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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3 17:42
반도체가 아니라 디스크라 물리적 한계가 심하게 있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10TB정도는 사실 나스용으로도 많이 나와있을겁니다 크기 비슷하게
18/02/03 17:49
이미 그이상의 물건은 나왔으니.. 기술적 한계보다는
그것을 양산시킬 투자가 줄어들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HDD가 SDD와 비교했을시 기술적 한계로 인하여 명백히 하향산업이니까요 소비 용량을 봤을때도 1테라~2테라 사이가 적정선이라 보는것 같구요.
18/02/03 18:01
HDD가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헬륨 방식도 도입을 했다는데, SSD가 어느 순간 용량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면
HDD는 급격한 하락을 맞이할 것이기에 업체 입장에서 HDD에 많은 기술을 투자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큽니다.
18/02/03 18:01
최근까지 나오는 컨텐츠들은 모두 3~4TB정도면 무난무난하게 즐기고도 남죠. NAS를 구성한다건가, 영상 모으는데 취미가 계신분이 아니라면요. 제조업이 결국엔 생산라인이 갖춰져야 하는 산업인데, 수요가 한정되어 있을게 확실하니 딱히... 열심히 연구하고, 제조라인 갖추면서 달릴 필요가 없죠. 10TB가 4TB정도의 가격으로 생산이 가능하다면 모를까요. 저도 개발도 하고, 게임도 하고, 일반적인 수준보단 PC를 하드하게 굴리는 편이지만 아직도 하드는 1TB정도씁니다. 요즘에야 슬슬 하나 살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8/02/03 18:11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라고 봐야겠죠.
1. 일반적인 대다수의 개인 PC 구매자는 4TB 이상 쓸일이 사실상 거의 없다. + 스트리밍이 대세라 PC에 대용량 자료 담아두는 경우도 별로 없다 2. 기존 HDD 를 초대량 구매하던 기업들은 SSD 쪽 투자에 더 적극적이다 (물론 안사는건 아니겠지만) 3. 물리적/기술적 한계로 2.5인치/3.5인치 HDD 크기 안에서 용량 더 늘리려고 개발해봐야 뭘해도 적자다
18/02/03 18:34
(수정됨) 하드 디스크는 일단 고성능의 모터와 밀봉기술,하단기판등 기본적인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무리 용량이 작아도 usb메모리같이 극적으로는 싸질수가 없습니다.형편없는 속도를 지닌 2기가 짜리 usb메모리라면 4천원에도 팔수 있겠지만 2기가짜리 하드디스크는 아무리 구리게 만들어도 중고부품을 쓴게 아닌이상 절대 그렇게 팔수없죠. 또한 결국 플래터가 회전을 해야하는데 이게 밀도가 높아지다보니 너무 높은 열이 발생합니다.헬륨을 쓴다고 해도 완전히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고..12테라가 넘는 하드디스크들이 얼마전 줄줄히 발표되긴 했는데 높은 기술을 쓰다보니 가격이 상당할것 같네요. 올해중ssd들이 가격이 하락하고 나면(기술적으로도 그렇고 판매중인 상품들도 세대교체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마 고용량끼리는 가격격차가 상당히 줄어들것같습니다.한 5배?
하드디스크는 일단 100테라 까지는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https://gigglehd.com/gg/index.php?_filter=search&mid=hard&search_keyword=%ED%95%98%EB%93%9C%EB%94%94%EC%8A%A4%ED%81%AC&search_target=title_content&document_srl=2151573
18/02/03 18:40
1. 클라우드나 p2p 같은 프로그램 발전과 인터넷대용량 전송속도 상승으로 내 하드에 저장할 필요성이 줄어들듬. 꼭 필요한 건 받아서 쓰면 그만.
2. 상위 대체재인 SSD의 가성비가 올라감. 3. 외부저장 장치 발달함. 휴대폰 저장용량 증가도 한몫. 4. 전반적으로 pc 사양 성장속도가 둔화됨. 따라서 컴퓨터 교체주기가 길어짐. 5.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모두 모바일이 대세가 됨.
18/02/03 19:22
QLC SSD가 조만간 시장에 나올 겁니다. 이러면 그나마 고속 하드디스크는 아예 시장성이 사라져버릴 거고 저속 고용량 하드디스크만 남을텐데, 속도가 중요하지 않은 콜드 스토리지는 또 자기테이프나 광학디스크를 쓰는 추세라서 크게 매력이 없습니다
18/02/03 20:29
저도 정확하게 기억은 못 합니다만, 기억대로 홀수년도의 데스크탑 3.5" HDD 최고용량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괄호 안에는 기억나는 당시 바이오스 혹은 인터페이스 규격상 한계를 기재하였음).
1993 - 약 500MB (바이오스 CHS 제한[528MB]을 돌파한 해) 1995 - 약 1GB 1997 - 6.4GB (바이오스 Extended CHS 리밋[4.2GB]이 돌파된 해) (8.5GB 리밋까지도 97년에 넘어갔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남) 1999 - 33.8GB (바이오스 33.8GB 리밋을 99년에 넘어갔는지 다음 해에 넘어갔는지 잘 기억이 안 남) 2001 - 160GB (IDE 리밋[137GB]을 돌파한 해) 2003 - 250GB 2005 - 500GB 2007 - 1000GB 2009 - 2000GB (32bit 섹터 넘버 리밋[2TiB]을 돌파한 해) 2011 - 4000GB 2013 - 6000GB * 8TB는 2014년에 등장 2015 - 10000GB 2017 - 14000GB 요약하면 평균적으로는 2년에 2배 수준으로 발전해 왔는데, 초기에는 이것보다 발전속도가 좀 더 빨랐고, 근래에는 발전속도가 2년에 약 1.5배 정도로 좀 느려졌습니다. 그리고 초기에는 자잘한 소프트웨어나 규격상 한계가 자주 있었는데(위에 기재한 것은 일부 뿐이고, 실제로 90년대에는 거의 해마다 1개 꼴로 새로운 한계가 있었음), 최근 들어서는 그쪽에는 걸림돌이 잘 없습니다만 역으로 하드웨어적 장벽에 훨씬 자주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기록방식만 하더라도 HDD는 수십년 동안 LMR을 써왔는데, 이게 2006년 즈음에 한계에 부딪히면서 PMR로 바뀌었고, PMR이 6년만에 다시 한계에 도달하면서 임시변통으로 SMR로 넘어갔고, SMR도 약 2-3년만에 재차 한계에 도달하면서 이제 TDMR/HAMR 등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계속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상태라 아무래도 발전속도가 좀 느릴 수밖에 없죠. 그리고 최근 들어 발전속도가 약간 느려지는 것은 꼭 HDD만의 일은 아닙니다. 반도체도 기존 리쏘그래피의 한계 근처에 도달한 관계로 계속 발전속도가 느려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래는 인텔의 년도별 최신 공정과 모델을 적어놓은 것인데(참고로 공정은 ÷ 루트2가 되면 한 단계 발전한 것임), 1993 - 800nm (Pentium) 1995 - 350nm (Pentium MMX) 1997 - 350nm (Pentium II) 1999 - 180nm (Pentium III / Coppermine) 2001 - 180nm (P4 / Willamette) 2003 - 130nm (P4 / Northwood) 2005 - 90nm (P4 / Prescott) 2007 - 45nm (Core 2 / Penryn) 2009 - 45nm (Core ix-xxx / Nehalem) 2011 - 32nm (Core ix-2xxx / Sandy Bridge) 2013 - 22nm Tri-Gate (Core ix-4xxx / Haswell) 2015 - 14nm Tri-Gate (Core ix-6xxx / Skylake) 2017 - 14nm Tri-Gate (Core ix-8xxx / Coffee Lake) 보시다시피 Intel은 1993년부터 2015년까지 매 2년마다 풀쉬링크 한 번꼴로 발전을 해왔습니다(위 기재 상으로는 풀쉬링크에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년도가 있지만, 실제로는 모델 출시 주기가 약간 안맞아서 그렇게 보이는 것뿐임). 그러나 2017년에 처음으로 2년 주기 풀쉬링크에 실패하였고, 2018년까지 10nm 공정에 도달할 수 있다고 확신은 못 하는 상태입니다. 안 그래도 십수년 전부터 누설전류 문제로 원래 풀쉬링크 1회마다 기대할 수 있는 성능향상폭(거의 모든 면에서 2배)을 얻지 못하는 상태였는데, 최근들어 공정을 표시하는 기준을 점차 느슨하게 만들었음(즉 요즘 공정은 ÷1.414가 되더라도 과거와 같은 진정한 풀쉬링크로 보기 어려운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년 주기로 쉬링크를 못 하고 있으니, 성능을 기준으로 본다면 발전속도가 굉장히 많이 느려진 셈이죠. 위에 기재한 것보다 성능이 더 빠르게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는 분야(예컨대 약 12개월 주기로 2배씩 발전하는 BTC ASIC 마이너, 초창기의 GPU, 초창기의 스마트폰 등)도 사실 초기에는 시장이 크지 않아서 가장 최신의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오래된 기술을 사용했기 때문에(그리고 전력을 다한 물량전의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신기술 없이 종래의 기술만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헤드룸이 많아서 일시적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것 뿐이고, 가장 첨단에 있는 것들은 다들 이와 비슷하게 속도둔화를 겪고 있습니다.
18/02/03 20:30
한낱 호기심에 올린 질문글에 전문적이고 정성어린 답변 주셔서 다들 감사합니다. SSD가 HDD를 아예 대체할 세상이 머지않았나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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