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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1/26 04:11:21
Name DAUM
Subject [질문] [사회생활]얕잡아 보는 사람은 어떻게 상대 하나요?
이번에 회사를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이 3번째 회사이고 정말 가고 싶은 기업에 합격하여 기쁘게 교육 연수 기다리고 있습니다.

1번째 회사는 형, 동생 하면서 지내온 회사라 사내분위기는 정말 좋았는데 회사 비전이 없어서 그만두었고
2번째 회사는 근무특성상 업무도 너무 편하고 수직적 구조였으나 업무강도가 낮아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열댓 명 되는 팀 구조였는데 그 중 1명이 악질 쓰레기 였는데요.
제가 성격이 남들한테 싫은소리 못하고 내성적인 스타일이라 남초 집단에서 좋은 사람한텐 더할나위 사이 좋고 서로서로 도와 가면서  좋게좋게 지내왔는데요.
이번에 이직하면서도 나머지 분들에게 축하한다고 얘기듣고 좋게좋게 나왔으나 이사람만 쌩까고 나왔습니다.

이사람은 헬스보이인데 이승윤 같은몸에 누가봐도 길거리에서 시비 붙기 싫은 외모;; 입니다.
일단 신입들어오면 본인보다 체구가 작거나 못생기나 학벌이 안좋거나 상대적으로 본인 보다 못났으면 초장부터 얕잡아 보고 무시합니다. 철저히  자기기준에서 후배들을 에이스부터 폐급까지 줄세우고 폐급은 업무적으로 개무시하고
인성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얼마나 유치하냐면 얼굴못생긴 사원 2명 데리고 얼평한답시고 사내에서 유치한 투표도 하질않나
인수인계 잘못되면 전화협박, 술먹고 개짓해도 본인이 그러면 "그럴수도있지" 후배 누군가가 그런짓하면 그사람 필두로 생매장 당할 정도로 인신공격, 욕설, 사내 공포분위기 조성 등 생각하기도 끔직하네요...
이 외에도 정말 많은데 2년간 정말 기억하기 조차 싫은 행동들이 많네요...

전 유독 이사람하고만 정말 사이가 안좋았습니다.
제가 무시를 하자니 저보다 선배였고 일부로 꼬투리잡아서 뭐라고 그러고, 저만 없으면 제 뒷담화까고 앞에서도
뭐 한가지 문제삼으면 황소처럼 눈뜨고 잡아먹을 듯이 절 대하구요.

그렇다고 확 덤비자니 그런 용기도 없었고, 저는 고양이 앞에 쥐새끼마냥 겨들어가고 을이라는 태도로 대했습니다;;
그사람은 사내정치도 잘해서 그사람한테 덤볐던 윗선배도 팀장까지 꼬득여 인사고과에서 F맞게 하고 정치의 희생양으로 타 보직으로 인사변경된 사례도 있었구요.

이사람은 철저하게 앞에서는 실세 라인 윗사람한텐 아부도 엄청 잘합니다(본인은 안까임)
정작 또 뒤에선 그 실세도 마음에 안든다고 뒷담화 까고 밑에 직원은 이용해 먹으려 하고... 약은 태도가 꼴볼견 이였네요.
아무튼 그사람 입에서 긍정적인 말한마디 나오는 꼴을 못봤습니다. 삶자체가 부정부정부정인 사람이였습니다.
제 동기들 사이에서도 이사람 좋아하는 사람 하나도 못봤습니다. 근데 그사람이 일을 못하는게 아니라 윗사람들도 딱히 건들지도 않고 마음에 안드는 직원은 안하무인 하는 태도가 정말 싫었습니다.

그저 저는 이사람만 보기 싫어서 이악물고 이직준비해서 이번에 다른곳으로 가게되었습니다.
근데 정말 후련하고 기쁘기도한데 그럼 사람이 거기에도 없으리라는 법이 없고 그런 사람이 있을때 어떤식으로 대처해야 하는지 정말 고민이 많이 됩니다.
저는 소심한 편이라 무시하자니 저런식의 생활 보복이 너무 싫고 스트레스 받았네요.
나름 회사 생활 4년차인데 저런류 인간을 상대하는게 힘들었네요.

한번은 나이 어린 동기가 그러길 미친놈 상대할땐 본인도 미친놈이 되야 된다고 그러는데 어느정도 공감되기도 했네요.
제마인드가 사이좋게 적군없이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게 모티브 였는데 군대는 시간이라도 지나면 쓰레기는 전역이라도 하지 사회생활은 정말 골치거리네요.

저처럼 약하고 착한 본성을 지닌 저는 어느정돈 약아질 필요가 있을까요?
좋은 사람들한텐 잘해주고 싶고 서로 주고 받고 하는 분위기가 좋았고 그랬는데
그걸 역이용하고 호구잡아서 안하무인 태도로 얕잡아 보는 사람을 상대할땐 직접 사회생활하고 겪어보니 제 태도가 잘못되었다는걸 몸소 깨달았네요.
이직해서도 저런 끼가 보이는 사람한텐 철저하게 절 숨기고 어떤식으로 대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좋은 기업 합격하고 쉬고있는데 기쁘기도 하지만 이런 고민이 제 머리속에 맴도는 새볔 이네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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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수
17/11/26 04: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회사에서 두루두루 잘 지내는 게 되나요? 성과가 나와야 하고 일을 하는 곳인데, 어느 정도 자신의 몫을 챙기는 행위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많이 하는 말인데, 직장은 동아리가 아닙니다.
저런 인성인데 고과 관리도 되고 살아남아 있다는 것은, 저 사람은 실은 일을 엄청 잘 할 겁니다. 저런 더러운? 성격에 남들과 같은 능력으로는 못 살아남아요.
17/11/26 04: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이쪽은 교대근무 즉 공동업무라서 일의 성과가 눈에 띄게 나지 않습니다. 실수만 안하면 업무는 중간은 갑니다. 즉 성과때문에 짤릴일은 없는곳이죠 그래서 공공기관 특성상 방만하고 나태한 선배들이 꽤있었습니다
제 태도나 성격에 대한 인식변화가 필요해서 질문올러봤습니다
저격수
17/11/26 04:33
수정 아이콘
저는 직장뿐만 아니라, 성과가 필요한 사회생활에서 "착한" 사람이 제일 싫더라고요. 인신공격성 행위를 안 하는 것만 제외하면 본문에 언급한 사람과 그렇게 다르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일을 하는 곳인 이상 저에게 피해가 되지 않기 위해 어느 정도의 텐션을 집단에 부여하는 스타일이라고 하면 맞으려나요. 저런 사람의 특징은 집단 내에서 알파메일이 되고 싶어한다는 것인데, (+알파메일이 되지 못하면 자신의 입지가 불안해서 버티기 힘든) 그런 사람에게는 크게 두 가지 처방이 필요한 듯합니다: (1) 알파메일이 되지 않아도 된다는 안정감을 심어주거나, (이건 상사가 할 일입니다.) (2) 능력으로 뛰어넘는 것입니다. (메일이라는 표현을 써서 덧붙이자면, 제가 남자라 남자로 가정하고 알파메일이라는 표현을 써 보았습니다.)
+ 제가 만난 사람 중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평이 좋고 (선하고 젠틀하다는 평가를 받고) 실제로는 조금 소심한, 윗사람에게 자기주장을 잘 못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같은 팀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도저히 일을 못 하겠어서 압박을 하니 그제서야 일을 주도적으로 합니다. 바깥에서 만났으면 더 나았겠지만, 직장에서 만난 덕분에 압박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부터가 안타깝더라고요. 직장은 그런 곳인 듯합니다.
17/11/26 05:06
수정 아이콘
의견 잘 보았습니다
제가 질문을 다시 써야하나봅니다
"얕잡아 보이지 않으려면 처신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요" 로요.
해피새우
17/11/26 06:33
수정 아이콘
그 동기분 말이 맞습니다
그런 유형한텐 사직서 쓸 각오로 남들 다 보는 앞에서 주먹 다짐 정도는 하는 불독처럼 굴어야
아 얘는 건들면 무는 구나 하고 알아듣습니다
Supervenience
17/11/26 07:07
수정 아이콘
그랬다가 고과 크리맞은 선배 이야기가 있네요...
17/11/26 08:09
수정 아이콘
스트레스 주는 상대는 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면전에서 이러지 말라 라고 말해야죠
파란아게하
17/11/26 08:28
수정 아이콘
저도 두번째 직장에서 비슷한 유형이 있었는데 그만뒀습니다
그후론 그런 사람 못 만났고요 지금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들은 후문으로는 본인무덤을 본인이 팠다고 하더라고요
적 많이 만드는 사람 치고 계속 잘되는 사람 없습니다.
님이 정상이고 그 사람이 비정상입니다.
17/11/26 23: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질문을 살펴보니 아래 2개중 어떤것인지 명확하지 않은데요.
1. 직속 선배(상사)가 쓰레기다.
2. 팀 동료가 쓰레기다.

1번은 방법이 없습니다. 이직해야 되고요.
2번은 업무적인 영역 확보 한 다음, 간섭하면 들이받으세요.
17/11/26 23:31
수정 아이콘
얕잡아 보이지 않는 제일 쉬운 방법은 .. 월급 낮춰서 가면 됩니다.
아? 그래 꼬우면 니들이 하던가. 내말이 맞는거고 난 딴데 가도 됨~ 이라는 태도가 자동 장착 됩니다.

이게 아니면 안되요. 라고 말 하는 연습을 하시면 됩니다.
안되요가 처음에는 좀 어려운데, A라고 하면 넘어가고 B라는 말이 나오면 안된다고 해야지 하는 식으로 시뮬레이션 하고 가면 그나마 쉽게 나옵니다.
처음에는 논박당하기도 하는데 하다보면 괜찮아 집니다. 자동차 끼여들기? 뭐 비슷한 거라서 익숙해지면 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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