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10/17 14:23
도움 될 지는 모르겠으나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따로 개인 공부를 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과제가 많이 나오나요? + 공부하겠다는 생각으로 과제를 더 빡세게 만드는 것도 저는 좀 재밌었습니다.
17/10/17 14:26
졸업장을 뛰어넘을만한 결과물을 낼 수 없으면 학교 졸업을 하셔야죠.
남들마다 엄청 실력이 좋은게 아니라면 대졸이냐 고졸이냐는 취직을 하시던 그 이후에 이직을 하시던 발목을 잡으실겁니다. 후에 방통대 다니시더라도 과제하고 공부해야하는건 똑같구요. 사회에서 요구하는 대학졸업장은 실력뿐만이 아니라 얼마나 성실히 학교를 다녔는지를 보여주는 척도중 하나라는 것도 아셨으면 좋겠어요.
17/10/17 14:29
실력이 늘지는 모르겠지만 학교 다닐동안 4년간 커리큘럼을 짜서 혼자 독학하는게 정말 쉽지는 않으실꺼에요. 자기 시간 매니지먼트하는게 정말 어렵습니다. 굉장히 모호하고 외롭고 목표도 확실히 설정하기 힘들구요. 일단 학교를 다니시면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 및 계획을 잡고 어떻게 어떻게 해서 어디에 취직하겠다 혹은 어떤식으로 일을 하겠다 그리고 그안에 해결해야하는 과제는 어디까지다 라고 굉장히 치밀하고 자세한 계획을 세우신 이후에 그만두시길 추천합니다.
17/10/17 14:30
0%의 가능성은 아닙니다만 졸업장 뛰어넘는 성과 내기 쉽지 않으실겁니다.
저는 지금 박사과정인데 똑같은 박사과정이 고등학교/대학교 어디 나왔냐(학점도 아닙니다)로 대기업 박사경력채용 갈리는거 보고 사회에 환멸이 느껴질때도 있습니다.
17/10/17 23:05
고등학교는 모르겠지만 학사 학위는 박사를 해도 평생따라 다니죠. 나중에 기업 혹은 국연가셔도 학부를 어디서 나왔는지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닙니다. 어떻게 보면 그게 당연한거죠. 환멸을 느낄 필욘 없다 봅니다
17/10/17 23:43
당연히 따라다니는건데.. 제 말은 학점이나 연구성과 이런것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박사과정이면 논문이 더 중요하고 박사학위하는 대학 수준을 더 따질줄 알았거든요..
17/10/18 12:48
그게 능력의 가장 직관적이고 객관적인 지표니까요. 대충 정규교육과정 12년간 노력과 능력에 따라 학부대학이 결정되는데, 수능만큼 비리와 부정이 적은 시험도 없죠. 확실한 지표가 되고 기본베이스 적인 능력의 토대가 됩니다. 실질적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학부가 좋은곳을 나온사람들이 일을 잘하고 그에 따라 높은 자리에도 대부분 그들이 올라가 있습니다. 아닌거 같나요? 그저 빽과 학연 덕분에 올라간거 같나요? 전혀 아닙니다. 석,박사 과정은 대부분 모교 혹은 모교보다 높은급의 학교로 갑니다. 즉 학사 서울대와 박사 서울대도 급이 다릅니다. 학사 서울대가 더 높아요. 학사 서울대는 대부분 박사과정을 해외에서 밟거든요.. 가장 학점관리 못하고 못가는 사람들이 모교 대학으로 갑니다. 서울대 학사는 상위 1%는 되어야지 가는데반해 박사 서울대는 솔직히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여튼 그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학부 이름표만큼 정확한건 없어요. 아닌거 같나요?
17/10/18 13:46
(수정됨) 그 사람의 능력을 판단하는 하나의 지표는 될수는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진 않고요. 수능을 잘 쳤으면 수능을 잘치는 능력이 있는 사람일 뿐, 회사일이나 연구도 반드시 더 잘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직장일이나 연구의 경우는 또 수능 시험과는 다른 능력이 요구 되니까요. 수능이 12년 공부를 평가한다고 생각하진 않고요. 그냥 고교 3년 (사실은 2년 8개월) 공부평가죠. 그럼에도 그 시험이 객관적이라고 그 이후 10여년간의 공부를 무시하는 건가요? 제 경험상, 탑 대학을 졸업한 경우는 분명 높은 확률로 영리한 사람인 경우가 많았지만, 그 밑으로는 사람에 따라 편차가 커서 학교 일름은 사실 별 의미는 없더고요.
서울대나 KAIST가 외국 대학들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제 분야의 경우 서울대나 KAIST보다 연구 실적이 더 좋은 대학은 전세계에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물론 서울대 출신들이 세계 최고 대학들에 박사 입학하곤 하는데요. 그런 대학을 가는 건, 물론 그 사람이 뛰어나서 가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기존에 해당 대학 출신 선배들이 워낙 잘했기 때문에 그 덕으로 가는 것도 분명 있고요. 그리고 학점 못 받은 사람만 서울대 석박하러 간다는 말엔 좀 헛웃음이 나네요. 다양한 이유로 국내에서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박사는 연구가 하고 싶어서 하는거고, 자신이 원하는 연구만 할 수 있으면 어딘들 어떤가요? 전 해외 순위권 대학 갔다가 자신이 원하는 연구 못한다는 이유로 관두고 국내 K대로 박사 재입학하는 사람도 봤었고요. 학교 등급이라는 것도 웃기네요. 박사는 실적으로 이야기하죠. 세계 최고 대학에서도 연구 실적 없이 졸업하는 사람도 있고, 시원찮은 대학에서 탑 논문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논문엔 수많은 요소들이 들어가기에 반드시 그 사람의 능력만이 좋아서 좋은 논문 썼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박사 공부가 논문을 위해 있는 거고 박사 과정 중엔 오직 논문만 생각하면서 긴 시간동안 오로지 공부만하고 또 연구하는데, 정작 수년 간 노력한 논문은 평가도 받지 못하고, 먼 옛날 기억도 희미해져가는 출신 학교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듣는다면 황당할 거 같네요. 만약 시원찮은 대학 출신이 그러저럭 대학에서 탑 논문을 썼다면, 부족한 지원과 리소스로 그 정도 한거니 더 높게 인정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17/10/18 13:57
제가 탑 대학교를 나왔고 우리끼리 비교하다보니 아래쪽은 생각을 안해봐서 그부분은 또 다른이야기 일 수 있겠군요.
하지만 님의 말씀 대부분은 “그럴경우도 있다”인거지 대부분은 학사 이름값이 높을수록 그 뒤 능력또한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다수 입니다. 그 결과가 현재 국내 교수진 들의 대부분 학사배경이 sky 포카 해외대 인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당장 저희 모교 교수님들 중에 모교인 서울대 출신과 해외대학을 제외하고 국내 타 대학에서 학사나오신 분들 10명도 안될 겁니다. 님이 자꾸 박사는 실적으로 이야기하고 소수의 사람들은 아닌경우’도’ 있다라고 반론을 하지만 그 반론이 웃깁니다. 결국 대부분은 맞거든요. 소수만 아니지.. 대부분은 그 실적좋은 박사들과 연구실적 좋은 교수님들의 학사배경은 그만큼 더 좋은 경우가 훨씬 많으니까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일명 지집대라 불리는 곳의 최상위권 학생들보다 sky 최하위권 학생이 더 높은 능력을 보이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17/10/20 04:05
제 말은 하나의 지표는 될수 있지만, 그게 "가장" 객관적인 지표는 아니라는 겁니다. 특히, 석박사의 경우는 수능 시험 이후 10여년에서 많게는 20년이 흐르고 난 뒤인데, 최근의 실적이나 성적은 무시하고 먼 옛날 기억도 희미한 시험 성적으로 평가받을 수는 없다는 거죠. 현실에서 탑 대학 졸업생들의 결과가 좋게 나오는 건, 그들 개인의 능력도 물론 있겠지만 이미 유리한 포지션에서 스노우 볼을 굴리기 좋은 입장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 스노우볼을 잘 굴리기 시작하면 이미 출발점이 다른 친구들은 따라잡기가 만만찮으니까요. 하지만, 여전히 그 사람에 대한 평가는 최근 결과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7/10/20 07:55
스노우볼이요? 아닙니다. 착각이에요. 탑 대학 졸업생들의 결과가 좋게 나오는 건 그냥 그들의 개인능력이 좋아서 입니다. 그냥 개인능력차이가 이미 따라잡기가 힘든거에요. 일명 지잡대생들의 변명이 바로 그건데, 나는 대학와서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명문대생을 더 쳐주냐 하는 겁니다. 아뇨 그렇게 열심히 해도 아직 명문대생보다 못하는 경우가 훨씬 수두룩빽빽하게 많습니다. 실제 저널에 실리는 논문만 봐도 애초에 상대가 안되며, 정정당당한 시험의 연장선에 포함되는 3대고시 합격숫자만봐도 알 수 있어요. 출발선이 다른게 아니라 능력자체가 다른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근능력으로 평가하라고 하는데 그 최근평가도 마찬가지로 그들이 우위가 될꺼라는게 제 말씀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배경이 안좋아도 네이쳐 저널에 논문을 올리는 등의 실적이 받쳐지면 인정받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런 특별한 성과물은 보여주지 않은채 그냥 흘러가는 경우가 상당 수이며, 그 과정에서 학사이름으로 판단하는건 당연한거죠.
17/10/20 09:06
개인 능력이 부족하다고 말한적 없고요. 이미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말하는 건 학사 이름이 가장 객관적인 지표는 아니라는 겁니다. 하나의 지표는 당연히 될수 있고 어차피 보여줄게 없는 갓 졸업한 학부생이라면 당연히 학사 이름이라도 있어야겠죠.
17/10/20 09:41
써니 님// 부족하다고 말해서 드린말씀이 아닙니다. 유리한 위치에 있어서 스노우볼을 굴린다는게 아니라 능력이 전부라는 겁니다. 그냥 능력이 뛰어난거에요. 인정하기 싫겠지만 그냥 명문대생이 능력이 훨씬 우위에 있습니다.
그리고 학사 이름표만큼 객관적인 지표가 없습니다. 애초에.. 현재 대한민국 대부분이 학사졸업생인데 학사이름만큼 객관적이고 널리사용되는 지표가 당연히 없죠. 박사는 애초에 비율이 몇 안될뿐더러 박사조차 사실 연구결과가 크게 차이나지 않으면 그 연구계의 랩실 교수님 영향력 그리고 학사 타이틀로 흘러갑니다. sci급 논문을 여러개 내고 애초에 학계에서 이름좀 알리면 그 단계를 뛰어넘지만 그런 사람 중 학부가 소위 말하는 7개 대학 이외 대학인건 적어도 저희 학계에선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학사 출신만 들어도 견적은 나옵니다.
17/10/20 09:44
써니 님// 자꾸 유리한 입장이라고 말씀하시고 출발점이 다르다라는 걸 언급하시는데 전혀 아닙니다. 차라리 부모님 재산에 따라 교육환경이 달라서 출발점이 다르다. 어릴때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못받아서 그렇다라면 어느정도 이해하겠지만, 명문대/비명문대간 차이를 출발점이 다르다 라고 말씀하시면 솔직히 비명문대생의 자위로 밖에 안들립니다.
17/10/17 14:34
일단 왠만한 회사에선 IT쪽은 고졸은 아예 뽑지를 않습니다.. 방통대 졸업장으로도 뚫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애초에 포트폴리오가 화려해도 그걸 보여줄 기회조차 잡기 어려운게 현실이죠..
경력이 쌓일수록 이론적(특히 수학적)베이스가 많이 중요해집니다.. 경력초기엔 프로그래밍 스킬만으로도 일 잘한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지만 경력이 쌓일수록 깊은쪽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럼 베이스가 많이 드러나게 됩니다.. 신기술을 다양하게 접해보고 그걸 잘 활용해서 개발할 수 있는 사람은 회사 입장에선 솔직히 차고 넘쳤습니다.. 그런거만 잘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바꿔칠 수 있는 부품에 불과하죠.. 근데 비슷한 스킬을 가진 사람이 한명은 대졸자고 한명은 중퇴자면 어느 회사에서 중퇴자를 쓸까요? 설령 중퇴자의 스킬이 지금 조금 더 낫다해도 장기적으로 쓸 생각이 있으면 졸업자를 우선 채용할겁니다..
17/10/17 14:38
졸업장을 뛰어넘을만한 결과물을 낼 수 없으면 학교 졸업을 하셔야죠. (2)
덧붙여, 대학교는 휴학이라는 좋은 시스템도 있으니 할 수 있을지 없을지, 휴학 후 시도해 보세요. 솔직히 학부 수준은 뭐랄까, 특히 IT분야가 그럴텐데 (기술이나 패러다임이 하도 금방금방 바뀌니까..) 학문의 기초가 되는 부분을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현업에서는 사실상 성실성의 척도로 보는 경향이 강해서.. 물론 학부 졸업했으니 이 정도는 당연히 알겠지? 도 있고요.
17/10/17 14:39
졸업장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 졸업하고 나면 '얕고 넓은' 공부를 해볼 기회나 시간이 별로 없어요.
회사 들어가는데도 (경력직이 아니라면) 꽤 광범위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코딩 기술은 하다보면 느니까...
17/10/17 14:42
실력이라는 단어를 정의하기 애매한데요.
월급받고 일하는 환경에서는 단순히 코드를 빨리짠다, 버그가 없다. 를 실력이라고 하지 않고, 그룹에서 자기 역활을 잘한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끈기있게 진행해서 완성한다. 비전문가와 원활히 커뮤니케이션한다. 경쟁적인 환경에서 남에게 뒤지지 않는다. 시간을 잘지킨다. 특정 주제에 깊이 알지는 못하지만 일단 들어는 봐서 어떤방식으로 찾아보면 되는지 안다. 체력이 좋다? 등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이러한 다양한 주제를 '쉽게' 배울수 있는곳이 대학이고요. 이번 겨울방학에 독학을 진행해 보고 자퇴를 결정하시는게 어떨까요?
17/10/17 14:44
(수정됨) 졸업장을 뛰어넘을만한 결과물을 낼 수 없으면 학교 졸업을 하셔야죠. (3)
그렇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의지를 들여가며 하는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S-QCJ2lZqc 대도서관의 조언으로 답을 대신하겠습니다. . . . 물론 제 아들이 지금 이런 얘길 한다면 발모가지를 자르는 한이 있어도 자퇴는 막을겁니다. 직장 다니면서 부모님 명의로 사업자 내고 사업하는 사람도 종종 보이는 요즘 세상입니다. 저 역시 두 달 전부터 퇴근 후 저녁 8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따로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구요. 고작 학교 병행 하면서 바쁘다고 자기 개인적으로 준비할 것을 못한다고 하면 제 자식 후두려 팰겁니다. 대도서관 영상이고 나발이고 ..... 미친소리를 어디 감히 ... 결과를 가져오고 이후에는 학교 때려치고 하겠다 라고 하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토론을 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발모가지 잘라야죠
17/10/17 14:47
휴학하시고 그 기간안에 포트폴리오로 내세울 만한 걸 만들어보세요. 실패하면 그대로 학교 복귀하시고, 성공하면 학교 다니면서 병행하되 학점 관리는 우선 순위를 낮추면 되겠네요.
17/10/17 14:49
진짜 님 말대로 혼자 해서 더 뛰어난 실력을 갖출 수도 있을 겁니다. (님이 그렇게 느껴도 실제로는 아닐 가능성도 크구요.)
근데 '실력은 있는 거 같은데, 학교 생활 적응 못했구나' 정도로만 평가해줘도 천만다행일 겁니다. 현실은, 대학 안 나왔으면 평가 자체도 안 하고 이런저런데서 걸러질 가능성이 커요.
17/10/17 14:50
(수정됨) 언급한 학교중 한곳 '컴공' 졸업생입니다.
학부 레벨 과제나 학점관리에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정도면 그냥 다니시는게 나을듯한데요. 어느 전공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공대생은 학부에이스들한테는 수업이 껌입니다;; 놀면서 해도 밑에깔아주는 친구들이있어서 b는 나오는.. 실력 못쌓는다는건 핑계같습니다. 원하는 공부가 뭔지는 본문에 없고 자료구조 알고리즘 이산수학 중요한건 알고있다고 하시니 그걸하기 싫으신거 같은데 ai나 데이터과학 책 사서보시면 절반이상이 그 중요하단 내용입니다. 과제 시험 학점 실력이 별계인가요? 타전공 수업으로 시간표채우지 않는한 전부 같은건데요.. 그래서 저는 본문 자체가 이해가 잘 안갑니다.
17/10/17 14:56
동네형님 댓글에 첨언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S-QCJ2lZqc 대도서관 영상을 보시면 계획을 세운것 같지만 사실 무계획인겁니다. 그래서 동네형님처럼 이해를 못하겠다는 이야기가 있는거구요. 답변이 되셨기를
17/10/17 15:03
학부 수업이 하찮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 중 한명이었으니까요...
이미 고 2 때 PC통신(나우누리, 하이텔 시절...)에 제가 개발에 참여한 게임을 발표했을 정도였고요. 그런데, 나중에 회사 들어가서 제일 먼저 하게 되는 게, 먼지 쌓인 전공서적 다시 펼쳐보는 것이더라고요. 자기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1년 정도 휴학하면서 앱 개발이든 깃허브 공헌이든 한번 해보세요. 그래보고 안되면 복학하셔도 늦지 않을 겁니다.
17/10/17 15:04
실력을 쌓는다는게 어떤 실력을 말씀하시는건진 모르겠으나
학과 커리큘럼이 쉬우시다면, 그냥 학과공부는 수업내용 다 이해하시고 전부 A+맞는 수준으로만 공부하시고 더 넓은 세계로 나가보세요. 예를들면 오픈소스에 기여하는것도 좋은 방법이십니다.
17/10/17 15:05
본인의 실력을 어떻게 입증 하실 계획이신가요?
그 수많은 입사 원서중에서 그들이 바라는건 실력이 아니라 성실함 입니다. 그리고 성실함을 보여줄수 있는 방법은 졸업과 학점이구요 미래의 방향이 어디냐에 따라 다를것 같습니다. 좁게는 창업이냐 취업이냐 둘중 하나겠지요. 하지만 창업도 그쪽 업계에서 일해본다음에 하시는걸 추천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전 신입이 들어오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같이 일을 시작합니다. 이정도는 알겠지 , 대학에서 배웠겠지, 이런거 없는듯 하더군요
17/10/17 15:06
저도 독학이 편하고 학비 감당이나 생활비 대기도 어려워서 그냥 제적 당했습니다. (제적한다고 연락을 주셨긴 했는데 실제로 됐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마 됐겠죠.) 숙고하셔서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17/10/17 15:27
순서가 잘못됐어요
졸업장 걷어찰만한 결과를 내놓고 때려쳐야죠 그리고 써놓으신 속도로 실력이 붙는 사람들은 애초에 대학 안 가도 먹고산다는 확신이 있을 겁니다
17/10/17 15:27
졸업장을 뛰어넘을만한 결과물을 낼 수 없으면 학교 졸업을 하셔야죠. (4)
제가 학교다니면서 '쟤는 천재과야' 라고 생각하는 애들도 다 졸업장은 따갔습니다. 그러면서 실적도 다 올렸구요. 그게 안되면 졸업장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17/10/17 15:41
오판입니다.
지금 재밌어 하시는 공부는 3~5년 써먹는건데, 지금 학교에서 공부하는건 10~20년간 써먹을거에요. 자기할 공부 하면서, 학과 공부/숙제는 대충해도 A+ 받는 천재도 대학 졸업장은 따고가요.
17/10/17 15:44
독학을 하고 싶으면 방학때 하면됩니다.
학기때는 전공공부 열심히 하고 심도있게 공부하고 싶은건 방학때나주말에 시간빌때 하면됩니다. 자퇴하고 독학하고 싶다는건 핑계처럼 들려요
17/10/17 15:50
(수정됨) 저도 글의 내용이 이해가 안가는게 저는 호서대 컴공 나왔는대 이런 지방대라 수업난이도가 낮을지도 모르지만 이런곳도 에이스들은 학점 A+받으면서 렙실들어가서 교수님 연구도 돕고 프로그래밍 동아리에서 팀적으로도 작업하고 본인 개인연구도 합니다.
공부할 시간 부족하단건 아무리 봐도 핑계뿐이 안된다고 봐요. 그리고 정보처리 기사가 대학교 4학년되야 딸 수 있는 자격증이라 대학교 과정은 필수가 아닌가 싶내요. 실제로 전문대 나와서 프로그래머가 된 제 친구는 코딩은 대졸보다 나을지 몰라도 대졸이 아니란 이유로 연봉이 안올라서 결국 야간대학인지 사이버 대학인지 졸업했습니다.
17/10/17 16:01
음.. 고졸출신으로 이것저것 한 친구가 있어요.
컴퓨터쪽에서는 똘똘한거 같아요. 해커스랩 명예의 전당 세손가락에서 놀았고, 여기저기에 잡혀간 친구입니다. 조선쪽에서도, 게임쪽에서도 IT쪽에서도 다 인정받았죠. 조선쪽에 있을때는 무선통신 pcb기판 설계도 하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30살 넘어서 대학교갔습니다. 천재면 말리지는 않을께요.
17/10/17 16:08
지인이 컴공 수재급 이상이라 전액받고 지구에서 3손가락 안에드는 컴공 유학가서 지금도 미국에서 빵빵 잘나가는데
학교 수업이 그렇게 쉬웠답니다. 다른 학생들은 과제하느라 혼이 빠지는데 혼자 몇시간 안걸려서 뚝딱 다해놓고 교수랑 놀고 그랬는데 이정도는 되어야 사람들이 자퇴든 뭐든 자진해서 흥미를 가져줄겁니다.
17/10/17 16:24
대학은 나오는게 낫습니다. 애초에 학부 목표 자체가 하나에 대해 심도있게 배우는게 목적이 아니에요. 넓고 얕게 배우는게 목적이지. 학부때 10개를 배운다면, 석사때 2개를 배우고, 박사때는 한개를 심도있게 뚫는 거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당연히 학부 레벨에서는 쉬워보일수도 있는데, 애초에 그렇게 넓고 얕게 배우는게 목적이고, 그런 얕고 넓게 배울만한 기회 자체가 대학 말고는 없어요. 대학 졸업장도 분명 중요한 부분이고(공대에서는 대학이라는 것도 나름 경력입니다. 그래서 기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거죠) 정 독학이 끌리면 다짜고짜 자퇴보다는 일단 방학때 해보거나 휴학하고 해보는게 낫습니다. 인생은 길게봐야하는 것이고, 다짜고짜 자퇴하는건 그냥 퇴로를 열어두지 않고 돌격만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17/10/17 16:31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퇴하고 공부하면 실력이 최상위 공대 에이스급 정도까지 올리갈 것 같으면
일단 휴학하고 독학해 보시구요. 아니면 차라리 그냥 빨리 졸업해서 필드에 뛰어드세요. 지금 상태에서 바로 자퇴하는 건 인생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17/10/17 16:34
(수정됨) 컴공과는 아닙니다만..
시험/과제/학점관리가 실력과 연관이 없다는것에 대해서는 조금 의아하네요. 뭐.. 전공과 관련 없는 교양 학점관리라면야 쓰잘데없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서도.. 전공관련 과제와 시험이 그렇게 무의미할정도인가요..? 뭐 강의시간이 어느정도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이긴 합니다만 (...) 그리고 대학생때 공부하는게 대학입시나 공시, 고시처럼 객관적으로 실력이 수치화되는거도 아니고.. 실력을 쌓는다는것도 너무 모호한 개념이라고 봅니다.. 그냥 공부하면서 주어진 과제 주어진 시험 잘 치러내다보면 자연스럽게 쌓이는게 실력이 아닐지... 그거 이상 바라는건 본인 몫일거구요.
17/10/17 17:03
답변들 쭉 읽는데 pgr연령대가 높아졌구나 싶습니다. 굉장히 현실적이고 보수적인 답변들이라 끄덕 거리고 있음...괜찮다는 대학 졸업하고 나서도 나 대학서 뭐 배웠지? 하고 불만족스러웠는데 사회에서 협업할거면 흐름을 타는 걸 하는게 더 나은 것 같아요. 어떻게든 돈 벌어낼 확고한 계획이 있는게 아니라면요...근데 정답은 없고 글쓴이 님이 그 희박한 확률의 주인공일지 누가 압니까. 저는 끌리는 대로 해보시라고 조언드리고 싶네요
위에 답변들이 정말 맞는 말인데 경험치가 달라서 안받아들여지실 거 같아요. 흐흐
17/10/17 17:07
컴공과 졸업생인데, 학부때 의미 없고 시간낭비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여러 과제나 프로젝트들이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될 거에요.
위에서 말씀해주신 알고리즘, 이산구조, 자료구조 등의 이론도 중요하지만, 학부 때 처음 쓰는 언어로 프로젝트도 해보고, 이해 되지 않는 과제도 억지로 해나가는 것들이 좋은 맷집이 될거에요. 안되는 것을 되게하려고 여러 방법으로 생각도 해보고 구글링도 해보며 하나씩 해나가다 보니, 나중에는 어떤 환경에서 어떤 방법으로 개발하던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더라구요. (주변의 친구/선배/후배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새로운 언어? 새로운 플랫폼? 한달 고생하고 적응하면 되지. 학부 떄 고생한 짬밥이 있는데" 더라구요. ) 그리고 본인의 스펙을 위하여 어플을 개발해보고, 오픈프로젝트에 참가해보는 것들은 방학기간에도 할 수 있고, 정안되면 위에 많은 분들의 이야기처럼 휴학을 해서라도 할 수 있으니 그런 쪽을 생각해보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17/10/17 17:15
[딱히 머리가 좋은편도 아니고 천재도 아니라 과제하랴 시험 준비하랴 학점 관리하는데 드는 시간만 해도 상당하거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분들을 위해 대학이 존재하는거 같은데요.. 과제랑 시험 준비에 드는 시간이 거의 0에 수렴해야 실력에 대한 평가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17/10/17 17:17
관련 전공자는 아니긴 합니다. 다만 대학의 커리큘럼이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느껴지는 건 대학을 다녀본 분들이라면 누구든 공감하실 텐데 사회에 나와보면 그 비효율적으로 가르쳐야만 했던 것들이 필요한 순간이 오기도 합니다. 근데 사회는 효율적으로 돌아가야 해서 밖에선 그런 걸 배울 기회가 없더라고요.
17/10/17 17:21
coursera에 기초 CS 수업 많아요. 그 수업들이 웬만한 학교 학부 CS 수업들보다 어려운데, 들어보세요.
CS 하시는 분들 resume 보면 coursera 수업을 뭘 들었고 어떤 수준으로 이수했는지 (성적) 까지 구체적으로 기술하신 분들 많더라고요. 저는 추천합니다. 큰 맥락을 잡고 계시다면 나쁘지 않아요.
17/10/17 17:22
본인이 빌게이츠나 스티븐잡스가 아닌 이상 자퇴하지마세요
게다가 여기는 미국도 아닌 한국이고요 냉정하게 글쓴이 실력대비 말도 안되는 소리 한다 봅니다 원래 대학은 하라는대로 따라가면 자격증 주는 정도의 곳인게 맞아요 돈아깝겠지만 계속 다녀서 자격증 따세요 수준이 부족했다 싶으면 상위 공대 대학원을 가거나 외국 대학원가면 되니 지금부터 준비를 하셔도 되고요
17/10/17 17:45
글쓰신분 학교 보다는 약간 높은 학교 컴공 졸업자입니다. 학교 후배가 비슷한 말을 했을때 제가 했던 말인데, 동기들에 비해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내는 실력이 아니라면 정해진 루트를 따라가는게 맞습니다. 학부 수준에서 알려주는 내용은 기본중에 기본으로 반드시 습득하시고 남는시간에 독학하시면 됩니다.
17/10/17 17:53
정말 상위 0.001프로정도의 실력이 아니면 대학졸업은 필수입니다. 왜 내실력을 못알아주냐할수도 있지만, 회사입장에서는 검증할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학벌토익학점을 보는거고요.
17/10/17 19:23
그 실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모르겠으나 학부수준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도 졸업장을 가지고 있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지금 외주를 받던 개인 개발로 돈을 벌고 있는 수준이 아니면 자퇴를 해도 될 실력은 아니라고 봅니다.
17/10/17 19:33
성적과 실력이 연관이 없다는데서 많은 의문이 듭니다..
보통 밖에서 한거에 비하면 과제는 매우 쉬웠거든요 과제로는 계산기 정도만 만들어도 따라가는데 문제없는데 바깥 세상에선 계산기 정도는 명함도 못 내밀잖아요. 과제,성적이 문제라면 일단 학교에 계셔야 합니다
17/10/17 20:26
선배님들의 답변 51개 하나하나 열심히 읽어봤습니다. 충고와 조언의 말씀을 아낌없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학교 생활이 나름대로 힘들다보니 저도 모르게 어떻게든 빠져나갈 궁리를 하게 된거같습니다. 바른 길로 인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도전해보라는 격려의 말씀을 주신 분들도 비록 제가 감히 도전할 자신이 없어서 학교를 다니기로 결정했지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시한번 모두 감사합니다.
17/10/17 21:03
근데 대학교 다니는게 배우려고 다니는 것도 있지만 인맥 쌓으려고 다니는 것 아닌가요?
문과도 아니고 컴공과면 나중에 같은 필드에서 일할 동료일텐데 인맥 넓으면 넓을수록 좋을텐데요.
17/10/18 00:21
(수정됨) 그렇게 느끼신다면 저는 일단 휴학 후 1년 정도 독학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아니면 인턴으로 어디든 들어가보세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1-2년 정도 실력 좀 쌓으면, 학부수업도 쉽습니다. 외우는 과목(네트워크라던가 부들부들..)을 빼고는 프로젝트는 재미와 취미로 하게 되고, 알고리즘, 자료구조 이런 과목도 깊이있는 지식을 얻으며 실무에서 몰랐던 것도 무릎을 치게 되실거고요, 시험은 공부 안 하거나 전날만 공부해도 A+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깃헙기여는 요즘 여러 개발자 세미나를 보면 강조하는데 약간 오잉이더라고요. 솔직히 실력있고 자신이 한 일을 잘 설명할 수 있다면 많이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약간더 첨언하자면, 누구나 아는 대기업을 들어가고자 한다면, 기본 조건이 컴공 졸업예정자/학위 취득자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졸업을 못하면 신입은 아예 지원도 안 되는 곳들이 많을거에요.
17/10/18 04:44
좋은 글들이 이미 많네요. 보편적인 조언은 이미 차고 넘치니 전 제 경험담을 풀어볼까 합니다.
제 경우에는 글쓴이처럼 독학하려는 의지로 그만둔건 아니지만 게임에 빠져 살다가 우연찮게 게임 만드는 일 해볼 기회가 생겨 학교는 그만두고 바로 알바 비슷하게 시작했습니다. 모바일 게임 초창기였고 소수 인원이라 클라이언트-서버-인프라 모두 배우면서 직접 관리도 해봤습니다. 그 회사에서 6년 정도 일하면서 나름 마지막엔 팀장 타이틀도 달아봤어요.(물론 회사에 인재가 모두 떠나가서 무주공산을 점령한...) 그런데 이 정도면 코더는 벗어나서 아키텍처를 꿈 꿔봐도 되지 않나 싶어질 무렵부터 계속 갈증이 생겨요. 처음 일할때는 누군가가 그려놓은 큰 그림의 일부를 만드는 일을 하게 됩니다. 이때는 내가 할게 명확한데다 그것만 해내면 결과물이 바로 바로 활용되서 학부에서 이게 어디 쓰일지도 모르는채로 과제하는것 보다 훨씬 리워드가 강합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일하는게 더 배움도 빠르고 낫다고 생각도 했었어요. 하지만 이 단계를 벗어나서 내가 부품이 아니라 틀을 짜야 하게되면 헬게이트가 열립니다. 그 때 무의미 해보였던 것들이 막상 몰라서 아니면 너무 어렴풋하게만 알아서 괴로워집니다. 넓고 얕게 아는게 무의미해보일지 몰라도 대강 줏어라도 들었으면 나중에 그 키워드로 구글링이라도 하면서 채워 나갈 수 있습니다. 전 그래도 졸업장없이 취업은 성공했고(스타트업 낙하산...) 알콜로 민든 인연으로 학교 인맥없이 창업에도 도전중이지만 그래도 학부 공부안한게 너무 아쉽습니다. 위에 지인피셜로 만학도가 되더라 그런 글이 있던데 저도 공부하고 돌아왔을때 기회만 남아있다면 공부를 하고 싶어요~~.
17/10/18 09:46
대학교 공부가 사실 다니기 전엔 대단히 수준이 높아보이지만 막상 졸업하고 나서 실무하면서는 뭘 모르는지 아는데(메타 인지) 도움되는 정도죠. 근데 결국 이게 크더군요. 뭘 모르는지 모르면 막상 공부하고 싶어도 뭘 공부해야될지 감 잡는데만도 한참 걸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