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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8/03/23 22:06:32
Name pppppppppp
Subject [질문] 노래부심 vs 취향
흔히들 힙부심 edm부심 클래식 부심 등 자기가 좋아하고 잘 아는 분야에 대한 Pride가 있는데요.
이런 사람들의 한가지 공통점은 알면 알수록 일반 대중들이 좋아하는 노래보다는 조금 더 마이너한 취향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대중적인 어떤 노래를 좋다고 했을 때 부심 있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 노래가 대중적이지만 노래에 대해 비판을 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제가 궁금한 점은 이게 단순한 취향인지 아니면 그 분야에 대해 더 잘 알기 때문에 일반인은 알 수 없는 합리적인 비판인지가 궁금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가 추천한 노래를 친구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노래에 대한 백그라운드 정보와 왜 이 가수가 다르고 더 대단한지를 설명해 줬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좀 민망해지더라고요.
반대로 노래는 취향이지만 제가 잘 안다는 분야에 관해서 설명해주고 분명히 친구가 모르고 들을 수 없는 부분을 전 들을 수 있다고도 생각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질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피지알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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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수
18/03/23 22:14
수정 아이콘
전부다 취향 취급해버리면 전문가의 비평이나 분석, 아티스트의 관점에서 조금 더 고민해 보는 것이 빛을 잃지 않나 합니다.
균형을 맞춰야 해요.
18/03/23 23:02
수정 아이콘
대중적=돈
돈>Pride
이 공식이 이미 한국에선 성립된지가 오래라
아무 의미없습니다.
마이너한걸 좋아하는걸 취향으로 받아줄순 있지만 대중들이 음악이든 미술이든 패션이든 클래식이든
지식의 폭이 좁아 느끼지못한다는건 그냥 허세일뿐이죠
본인이 세계최고의 오케스트라를 듣고 감정이 북받쳐오르고 심신이 울린다고
남은 그런거보다 그냥 케이팝이 더 좋던데 하는사람에게
왜 그걸 느끼지못하냐고 하는건 불화만 일으킵니다.
이게 이래서 좋고 이걸 느껴보면 너도 알게될거다 하고 같은 울타리로 끌어들이는 것까지가 마지노선이라고 봅니다
그 이상 나가면 그냥 오지랖이에요
18/03/23 23:36
수정 아이콘
뭐든지 아는만큼 보이고 아는만큼 듣는거고 그런거긴 한데 그걸 또 남한테 얘기할때는 조심해야죠.
예외적인 경우가 많기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결국 정말 대단한 뮤지션은 대중적으로도 성공한다고 보거든요.
어느 정도는 그 반대도 성립하구요.

근데 좀 부심에 심취한 경우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실력있는 뮤지션'에 대한 환상 같은게 있는거 같기도 해요.
그런걸 본인은 안다는 사실 자체에 의미를 두는거 같기도 하구요.
친구중에 힙합매니아 있는데 뭐 미국 엄청난 래퍼라고 노래 들려주는데 누군지도 모르겠고 힙합인데 말도 못알아들으면서 무슨 뭐가 좋다는건지 크크크
그 닉네임
18/03/24 02:27
수정 아이콘
마이너한 음악을 고오급 음식이라 한다면, 대중음악은 패스트푸드라 할 수 있겠죠.
음악을 많이 듣다보면 대중음악은 좋아할 수가 없는게 팔 수 있는 요소도 별로 없고, 쉽게 들을 수 있는만큼 쉽게 질려요.
근데 패스트푸드만 먹는 사람에게 '야, 이거 고급진 음식이다 츄라이 츄라이'하는건 별개의 이야기인 것 같아요.
미각과 음악적 취향은 여러가지 공통점을 지니는데 그 중 하나가 '보수성'입니다. 한 번에 확 바뀌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들이밀지 말고, 친구가 패스트푸드에 질려서 '뭐 좀 먹을꺼 없나'하는 타이밍에 추천해주는게 제일 좋습니다.

이와 별개로 음악을 엄청나게 많이 듣는 사람들보면 장르에 갇혀있지 않더라고요. 마치 요리연구가들이 제 3세계음식도 많이 먹어보는 것처럼.
사실 힙부심,edm부심,클래식부심 부리는게 제일 하수입니다 크크크 훨씬 더 마이너한 음악이 많거든요.
존콜트레인
18/03/24 02:42
수정 아이콘
pride를 떠나서, 익숙해질수록 새로운 것을 찾을 수 밖에 없는겁니다. 마이너한 취향을 좋아하는건 이미 메이저에 질렸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면식
18/03/24 07:23
수정 아이콘
엄청 마이너한 음악도 듣고 멜론 탑50에 있는 음악도 자주 듣는입장에서는
내 귀에 듣기 좋은 음악이 좋은 음악이지 뭔 예술에 점수가 있는것도 아닌데 우열을 따지나 모르겠네요.
Skatterbrain
18/03/24 07:33
수정 아이콘
예술에 우열이 없다고 모든걸 취향의 영역으로 넘기는건 예술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나한테 좋으면 물론 장땡이긴 하지만 나한테 좋은 것과 예술성이 항상 같이 가진 않습니다.
강미나
18/03/24 13:25
수정 아이콘
예술성 있는 음악은 존재할 지 몰라도 마이너한 거랑 예술성이 있는 건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이걸 혼동하는 순간 음악을 드는 게 아니라 이력을 읽게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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