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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19 23:06:12
Name 나이스데이
Subject [질문] 궁지에 몰린 멘탈을 회복하기 힘든 순간


멘탈이 약해진 지금을 느끼다보면
그냥 그만두는게 가장 최선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의 좋은 일을 위해 지금의 힘듬을 버텨내는 것이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해야하나요?

그냥 현재의 행복보다 불행이 더 크니까, 자살을 선택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현명하다고 납득시키는 것만 같습니다.

일 때문에 힘들어본적이 없는 거라 그런가
사람으로부터 받는 어려움이 삶을 지속하지 못하게 할 만큼 저를 혼란스럽게 하네요.

이곳에 어쩌면 좋을지 글만 남겼지, 저도 환경도 바뀐 것이 없어보입니다.

그저 자연선택적으로 이런 사람은 도퇴되는 굿인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들구요.

전혀 논리적이지 못한 생각들이 저에게 참 잘 맞아들어가 자아를 부정하는 생각을 합리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만두면 바뀌나요?
어딜가도 전 이렇게 패배하는 사람일텐데
빨리 사라지는게 그나마 있었던 행복의 가치를 보존하는 수단으로 느껴집니다.

많이 힘든데 어떡하면 좋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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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9 23:28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아무것도 못 느꼈었습니다
그냥 이렇게 살 바에는 아마도 죽음이란것도 시도해볼만하지 않을까라는 무모하고 말도안되는 생가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계기는 그냥 순간 찾아오더라고요. 이렇게 할 바에야 뭐든지 해보자는 그 느낌으로 정말 할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찾아보고 도전해봤습니다.
말이야 한줄로 오지만 약 일년 반동안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히 가만히만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냥 그날따라 아무생각 없이 보던 인터넷 방송에서 식빵님이 영상편집자 구한다는 말씀을 하셔서
제출 일정도 지난 대회에 영상을 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뭐 이 자리라고 해도 아직도 준비하고 주는대로 일하고 있지만 제 결정 제가 하고싶은 일이라는게 너무나도 좋더라구요.

솔직히 제가 글솜씨도 없고 위로의 말씀 드리기에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글 그냥 지나칠수가 없더라구요.
앞으로 하고싶은일 재미있게 하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태엽감는새
18/04/19 23:56
수정 아이콘
그만두시고 잘 할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나이스데이님의 상황을 하나도 모르지만..자살 생각이 들정도면 전 안다닙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건 내 멘탈 내 몸뚱아리입니다.
18/04/20 00:00
수정 아이콘
글쓴분 닉네임으로 질게검색을 해봤는데 그렇게까지 힘드신데도 왜 지금 하시는 일을 계속 붙잡고 계신건지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 일을 하시는 것은 선택지에 없나요?
18/04/20 00:20
수정 아이콘
이름으로 검색해보니 비슷한 내용의 글이 한두개가 아니네요... 우선 병원부터 꼭 가보세요. 도움이 됩니다.
법대로
18/04/20 00:25
수정 아이콘
꼭 병원가세요. 창피한 일도 아니고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기록에 남을 걱정도 안하셔도 되고요. 정말 많이 도움됩니다!
18/04/20 00:45
수정 아이콘
다른 글을 보니 병원을 다녀오신 것 같은데, 의사 분은 바꾸셨나요? 많이 힘드신 상태면 우선 다른 병원 꼭 가시길 바라고요.
그리고 그렇게 많이 힘드신데 아직 같은 환경에 계신가 보네요. 직장이 아니라 대학원이고, 그게 박사라거나 해서 그만뒀을 때의 기회비용이 너무 커서 못 그만두고 계신 게 아닌가 추측해 보는 기준으로 생각을 말씀 드리는데... 더 이상 “삶의 의미가 없다고 느끼실 정도면”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셨으면 해요. 하던 거 관둔다고 인생 패배자인 거 절대 아닙니다. 제 가까운 지인 고시 7년 공부하고 망했지만 결국 다른 거 하면서 잘 살아가고요, 저도 제 인생 제가 꼬아서 그간 이룬 잘 된 커리어 다 버리고 1부터 맨땅에 헤딩인데 그래도 할만 합니다.
단순하게 나눠서, 계속 같은 환경에 계신 때의 정신적 불행이 더 큰지 그만두었을 때 물리적 불행이 더 큰지 한번 고민해보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결정하실 때는 조금이라도 본인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셨으면 하고요.
마지막에 어딜가나 패배자, 라고 하셨는데 그건 틀린 말씀이라고 하고 싶어요. 다른 곳에는 아직 안 가보셨을 거고 그래서 미래를 알 수 없어요. 세상은 아직 따뜻한 곳이 많은 것 같아요, 어느 집단에서는 왕따에 괴롭힘 당하다가도 다른 집단에는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요.우울증이 심하고 부정적인 마음으로 가득할 때에는 다른 사람들의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잘 안들리고 안 와닿으실 거라는 것도 경험해봐서 잘 알지만... 그래도 한마디라도 더 남겨봅니다. 힘내세요.
나이스데이
18/04/20 08:43
수정 아이콘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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