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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04 15:02:01
Name 미네랄은행
Subject [질문] 고기질 무관하게 집에서 후라이팬으로 스테이크 굽는 방법있으신가요?
안녕하세요.
피지알에 나름 고기덕후들이 많이 계신듯하여 질문한번 드려봅니다.

저도 고기를 좋아해서 집에서 많이 구워먹는데요.
가끔 스테이크도 해먹습니다.

집에서 스테이크를 할때면, 보통 저렴한 호주산이나 미국산 등심을 마트에서 사서 구워 먹습니다.
나름 이런 저런 레시피? 를 찾아서 수년간 가끔씩... 시도해봤는데요.

솔직히...
그냥 한국식으로 적당한 굽다가 적당한 크기로 가위로 잘라서 기름장이나 쌈장에 먹는것 보다 맛이 없습니다.
스테이크쪽이 훨씬 많은 노력과 정성이 들어감에도 말이죠.
약간 오기가 생기기도 하지만... 그냥 한국사람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제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거겠죠?

고기질과 상관없이 가정에서 기본 퀄리티는 나오는 가정용 스테이크의 마법같은 절대 비법이 있을까요?
그냥 한국사람한테는 참기름, 쌈장이 킹왕짱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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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키타
18/04/04 15:13
수정 아이콘
집에서는 보통 두꺼운 스테이크를 구울 화력이 잘 안나옵니다. 팬후라이로 스테이크를 할때는 올리브오일과 버터를 많이 써서 거의 겉면은 튀길 정도로 씨어링 해줘야합니다. 팬 온도를 일단 엄청 올려야 되는데 팬이 못 견디는 경우도 많구요..겉을 강하게 씨어링 해주고 굽고 불을 좀 줄여서 안 쪽도 취향대로 익히고..레스팅해서 홀그레인머스타드랑 레드와인이면 아주 좋습니다. 물론 로스구이는 로스구이대로 매력이 있긴하죠..
18/04/04 15:15
수정 아이콘
굽기전 상온에서 적당한 온도유지 + 적당한 밑간 + 굽고나서 레스팅

한국식 고기도 물론 맛있지만
스테이크는 스테이크만의 맛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육즙 팡팡+고기풍미는 분명히 다른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8/04/04 15:15
수정 아이콘
윗분도 써주셨지만 씨어링과 육즙유지가 제일 관건같아요..
정지연
18/04/04 15:16
수정 아이콘
고기가 두꺼우면 굽기 1시간~30분전쯤에 미리 냉장고에서 꺼내놔서 온도를 좀 높여놓아야 속까지 금방 따뜻해집니다.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주는데 그냥 먹었을때도 맛있게 느껴지도록 넉넉히 뿌리는게 좋습니다
팬은 최대한 뜨겁게 달구고 기름을 넉넉히 부어서 고기 겉면을 튀긴다는 느낌으로 타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익혀야 바삭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앞면 뒷면을 다 바삭하게 익혀주면 그때부턴 불을 줄이고 원하는 상태가 될때까지 속까지 익혀줍니다..

http://tv.naver.com/v/1829395
굽기 전과정 준비과정은 빠져있긴 한데 굽는 과정은 이것만 보고 따라해도 수준급의 스테이크가 나올겁니다.. 여기서도 팬은 가정용 후라이팬을 썼습니다. 화력은 아무래도 식당이라 가정보다야 쎄긴 하겠지만요..
페스티
18/04/04 15:16
수정 아이콘
코팅팬으로는 힘들다고 합니다. 혹시 코팅팬으로 하셨던거라면 차라리 스텐냄비를 써보세용
18/04/04 15:24
수정 아이콘
코스트코 냉장 등심 사다가 한번 해보시지요. 수입이였는데 미국인가 호주인가...
X마트, XX러스, XX마트 에서 파는 고기로는 그 맛이 안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XX백 에서 파는것보다 코스트코 고기 제가 하는게 더 맛있습니다 크크크
키무도도
18/04/04 15:32
수정 아이콘
일단 코팅팬이니 마니 이런거 이전에 후라이팬이나 스텐팬이든 팬이 두꺼운걸로 구우시면 좋습니다. 스텐팬이라도 얇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두꺼운고기라면 미리 꺼내서 온도 높혀주시고, 소금미리 하시면 수분날라가니 굽기직전에 해주세요.
BibGourmand
18/04/04 15:33
수정 아이콘
왜 맛이 없는지를 알아야 진단이 가능합니다. 글만 봐서는 상황을 알 수 없으니, 집에서 굽는 스테이크가 망하는 주요 원인들을 들어 보겠습니다.

1. 고기가 얇다
스테이크용 고기는 두꺼워야 합니다. 그래야 겉을 바삭하게 지지면서도 속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얇은 고기로 스테이크를 만드는 건 고든 램지가 와도 안됩니다. 최소 두께 2cm는 넘는 녀석을 고르세요.

2. 온도가 낮다
특히 코팅팬을 쓰는 경우에 온도를 충분히 올리지 못해서 겉과 속이 모두 칙칙한 회색 고기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거의 삶아진 것에 가까운데, 충분한 열로 겉을 지져 바삭하고 맛있는 갈색을 얻고, 속은 원하는 굽기로 (아마도 미디움 레어 ~ 미디움) 맞춰져야 합니다.

3. 온도가 높다
스뎅 팬이나 주물팬을 쓰시는 경우에 가끔 이런 일이 생깁니다. 너무 뜨거운 온도로 고기를 태우는 바람에 겉은 타고 속은 생고기인 사태가 벌어지는 수도 있습니다. 최악은 기름을 부었다가 그 기름을 태워먹는 경우인데, 태운 음식은 못 살립니다.

4. 굽는 정도를 못 맞춘다
미디움 레어로 먹고 싶었는데 어느날은 생고기, 어느날은 미디움 웰 같은 식으로 널을 뛰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력으로 극복하시는 방법이 하나 있고, 고기에 찔러넣을 수 있는 탐침형 전자온도계 하나 장만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디움 레어는 중심부 온도 55도, 한 단계 올리거나 내릴 때마다 5도씩 더하거나 빼시면 됩니다.

5. 딱 한 번만 뒤집는다
자주 뒤집으세요. 그래야 겉을 바삭하게 익히는 동안 속으로 열이 덜 전달되어 속이 푹 익어버리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18/04/04 20:06
수정 아이콘
가로쉬처럼 낯짝이 두꺼워야 겉바속촉의 대명사가 될 수 있는 거군요.. 잘 배워갑니다..
파라돌
18/04/04 15:43
수정 아이콘
일반 마트에서 파는건 두껍지가 않아서 맛있게 먹으려면 밑간에 기름기 적을테니 가열해놓은 후라이펜에 버터정도 녹이면 끝인데 좀 아쉽긴합니다.
코스트코 같은곳에서 덩어리로 파는 고기를 사면 본격 스테이크가 되는데 위에 써진것처럼 조리하는데 좀 신경을 써야하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저렴한편이고 여러번 시도하다보면 취향대로 구워먹을 수 있어서 얇은 한우 획일하게 먹는것보단 조리에 즐거움이 있네요.
미네랄은행
18/04/04 16:00
수정 아이콘
으앗! 답변 감사드립니다!
뭔가 마법같은 레시피가 있을까 했는데...역시 기본부터 안되있었던 거군요.
한번씩은 봤던 내용인데, 귀찮아서 집에 있는 걸로 대강 했었던 제 마음가짐 부터 고쳐야겠습니다.

우선 팬부터 알아보고 하나 장만을 하던가 해야겠군요! 일단 지금까지 제대로 못한건 팬 때문인걸로....
레스팅은 인터넷에서 보고 해보긴 했는데... 애초에 맛을 못내니 효과가 있는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다른 부분이 나아지면 효과를 느낄수 있겠죠?
스테이크용은 코스트코에서 사야하는군요. 날을 잡아봐야겠습니다.
굽는 정도는 집에 꼬맹이들땜에 제가 원하는것보다 좀 더 익히는 편인데... 많은 연습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18/04/04 17:15
수정 아이콘
당연히 저렴한거 사셔서 그래요
호주산 저렴이 대부분은 풀먹고 자란애들이라 맛이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미국산이 낫긴해요
희원토끼
18/04/04 17:35
수정 아이콘
올리브오일 발라준 뒤 뜨겁게 달군 프라이펜에 넣고 허브솔트 과하게 뿌린 뒤 튀긴듯 굽고 꺼내서 칼로 썬담에 다시 프라이펜에 담아 몇번 굴린담에 먹고있어요. 그럭저럭 괜찮더라고요.
살다보니별일이
18/04/04 21:18
수정 아이콘
1.5~2센치정도 두꺼운 고기에 소금/후추 양쪽으로 넉넉하게 뿌려놓고 활활 후라이판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스테이크 놓고, 튀기듯 굽다가 기울어서 아예 기름에 담구듯 튀기다가 반대쪽도 똑같이 하고, 버터 넣어서 구우면서 숟가락으로 기름 퍼서 위에 끼얹어주다가 굽고 다시 뒤집어서 똑같이 하고 적당히 색이 어둡다 싶을때 꺼내놓고 좀있다 드시면 될거에요

미디엄레어를 노리지만 할때마다 미디엄레어~미디엄 사이로 되는데 그래도 맛은 있더라고요. 원체 고기를 좋아해서 레어/웰던 아닌이상 다 제 입맛에 맛있긴하지만 그다지 어렵지 않은거같아요. 고든램지 영상 하나 보시면 될듯. 전 귀찮아서 마늘까지는 안넣습니다 실력도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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