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겜가지고 친구가 절 놀린 걸로 화가 주체가 안되서 송구스럽게도 pgr 질게, 자게에 글을 쓴적 있습니다.

그때 저는 이 때까지 살면서 이렇게 화난 적은 처음이었고, 제가 이렇게나 화날 수 있다는 사실이 황당하고 두려웠습니다.

이 일 있기 전까지는 저는 제 자신이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고, 냉정하다고 나름 자부해왔습니만

그 때 당시 이상하게도 일주일동안 분노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단지 고함치고 집까지 찾아온 친구들 문전박대하고 휴대폰을 던져서 부셔먹은 거 뿐이죠.

아무튼 서두가 길었는데요.

제가 한 행동들이 분노 조절 장애가 아니란건 알고 있습니다.
휴대폰도 갤3라서 던진거고, 집에 아무도 없어서 고함친거고, 친구에게 화가 나지만 폭력을 행사할 정도는 아니다 라는 걸 인지하고 최대한 이성적으로 조절한거죠.

하지만 진짜 분노 조절 장애가 혹시 있다면, 물불 안가리고 진짜 그냥 물건이고 사람이고 간에 다 때려부셔요?

그리고 분노대상이 사람이라면, 덩치 성격 이런거 안따지고 막 달려드나요?

그리고 실제로 그런 사람이 존재하긴 하나요?

질문글과 별개로 전에 pgr 질게 자게에서 글을 쓰고 삭제를 했지만, 일 전에 제 고민을 잘 상담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인사 드리고싶네요.
덕분에 친구들과 화해했습니다. 그 때 당시 충고로 정신과 상담도 받아보았구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