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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12/18 22:51:20
Name 삼미슈퍼스타즈
Subject [질문] 심리상담 문의드립니다. (수정됨)
동생이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요즘은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
불안한 정도가 아니고 이젠 너무 눈치를 보고 언제 화를 낼 지 무섭습니다.
아무 것도 아닌 일에 너무 화를 내어 어찌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가령 자신이 해놓은 대로 집안 물건이 정돈되어 있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 내고 소리를 지릅니다.
며칠 전에는 어머니께서 세탁기 위에 바지를 올려 놓았다고 소리 지르더군요.
예전엔 저도 화가 나서 종종 크게 싸웠지만 요새는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되도록이면 아무말도 안 하고 넘어갑니다.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심리 상담을 받으면 좀 나아질까요?
만약 심리 상담을 받게 된다면 전문적인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게 더 나을까요?
조금 검색해 보니까 심리상담센터 같은 것들도 있더라구요.
관련 직종에 종사하시거나 상담 치료 경험 있으신 분들이나 주변에서 상담 받으신 분들 있으시다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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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핀
17/12/19 00:01
수정 아이콘
당연히 나아지지라고 봅니다만, 일단 본인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왠지 동생분의 경우를 예단할 순 없지만, 상담 받으시길 거부할 듯하여서.... 꾸준한 내원이 아닌이상 큰 효과가 없으리라 봐서요;
덤으로 저는 관련직종 종사자는 아니고 치료 경험자입니다.
삼미슈퍼스타즈
17/12/19 00:1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하면 저도 상담 받아보라고 말하기가 두렵습니다.
아마 다시는 안 볼 각오하고 얘기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같이 받아보자고 할까 생각중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안군-
17/12/19 00:23
수정 아이콘
본인이 스스로 자신이 문제가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동생분의 의시가 어떨지가 관건이겠네요. 심리상담이든 약물치료든 어떤 식으로든 정신과 치료는 효과가 있습니다.
Lucifer0
17/12/19 11:27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먼저 그렇게 쉽게 화를 내게 된 경위가 있을까요? 주변 환경이라든지, 특정 이벤트라든지요. 이걸 먼저 생각해보시면 가정에서 대화를 통해 해결 할 문제인지 아니면 외부 전문가한테 도움을 청해야 하는 문제인지 판단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술해주신 내용만 가지고 본다면 기본적으로 그렇게까지 분노를 쉽게 느끼고 표출한다면 정서가 불안정한 상태이신 것 같네요.(물론 가정 내에선 그래도 사회 생활에선 매우 건실한 청년으로 살아갈 수도 있지만요.)

치료에 관해서는, 환자가 상담 초기부터 상담자를 불신하거나 상담에 대해 부정적이라면 당연히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괜찮은 테라피스트들에게 받는 상담 치료는 한 세션에 20만원 25만원까지도 나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고,
자신에게 잘 맞는 상담사를 한 번에 만나기도 쉽지 않고요. 일반 정신과에서 받는 심리치료도 어디까지나 환자가 협조적으로 나와야 좋은 효과를 기대 할 수 있고요.

부디 그 정도로 심한 상태는 아니길 바랍니다만, 보통 우울증이든 분노조절 장애가 심해져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면 강제 입원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강제 입원 후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강제 입원을 당한 환자가 겪는 스트레스와 퇴원 후 후유증이 극심하니 꼭 그 전에 원만하게 갈등이 해소 됐음 좋겠네요.

먼저 어떤 형태의 심리 치료를 생각해보기 이전에, 같은 가족 구성원으로서 침착하고 부드럽게 대화를 해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해 카페나 공원 같은 곳도 좋을 수 있고요. 편하게 일상적인 얘기로 시작해서 혹시 동생분께서 다른 가족 누군가에게 불만이 있다든지 혹은 개인적인 어려움이 있어서 가족에게 표출하게 된다든지, 이런 저런 대화를 해보시는게 아마 가장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 이 후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수립하면 되고요.

날이 많이 추운데 건강하시고 가족끼리 화목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삼미슈퍼스타즈
17/12/19 17:43
수정 아이콘
일단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떤 특정한 사건이 있었던 건 아닌데 아버지가 좀 저런 경향이긴 합니다.
제 생각엔 그런 영향을 좀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만, 그래서 상담을 받아 원인을 찾아나가야 하지 않을까 해서 글을 남겼습니다.
글을 올리고 나니 제가 더 차분하게 상담받은 느낌이 듭니다.
시간을 두고 동생과 얘기해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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