고, 사죄는 커녕 덴노를 없애도 될만큼 갚을게 10개 쯤 되는데 1개만 따지는 느낌?
그래도 말씀을 들으니 일본의 군대가 제국주의 확장을 한 주범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조선총독부 총독들도 군인들이 임용되었었군요. 일본 자체랑 모든 수교를 단절하고, 문화적 교류를 차단하던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겠죠. 이제와서 일장기를 없애라, 기미가요를 중지시켜라, 덴노제를 폐지하라는 것도 좀 타이밍이 아닌 것 같기도 하구요. 대신에 다시는 제국주의 시절로 돌아가지 않도록 그 핵심이었던 군대 영구적으로 무력화시키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네요. 평화헌법을 개정 못하게 하고 자위대만 유지하게 하며, 그 군의 상징이었던 것들을 철저하게 막고(대표적으로 욱일기), 관련 범죄들을 사죄하게 하는 정도면 괜찮은 타협 같기도 합니다. 현실은 이것조차도 못하고 있으니..
18/06/30 14:41
전쟁범죄가 단순히 전쟁중에 점령한 점령지 주민들에게 행해지는 범죄만 이야기하는게 아니죠. 자국민들을 전쟁 유지를 위해 이용한 것도 전쟁범죄 케이스에 속합니다. 더더구나 식민지 수탈은 말할 것도 없겠죠.
군수물자 공급을 위해 착취한 노동력,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신념을 억지로 강요하고 학도병으로 징집, 각 가정을 돌며 군수물자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수탈, 그리고 위안부... 이 모든게 전쟁범죄 케이스인데요.
18/06/30 14:46
말씀하신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아우슈비츠, 난징학살 같은 걸 생각했는데, 수탈, 강제징용과 위안부면 전쟁범죄로 들어가고도 남네요. 그냥 쓸데없이 복잡하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제국주의도 공격하고 전쟁범죄도 공격하면 되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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