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입니다; 리플을 올리기엔 너무 부끄러워서, 글로만 횡설수설하는 점 죄송합니다.


인공지능 '매우 어려움'을 못이기겠어요... 계속 더 어려움 구간에서 매우어려움갔다가 떨어졌다 하고 있습니다.

적이 밀고 들어오는데, 모선핵까지 끼고 싸워서 3~5번까지는 막아내는데,
그 뒤에도 2, 3분 꼴로 들어오는 걸 막을 수가 없네요. 막아내도 적은 멀티가 늘어나는데 저는 멀티 관리가 안됩니다;
(보통 멀티도 6가스 정도까지고... 멀티따라가려고 4번째 멀티 먹어서 8가스 돌리려고 하면 그대로 밀려서 터집니다)


우주관문을 이용해서 초반에 예언자로 일꾼 좀 털어먹거나 땡 우주모함으로 가끔 이기긴하는데...
컴퓨터의 맹점을 노린 이런거보다는 좀 더 기본기를 원해서 질문합니다.

일단 견제하거나 당해버리면 본진 관리를 못하니까... 견제 없이 컴퓨터랑 하면서 물량 쌓고 힘싸움 연습 좀 하다가
견제나 특정 테크 및 날빌(?) 연습도 하나씩 해보려고 하는데, 같은 자원먹고 물량싸움을 못하네요.

병력 충원속도 느린건 둘째치더라도 자원 자체는 그렇게 남기지 않는 편인데... 공세를 못막겠습니다.
막기는 막는데, 10~25분 사이의 운영 때 뭘해야할 지를 모르겠습니다.



먼저 전제를 깔고 가면, 저는 캠페인과 협동전만 해본 완전 초보입니다.
스타에서 쓰이는 "1대1 초보만"의 초보는 격이 다른 초보니까 정확하게는 초보만도 못합니다.

몇년 전에 스타1 하는 것처럼 하면 되겠지 하고 공방 돌렸다가 5연패 당하고
다시는 스타2를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다가 최근에 친구들이랑 가끔씩 스타2를 하게 되어 혼자 인공지능과 연습중입니다.


1. 일꾼은 언제까지 뽑아야되는거죠...? + 멀티관리
14 파일런 - 15 관문 - 관문 지으면서 2가스 - 인공제어소 - 인공제어소 올리면서 앞마당 - 모선핵 생산 + 차원관문 연구
이런식으로 앞마당 먹고 추적자 한마리만 뽑아서 건물+추적자로 본진 언덕 입구 막아서 정찰 못들어오게 하는데까진 공통입니다.

여기서 앞마당 먹고 일꾼 채우다보면 한동안 유닛 생산 멈추는데...
3, 4번째 멀티 먹을때마다 탐사정 이동시키고, 연결체마다 탐사정 찍고 있으니 그거 하는 동안은 유닛이 안나옵니다.

본진 광물 하나씩 고갈 되기 시작하면 3번째 멀티를 먹는 편인데, 이때 병력 생산이 좀 주춤하면서 약해지는 타이밍같습니다.
괜히 멀티마다 포톤 캐논 하나 둘은 있어야할것 같고... 모선핵도 앞마당에 둔 채로 어디 멀티로 보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2. 최우선적으로 업그레이드할 목록이 뭐가 있나요?

컴퓨터한테 말리는 판들을 리플레이로 확인해 보니...
정찰을 해야하니, 로봇공학시설 짓고 옵져버도 뽑아야되고,
관문유닛 사람 노릇하게 하려면 황혼의회 지어서 점멸-공명파열포-광전사발업 순서로 업글도 눌러주고
캠페인/협동전 하던 느낌으로 2제련소를 올려서 연결체 2개로 시간가속으로 공방업을 동시에 찍고 있었습니다.
저기에 가스만 많이 남으니 가스 소비겸 기사단 기록보관소를 지어서 집정관과 사이오닉 폭풍을 쓸 준비를 하고 있네요.

아마 이것저것 다 하려다보니 광물은 안남는데 유닛이 안쌓이는 것 같습니다. 다만 순수 관문 유닛으로만 조합을 짜자니 불안하네요.
쓸 유닛을 정해서 필요한 업그레이드만 하고 인구수를 몰아줘야할 것 같은데...
꼭 해야할 업그레이드와 예약도 안걸어두고 좀 늦게 올려도 지장없는 업그레이드는 뭐가 있나요?



3. 프로토스의 중반까지의 지상군 조합의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당연히 적 조합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인공지능전을 생각해서 질문합니다.

저그면 뮤링링 or 바드라 + 가시지옥 + 궤멸충 (또는 뮤탈 빼고 다 섞어서)
테란이면 바이오닉 + 탱크 or 의료선 (+ 밴시 or 유령)
토스면 광전사+사도+파수기+추격자 (+불멸자 + 거신 or 고위기사)

대략 컴퓨터가 쓸만한 이정도로 생각해주세요. 가끔 다 섞일때도 있어서 특정 조합을 찍긴 뭐하네요.


스타1에서는 질럿과 드라군을 중심으로 +@(저그면 커세어, 테란이면 템플러에 후반 캐리어, 아비터, 가끔 리버나 다크)로 해왔고
캠페인과 협동전은 "상단패널"이라는 개사기 스킬의 도움을 받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버프를 받은 유닛을 쓰다보니

유닛 조합에 감을 잃었습니다;
  
스타1과 캠페인뽕맛을 잊지못하고 광전사를 신나게 써봤는데... 초반엔 그냥 안뽑는게 나은 것 같고;
거신은... 적이 쓰면 쌘데, 제가 쓰면 그렇게 쌘지는 모르겠습니다;
추적자 숫자를 쌓으면서 +@로 다른 유닛을 섞어서 짜는 것 같은데, 여기서 +@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4. 불멸자는... 숫자가 많이 없어도 괜찮은건가요?
프로 경기 찾아보면(아직 많은 경기를 본건 아닙니다;) 추적자+파수기+사도만 돌려쓰고 대부분 불멸자는 2~5기 정도던데,
저는 당연히 드라군처럼 숫자 가득 채워서 쓰는 유닛인줄 알았는데... 거신처럼 소수만 섞어도 충분히 쌘가요?



5. 우주관문은 언제즈음 쓰시나요?
이것도 당연히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정찰을 해야하고 적 은폐도 봐야하니 옵져버와 불멸자를 쓰려면 로봇공학은 당연히 지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위기사는... 적 조합 체력이 낮거나 마법 유닛 보인다싶으면 같이 뽑는 편인데...
여기에 업글까지 하면서 저런 유닛들 섞으면 가스가 없습니다.

스타1때는 저그전에 커세어 쓰던거나 테란전때 지상으로는 토할것같을때나, 기습 캐리어 갈 때 썼는데...
스타2에서는 스카이토스를 노리는게 아니면 우주관문을 안가도 괜찮은건가요?



6. 공부용으로 좋은 강의나 리플레이, bj(설명하면서 경기하는 분) 추천 부탁드립니다.
스타2가 몇년간 계속 확장팩으로 나오다보니 강의는 많은데 다 예전 강의에 공유 자체는 강의도 별로 없네요.
선수 리플레이도 제가 뭘 알아야 이 때 이걸 간 이유나 특정유닛, 건물, 확장 타이밍을 빠르게 또는 늦게 간 이유를 알아야하는데
그걸 모르니 봐도 '아아 그렇구나' 하면서 '잘 모르겠지만 대략 알것같기도 한 느낌' 밖에 못받아서 도움이 안됩니다.

강의는... 아구 tv 의 프로토스 강좌를 본 적이 있는데, 매우 좋더군요.


왜 늦게 가는가. 왜 이 유닛을 가는가. 왜 이렇게 하는가 판단에 대한 설명을 해주니 알아듣기가 좋네요.
이런 거면 좋겠습니다아...


인구 200찍는 리플레이라도 찾아서 따라하면서 연습해보는게 좋을까요.
이래저래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습니다. 긴 글 봐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