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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0 23:17
오늘같은 경우는 다전제 판짜기가 주효했다고 봅니다.
미스핏츠의 준비는....진짜 이게 '페이커' 아니였으면 충분히 4강 갈만한 판짜기였어요 비향로 서폿 들고와서 상대로 비향로하게 만들고 그런 팀 상대로 다시 아이번으로 카운터 이런 게 잘 먹혔다고 봅니다. 레오나는....열광 레오나는 그냥 베인이 라인전에서 좀만 더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요...아니면 베인을 하지 말던가
17/10/20 23:21
네. 확실히 미스핏츠가 판짜기가 좋은거 같아요.
갱맘선수였나? 경기 전에 미스핏츠가 코치 진짜 똑똑하고 선수들끼리 의사소통도 잘 되고 탑이 세세한 운영 오더를 엄청 잘 한다고 하는데 오늘 SKT 상대로 운영으로 크게 손해보는 플레이를 거의 안 보여주더군요.
17/10/20 23:29
그런데 미스핏츠는 불과 1년전엔 승강전문턱에 있었죠. 지난 서머도 정규시즌 5~6위에 그쳤었고요. 메타 해석도 잘했지만 미친듯이 경기력이 올라오는 사이클이 아니었나싶습니다. 오늘 일냈으면 롤드컵 드는것도 꿈은 아니었을거라고봐요
17/10/20 23:41
삼성이야 뭐 엠비션이 원래 기복이 있는 편이고 코장도 타릭이라는 새친구를 찾아서?
미스피츠는 그냥 전력파악이 잘 안된상태에서 다들 이름값 만으로 예측한 경향이 있는거같고요
17/10/21 00:22
복합적인 요소가 있죠.
1) 다전제 2) 롤드컵이 주는 절박함과 집중력 3) 오히려 메타가 고착화 되어 있으니 그 안에서 한 두개 꼬아보기와 그 과정에서 찾는 새 친구(+룬/특성) 4) 기타 등등...
17/10/21 00:23
어느분 말대로 조별리그와 8강부터 이어지는 토너먼트는 아예 다른게임이라고 봅니다.
조별리그만해도 서로 정통이든 유사든 향로 나눠갖는 구도였는데 8강오니 서로 최소한 정통향로는 안주려고 하잖아요.
17/10/21 00:40
전 뭐 그때그때 재평가가 하도 많아서 이제 그냥 봅니다. 크크크 팬이 아니라서 정확하겐 모르겠지만 skt였나 롤드컵 우승이후였나 나겜리그인가 에서 올라온 팀한테 깨지는거 보고 물론 롤드컵 우승 이후 휴식이 이어졌겟지만 참 경기력이 너무 자주 오락가락 하는것 같아서 크크
17/10/21 00:52
코치들의 전문성이 증가하고 있고 워낙 복잡한 게임이 되다보니까
게임에 대한 판짜기가 날로 중요해진게 큰 것 같습니다. 어제도 삼성이 메타를 주도해버렸지요.
17/10/21 00:56
롤이라는 같은 게임이지만
우리가 즐기는 랭크게임과 대회가 완전히 다른게임이듯... 단판제와 다전제도 완전히 다른게임이죠.
17/10/21 03:02
해외팀들은 원래 경기력 롤러코스터가 심했고 이번 롤드컵때 한국팀들이 유난히 고전하니까 그렇게 보이는거 같은데요. 뱅울프랑 프릴라 폼이 조금만 좋았으면 이런 얘기 안나왔을거 같습니다.
17/10/21 03:31
이건 그냥 간단히 롤이 변수가 많은 게임이라서 그런 거죠. 솔랭만 봐도 전판에 그렇게 못하던 똥사개가 다음 판에 하드캐리하기도 하니까요.
컨트롤과 운영에 성장 요소(레벨링+아이템)가 뒷받침 되어야 하고 플레이어 한 명이 지배할 수 없는 변수가 굉장히 많죠. 일대일이 아니고 열명이서 하는 팀 게임이라는 점, 픽과 조합으로 생기는 변화가 무궁무진하다 점이 가장 기본적인 변수죠. 그리고 유닛 하나만 컨트롤하면 된다는 점은 어떻게 보면 하나만 하니 쉬워보이지만 그만큼 찰나의 선택이 되돌릴 수 없는 실수가 될 가능성도 커지는 거구요. 어떤 스킬을 먼저 쓰느냐, 초마다 맵의 어느 좌표로 이동하느냐 등등 다 변수 투성이죠. 리신 큐 묻히고 날아가느냐 안 가느냐 이것도 어떻게 보면 키보드 한 번 누르면 되는 사소한 플래이인데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할 때도 많죠. 다른 스포츠만 봐도 그 종목을 잘 모르는 사람은 한 번의 실수만보고 선수를 비난하지만 좀 더 아는 사람은 평소에 잘 하던 선수가 이 장면에서 왜 그런 실수를 할 수밖에 없었는지 상황을 이해합니다. 롤도 마찬가지입니다. 쟤 진짜 딜 못넣고 못한다. 라는 평가에 그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지금은 어떻게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분석까지 할 수 있는 사람도 있는 거죠. 그런 사람은 롤이라는 게임의 대전제. 롤은 변수가 많은 게임이라는 걸 이해하는 사람이고요. 이건 개개인의 플래이 더 나아가 팀적인 운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경기에서는 완벽한 플래이를 하는 팀이 어떤 경기에서는 눈버리는 플래이를 하죠. 결국 변수가 많아서 그런 겁니다. 이 변수를 줄이는 플래이를 잘 하는게 좋은 선수고 강팀이고요. 예전에 프레이가 개인방송에서 페이커를 두고 변수를 줄이는 법을 안다고 평했던 것도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슼 미스피츠는 제가 미스피츠를 잘 몰라서 그러려니 하는데 롱주 삼성은 삼성의 강세를 어느정도 예상할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3:0은 좀 충격적이긴 한데 준비를 잘해왔죠. 그리고 섬머 시즌 1,2라운드를 보면 롱주 상대로 상성이 괜찮다고 느껴진 팀이 케티와 삼성이었습니다. 두 팀 모두 이길 때 압승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질 때는 (물론 롱주가 잘 했지만) 안일했다는 느낌이 들거나 치고받으며 아쉽게 졌었죠. 케티는 섬머 개막전이어서 리빌딩된 롱주의 전력을 전혀 모르는 상태였었고요. 반면에 슼도 롱주와 한 게임씩 주고 받긴 했지만 이길 때도 롱주 상대로 상성이다. 강하다는 인상은 못 받았습니다. 피똥 싸면서 이기기도 했고요. 팀 차원에서나 라이너 개개인의 스타일에서 생기는 상성이 확실히 있는 거 같아요. 케티 같은 경우는 뭘해도 슼을 못이길 거 같은 느낌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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