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08/23 15:44:45
Name 짐승먹이
Subject [질문] 심리학 및 쥐놀이공원 약물중독 실험 질문드립니다.
한 사이트에서 글을 봤는데요

비슷한 내용이 아마 유게에 올라온적이 있고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거에요

뭐 뭉뚱그려 얘기하면 행복한 쥐는 딱히 약물을 원하지않고, 철장에 갖힌 답답한 쥐는 약물을 원한다라는 실험인데

댓글들 보고 몇 가지 궁금한 점이 들었습니다.

댓글들은 대충 2/3는 글에 대해 공감하는데

1/3은 저 실험논문은 사장된지 오래입니다. 믿지마세요라는 댓글이었습니다


먼저 저 논문이 사장되었다는게 꽤 유명한 얘기인가요?

나름 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많아 이거저거 살펴보는편인데 저는 처음들었지만

이게 사장된 논문이라는걸 알고 있는 사람이 꽤 있어서

나름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는 입장에서 왜 난 처음 듣는 얘기지? 하고 좀 충격이었습니다.

댓글란에서 인용횟수가 아주 낮다며 평가절하를 하는데 석사학생증도 인증하면서 배틀이 벌어지더군요 크크.

개인적으론 저 또한 경험에서, 심리학지식에서 행복(?)한 사람이 중독될 가능성이 낮은건

어찌보면 그냥 상식이라 생각하는데(실제로 담배, 마약도 저소득계층에서 비율이 더 높고)

저 논문이 왜이리 몰매를 맞는것일까... 좀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혹시 심리학 전공자가 계시다면, 저런식으로 나중에 비판을 받거나 의견이 갈리는

심리학 실험들이 많은지도 궁금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heLasid
17/08/24 00:47
수정 아이콘
쥐 공원 실험 말씀하시는 거죠?

저 논문이 폭넓게 받아들여지려면, 비슷한 실험을 했을 때 저런 현상이 재현되어야 하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후속 논문들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걸로 압니다.
한 논문에서는 우리에 가둔 쥐나 공원에 사는 쥐나 모두 (감미료를 얼마나 넣었든지 간에) 모르핀이 들어간 액체를 별로 선호하지 않았고요.
해당 논문의 저자들은 이 이유로 쥐의 유전적인 차이가 있는 듯하다는 가설을 냈습니다.
짐승먹이
17/08/24 01:22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후속 논문에서 비슷한 결과가 안나왔다는건 위키에서 읽었습니다. 그렇다면 학계등에선 진위불명?으로 취급해서 되도록이면 인용, 언급을 안하는건가요, 아니면 그냥 학자에 따라선 실험으로 교차검증은 안됬지만 난 맞는거같다 하는 사람도 있는건가요?
TheLasid
17/08/24 01:50
수정 아이콘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겟죠. 다만 주류 의견은 그렇지 않습니다.

쥐 공원 실험을 한 알렉산더가 세운 가설은 약물이 중독을 부르는 게 아니라, 주변 환경이 중독을 부른다는 거 잖아요?
그런데 저 논문은 애초에 70년대에 나온 논문이에요. 당시에는 뇌나 신경과 관련된 분야가 그렇게 발달하지 않았었죠.
현대에는 약물에 중독되면 뇌가 실제로 변하며, 중독자는 중독된 물질이 주는 특정한 자극에 의존적이게 된다는 게 밝혀졌죠.
알렉산더가 후속 논문의 결과, 몰핀에 중독된 쥐도 환경을 바꾸니까 중독에서 벗어나더라도 쥐에게서도 재현되지 않았고,
다른 분야가 발전하면서 인간에겐 적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도출됐죠.
그러니 알렉산더가 세운 가설 중 약물이 중독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는 부분은 일단 기각되고요.
(실제로 아편전쟁 같이 해당 실험이 대규모로 행해진 경우가 이미 있습니다.)

주변 환경이 중요하다는 건 분명 인사이트가 있지만, 중독을 일으키는 '주' 요인이라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7787 [질문] 이런 정치학 용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2] SaiNT2082 17/08/24 2082
107786 [질문] 원천징수/급여명세서에 대한 질문입니다. [2] 단수2403 17/08/24 2403
107785 [질문] (프로그래밍 관련)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구동관련 질문드립니다. [8] kongkaka4046 17/08/24 4046
107783 [질문] 3년을 만났지만 현실에 눈을 뜬 여자친구와 헤어진 사람입니드. [22] MagicMan7897 17/08/23 7897
107782 [질문] 욕실 벽면 정체불명 하얀가루 [5] 아르거스의사도3539 17/08/23 3539
107781 [질문] 굉장히 쓸데없는 궁금증인데 전두환씨 관련해서 질문드려봅니다 [5] 뵈미우스2246 17/08/23 2246
107780 [질문] 외국항공 비행기표 예약시 성을 여권명과 다르게 했는데 이름변경수수료 없이 변경할수 있을까요? [11] plane3836 17/08/23 3836
107779 [질문] 일반 노트북에 화면 터치 기능이 유용할까요? [7] Camellia.S3417 17/08/23 3417
107778 [질문] [신용카드] 카드가 낡았다며 새로운 카드를 소개시켜주겠다는 은행 창구 직원말은 무시해도 되나요? [8] 삭제됨2811 17/08/23 2811
107777 [질문] 오르바나 라이브2의 가성비는 별로인가요? [4]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2003 17/08/23 2003
107776 [질문] 오늘 배그 대회 중계하는곳 있나요? [4] 유소필위3739 17/08/23 3739
107775 [질문] 배틀그라운드 유튜브 방송 관련 질문입니다. [7] 윤아긔여어2701 17/08/23 2701
107774 [질문] 크롬에서 페이스북이 접속 불가합니다 [7] Love.of.Tears.3137 17/08/23 3137
107773 [질문] 두 모니터중 어느게 나을까욥?? [7] 키토3284 17/08/23 3284
107772 [질문] 스타1) SCM드래프트(맵 에디터)로 빨무식 미네랄 만들수 있나요? [2] 잠수중18178 17/08/23 18178
107771 [질문] 시신 기증/ 장기 기증 문의 드립니다. [4] canoppy2664 17/08/23 2664
107770 [질문] 누나 결혼선물로 tv를 해주려고 하는데요 [23] 능숙한문제해결사2965 17/08/23 2965
107769 [질문] 로컬유스가 아닌 선수가 1군에서 대성한 케이스가 있나요? [9] johann1983 17/08/23 1983
107768 [질문] 아날로그 파리 같은 어플이 안드로이드에도 있을까요? 박해민짱1903 17/08/23 1903
107767 [질문] 메이웨더 VS 맥그리거 전에서 이정도 베팅이라면.. [16] 마르키아르2514 17/08/23 2514
107766 [질문] 마이크달린 헤드셋 구입할 곳 있나요? [1] 단수1652 17/08/23 1652
107765 [질문] 융자 있는 아파트 매매 관련 질문드립니다. [4] BewhY9098 17/08/23 9098
107764 [질문] 간단한 확률문제 질문 [3] 희열1766 17/08/23 176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