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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1 23:13
알콜중독 치료와 전문적 의료조처
으로 치료되는게 최선인데, 그게 잘 안되면 일단 이혼해서 어머니는 분리시키고 자식들 선에서 계속 노력해보는 정도죠. 그것도 한계가 있겠지만요.
18/05/11 23:17
가능하다면 반드시 강제로 할 수 있는 방법 동원하셔야 합니다.
자기 힘으로 절제가 안되는 상태인거에요. 멀쩡한 아버지 모습을 다시 보기 위해서라도 그래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과정 중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모두의 인생을 망치는 길입니다. 이미 글쓴 분의 인생도 많이 무너뜨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가족 중에 정신이 멀쩡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로 힘든 일이에요. 저는 그냥 인연을 끊고 살고 있습니다.
18/05/11 23:37
맞습니다 결국 강제적인 수단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다짐해도 몇시간 뒤면 돌아오는 상황인데 이제는 이성적인 해결이 힘들지요 저는 철없던 자신이 벌받는거라고 좋게 생각하려 하는데 이게 더이상 길어지면 저도 영향이 분명 있을거 같습니다 일단 술은 극도로 혐오하게 되었네요
18/05/11 23:26
공권력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으니 접근금지 명령쪽으로 알아보심이..
일단 단절시켜놓고 아버님, 어머님 두분다 심리치료를 각기 받아보는게 제일 나아보이긴 합니다. 일단 아버님를 고쳐도 어머님이 두려움이 남아있고 그러면 다시 상황이 악화될 것이니 동시에 치료를 시작하시는게..
18/05/11 23:34
어머니가 두려움이 없어져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현재의 일들로 인해 예전의 좋은 기억들도 다 퇴색된듯 하고요 사실 아버지 입장에선 굳이 본인이 제정신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유가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강제 입원해서 조금 좋아지더라도 어머니가 본인을 버렸으면 결국 다시 절망이니까요 그래도 일단 현재로선 한번 집에서 술에 못이겼을때 강제 입원이 답이라곤 정하였습니다
18/05/11 23:33
일단 정신과 치료를 추천합니다...만 모시고 가는게 쉽진 않겠죠
사회 생활 마무리 하고 은퇴하신 분들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 많습니다
18/05/11 23:35
네 저도 정말 이해는 하는데 그 배출 방식이...
왜 좋은걸 놔두고 어찌보면 돈도 있고 시간도 있고 뭐든 할수있는 환경인데 본인과 가족을 파괴하는지 정말 힘든 상황이네요
18/05/11 23:52
이혼하더라도 접근금지 명령은 필수인거 같습니다.
심리치료로 가능한 수준은 한참 전에 넘어갔네요. 이제는 강제적인 조치밖에 답이 없습니다. 초기에 점점 술의 양이 많아지던 시점 ← 아마 우울이 심화되는 상황였고 이 때가 심리치료 적기였던거 같은데, 이제는 늦었습니다. 우울로 인한 알코올 의존, 피해의식 및 편집 심화, 현실감각 상실까지 단계가 차근차근 이루어져서.... 차라리 망상 계열이면 말이 통하는데, 편집적인 양상이면 말로 설득하시기 정말 힘들겁니다. 어머니는 심리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정서적 폭력과 정서적 학대에 장기간 시달린 상황이니 만만치 않게 심각합니다.
18/05/12 00:14
워낙 가족이 대화의 시간도 없고 아버지가 가부장 적인 느낌이었기도 해서
초창기에 아버지를 심리 치료 보낼 생각도 못했고 보내지도 못했을거 같습니다 어머니 쪽도 심리치료를 권유하고 제가 전문가에게 다녀오기도 했는데 강제가 아니면 데려가기 힘든 상황이네요 여러가지로 양쪽 다 자식 입장에서 제어가 힘듭니다 나중에 접근금지는 꼭 해놓도록 하겠습니다
18/05/11 23:55
술이 깨지 않는 고로 자기 스스로의 통제권을 잃은 상태입니다. 무조건 입원시켜야 합니다. 나중에 스스로 자신의 병을 인정하고 통원치료를 할 수 있을 때까지요.
설득 그런거 못해요. 안일하게 생각하시면 큰일 납니다. 제 가까이서 그 큰일을 보름전에 겪어서 하는 말씀입니다.
18/05/12 00:26
말씀 감사합니다
전문가에게 상담해보니 술이 안들어간 상태에서 강제입원보단 블랙아웃 상태에서의 강제입원을 추천하더라고요 이번에 집으로 자주 오는걸 말씀드려서 본인도 온다고 하니 기회가 있을때 꼭 입원시키도록 하겠습니다
18/05/12 01:23
한가지 주의할 점은 막상 입원을 받는 입장에서는 술 취한 상태에서 입원은 잘 안 받습니다. 다른 환자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어서요. 입원 가능한 병원이 있다면 미리 양해를 구하고 확실한 대답을 받으셔야 할 겁니다. 초응급 상황 (뇌출혈) 아닌 이상 술 깬 뒤에 전원 보내라는 요청 수없이 받았습니다.
18/05/12 00:22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본인은 휴식 겸 왔다갔다 하라고 했는데 이런 상황이 올줄 몰랐다고 하고 아버지는 본인이 희생했는데 이 지경까지 됐다고 합니다 분명한건 아주 잘못된 선택이었다는거죠 전 어머니가 분명히 본인이 책임 회피를 하고 이 상황을 만든 원인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 일에 대해서는 추궁하고 아버지를 최대한 이해하려고 합니다 저는 일단 아버지에게 왠만하면 정리하고 올라오라고 이번에 말씀드렸습니다 타지에서 말리는 사람 없이 술 마실수 있는 환경이 이 상황을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18/05/12 00:09
아버님은 지금 알콜성 치매 초기단계로 보이십니다. 빠른 조치(금주 및 치료)가 없을 경우 손쓸 수 없는 상황에 처하실 수 있어요. 알콜성 치매는 다량, 지속적 음주로 발생되므로 나이 불문하고 찾아옵니다.
18/05/12 00:17
네 저나 어머니도 치매의 전조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회복과 보조를 할 생각이 없어보이고 자식 쪽에서 행동을 해야할 건데 여러모로 막막하네요 아버지가 마음것 술먹을 환경을 제공한거가 여러모로 잘못된 선택이었던거 같습니다
18/05/12 00:22
의료적인 접근(치매 진단)이 일단 최우선으로 보이네요. 확진 되면 정부에서 치매에 대해 지원하는 여러 정책들이 있으니 다방면으로 알아보시는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18/05/12 00:18
http://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3875
보통 알코올로 인한 전두엽 손상에서 폭력성과 공격성이 유발됩니다. 소뇌 손상시 보행 실조증으로 걷지 못하게 될 수도 있구요.
18/05/12 01:29
저라면 아버지와 어머니 두분 다 심리치료를 시키고 두분의 관계회복부터 노력해봤을 것 같아요. 지금 어머님이 아버지를 두려워하고 질색하는게 눈빛으로 아버님께 계속 드러나고 느껴지는거면 아버님이 아무리 이렇게 저렇게 치료해봤자 소용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일단 어머님의 의지도 참 중요한데 시간이 많이 지나 의지가 없다면 부부관계가 의미가 없으니 그냥 이혼을 권유할 것 같네요.
18/05/12 01:35
이게 참.. 저희집이랑 비슷하신데..심지어 술때문에 병원에 입퇴원을 반복해도 해결이안되는 경우입니다.. 사실 저러신경우는 답이없습니다. 이혼 접근금지 하셔도 큰 효과를 못보실겁니다.. 저도 10년가까이 답을 찾는중인데도 뾰족한 수가안나오네요....
18/05/12 09:50
제 외삼촌께서 본문에 계신 내용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셨습니다.
사촌형과 누나들이 결국 참다 못해서 극단적인 방법으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셨는데 그 후로 1년도 못 사시고 돌아가시더군요.
18/06/05 11:40
저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외가는 전라도 무안쪽이라 저도 자세한 진행과정은 알지 못합니다만,
근처의 정신병원에 연락해서 증세와 사정 등을 설명하고 입원허가가 나온 뒤에 그 병원에서 직원들이 와서 모셔갔다고 들었습니다. 몇번 찾아갔었는데 외출은 물론이고 면회조차도 직계가족과 함께가야만 가능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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