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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5/24 16:44:03
Name 성동구
Subject [질문] 강남역 살인사건과 여혐와의 관계?
제 주위 (남자)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다들 그냥 사이코패스 한놈이 살인 저질렀고, 사회에 깔린 여혐과는 전혀 연관성을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 종종 질문글 올리는 그 친구도 그렇구요. 그냥 정신병자가 저지르고 내 뱉은 워딩을 왜 이렇게 확대 해석하는지 아무도 이해을 못합니다. 저도 그렇구요.

그런데 아는 여자 동생들이 페북에서 활동하는 내용들을 엿보면 왜 이걸 이해 못하는지 답답하다. 라는 피드백 올라온게 뉴스피드에 뜹니다.

그래서 어떻게 일개 살인마가 저지른 흉악 범죄의 원인이 사회 전반에 깔린 여혐 때문이라고 연관지을 수 있는지 좀 많이 이해가 안되는데, 그 동생들에게 직접 물으면 무언가 싸우자는 느낌이 될 것 같고 공감능력이 없는 사람 취급 받을것 같아서 온프라인 말고 온라인에서 묻습니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여자를 혐오하는 정신병을 가진 (개인) 사이코패스가 저지른 범죄고... 이게 여자라서 죽었다고 시위할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여자를 멸시하는 사회분위기, 국가에 항의할 만한 경우는 명예살인이 존재하는 이슬람 국가나, 여권이 정말 낮다고 하는 인도 같은 케이스가 아닐지...

Ps. 고인모독의 뜻은 전혀 없습니다. 만약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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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카이
18/05/24 16:51
수정 아이콘
혐오를 강조해야 이득을 보는 부류가 있는거죠. 더 강하게 대결시키고 그걸이용해 내부 단속하고 이권을 챙기고... 뭐
진복호보키
18/05/24 16:52
수정 아이콘
그건 입장 따라 다른 문제 같아요. 만약 반대로 여성이 무작위로 '남성을 혐오한다'는 이유로 남성을 살해한 경우, 여성들은 당연히 그 개인이 정신병적으로 저지른 범죄이니 사회 전반적인 남성혐오 같은 것은 부정하겠지만 또 남성인 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섬뜩하고 피해의식이 생기겠다 싶거든요.
사실 논리적으로 고찰하자면 한 개인의 일탈에 가깝겠으나, 그 사건에 한해서만큼은 여성들이 느끼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피지알중재위원장
18/05/24 17:03
수정 아이콘
그 정신병자가 화장실에 숨어있다가 마침 여자라서 죽인 게 아니라 여성에 대한 피해망상이 동기가 되었던 것이라서요.
게다가 그 피해망상이 일베 등 여성혐오 세력 등에서 종종 보여왔던 것이기도 하니까요.
물론 법적, 의학적으로 '여성혐오'보다 '피해망상=정신병'에 방점이 찍혀야 맞는 것이고
그래서 여성혐오 범죄다 라는 정의에는 반대하는데 저도 여성들 입장이 이해는 갑니다.

가령 특정 지역에 대한 피해망상 때문에 굳이 버스를 타고 그 지역에 내려가 살인을 한 사람이 있고
인터넷에서도 그 지역에 대한 혐오가 많이 존재했던 상황이라면
실제로 '정신병'때문일지라 해도 지역사람 입장에선 단순히 개인의 일탈로 받아들이긴 힘들지 않지 않을까요.

물론 그 이후에 유족들의 부탁도 무시하면서 이어진 시위나 메갈리아의 행패에 대해선 이해할만한 여지가 전혀 없지만요.
진복호보키
18/05/24 17:07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제3자의 입장에 있을 수 있을 때와 만의 하나의 확률로라도 잠재적 피해자의 입장에 있었던 사람은 보는 시각이 아주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저 또한 그 이후에 있었던 많은 일들은 이미 사건과는 거리가 좀 있는 것 같지만 적어도 그 사건에 있어서만큼은 여성들의 반응이 이해가 가더군요. 실제로 주변 여사친들 중엔 진짜로 무서워하는 애들도 있었어요.
네이버후드
18/05/24 16:55
수정 아이콘
여혐이라고 만들고 싶은거죠
주니뭐해
18/05/24 17:15
수정 아이콘
여성혐오를 하던 남자, 정신병이였던 범죄자여서... 일부를 전체로 치환하는거 같습니다. 물론 동의하지 않고요
18/05/24 17:23
수정 아이콘
동일한 상황에서 남자라면 사이코패스가 죽였을까요? 여자와 남자를 다르게 대하는 게 여혐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18/05/24 17: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공교롭게도, 해당 범인이 여성혐오에 빠진 '계기' 가 있었던 시점에서 이미 정신분열 증상이 상당부분 진행된 뒤였습니다.
2. 해당 범인이 여성을 혐오하지 않았더라도 (강남역) 살인사건은 일어났을겁니다.
바닐라빈
18/05/24 18:21
수정 아이콘
제가 느끼기에 그 강남역 살인 한 사건으로만 인해서 여성들이 갑자기 두려움에 빠지고 여성혐오 범죄다 라고 주장했던건 아니고, 미국에서 일어났던 한국인남성이 한사람에게 한국여자냐고 물어보고 그렇다고하자 망치로 다짜고짜 머리를 쳐내렸던 사건이나, 수원 오원춘 사건이나, 이 강남역 사건이나, 여성만을 범죄의 타겟으로 한 일들이 여러차례 계속 반복되는걸 보면서 나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두려움이 커진것 같아요. 그런 뉴스들을 계속 봐오면서 내가 원한을 산 일이 없어도, 내 잘못이 딱히 있지 않았어도 내가 여자라는 이유로 여자를 혐오하는 어떤 범죄자의 잠재적 타겠이구나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이지만 만약 한국 젊은 남자들을 타겟으로 어떤 미친자들이 살인을 계속 한다면 아 미친사람이 있을뿐이지 나랑 무슨 상관이 있을까?라는 생각보다도 내가 한국젊은남자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미친사람의 타겟이 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두려움이 들지 않을까요? 누가 미친사람이고 나를 타겟으로 할지 알 수 없으니 두렵죠. 제가 느끼기에는 그런 두려움이, 범죄자가 피해자를 특정하는 요인이 성별이고 내가 그 피해자와 같은 성별이라는 두려움이, 이 범죄 여성만을 타겟으로 한 범죄이다, 즉 여성혐오 범죄이다 라는 논리의 전제가 된 것 같아요..
오티엘라
18/05/24 18:52
수정 아이콘
몇년사이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었던 성폭행 사건(조두순), 연쇄살인 사건 (유영철:여자가 몸을 함부로 놀리지 말아야한다 발언) 에 이어 또다시 여성을 특정으로한 묻지마 범죄가 발생한게 모든 여성의 두려움을 공개적으로 끌어내게 되었죠. 묻지마 범죄는 단어는 묻지마지만 피해자는 높은확률로 여성에게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유없이 남자에게 머리를 가격당한 여성을 게임계쪽 남성 기자분이 구해준 사건 또한 그렇고요. 여자가 옷을 짧게입고 행동이 불량하단 이유로 남자가 여자를 패고 욕하는 경우 많지만 남자가 옷을 드럽게입었거나 길빵을해도 누군가 제지하지 않는거, 여기서 남자와 여자의 사회적 위치 차이가 드러난다는걸 이제 거의 모든 여자가 알게된겁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인데요, 제가 태어날적엔 여아 낙태가 빈번한 시대라 성비 또한 남자쪽으로 크게 치우쳐져있는데 그 얼마없는 여성들이 남자들에 의해 죽임당하는게 안타까워요. 저와 동갑인 여자친구들 또한 이러한 사회적 풍토를 이제 알게되서 더욱 남자들을 싫어하게 되더라고요.
Sentient AI
18/05/24 19:27
수정 아이콘
http://imnews.imbc.com/replay/2016/nw1800/article/3947853_19830.html
그동안 발생한 '묻지마 범죄'의 특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총 2백 88명이 이런 범죄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자 중에서는 남성이 146명 (51%), 여성이 142명 (49%)으로 남성이 조금 더 많기는 하지만

http://www.spo.go.kr/spo/info/stats/stats0205_2017.jsp
피해자 특성 및 피해결과 576페이지 폭행피해 남자 88879명 여자 55175명 상해피해 남자 30701명 여자 17312명이네요
18/05/25 12:41
수정 아이콘
피해자분 가족인 남자분마저도 모독한 그들이죠.
그 사건 하나가 여성혐오로 인한 범죄였을 수는 있으나 사회현상 때문으로 본다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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