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10/19 08:40
빌드의 개념 차이도 컸지만 가장 컸던건 멀티태스킹이었죠.
전반적인 프로게이머들의 멀티태스킹 능력은 김택용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뉠 정도죠. 마재윤의 200 중반의 느린 apm이 강민이나 최연성 같은 게이머한테는 무결점의 피지컬로 보였지만 아무리 못해도 apm 300은 무조건 넘기는 김택용의 피지컬은 당해낼 수가 없었던 겁니다.
17/10/19 08:42
마재윤의 토스전 핵심은 뮤탈이었고, 그 당시의 토스들 전부 다 뮤탈을 제대로 막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김택용 선수는 커세어를 4기 이상 모아서 게임을 진행했고요 여기서부터 개념 차이가 생긴 거죠 박성준 선수가 마재윤 토스전 잘하는지 모르겠다, 뮤탈만 쓰는데 그걸 토스들이 못 막는다 라고 말했다는 일화는 이미 널리 퍼져있죠
17/10/19 08:46
그땐 빌드를 몰라서 당했다고 생각했는데 결승전 이후에도 꾸준히 처발리는거봐선 2번이 제일 큰 요소인거 같아요. 약간 인간상성같은 느낌도 나고..
17/10/19 08:48
(수정됨) 모든 걸 앞서나갔어요.
빌드, 개념 '1스타게이트'에서 커세어를 모으는 개념은 토스 최고의 발견이었다고 이성은이 말했죠. 테란은 이영호가 가장 먼저 한 3햇 뮤탈이 날아오기 전에 마메가 센터로 진출하는 저그는 서경종이 가장 먼저 알아낸 뮤탈 뭉치기 토스는 위에 적은 개념요. 뭐 공감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맵도 괜찮았던 걸로 알고 있어요. 제가 당시에 주변 친구들하고 내기를 했었는데 저는 왠지 모르게 김택용이 이길 것 같더라고요. 맵이 아마 1, 5경기가 롱기누스였고 4경기가 패럴러 라인즈 3인가, 섬맵이었죠. 맵도 제가 느끼기에는 토스가 괜찮아보였고, 모르겠어요. 그냥 느낌이었는데, 김택용이 3:1로 이길 거로 예상했어요. 3:0은 예상 못했죠;
17/10/19 09:29
4세트는 데저트폭스였습니다.
당시 롱기가 토스배려한답시고 만들었지만 테란맵이 되어버려서 저프인식이 크게 많지는 않았고 리버스템플은 저프는 저그가 좋은맵이었습니다. 그래서 123세트중 하나라도 따면 4세트가 데폭이기때문에 5세트를 갈수있다 이런말이 많았구요. 맵은 데폭이 끼어있다는 전제하에 토스가 할만한 구석이 있었던건데 4세트를 가지않아서 맵빨은 크게볼때는 의미없었다고 봐야될 겁니다.
17/10/19 08:51
후니훈,빠른별 투닥대고 있는데 갑자기 페이커가 세대를 앞질러 뛰어든 셈이죠.
개념,피지컬 모두 월등했고 마모씨입장에선 그런 상대는 연습과정에서 만나본적도 없을테니 속수무책.
17/10/19 08:57
피지컬 아닐까요 박지호를 생각해보면... 농담반이겠지만 뮤탈자주쓰길래 그냥 커세어 모았다. 이런 발언도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피지컬차이가 가장 컸던것 같습니다.
17/10/19 09:22
김택용의 대 저그전 승률은 진짜 신급이라서 아마 본인도 당시에도 말만 안 했지 경기 전부터 그냥 3:0 예상하고 왔을 거 같아요
이미 몇 년을 앞서간 빌드와 실력이라서 진짜 저그 유닛 하나하나 완벽 맞춤 대응을 보여줬죠 온겜 스타 끝날 때까지 김택용을 저그로 다전제에서 확실하게 잡을만한 선수를 지목하기도 힘드니까요
17/10/19 09:22
예전에 김택용 이 이야기하지않았나요? 자기가 시대를 앞선 빌드 + 개념이었다고..
그리고 맵도 따지고보면 마모씨 포쓰가 있어서 그렇지, 저그 죽이기 맵들이었죠. 이 2가지가 다 작용해서 3:0 컷이 나왔따고 봅니다.
17/10/19 09:43
마모씨가 충분히 접해볼만한 프로스트 빌드였다고 봅니다.
커세어 이후 다크는 더블넥 이후 일반적이였으니깐요 하지만 공격적인 김택용의 멀티테스킹 경기 운영에 마모씨는 아무것도 못하고 진거죠 그냥 실력차이라고 봅니다.
17/10/19 10:45
https://namu.wiki/w/3.3%20%ED%98%81%EB%AA%85#s-6
김택용하고 연습해준 저그들은 김택용 승리를 확신했다고 하죠.
17/10/19 11:03
저때부터 토스가 저그를 때려잡은거죠
더블넥하고 원스타에서 커세어 안모았었거든요. 모아도 스콜지에 털린다 였어서.. 일꾼숫자를 통한 포토 최적화. 이후에 빠른테크. 더블넥 투개스라 3개 테크를 다 탈 수 있으니 말입니다. 실력이나 개념이나 같은말이라 보고 그냥 두어칸 위였습니다. 올인류 빼고 더블한 당시 택신 상대로 쉽게이기는 저그가 없었어용. 무탈쓰던 저그가 다 죽었죠 당시에 테란전이든 토스전이든 저럴이랑 히드라 잘쓰는 저그는 잘 나가고
17/10/19 11:06
질문자분께 죄송하지만 댓글들 보다가 의문이 들어서 저도 다른 분들께 하나 여쭤봅니다.
잘 기억이 안나는데 결승전까지 김택용이 저그전을 분명히 했을텐데 저 빌드를 안썼나요? 그전까지 없던 걸 결승에서 처음 선보인 빌드인가요?
17/10/19 11:17
저도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김택용은 3.3결승 전까지 2006년 12월 이후 저그전을 한 적이 없다고 하네요.
본 대회에서도 저그전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17/10/19 11:12
1이 크고 2도 있는거죠.
사실 1번도 실력이라고 볼수 있는거지만 마씨가 당시 실력이나 재능이 부족하다고 볼순 없자나요. 전대 본좌인 최연성도 그 마씨에 의해서 완전히 압살당하고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졌는데 같은 수순을 밟은거죠 뭐 저는 생방볼때는 마재윤이 당황해서 자기 경기를 못한거라고 느꼈는데 다시 보니까 그냥 원래 자기실력 그대로 할거 다했습니다. 새 시대가 열린거죠.
17/10/19 11:26
글쎄요.. 당시에도 비수류의 프로토타입쯤 되는 개념은 이미 있었습니다. 다만 그걸 피지컬로 구현해낸게 김택용인거고, 개념이해도가 다른 토스 게이머보다 월등했던거죠.
개인적으로 저는 피지컬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보고, 물론 피지컬도 실력에 포함된다고 보기에 결국 2번이 아닌가합니다.
17/10/19 11:45
시대를 앞서 있었죠
마재윤 부시맨이 콜라병을 발견한겁니다 물론 그게 콜라병인지 뭔지 봐도 모르죠 그냥 콜라병에 맞아 뚝배기가 깨질뿐 실력적으로도 뭐 압도적이였죠 역대최강 멀티태스킹 능력의 토스 vs 마재윤은 손이 느린편이였죠 2경기 리버스템플에서 드라군 사업 안하고도 이기고 3경기 히드라댄스를 추며 GG 선언 그냥 모든 면에서 압도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1번이죠 단순히 피지컬, 운영 좋다고 마재윤을 이길 수는 없거든요
17/10/19 12:48
1.죽지않는 프로브> 질럿> 커세어 정찰로 상대 날빌을 배제하고 빌드 최적화하기
2. 커세어를 모음으로써 레어 삼지창 중 뮤탈과 러커를 봉쇄하고 히드라를 강제 3. 커세어로 제공권을 장악해 다크와 셔틀의 경로를 확보하고 우월한 피지컬로 일꾼테러든 오버로드 학살이든 저그의 시간을 1~2분 정도만 묶으면 4. 히드라가 주력인 저그의 레어물량을 게이트가 폭발한 더블넥토스의 조합된 물량으로 찍어누른다
17/10/19 14:33
이미 그 당시 김택용 팀 코치가 경기하기전에 했던 인터뷰에서 삼대영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그때 뉘앙스는 상대가 안될걸? 이라고까지 생각하는 뉘앙스였어요...
17/10/19 15:21
1,2경기는 마레기가 비수류를 처음 당해봐서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한 경기들이고 (물론 2경기는 중반까지는 유리했지만요) 3경기는 그냥 실력으로 발렸죠.
분명 그 전 방송경기 저프전에서는 그냥 박지호의 마이너 버전 정도였던 김택용이 어떻게 갑자기 각성했는지는 정말 미스테리입니다.
17/10/19 18:32
워낙 많이 말씀들 해주셨는데 데폭 제외해도 토스가 맵 좋은 건 맞았죠. 리템이야 저그 유리하다 쳐도 롱기누스랑 블리츠는 최소 반반이었습니다.
17/10/20 12:28
맵은 토스가 좋았다고 봐도 되는데
김택용의 저그전은 뭐...말을 할 필요가 있나요 개념이 실력에 포함되겠지만 결국 실력 자체가 한두단계 앞선거라고 봐야죠 타우크로스에서 김택용 이길때 빼곤 압도적으로 뚜드려맞았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