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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1/22 21:17:11
Name 개망이
Subject [질문] 공무원 영어 독해 잘하시는 분들 궁금해요
평생에 영어 만 점 한 번 받아보는 게 소원인데요.
어휘, 문법이야 암기하면 그만인데 선천적 영포자라 독해가 너무 힘드네요.
거의 선지 보고 소거법으로 풀거나, 어디서 많이 들어본 과학, 철학 지문은 유추해서 찍거나 하는 수준인데, 운 좋게 실전에서는 8~90점까지는 찍어도 그 이상은 안 뜨네요. 실질적으로 실력은 70점대나 될까말까 한 거 같습니다.
선지부터 읽고 소거법으로 푸는 거 말고(불안해서 이렇게 못 하겠어요;)
국어 비문학 읽듯 본문부터 쭉 읽고, 정확하게 이해해서 답을 골라 내고 싶은데
그렇게 해 봤더니 한 문장 읽고->머릿속에서 고생고생해서 한국어로 치환->한 문장 읽고->머릿속에서 고생고생해서 한국어로 치환... 이 과정이 반복돼서 엄청 피곤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네요.
읽다가 앞쪽을 까먹어서 몇번이나 다시 읽어야 하고요.
고수분들은 그냥 국어 지문 읽듯이 쭉 읽고 푸는 게 가능한가요?
엄청 많이 연습하면 자동으로 그렇게 읽을 수 있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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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몬아돌
17/11/22 21:25
수정 아이콘
공무원 말고요, 토플,텝스 라든지 다른 공부긴 한데..
저도 처음에는 독해가 느려서 한문장 넣고 하다 보니 앞 내용을 까먹고 하다가 실력이 늘어나니 속도가 붙어서 앞에 내용을 안 까먹습니다.
일단 문제를 풀기 위한 문법 말고요 해석을 위한 문법을 좀 익히시는게 독해에 좋습니다. 문법(정확히는 구문 분석정도겠죠.)과 어휘가 받쳐주니깐 자연스럽게 독해 실력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 스타일(수능식)의 문제는 원래 보기부터 읽는거 아닌가요 크크크
개망이
17/11/22 21:28
수정 아이콘
보기부터 읽으면서 푸니까 실력이 느는 게 아니고 답만 맞히는 기계가 된 느낌이더라고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공부법을 바꾸려고 합니다. 말씀해 주신 대로 문법 자체를 이제 따로 외우지 않고 독해에 도움이 되도록 암기하는데요(문법 요소가 들어간 독해 예문을 외우고 있어요) 이러면 확실히 도움이 되나요?
페로몬아돌
17/11/22 21:37
수정 아이콘
구문 분석 책을 하나 보는것도 도움 될겁니다. 구문분석도 애초에 문법 내용을 알아야 가능한지라..
강미나
17/11/22 21:32
수정 아이콘
영어실력을 늘리고 싶다 -> 어휘 꾸준히 외우고 계속 읽으면 됩니다.
공무원 시험을 잘보고 싶다 -> 어휘 꾸준히 외우고 구문 강의 들으세요.
17/11/22 21:48
수정 아이콘
이건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계속 단어외우세요.

그리고 한 번 푼 문제를 그냥 넘기지 마시고 한 영어 지문 당 5번씩 리뷰하면서 공부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개망이
17/11/22 22:08
수정 아이콘
같은 지문을 여러 번 반복해도 되나요? 영어는 세 번 정도만 반복했거든요(해석이 외워져버려서ㅠㅠ)
그래도 새로운 지문 계속 푸는 것보다는 기출 위주로 무한 반복하는 게 낫겠죠?
17/11/22 22:12
수정 아이콘
예 반복해도 됩니다. 반복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저는 공무원 시험 준비할때 그렇게 했고, 영어는 고득점 나왔습니다.

국사, 국어, 행정법, 행정학과 달리 영어는 '기출문제'의 중요성이 다른 과목들 만큼 높지는 않습니다....만.

그거야 다른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거지 우선 무조건 기출문제를 중점으로 공부하고, 기출문제 분석이 모두 끝났을떄 모의고사나 하프모의고사 등으로 넘어가야합니다.

그리고 문법을 기본부터 공부 제대로 해두면 독해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개망이
17/11/22 22:1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ㅠㅠ. 다른 과목은 아예 동형 버리고 무조건 기출만 10회독 했거든요.
영어는 좀 다르다고 생각해서 동형도 풀고 하프도 풀고 했는데, 오늘 다시 풀어보니 기출도 꽤 틀리네요-_-;;;;
열심히 기출 외워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래
17/11/22 21:52
수정 아이콘
이건 어쩔 수 없이 영어 자체를 오래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17/11/22 22:19
수정 아이콘
공무원 영어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공부하면서 느낀 건 일단 영어의 어휘량이 영어의 역사로 인해 무지막지하게 많다는 것, 적어도 지문으로 출제하는 단어가 너무 많아 알 법한 내용도 단어에서 틀릴 때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격변화가 거의 없는 언어라 단어 하나를 모르면 품사가 헷갈리고 그 결과 알 법한 문장조차 해석이 안 되고 맙니다. 그리 오래 공부하지
않은 스페인어는 읽을 때 오히려 그런 난감함은 없더라고요. 한글로 따지면 단어는 얼핏 아는데 문장이 안 읽히는 게 영어라면 스페인어는 단어는 뻥뻥 뚫려 있어도 문장은 완성되는 느낌.
개망이
17/11/22 22:24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래요ㅠㅠ 단어는 진짜 오지게 외웠습니다. 하루에 300개씩 외웠는데.. 단어 다 알아도 해석이 안 돼요...
매끄럽게 해석되는 게 아니라 띄엄띄엄 해석됩니다.
Previous functional analyses of American English inversion constructions have recognized that inverted sentences and their canonical word order counterparts are semantically equivalent.
이런 문장이 있으면 쭉 읽히는 게 아니라
이전의 기능 이론가, 미국 영어, 전환, 구조, 인정했다. 도치된 문장, 고전적 단어 배열, 상대편, 구조적, 동일
이렇게 머릿속에 들어오고 다시 한 번 더 천천히 재배열해서 이해하느라 엄청 오래 걸립니다..ㅠㅠ
17/11/22 22:33
수정 아이콘
완료형 동사일 때가 그나마 서술어 찾는 게 빨라 읽기에 수월한 것 같습니다. ed가 붙어 형용사인지 과거형인지 애매할 때나 긴 어구가 머리고 실상 동사는 허무하게 짧고 낯선 자동사로 끝날 때 글의 호흡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한국어나 로망스어 계통 언어들처럼 온갖 것이 붙어 동사를 어렵게 만들 수록 오히려 그 단계만 해결하면 의미파악엔 좋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품사가 자유로운 영어는 묵묵히 단어의 각종 활용을 익히는 게 답일 것 같네요.
개망이
17/11/23 01: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대로 동사를 못 찾으면 아예 독해가 안 되고, 한 줄 막히면 전반적으로 망하더라고요. 알려주신 대로 열심히 활용형을 익히고, 구문 독해 하면서 극복해야겠습니다ㅠㅠ
그런데 혹시 언어학 전공이신가요. 댓글에서 느껴지는 포스가 비전공자는 아니신 것 같은데...
17/12/05 18:31
수정 아이콘
전공자는 아니고 대학 때 전공이랑 교양에 언어학 과목들이 있어서 듣긴 했었어요. 외국어는 그냥 애정으로 관심 갖고 있고요. 인생 두 번 살 수 있으면 전공해보고 싶긴 한데 한 번 살 때는 다른 거부터 하고 싶습니다.
17/11/22 22:22
수정 아이콘
또 지문에 대한 문제와 답안이 paraphraising되어, 그것도 방대한 유의어로 싹 바뀌어 나오니 머리가 터질 지경인 기분이 들 때가 많아 집중력을 잃을 때가 많긴 했는데, 정신 다잡고 모양은 달라고 본뜻이 같은 놈이 분명 있을 것이다라는 일념으로 도전하면 또 문제가 잘 풀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17/11/22 22: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직렬에 따라 접근방법을 아예 근본적으로 달리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도 수능 재수->편입->공무원시험 까지 정말 영어시험 지겹게 경험해봤고 다 성과도 어찌어찌 이뤄낸 편인데
저도 글쓴분과 비슷한 맥락으로 독해를 정말 어려워 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좀 생소한 주제이거나 구문이 어려우면 그냥 안 읽힙니다. 시간 압박은 있으니
내용은 전혀 모르는채 눈만 아래로 내려가구요. 저도 진짜 이거 어떻게든 해결해볼려고 갖은방법, 인강 , 교재 다 써봤는데.....
영어 실력 자체의 문제라 몇개월 내로 해결할 방법은 딱히 없습니다.
실력은 70점대, 좀 터지면 80점대 이상 가신다고하셨는데, 제 예상이 맞다면 되려 70점 밑으로는 안떨어지실것 같습니다. 극 불시험 제외하고요,
차라리 투자대비 결과 안나오는 영어독해 버리고, 문법 단어 탄탄히 다져서 75~80까지 영혼을 갈아넣어 비비시고 다른 과목 투자하시는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이거 공부할때부터 시험볼때까지 멘탈에도 크게 도움됩니다.
개망이
17/11/22 22:4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영어를 버리고 나머지 네 과목에 영혼을 갈아 넣어서 나머지 과목은 만점 가까이 나왔습니다.
이젠 영어를 좀 잡아야 할 거 같은데.. 단기적 방법은 없으셨나요ㅠㅠㅠ
17/11/22 22:42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난 정말 영어 점수 올려야된다. 하시면 위에 치느님 말씀처럼 문제풀기용 속성문법말고 정석적인 문법 공부 탄탄히 해놓으시면 독해에 도움 많이 되긴 합니다.
펠릭스-30세 무직
17/11/23 02:02
수정 아이콘
공무원 영어는 잘 모르겠지만...

무책임한 말로 영어를 잘 하면 됩니다. 운동처럼 많이 하면 많이 늡니다. 시험 테크닉은 저보다 잘 아실테니 영어를 잘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낫지 않을까요.
히히멘붕이오
17/11/23 04:43
수정 아이콘
다른 과목은 그냥 그랬어도 영어는 만점 자주 받았었는데요(9,7급 모두) 시험장에서는 독해 지문 안의 모든 문장을 완벽하게 해석하고 넘어가실 필요가 없어요. 문제와 보기 한 번 먼저 읽고 “그니까 얘가 뭐했는지가 중요하다 이거지?” “ 그니까 이런 주장과 반대주장의 의견차가 중요하다 이거지?” 뭐 이런 포인트를 한 번 머리에 새기고 지문을 읽는게 좋구요.

문장 죽죽 읽어나가다가 좀 꼬이거나 바로바로 머리에 안들어가는 문장 나오면 대충 주어 동사만 찾아서 “ 누가 뭐했다는 내용이겠거니” 하고 넘어가세요. 그 문장 하나에 꽂혀서 지문 전체 맥락 파악이 안되면 그게 더 손해에요.

그리고 이건 언어능력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라 그냥 시험(..)이기때문에 얼마든지 요령을 부릴 수 있습니다. 위에 예를 들어주신 영문장을 봐도 그걸 단어 하나하나 끊어서 굳이 한국어 어순으로 재배치해서 완벽한 문장을 머리에서 만든다음 이해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까요? Previous, analyses, recognized, inverted sentences, canonical word order, equivalent, 요 정도 핵심 단어들 죽죽 추려서 읽으면 “ 아 예전 분석가들은 고렇게 생각했다는 거군. 그럼 이제 최신 분석가들의 달라진 생각이 나오겠군” 이런 식으로 맥락파악이야 충분히 될 것이고.. 그리고 “previous”가 나왔으니 다음번엔 분명 이거에 대치되는 단어가 나오겠구나 그걸 찾아야지 하면서 읽어나가다가 (뭐 later 이런 단어이려나요?) 그거 찾았으면 previous와 later라는 대치 단어만 잘 보이게 빨간색동그라미나 그런표시 해놔서 한 눈에 비교하기 쉽게 표시한다거나..

개망이님 국어를 워낙 잘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마 영어도 국어처럼 지문의 모든 내용이 완벽 이해가 안되시면 스트레스를 받으시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럴 필요 없어요. 딱 문제 풀 정도로만 대충 이해하시고 넘어가시면 돼요.

여기까지는 시험장에서 부릴 수 있는 요령이고.. 평소 공부하실 때는 오히려 더욱 철저하게 구문끊어가며 분석 공부하셔야죠. 많이 할 필요도 없어요. 진짜 어려운 문장 몇 개 잡고 그거 끙끙대며 십분이고 이십분이고 붙잡고 구문분석하시다보면 전체적인 실력은 올라갈거에요~저는 조은정샘 책중에 진짜 뭣같은 문장만 모아놓은 문장구문 수업 있길래 그거 들으면서 하루에 한 문장가지고 몇십분씩 헤매기도 하면서 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 한 문장 길이가 두줄 세줄이 넘어가고, 문장도 막 도치구문에 생략구문에, 내용도 대학교 전공교재에 나오는 그런 문장들만 모은 수업이었어요; 그거 좀 듣고 났더니 실력이 확 오르더군요. 그리고 독해도 문제유형이 다양한데 항상 자기가 약한 유형이 따로 있지요? 그걸 찾아서 조지세요. 독해 문제집 중에 모고 형식이 아니라 유형별로 파트 나눈 문제집 많아요. 서점가서 죽 둘러보시다가 그 중에 좀 지문 어렵다 싶은 거 골라서 실컷 연습하고 가시면 돼요.

단어는 기본적으로 지금 하시는 대로 계속 하시되, 독해문제 풀 때는 “단어”보다는 “숙어”를 많이 알고 있는게 더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어쨌거나 명심하세요. 시험장에서 평소 공부하듯 하나하나 단어 끊어가며 구문분석하고 있으면 망하고, 평소 공부할 때 시험보듯 대충 문제만 풀고 복습안하고 넘어가면 망합니다 크크 전체지문에서 문장 한두개쯤은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도 괜찮아요. 굳이 이해안가는 문장 붙잡고 끙끙거리면 시간도 너무 아깝고 본인도 조바심나서 다른 과목까지 망치니까요.

끝으로 이건 정말 케바케인 요령이긴한데, 저는 시험장 가서 준비할 때는 무조건 마지막으로 영어 독해 몇 문제 풀어서 영어뇌(?)를 만든 다음에 책 집어넣고 문제 받자마자 영어부터 풀어버렸어요. 한국어로 된 다른 과목을 막 풀다가 갑자기 영어 어순을 접하면 뇌가 버벅거리더라구요.
개망이
17/11/23 04:59
수정 아이콘
이 퀄리티는 뭐죠 덜덜...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바가 다 맞는데 실력이 없다보니 대조해서 푸는 데에 불안감이 크네요.
평소에는 구문을 완벽하게 익히고, 시험장에서는 대충 대조해가면서 풀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좀 더 실력이 쌓이면 추천해 주신 책도 찾아서 공부하겠습니다!
마지막 조언은 영어를 너무 못해서 나머지 네 과목을 30분만에 풀고 영어를 60분 동안 풀어야 하는 상황이라 실행이 불가능할 것 같아요 크크...
근데 7급 영어 만점은 어떻게 나오는 거죠 덜덜...ㅠㅠ 혹시 원래 영어를 아주 잘 하셨나요?
히히멘붕이오
17/11/23 09:33
수정 아이콘
영어 잘한다고 깝치다가 시험 몇 번 죽쑤고 큰코 다쳤었죠 뭐ㅠㅠ 나중에 정신차리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나름의 방법이 세워진 것 같아요. 언어감각 있으시니까 좀만 감잡으시면 영어도 금새 점수 올리실 겁니다.
개망이
17/11/23 10:06
수정 아이콘
실례가 아니라면 원래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잘 하셨는지, 혹시 해외 거주하신 적 있는지 혹 못하셨는덕 노력으로 극복하신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영어 재능러들을 보면 너무 부럽고 신기해서요ㅠㅠ
히히멘붕이오
17/11/23 11:27
수정 아이콘
헉 재능러라고 할 정도까진 절대 아니구요. 어머니께서 국어교사셨고 아버지께서 영어교사셔서 언어쪽으로 좀 물려받은게 있지 않나 싶어요^^;그리고 저 어렸을때 고모께서 미국에 이민가서 사촌들이 한국말을 거의 못했거든요. 그래서 사촌들이 한국 놀러올 때마다 영어도 많이 접했고, 미드도 꽤 어렸을 때부터 원어로 자주 보고듣고, 아버지께서도 티비나 라디오에서 미국뉴스방송 줄창 틀어놓으시고 그런 식으로 많이 접했어요~문법은 초등학교때부터 그래머 인 유즈라는 엄청 유명한 문법교과서로 계속 배웠구요. 그때 저 가르쳐주시던 선생님 방식이 무조건 통문장 암기였거든요. 그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문법 틀린 지문을 보면 정확히 이유는 설명 못하겠는데 뭔가 어색함이 느껴진다는 촉이 오니까요. 그래도 회화는 일상회화 간신히 하는 수준밖에 안돼요ㅠㅠ 영어시험도 이제 공부 손놓은지 일 년 넘어서 다시 문제 풀어보라고 하면 몇 점이나 나올지..하하하; 부끄럽네요 음
개망이
17/11/23 19:30
수정 아이콘
와 정말 감사합니다. 확실히 어릴 때부터 영어를 많이 접해 보신 분들이 영어를 잘 하시네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려요!
17/11/24 16:16
수정 아이콘
영어는 수식어와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문장 분석 해보면 전체 토대가 되는 형식이나 구문을 기초로 다들 수식어를 덕지덕지 데리고 있기때문에 길어지고 해석을 못하고 이해도 못하거든요.
제가 수업하는 아이들에게 처음에는 수식어구(특히 전치사구)에 대한 처리를 제가 해석만해주고 안다뤘더니 조금만 긴 문장이 나오면 아예 손을 못대요. 확실히 분석해주고 나서 애들 독해실력이 많이 올라오는게 보여요.

그리고 직독직해가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번역가 될 것 아니니 한국어순에 맞게 예쁘게 해석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와있는 단어들을 순서대로 읽어가면서 이해하면 굳이 재조립할 필요가 없습니다. 국어든 영어든 어차피 문자는 의미를 전달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개망이
17/11/24 16:18
수정 아이콘
문제가 간단한 문장+쉬운 단어만 써지면 재배열 안 해도 이해가 가는데요. 수식어 덕지덕지 달린 긴 문장은 재배열을 안 하면 번역(?)을 하고도 해석을 못하는 현상이 발생해요. 머릿속에 문장의 의미가 안 들어옵니다..ㅠㅠ 연습 많이 하면 나아지나요?
17/11/24 16:48
수정 아이콘
Previous functional analyses of American English inversion constructions have recognized that inverted sentences and their canonical word order counterparts are semantically equivalent.
이거가지고 평소 분석해서 수업하는 식으로 보여드리면

이전의, 기능적 분석들 (뭐에 대한?) 미국식 영어의 도치구조에 대한, (여기까지 주어이므로) 그것들이/
인정, 혹은 인식해왔다. that 이하를
도치된 문장들 그리고 그것들의 표준적인 어순의 반대쌍, 이것들이 의미론적으로 동등하다. 라고.

(키포인트는 다음에 나올 내용을 자문자답식으로 채워가는 것 입니다. 구조분석을 통해 미리 전치사등을 처리하고 그 자리에 내용어인 명사의 해석을 채워넣는 식 입니다.)

자 여기까지 하는데가 직독직해순으로 번역한거고
이 직독직해를 읽으면서 얘네들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는 다시 고민을 해야 합니다.

보통 지문읽기는 맥락읽기 싸움입니다. 위의 문장을 읽고 예상해볼 수 있는 맥락은 (전체 지문이 없으니)
영어의 어순과 관련
특히 도치구문과 관련
도치했을때와 안했을 때(counterpart) 의미는 같다
(여기에 추가하면 강조를 위한 도치등을 말하고 있는 것 같음)
정도를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국어는 잘 하시는 것 같으니 연습 많이하시면 무조건 좋아집니다.
개망이
17/11/24 17:30
수정 아이콘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저는 직독직해 이후 문장들을 머릿속에서 재배열 하는 데에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이렇게 풀면 100분 중에 영어에 60분 이상을 씁니다ㅠㅠ) 재배열 하지 않을 경우 의미가 머릿속에 안 들어와서 대충 단어 조합 후 맥락 예상하고 찍어요ㅠㅠ 예를 들어 '은유, 생활, 편재해 있다' 정도 해석하고 이거 레이코프 이론이구나 하고 찍고, '우주 상수' 한 단어 해석하고 그냥 본문 더 안 보고 과학 상식으로 풀고 이런 식인데요. 다행히 영어 지문들이 고등학교 국어 비문학하고 소재가 엄청 많이 겹쳐서 찍었을 때 80% 이상 맞히는 편이긴 한데, 역으로 몇 단어 읽고 다른 주제로 잘못 파악했다가 매우 쉬운 것도 틀리곤 합니다. 한 마디로 실전에서 80점, 90점이 나와도 실력 자체가 70점 보다 한참 아래예요.ㅠㅠ 그래서 진짜 기초부터 해야 할 것 같은데 직독직해 이후 얘네들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를 맞히려면 찍는 버릇 자체를 아예 고치고 평소에 한 문장 한 문장 구문 쪼개서 연습해야 하겠죠?
17/11/24 18:11
수정 아이콘
네 지금 하고계신 해석을 저는 모래성쌓기라고 부릅니다. 한 문장씩 완독하는 연습 꾸준히 하시면 문장 단위로 해석되실 거예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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