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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5/16 02:31:41
Name 성동구
Subject [질문] 한국만 유독 고음에 집착하나요?
일단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고음에 집착하고, 올릴 수 있는 음역대를 노래 실력으로 치환하는 고음병 경향이 있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래방에서 노래 불러도 두성으로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것보다, 아름다운 음색으로 노래 부르는것보다 더 간신히 올리는 듯한 듣기 괴로운 찢어지는 고음(원작자가 아니라 노래방에서 부르는 일반인의) 이더라도 오 이게 올라가냐 노래 잘한다. 소리 하는거 여러차례 목격 하기도 했두요.


여기서 의문은 외국이라고 퉁 치기에 너무 많은 나라들이 존재하지만, 우리나라처럼 고음에 집착하는 나라가 별로 없나요?

예를들어 김나박이 요즘에 추가된 하현우까지도 우리나라니까 칭송 받는거지, 외국이었으면 어림 반품 어치도 없는 보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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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곰
18/05/16 03:01
수정 아이콘
노래방 문화때문에 고음병이 발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인들이 노래를 부를 기회가 별로 없으니 고음에 비교적 심드렁한거 같네요.
미국같은 경우는 일단 고음이 필요한 음악장르가 워낙 마이너하죠. 일단 고음과 전혀 상관없는 힙합/EDM과 컨트리음악이 음악시장을 나눠먹는 상황이고, 락 같은 경우도 보컬보다 밴드 전체의 사운드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으니까 보컬 개개인의 능력이 덜 부각되는거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밴드들의 리드보컬들을 비교할때도 고음보다는 음색이나 음악적 방향을 더 보는것 같습니다.
이상 음알못의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흐흐
성동구
18/05/16 14:25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18/05/16 03:18
수정 아이콘
미국한정해서 말하면 한국에서 칭송받는 보컬은 외국나가도 칭송받겠지만 한국처럼 니가 아무리 노래 잘해봐야 김나박하미만잡 이런 분위기는 잘 없는거같네요. 사브리나 클라우디오가 아무리 날고 기어봐야 휘트니 휴스턴 발끝도 못따라감? 이런식으로 비교 자체를 안하죠. 좋은 보컬과 좋은 음악가는 분리하는 상식이 일반적으로 많이 퍼져있어서.. 보컬사이에서도 누가 더 노래 잘하나 이런 얘기는 거의 없고요. 등급매기기 좋아하는 한국 특유의 분위기라고 생각도 되고 그렇네요. 80-90년대 알앤비 보컬전쟁이 끝나고 드레이크나 패럴같은 뮤지션들이 차트를 지배하는 데 누가 노래 더 잘하냐가 무슨 의미인가 싶긴 하죠..
아마데
18/05/16 06:34
수정 아이콘
덧붙여 말하자면 누가 누구보다 노래를 잘하네는 잘 안하지만 장르별로 부심을 과하게 부리는 건 많이 봤습니다
18/05/16 10:15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모든 분야 공통으로 등급 매기고 순위 나누기 좋아하는 건 한국인 종특인 거 같네요. 크크크
성동구
18/05/16 14:26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8/05/16 06:04
수정 아이콘
가수에게 있어 고음 능력은 어느 나라에서든 높게 평가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요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요. 고음만이 주는 매력이 분명 존재하며 고음이 가능하고 음역대가 넓을 수록 갖는 음악적 장점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근래에는 트렌드가 조금 변하고 있긴 합니다만 당장 해외에서도 레전드 취급 받는 팝가수들 떠올려보면 성량이 풍부하고 고음이 매력적인 가수들이 대다수입니다. 다만 해외에서는 국내에서처럼 (사실 국내라고 하기에도 좀 그런 게 국내에서도 요즘과 같은 고음에 대한 집착이 과거부터 늘 있어왔던 것은 아니죠) 고음만으로 가수를 평가하고 고음만으로 가수를 줄세우기 하는 문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일반인 기준에서 고음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국내에서 잘 먹히고 유행하는 노래들의 특성상 일정 이상 고음이 되지 않으면 노래 자체를 완창하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일반인들의 노래 실력이라는 게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음색이나 기타 요소 같은 디테일한 것들보다는 아무래도 고음이나 성량과 같이 직접적으로 가슴에 다가오는 요소들이 더 강하게 인식될 가능성이 높겠죠. 그리고 사실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듣기 괴로운 찢어지는 고음 낸다고 무조건 고음 잘 내고 노래 잘 부른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아예 고음이 안 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꽥꽥 소리 질러가며 억지로 겨우겨우라도 고음 낼 줄 아는 사람은 꽤 많으니까요.
성동구
18/05/16 14:26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18/05/16 06:42
수정 아이콘
몇세기나 전 오페라/성악에서조차 고음이 중요하죠. 그냥 인간 본질적으로 고음에 매력을 느끼는게 아닐까요?
성동구
18/05/16 14:26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18/05/16 06: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유행은 돌고 도는거라서 락이나 R&B 유행일때는 고음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죠
이제는 다른 장르가 유행이 되니까 고음에 고음병이라는 말도 붙이고 다른 요소를 중시하는거고요
단지 이럴 뿐입니다. 또 다른 요소에 질리고 고음 유행이 오면 고음이 중시되겠죠
성동구
18/05/16 14:26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18/05/16 07:52
수정 아이콘
장르에 위아래가 어디있겠습니까. 그런데 미국도 가스브룩스 같은 컨트리가수가 음반은 역대급으로 팔았던것 보면 꼭 그런건 아닌거 같아요.
제가 외국은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 가요계를 예로들면 사람들이 줄세우기를 좋아하고 경연도 즐겨보죠. 짧은시간 승,패가 나뉘는걸 좋아하니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고음, 꼭 고음이 아니라도 표정,몸짓 등 온몸으로 부르는걸 좋아하는 느낌입니다.
다만, 음원차트를 보면 알겠지만 즐겨 오래듣는 노래들은 그와 반대가 많죠.
성동구
18/05/16 14:26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5드론저그
18/05/16 08: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고음은 그 특성상 나 열심히 부르고있어요가 티가나서 그렇지 진짜베기들이 저음으로만 불러도 그런 찢어지는 고음 떡바릅니다 극도로 다듬어진 톤으로 부르는 저음과 중음은 그자체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니까요 아름다운 음색으로 부르는 2옥 파 솔의 음이 대부분의 억지로 부르는 2옥시 3옥도보다 압도적으로 듣기 좋아요 근본있게 부르는 중음이상은 듣는 이에게 이야 탄탄하다 너무 좋다라는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나 노래방같이 가까운 자리에서 들을수록 더요

결론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음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노래 잘하는걸 좋아해요 보통 사람들이 가장 손쉽게 알 수있는 노래 잘하는 요소가 고음이기에 거기에 가장 먼저 반응 할 뿐이구요
성동구
18/05/16 14:26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18/05/16 08:10
수정 아이콘
예시로 든 김나박이, 하현우는 고음으로만 인정받는 보컬들이 아닌걸요; 대중이 고음에만 집착한다면 락보컬들은 다 떴어야겠죠. 고음에 집착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는건 오디션이나 경연 프로에서 나오는 반응들 때문인거 같은데 외국도 오디션 프로들 보면 고음에 열광합니다. 음원 차트만 봐도 대중들은 오히려 고음에 대해 생각보다 관심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성동구
18/05/16 14:26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18/05/16 08:26
수정 아이콘
노래방 고음병이야 별로지만 (아 나의 흑역사 she's gone...)
TV에서 고음 가진 가수들이 잘되는걸 고음병이라고 치부하는건 별로더군요..
당연히 잔잔하게 감동주는것보다 고음으로 주는게 쉽긴하지만 윗분 말씀대로 고음에만 집착하면 락보컬이 다 떴어야죠..
한동안 경연위주의 음악 예능이 판칠때 만들어진 환상이라고 봅니다.
성동구
18/05/16 14:26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미트파게티
18/05/16 09:25
수정 아이콘
고음병도 김경호나 버즈 시절 옛날 이야기 아닌가요?
그뒤로 10cm, 장범준 류가 한참 득세하다 요새는 또 힙합이던데..
나이가 쫌 있으신듯? 별개로 하현우 정도 레벨은 세계적으로 별로 안밀릴거 같은데
근데 솔직히 나가수로 팬되서 하현우의 노래를 들어보니 너무 난해하더군요. 대중성이 높진 않은듯..
Supervenience
18/05/16 12:13
수정 아이콘
버..즈... 우리 경훈이 형아가 왜요?
경훈이 형은 고음병 아닌데...
성동구
18/05/16 14:26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나이는 좀 어립니다. 89년생 꼬꼬마;
18/05/16 09:29
수정 아이콘
김나박이+하현우는 고음도 되니까 최고로 인정받는거죠.
고음만 잘 뽑는 보컬들 음악방송에 몇번 나왔었습니다. 이후에 아예 안 나와서 잊혀져서 그렇죠
성동구
18/05/16 14:27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솔로13년차
18/05/16 10: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고음이 잘 올라간다면 그걸로 잘 부른다고 평가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수학 100점 맞은 걸보고 '이야, 공부 잘하네'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알고보면 다른 과목들은 빵점일 수도 있겠지만, 수학 시험지만 봤다고 해서 '이야, 수학 잘하네'라고 하지는 않으니까요. 해외에서도 고음으로 유명했던 가수들이 머리에 떠오르는 걸요. 돌고래 소리로 유명했던 머라이어 캐리같은 팝가수도 있고요. 락가수들이야 말 할 것도 없고. 당장 쉬즈곤도 외국곡이잖아요.
제가 생각하는 '고음병'은 고음이 올라가는 지를 과하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안올라가는데 자꾸 올리려는 병이죠. 아에 안올라가는 경우도 드물지 않고, 열 번 시도해서 한 두 번 될까 말까하는데도 계속 부르는 경우가 고음병 아니겠습니까? 일단, 안정적으로 해당 음을 낼 수 있다면 고음'병'이 아니죠.
개인적으로는 고음병보다, 그 다음에 유행했던 소몰이가 더 짜증났어요. 무조건 굵게 긁어가면서, 바이브레이션 강하게 주고. 음정이나 맞출 것이지. 고음병은 그래도 '안나는 고음'을 낼려고 하는 병이라서 피크만 아니라면 음정은 맞는 게 보통인데 소몰이병들은 바이브레이션 준답시고 음정 흔들리는게 다반사고, 호흡이 제 때 이뤄지지 않아서 박자 놓치는 것도 다반사고...
성동구
18/05/16 14:27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안군-
18/05/16 11:11
수정 아이콘
하드록과 헤비메탈이 잘 나갈때는 어느 그룹의 보컬이 최고의 고음을 가졌느니 아니니... 뭐 이런게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틸하트, 감마레이, 할로윈... 등등의 그룹들이 그랬고, 프레디 머큐리가 5옥타브니 6옥타브니 어쩌고 하는것도 화제였죠.
요즈음은 그런 경향이 많이 줄어들긴 했습니다만, 꼭 우리나라만 그런 경향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노래방 문화 때문에, 대중들이 히트곡을 부를 상황이 많다는 게 변수겠죠. 누가 더 노래를 잘 하는지, 못하는지 겨룰(?) 기회가 많으니까요.
성동구
18/05/16 14:27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신공표
18/05/16 13:2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초등학교 중학교 정도 때 까지만 고음에 집착하지 않나요
성동구
18/05/16 14:27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셧업말포이
18/05/16 14: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인에게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겁니다.

영어권 국가들과는 달리, 한국어는 발성에 굉장히 불리합니다.
특히나 비성 쪽에서 차이가 많이 나게 되고
남자에서 꽤 유의미한 음역차이가 생깁니다.
일반인들이 말하는 톤을 들어봐도 영어쪽이 한톤 더 높습니다.

그래서 특히나 남자가수의 경우
보통 노래를 원활하게 표현하는 기준이 되는 중음대역을 소화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2옥후반~3옥초반)
이게 고음병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생각합니다.
중음대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가수들도 뻑하면 삑사리 내지만
영미권에서는 일반인들도 자연스럽게.... 소리를 내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피지알중재위원장
18/05/16 15:00
수정 아이콘
크크 중고등학교때는 노래잘한다의 기준이 너 어디까지 올라가냐였죠.
걔 노래 잘해?? 하면 답이 더크로스의 돈크라이 올라간대 였으니깐요.
그런데 요즘도 그럴지는 모르겠어요. 유행이 바뀌었을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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