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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7/09 21:24:46
Name 넛흐
Subject [질문] 점점 성격이 안좋아지는 것 같은데... 고칠 방법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32세로 평범한 월급쟁이 남자입니다.

사실 어렸을 때는 제가 성격이 좋은 줄 알았는데, 대학교 때부터 아 내가 성격이 좋은건 아니구나 싶었고

20대 후반부터는 아 내가 성격이 좀 더러울 때가 있구나 싶다가

최근에는 아 성격 안좋아 고쳐야겠어 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안좋은 성격을 스스로 분석해보면

일단
1. 화가 쉽게 나는 편이고 말이 예쁘게 나오지 않습니다.
2. 내 말이 맞고 니 생각이 틀린 것이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3. 남이 저에게 뭐라고 하는게 싫습니다. 물론 제가 잘못한 것임에도 불구하구요...
4. 이기적인 성격이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5. 열받으면 정말 화가 나고 분노가 가슴 깊이 차오릅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정말 인간 백정같은 성격이네요..

물론 사회 생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닙니다. 직장 동료들과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요...
다만 가족과 있을 때, (전)여자친구와 있을 때, 혼자 있을 때 저런 이상한 성격이 막 나옵니다...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화를 좀 안내고 마음 씀씀이가 넉넉한 그런 삶을 살고 싶은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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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비치
17/07/09 21:34
수정 아이콘
이미 문제점을 잘 알고 계시군요. 뭐가 됐건 잘못된 습관을 고치려면 그것을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게 좋지요. 본인은 사회 생활에 문제가 없다고 진단하시지만 일단 글에 나오는 "직장 동료들과 친구들"도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직장 동료들과 친구들"에게 피지알에 올린 글을 그대로 뽑아서 전해주세요. 다들 "그래도 문제점을 알긴 아는구만"이란 반응을 보일 겁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내가 이 중에 한가지라도 어기면 치킨 한마리씩 쏘겠다'고 공약을 하세요. 저도 제 개인적인 안좋은 습관을 고칠 때 썼던 방법인데 어느정도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도 쉽게 욕을 입에 담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누구나 쓰는 가벼운 욕(x발, x새끼 등)도 말하기 직전에 멈칫하는게 저도 모르게 생겼어요.
오구오구마시따
17/07/09 21:42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하고 보다 피지컬 적으로 우월하고 성격 더 안좋은 사람이랑 같이 생활하면 그런 습관 싹고쳐집니다.
저 아는 지인중에서도 비슷한 케이스 한분이 계셨는데 저런식으로 반년 같이 생활하더니 많이 좋아졌다고 하시더라고요
17/07/09 21:58
수정 아이콘
하지만 반년동안 성격 안좋은사람하고 지냈는데 그동안 행복하진 않았을꺼예요
17/07/09 21:42
수정 아이콘
5초 생각하고, 한숨한번 쉬고 말하세요. 그걸 습관으로..
17/07/09 21:48
수정 아이콘
돈모으기 시작하면 스트레스받아서 원래 그래요
돈모으기의 반대행위, 즉 기부를 좀 하시면 좋아집니다.
17/07/09 21:49
수정 아이콘
아.... 왠지 맞는 것 같기도 하네요... 결혼 생각하면서 얼마 안되는 월급에 돈 모으려고 하다보니 뭐가 좀 쪼잔해지고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지는 것 같고 그냥 좀 짜증이 나는 것도 사실인 듯 하네요ㅠㅠ
17/07/09 21:56
수정 아이콘
결혼이란건 어차피 돈 없어도 할때되면 다 하게되기 때문에
돈 있어야 할수 있는 결혼이란건 끝이 좋지 않다고 봅니다.
17/07/09 22:46
수정 아이콘
하지만 현실적으로 서울에서 결혼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잖아요ㅠㅠ
17/07/09 22:58
수정 아이콘
나보다 좀 잘난 여자랑 결혼하려면 돈이 필요하죠;;
근데 그렇게 결혼한 친구들은 다 집에서 쫒겨나 기러기 아빠나 돈버는 기계가 돼버려서..
결혼하고 싶으면 지금 해버리고 그럼 어떻게든 되요
웨인루구니
17/07/09 22:12
수정 아이콘
저랑 어찌그리 비슷한 생각을..
17/07/09 22:14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건 해결 완전히는 못했는데 적어도 하나는 바꾸시는게 좋아보입니다.
밖에서는 좀 못하더라도 안에서 잘해야죠. 더 소중한 사람, 계속 함께할 사람, 나를 위해주는 사람. 어떤 면을 봐도 명확한데요.
밖에서 너무 잘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내 사람들을 소중히 하려고 한다면 지금보다 나아지실 것입니다.
17/07/09 22:23
수정 아이콘
본인한테 착한사람 컴플렉스가 있을 수 있거든요.
내가 그정도로 착한 사람은 아닌데 지나치게 착하게 살려고 보니까 집에서 터져나옵니다.
집 밖, 집 안중에 하나만 택하는 이분법적인 문제로 두고, 집 안쪽에 포커스를 두면 집 밖에서 생활할때 지금처럼 스트레스 받지는 않으실겁니다.
밖에서는 내가 착한 사람이 되려고 의식해서 노력하는거라면, 내 사람들한테 잘하는건 잊고 있었지만 인간의 본능에 가까운 거라서요.

내가 '착하게 대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집단의 방향이 달라지니까
과거에 집밖 - 90점 / 집안 - 50점 의 사람이었다면
현재에 집밖 - 70점 / 집안 - 90점 정도의 사람은 되더라고요.
바람숲
17/07/10 08:09
수정 아이콘
매우 동감합니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내 민낯을 보이기보다는 착하게 굴기.
그게 친할 수록 허물없이 내 본성대로 해야하는 거 아냐? 싶었던 때도 있었는데 ...
가족들에게도 제 날 것 그대로의 성격을 들이밀 이유가 없구나, 해가 갈 수록 많이 느낍니다.
방구쟁이
17/07/09 22:27
수정 아이콘
비슷한 사람들 많을걸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길. (인간 백정이라니요?? ;;)
문제점을 알고 고치려는 의지가 있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분이라 생각합니다.
엔조 골로미
17/07/09 22:31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느 정도는 있지만 비슷비슷하지 않나요-_-;
저격수
17/07/09 22:51
수정 아이콘
안 좋은 성격은 아니고, 어느 정도 에고가 있으면 당연히 저런 것 같습니다.
고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서든 인정받으면 되는 것 같습니다.
17/07/10 00:34
수정 아이콘
와 저랑 100% 동일합니다 하하
방민아
17/07/10 01:0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요. 대학생활이 길어서 동생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다보니 그런것도 있고... 또 꼰대처럼 보였겠구나하고 많이 반성합니다 하하
전 그래도 최대한 말을 많이 하려고 해요. 해야 느는거니까요. 주변에 유하게 잘 말하는 사람 지켜보고 연습도 하고요.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니 힘들지만 다행히 조금씩 바뀌어 가는것 같습니다.
회전회오리쓔아앗
17/07/10 01:03
수정 아이콘
스트레스가 문제......
이재인
17/07/10 03:20
수정 아이콘
나이먹고 스트레스 풀땐없고 시간은없고 여유도없고 빠듯하게 생활하다보니까 여러가지로 중첩되서 그런거같아요 저도 그렇고
그래도 요즘 나름 긍정적으로 살려고하는데 잘안되네요
도라귀염
17/07/10 09:29
수정 아이콘
상담심리사 한테 상담 한번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천차만별이겠지만 좋은 사람만나면 많은 도움이 될껍니다 일단 질문 올린게 개선해보고 싶은 의지가 있을테니깐요
무무무무무무
17/07/10 10:59
수정 아이콘
밖에서 못해도 안에서 잘해야 하는거고요. 정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정신과 추천합니다.
17/07/10 12:33
수정 아이콘
다들 하는 고민이죠 ㅠㅠㅠㅠ

사회가 날 망치는건지 내가 원래 이런놈이었던건지 ㅠㅠ
Vincent van Gogh
17/07/10 12:46
수정 아이콘
제 얘기인줄 알았네요 크크크...
아 저도 바꿔야지 바꿔야지 하지만 쉽지가 않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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