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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1 12:52
사람에 따라 다른거죠 뭐.
저만해도 미세먼지에 너무 취약해서, 마스크 없인 외출 자체가 안됩니다. 마스크 없이 밖에 나가면 5분내로 목이 꺽꺽 잠기는 느낌이 나면서 몹시 아프거든요. 하물며 성인도 이렇게 취약한 사람이 있는데 애들은 더 하겠죠. 저도 기회만 되면 이민 가고 싶거든요. 삶의 질이 몹시 하락하니까요. 반대로 저희 부모님은 미세먼지가 뭐지? 라는 태도로 사십니다.
17/05/11 13:05
저도 요즘 계속 음~음~ 하면서 헛기침을 하는데 이게 미세먼지 때문인건가 싶네요.
댓글보고 나니까 뭔가 정말 목이랑 눈이 따가운 것 같아요..
17/05/11 12:55
전문가는 아니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당장' 이민을 생각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어떤 방안없이 이 추세로 3,4년 이상 간다면 유아, 청소년이나 노인들은 정말 위험할것 같아요. 미세먼지 수치만 봐도 중국정도는 아니라도 중부지방은 위험한 수준이고 장마철 제외하고는 계속 노출이 되는거라... 기관지 계통의 질병은 꾸준히 늘어날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비염에 안구건조증이 있는데 최근 몇달은 병원을 꾸준히 가야할 정도네요. 그리고 엊그제 비 내리는날 우산쓰고 집으로 가다보니 왠 웅덩이에 노란물이 고여있더군요. '빗물 고인데 음식물 쓰레기라도 흘렀나?' 했는데... 이게 1km 걸어가는 거리 곳곳에 빗물이 약간만 고였다면 약하게라도 노란색이 보입니다. 미세먼지라는 거죠. 심각한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단기간 내에 해소책이 보이지 않는다면 아이 키우는 부모는 장기적으로 이민까지 생각할수도 있다 봐요.
17/05/11 12:59
그럴수도 있을 건 같습니다.
그랬으면 해요, 설마 그게 완벽히 다 먼지라면...-_-;; 근데 주변에 식물은 보이지도 않을만한 곳에 넓게 퍼져 있더군요. 거기다 발로 눌러보면 물에 희석되며 사라지는 거 봐선 꽃가루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어쨌든 말씀처럼 제 개인적인 경험이니 불확실할 수 있습니다.
17/05/11 13:40
노란건 미세먼지가 아니라 꽃가루입니다.
북경에서 앞이 안보이던 날(...) 저녁에 비가왔었는데, 빗물 고인 것에서 뭐 특별히 보이는 건 없더라고요.
17/05/11 13:10
심합니다. 공기 깨끗한 나라에 1주일 이상 있다가 돌아오시면 바로 느끼실 겁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민을 고려할만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미국에 사는데 한국 들어갈때 언제 느낄 수 있냐면, 잠 잘고 있다가 한국 가까워지면 비행기에서 갑자기 숨쉬기 힘들어져서 느낍니다. 코가 예민한 것도 다소 있으나 공항 내려서 공항버스로 집으로 가는 길에 코가 막혀 항상 고생합니다.
17/05/11 13:12
아이는 성인이랑 면역이 달라요.
더욱이 기관지가 평소에 안좋았던 아이면 미세먼지 심한날 계속 기침하고 붓습니다. 그리고 이민사유가 미세먼지 하나만은 아니겠죠 당연히.. 미세먼지 때문에 못살겠으면 지방가면 서울보단 살만한데요.
17/05/11 13:13
전 부산사람이라 솔직히 별로 못 느꼈는데,
이번 연휴때 서울 놀러갔었는데, 날씨는 맑은데 하늘에 무슨 노란때가 낀 것 같더라고요. 그거 보면서 왜 미세먼지 난리치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17/05/11 13:28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70412000402
"1급 발암물질인 초미세먼지(PM 2.5)의 연평균 농도가 부산이 7대 도시 중 가장 높아 시민 건강을 위한 대기질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7/05/11 13:13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이 어릴적보다 지금이 공기가 탁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최근 2~3년을 제외하고는 2000년대 이후로 꾸준히 국내 대기오염도는 좋아지고 있습니다.(도시기준)
하지만 중국의 영향으로 미세먼지에 중금속 함유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이제는 도시 농촌 구별없이 대기환경이 전반적으로 나뻐지는 추세인데 결정적으로 중국의 협력없이 우리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 앞으로 비가 오거나 바람의 방향이 바뀌기만을 기다려야 한다는게 크죠..
17/05/11 17:52
그렇죠. 서울 한정으로 12년을 기점으로 다시 나빠지고 있지만 그래도 예전(어릴 적)보다는 좋은 편입니다.
http://cleanair.seoul.go.kr/air_pollution.htm?method=longtime
17/05/11 13:15
정말 이놈의 미세먼지 때문에 한국을 뜨고 싶다는 생각이 하루가 멀다하고 들 정도입니다.
공기에서 나는 먼지 냄새, 화약 냄새, 가래, 잔기침... 미세먼지 때문에 운동도 외출도 할 수가 없습니다. 창문을 열고 환기도 못 해서 환풍기를 틀어야 하니...
17/05/11 13:16
who(세계보건기구)의 미세먼지 기준치가 pm10 50 이하, pm2.5 25 이하 입니다. 우리나라 기준은 pm10 30~80 이 보통(81부터 나쁨), pm2.5 16~50 이 보통(51부터 나쁨) 으로 상당히 동떨어져 있죠. 근데 그 느슨한 기준치마저 충족하는 날이 거의 없으니 심각한 수준 맞습니다.
17/05/11 13:18
얼마전에 인도네시아를 다녀와서 한국의 미세먼지가 별로 실감이 안납니다;;
그동네는 소나기 한번 오고 나면 딱 20분 정도만 맑아요. 그담에 공기에서 기름냄새가 나기 시작하죠;;;
17/05/11 13:22
정말 심각합니다.
문제는 이 미세먼지들의 원인을 찾고 해결하기 쉽지않아보인다는 것입니다. 우리 생활에서 공기를 신경쓴다면 매우 귀찮아집니다. 환기하기 전에 농도확인해야하고 산책과 운동 하기전에 확인래야하고...
17/05/11 13:26
심각합니다. 35세 아재인데요. 정말 지금까지는 미세먼지든 황사든 뭐라해도 기관지에 크게 영향이 없었는데. 올해는 확실히 다르다고 느껴지네요.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에효 대기가 정말 나쁜게 몸에서 확실히 느껴집니다.
17/05/11 13:30
봄 날씨인데 창문도 못 열고 밖에 나가서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진짜 주말에 집에서 쉴 때면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환기 좀 시키고 싶어요.
17/05/11 13:30
미세먼지는 말그대로 몸에 알게 모르게 쌓이는거 아닌가요? 너무 작아서?
증상이 확 나올정도면 그냥 먼지나 송화가루 같은거겠죠.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매연같은걸로 공기가 탁하고 황사영향도 있고 그래서 그런게 심한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날에도 시골가면 중소도시와도 공기차이가 확 납니다. 얼마전에도 갔다왔는데 미세먼지 나쁨이라고 하는데 별 영향을 못 느꼈죠.. 강남같은 곳은 더 심하게 느껴지는것 같더라구요. 매연이나 공기순환이 안돼서 탁한것도 미세먼지라고 느끼는 셈일테니
17/05/11 13:33
원래 좀 그런거에 무딘편이라 작년까지만 해도 신경 안썼는데
지난주에 창문 열어놓고 집에 올라갔다가 와보니 가구며 바닥이며 온통 먼지로 한겹 깔려있더군요. 바로 공기청정기 샀습니다. 근데 정작 사고 보니 요 며칠 비오고 계속 공기질 좋아진 건 함정.... 이제 곧 여름되고 바람 바뀌면 계속 좋을텐데 구매취소할까 생각중입니다;;;;
17/05/11 13:55
저도 글쓴이님처럼 딱히 신경안쓰는 타입이라 아무때나 환기하고 그러는데.. 이번 주말에 창문열어뒀다가 모래먼지들이 쌓인거 보고 좀 놀랐습니다.
17/05/11 13:56
저는 봄마다 알러지가 생겼습니다. 꽃가루인 줄 알았는데 병원에서 알러지 검사 빡세게 받아도 전혀 발견되는 게 없다더군요.
이번에 미국을 길게 다녀왔는데 전~혀 문제가 없던 것이 한국에 도착해서 황사+미세먼지를 접하자마자 기침에 콧물에....
17/05/11 14:14
미세먼지 자체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하죠.
실제로 사이트 들어가서 찾아보니 그래서 매우 놀랐었습니다 (...) 이전에는 미세먼지란 개념 자체가 거의 없었고, 중국에서 날아오는 오염물질이 큰 건 사실이라 크게 이슈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7/05/11 15:27
둔한편이라 외출자제하고 모르는데 요즘 목이 칼칼해서 차를 많이마시긴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나쁜지는 모르겠는데 작년에 호주 다녀왔는데 확실히 좋은건 알겠더라고요. 호주여행 생각하면 파란하늘만 먼저 생각나요.
17/05/11 17:12
근데 미세먼지 문제가 언제쯤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했는 지 궁금하네요.
분명 20년 전에는 절대 안 이랬던 거 같고, 10년 전에도 안 그랬던 거 같은데 5년전? 3년전..?
17/05/11 22:15
어느 정부통계에서 봤었는데, 06년부터 14년까지는 큰 차이가 없더라구요. 요즘에서야 뭔지 알고 경각심이 생긴거죠. 세계적으로도 심한 지역이긴한데, 이민을 나가야할 수준인가는 사람마다 다를거 같습니다. 일단 전 미세먼지만으로 이민 갈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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