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만한 포털 사이트 기업에서 최근에 면접을 봤는데요

제가 지금까지 IT 기업 면접을 여러번 봤는데 참 황당한 경험을 한것 같아서 물어보게 됩니다.

전화 면접을 하는 중에 저에게 의도적으로 모욕적인 언사를 했습니다.

'아~ 고등학교를 외국에서 나오셔서 한국말을 잘 못하시나?'

'보통 똑똑이들이 이런거 잘 못풀던데 지원자님은 헛똑똑이시네'

문제를 풀고 있는데 자꾸 문제와 관련이 없는 것들을 계속 물어와서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러던 도중에 '그냥 인턴하는게 어때요? 그럼 이거 면접 안보고 그냥 와도 되요' 이러더군요

하여간 문제 내면서 계속해서 제가 말귀를 못알아듣는다는 등, 게다가 이 분 말하는 것도 정신없어서 진땀을 다 뺐네요;;

그리고 끝나고 하는 말이 도발면접이라고 하면서 면접 도중에 욱하셨어요? 이러더군요

그러면서 우리는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랑 같이 일할 사람을 뽑는거라고 하면서 욱하는 사람은 둥글지 못해서 같이 일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뭐 제가 둥글지 못한건 사실이긴 합니다만 이런 면접이 일반적인지 궁금해지네요. 취업전선에 갓 뛰어들어서 그런지 세상 물정 모르는것도 있어서 여기다가 한번 물어봅니다.

면접들이 보통 이런가요? 뭐라고 해야할까.. 내가 갑이고 니가 을인 관계를 공고히 하려는 목적이 강해보여요. 그것도 나름 네임드 대기업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