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06/26 17:00:40
Name Emperor
Subject [질문] 대학원 휴학 및 입대에 관하여 + 변리사 질문?
나이 30세 찍은 4년차 대학원생입니다. Y대에 이과계열 계통 학과입니다.
군대는 계속 연기해서 전문연구요원(대체 복무) 준비하다가 이번에 떨어지고 후기까지 염두에 두던 상황이었습니다.
합격했다면 연구실 평균 졸업 기간을 보았을때 3년 가량 더 있어야 졸업이 되었을 것이고요.

고민이 시작 된 계기는 다름이 아니라 어느 대학원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연구 주제가 과제를 무엇을 따오느냐에 따라 결정되다보니 처음에 들어왔을 때 맞다고 생각했던 저의 적성과 점점 벗어나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견디기 힘든 상황을 맞이했기 때문입니다.
(너무 자세한 내용까지 적어버리기엔 좀 그렇고.. 이과 계통에서 공과 계통[프로그래밍 및 디지털 회로]로 하는 일이 확 바뀌었습니다.)

5년 차 과제여서 1년차 과제를 달성하면 2년 차 부터 다른 일을 진행할 것이라 말씀하셨기에 참고 진행을 하였습니다만,
앞으로도 계속 같은 일을 하게 될 것이라는 교수님과의 미팅이 최근에 있게 되면서 생각이 변했습니다. 앞으로 계속 하기 어려운 일을 하겠구나, 이걸로 졸업 주제가 잡히면 취업 후에도 이 일을 하게 되겠구나라는..

그리하여 늦더라도 하고 싶은 일, 더 잘 맞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제 계획은 카츄사 지원 한 번 해보고 되든 안 되든 군 입대 후 변리사 준비를 생각 중입니다.
문과 성향도 강했었기 때문에 개인적인 적성과도 잘 맞는다고 보고 있고요.
물론 합격이 어려울 것이고 공부 기간도 어찌 될지 모르는 불투명한 상황에 빠지겠지만 지금 주변 연구실 선배님들의 진로 및 학위 소지자들의 상황 역시 좋지는 않기에 경제적 활동을 시작할 시기가 크게 차이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선택이 인생에서 많이 늦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더 주저하다간 평생 하기 싫은 일을 할 것만 같아 갈등 중입니다.

사실 엄청 자세한 조언이나 격려는 당연히 어려울 것이지만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고 제가 인맥이 좁아 인생 선배님들의 얘기가 듣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질문보단 하소연 같은 글이 되어버렸지만 인생 선배님들의 말씀 하나씩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라세오날
17/06/26 17:08
수정 아이콘
변리사에 특별히 뜻이 있으신건가요? 로스쿨 진학쪽이 좀 더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17/06/26 18:10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제 적성에 맞을 거라고 권유는 오래 해오셨고, 제가 생각할 때 업무가 저와 잘 맞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로스쿨 부분은 합격에 확신은 당연히 없는 부분이지만 나이가 걸려서요..

답변 감사합니다.
2'o clock
17/06/26 17:21
수정 아이콘
아마 군문제와 나이 때문에 로스쿨보다는 변리사를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저도 공익 근무를 하면서 1차 시험을 준비하였지만, 현역 생활을 하시면서 변리사 공부를 하는 것은 매우 힘드실 거에요.
변리사도 취업에서 나이가 나름 중요한 지라 석사학위라도 따고 나오시면 몰라도 33~34세에 변리사를 붙으시면 생각보다 취업이 어려우실 수도 있으실 거에요.
또한, 변리사라는 직업이라는게 계속 기술을 접해야하다보니 지금 적성에 잘 안 맞는다고 하신(?) 공과 계통의 일을 계속 접하셔야 할 수도 있어요.

저는 말리고 싶지만, 다른 거 뭐할래? 라고 하면, 마땅히 떠오르는 건 없네요?
만약 Emperor님이 제 친구라면 PEET 준비시킬 것 같아요.
17/06/26 18:10
수정 아이콘
네. 생각한 이유는 그렇습니다. 제가 이해하고 머리 속으로 구상하는 건 좋아 하는데 칩셋 등을 직접 만지고 컨트롤 하려니 힘든 부분이어서요.

나이가 많이 중요했군요.. 나이가 참 걸리네요. 그 나이대 수습은 잘 안 받나보죠?

답변 감사합니다.
17/06/26 18:20
수정 아이콘
피트는 나이가 더 문제죠.
it's the kick
17/06/26 18:47
수정 아이콘
연구주제에 맞춰 연구실을 바꾸는게 나아 보이는데요.. 거의 "못할 건 없지" 수준의 계획인거 같아요. 물론 안 되란 법은 없지만
17/06/26 20:08
수정 아이콘
쉬운 길은 아니겠지요..? 말씀하신 방안도 생각은 해보고 있습니다. 다만 군입대가 걸리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정성남자
17/06/26 20:19
수정 아이콘
비슷한 고민한 사람으로 말씀드리면, 지금은 연구 쪽에 너무나 실망을 많이 하셔서 변리사든 시험 준비가 간단해 보이실거에요.
그런데 아직 군대 해결도 안된 30세 학생이 변리사 시험 준비를 해낼수있느냐, 글쎄요......

아시다시피 변리사 시험은 P/F시험이고 모든걸 얻거나 모든걸 잃는 시험이에요.
시간적 여유가 있고 머리가 말랑한 대학생들이 준비하기에 최적화된 시험이지 머리가 굳어가는 대학원 생이 함부로 시작할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3년은 투자해야하는데 그게 안됬을때를 생각해보면...어휴 끔찍합니다.(글쓴이가 30세면 이제 안되었을 경우도 냉정히 가능성을 둬야되요)

전문연이 안되셨다는건 TEPS 성적이 안됬을 가능성이 높은데...
냉정하게 TEPS가 똥시험이긴 해도 그 점수 조차 클리어 못했으면 다른 고시에서도 만족스런 성적 얻기 쉽지않습니다.
헬조선의 취직난과 겹쳐서 전문직 시험의 경쟁률은 무시무시하게 올라갔어요.

본인이 정말 변리사가 왜 되고 싶은지, 혹은 무엇이 되고 싶은지 고민하시고 후회없는 선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가족 중에 변리사가 있는데 변리사도 대단한거 없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다 몇년을 박았는데 된 사람이 없을 정도로 난이도가 있고
막상 변리사로 사는걸 보니 인생이 피는 직업은 아닌거같아요. 야근도 많고 돈도 대기업 대비 큰 메리트 없습니다.
우리나라서 살기 참 쉽지않아요(한숨) 긍정적인 답변을 못해드렸네요.
17/06/26 22:05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와닿는 답변이었습니다.

텝스는 변명하자면 할 수도 있지만 ^^; 저한테 먹칠할 뿐이겠찌요 흐흐

답변 감사드립니다.
Spike Spigell
17/06/28 04:38
수정 아이콘
차라리 전문 연구 요원을 하면서 변리사 준비를 하는게 어떨지요?

먼저, 30살 현역 입대는 Emperor님께도 힘든 일이겠지만, 현역 기간동안 머리가 퇴보해버릴 수 있습니다. (심적인 퇴보는 덤이고요)
차라리 박사 학위를 이용한 변리사라면 좀 더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리 연구 주제가 마음에 안 들더라도 군대 갈 정도는 아닐듯 합니다.

변리사에 대한 건 제가 잘 모르겠으니 박사학위를 이용한 변리사의 프리미엄에 대해 잘 조사해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정성남자
17/06/28 10:54
수정 아이콘
이 의견 괜찮네요
저도 전문연 출신인데 널널한 기업가면
돈도 받으면서 3년간 시험 준비할 충분한 여유 있습니다~
석사 전문연이면 텝스 공부도 필요없고요
힘드시겠지만 피할수있다면 현역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17/06/28 13:43
수정 아이콘
지금 제게 좋은 방안이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17/06/28 13:42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4845 [질문] 해외여행 항공권 예매 [12] 비티224140 17/06/27 4140
104844 [질문] 카메라 구입질문입니다 도움이필요합니다... [21] 테크닉션풍2235 17/06/27 2235
104843 [질문] [DOS명령어]xcopy로 디렉토리 없이 복사하기 [1] NNH1917 17/06/27 1917
104842 [질문] 우울증 병력이있으면 보험가입은 안되나요? [5] 최예원4763 17/06/27 4763
104841 [질문] 초등학교 때 봤던 책들을 찾습니다. [5] The Variable3962 17/06/27 3962
104840 [질문] 자동차보험) 다이렉트 가입 제한인 경우 [10] 파란무테4273 17/06/27 4273
104839 [질문] 김해 맛집 추천해주세요 [5] 일정1954 17/06/27 1954
104838 [질문] 여의도 영어회화학원 추천해주세요 위너2979 17/06/27 2979
104837 [질문] 오늘 서울에 뭐 행사하는거 없나요? [3] 캐리커쳐1691 17/06/27 1691
104836 [질문] 상품권 선물 질문입니다. [4] 삭제됨1445 17/06/27 1445
104835 [질문] 대만 5박6일일정으로 가려고 합니다. [8] JIRO2628 17/06/27 2628
104834 [질문] 기타 학원 이곳 다녀보신 분 계신가요? [5] Haru3526 17/06/27 3526
104833 [질문] 친척분들 집 초대 관련 [5] 신승훈1752 17/06/27 1752
104832 [질문] 축구 정강이보호대(신가드) 추천받아요! [3] 세이밥누님2764 17/06/27 2764
104831 [질문] 엔화 환전 질문이요~ [8] 모노아이1899 17/06/27 1899
104830 [질문] 컴퓨터로 다자간 통화(conference call) 참여 방법 [6] 미스터키튼2934 17/06/27 2934
104829 [질문] 지하철상황) 이런경우 어떻게하실건가요? [4] 래쉬가드2131 17/06/27 2131
104828 [질문] 햇볕에 탄 얼굴 빨리 회복하는 방법이 있을지요...? [3] nexon5113 17/06/27 5113
104827 [질문] 요즘 블리자드는 출시일 잘 지키나요? 스타 리마스터 [7] 빵pro점쟁이2667 17/06/27 2667
104826 [질문] 삼성 갤럭시 쓰시는분께 질문드립니다 [3] 왕밤빵왕밤빵1943 17/06/27 1943
104825 [질문] 중고 그래픽 카드를 사려고 하는데요 [15] 도도갓3640 17/06/27 3640
104824 [질문]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15] 물리쟁이3357 17/06/27 3357
104823 [질문] 윈도우 태블릿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칼잡이질럿2142 17/06/26 214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