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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1 20:16
싫은 소리를 한다거나 화낸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소통을 한다는 생각으로 이야기해보세요. 조리있게 어떤 이유로 내 기분이 어떻게 되었는지, 이 이야기를 통해 상대방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며 상대가 무엇을 알아줬으면 좋겠는지 차분하게 이야기해보세요.
17/12/01 21:23
이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싫은 소리 못하고 완전 호구 인생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결국 제가 타인을 전혀 믿지 않는 것 같아요. 내가 이렇게 하면 이 사람은 나를 싫어할 것이다. 이 생각 자체가 타인을 굉장히 평가절하하고 믿지 못하는 생각이더라구요. 그런데 잘 고쳐지진 않아요...
17/12/01 20:33
시작은 아주 간단합니다
좋은소리를 안하면 됩니다 좋은소리도 안하게되면 이사람이 좋은지 싫은지를 알기가 힘들게되고 상대가 더 눈치를 살피게 되며 화가난걸 눈치채서 알아서 고치게 됩니다 잘했을땐 좋은소리를하고 싫을땐 참으니까 지금 작성자분처럼 성격좋고 참을성 많다고 생각되는겁니다
17/12/01 21:18
저도 비슷한 성격이라 답변이 궁금하네요 ...
내가 화나는 것 보다 내가 화내서 상대방이 화나거나 삐지는게 더 신경쓰이고 속상하네요.
17/12/01 21:30
(수정됨) 싫은 소리를 못 하는 것이 억지로 못 하는 사람이 있고, 할 필요가 없어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후자라면 당신은 리더입니다. 싫은 소리가 필요없을 정도로 여유있는 상황에 있고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자리에 올라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참지 않아도 됩니다. 상대방이 당신에게 참기를 강요하지 않고, 먼저 신뢰하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자로 가정하겠습니다. 타인들도 바보가 아닙니다. 당신이 뭔가 참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당신 앞에서 몸을 사립니다. 자연스럽게 겉돌게 됩니다. 다른 평가를 다들 머릿속으로는 하고 있지만 당신을 믿지 못하기에 꾹꾹 눌러두고 착하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는 [결코 당신의 위상을 위해 좋지 않습니다.] 당신이 먼저 당신이 어떤 표현을 했을 때에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예상하고 나서, 지금 터뜨리지 않았을 때 언제 곪아터질 것인가를 예상합니다. (사실 저도 잘 못 합니다.) 그러면 의도적으로 적당히 고름을 터뜨려야 할 때가 옵니다. 저는 그래서, 그런 행동을 해야 할 때 수술을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그 언제보다도 메스를 기울이듯이 세심하게 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7/12/02 08:38
사실 착한 게 아니고 겁이 나는거에요. 내가 싫은 소리를 했을 때 상대의 반응이 어떨지 두려운 거죠.
심리상담사분께 상담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 지금 이 순간의 화가 난 원인에 대해 화를 내야 하는데 꾹꾹 참다 폭발하면 화를 내는 대상이 전이됩니다. 사람이 공격받게 되는거죠. 그러면 상대는 본인이 아무리 잘못했더라도 그 감정의 흐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니까 죄책감보다 반발심이 더 일어나고요. 싫은 소리를 한다고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보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적절한 타이밍의 싫은 소리는 내 감정의 흐름을 상대가 이해할 기회를 준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7/12/02 12:53
글쓴이분 저랑 완전 똑같은 성격을 가지고 계시내요
저도 싫은 소리 못하고 꾹꾹 참고 속으로 끊이는 타입인대 ㅠ 이글에 대한 리플이 궁금하내요 저도 고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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