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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2/09 00:27:39
Name Lighthouse
Subject [질문] 힘든일이 연속으로 터지네요. 이걸 어찌 감당해야할지..
바로 얼마전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한국에 계시는 제 친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고


제 나이도 이제 적은편은 아니고, 할머니도 90대를 바라보셔서, 언젠가는 돌아가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만..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카톡이 와있네요. 할머니 돌아가셨다고



원래 되게 건강하신 분이였는데 5년전부터 치매가 심해지셔서 저희 가족중 한분이 요양원을 하셔서 거기에서 머무르고 계셨습니다.

저도 한국에 갈때마다 뵈곤했습니다만...


아마 이 할머니께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 중 한명이 저일겁니다.

어렸을때부터 할머니댁을 가면 꼬박꼬박 용돈을 챙겨주시고 손자온다고 동네에 닭 맛있는 집으로 직접 가셔서 챙겨주시고

항상 이렇게 가면 OO야 먹고 싶은거 없냐 라고 물어보시던게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저희 형이나 다른가족들이 섭섭해할정도로 제가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바로 한국시간으로 어제 낮 12시쯤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아침 식사는 아무문제없었는데 점심때 간식시간이 되어 들어가보시니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저희 친가쪽 큰어머니는 폐암으로 진단이 됬다고 하네요.....

그래서 의사가 최대 6개월이라고 진단을 했다고 합니다.

마치 남이야기처럼 들리던 이야기가 저희 가족 이야기가 될줄은 몰랐네요..



저도 장례식을 많이는 아니지만 가봤고, 근처에서 잘 지내던 사람이 이렇게 떠나는 경우도 경험해봤습니다, 적은 나이는 아니니까요.

그러나 제 바로 주위의 사람이 떠나는건 첫 경험이고..

또 이런 상황에서 한국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옆에서 함께할 수 없는 제자신이 너무 싫고 괴롭네요

그리고 정말 사랑을 많이 받았던 제가, 그러지 못하는게... 참..


아버지의 경우 덤덤하신 목소리를 하시지만, 자식이 되었는데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할질 모르겠더군요.

이번주 토요일이 제 아버지 환갑잔치라 그 생각하다가 오늘 자고 일어나서 날벼락을 맞았는데..

이걸 어찌해야할지 감당이 잘안되네요

머리가 띵합니다.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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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9 00:30
수정 아이콘
나중에 산소가서 할머니께 인사 잘 드리세요

마음이 괜찮아 질 때까지 가족들과 통화 자주 하시구요

힘내세요
차라리꽉눌러붙을
18/02/09 00:34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영화 코코 를 보시면 약간은 위로가 되실 수도........
블랙핑크지수
18/02/09 01:20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ㅠㅠ
공도리도리
18/02/09 08: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힘내세요.. 저도 요즘 마음이 아픕니다.
2주전 외할머니 돌아가셨고, 저희 어머니는 일주일전 대장암 3~4기로 판정되어 수술하셨습니다.
초기 암보다 예후가 좋지못하다고 하는데, 항암도 해야되고 걱정입니다.
말씀대로, tv에서나 영화에서나 보는 일이 당장 생기니 너무 슬프네요.
물론 글 쓰신 분도 힘드시겠습니다만은, 제 생각은 가족의 슬픔은 가족간의 잦은 접촉이나 대화로 어느정도 풀리는 것 같습니다.
시간 나실때, 가족분들께 영상통화와 전화 자주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큰댁의 큰아버지 및 자제분들이 힘들 것 같습니다. 위로 하여주시고, 또 힘을 붓돋아준다면 그나마 최선의 좋은일이 생기지 않을까합니다.

두서없이 적었습니다만, 저도 힘듭니다만, 슬플 땐 또 울면서도, 본인이 하시는 일이 있으면 힘내서 잘 마무리하시고 또 가족분들께도 힘이 되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YORDLE ONE
18/02/09 11:10
수정 아이콘
에고..........참.... 뭐라 드릴말씀이.. 기운내십시오. 스스로 잘 다잡으시고..
elesevier
18/02/09 15:11
수정 아이콘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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