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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5 14:21
수도권 사는 입장으로서 그냥 마음 비우고 있습니다.
별로 신경도 안 쓰고 있고요. 북한이 핵 쏘면 분명 대한민국 수도권일텐데 제가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17/04/25 14:30
포기하고 인정하면 편합니다.
본래 사람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은 커녕 환경에서 일부만 통제할 수 있죠. 인류의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뭔가 할 수 있는게 많아지자 자꾸 이걸 잊게 되는데 통제할 수 없는 건 예외적이거나 특별한 일이 아니라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자연뿐만아니라 남도 마찬가지고, 사실 자기 본인조차 온전히 통제할 수 없습니다. control-freak이라고들 하죠. 외부조건을 통제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세요. 그게 허무한 게 아니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내 통제권 밖에 있는 것은 받아들이고 내 통제권 안에 있는 것을 올바로 관리하는게 '지금을 충실하게 사는' 거죠.
17/04/25 14:33
저도 사실 싱숭생숭합니다. 오늘 전투기도 엄청 날아다니고 하니 심란하기 짝이 없죠..-_-....
그런데 뭐 고민해도 답이 없으니까요. 고민해도 답이 없으면 고민하지 않는다 정도의 방어기제밖에 안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요. 흐흐
17/04/25 14:35
고민해도 방법이 없는 것 같으니 지금 그냥 고민을 하지 않는 게 제일 합리적이겠죠. ㅠㅠ 소중한 답변 정말 고맙습니다. 그래도 글을 주고받으면서 의견교환을 하니 감정에 위로가 되네요.
17/04/25 15:08
일단 전쟁 시나리오를 가정해봅시다.
1. 북한이 먼저 장사정포로 서울을 목표로 포탄을 난사한다 -> 서울이 워낙 넓어서 내가 생활하는 반경에 떨어질 확률은 번개맞을 확률 수준일겁니다. 2. 북한이 서울로 핵을 쏜다 -> 대비하고 걱정해봐야 별 소용이 없죠. 그냥 다 끝이라... (그리고 애초에 그전에 미국차원에서 막힐 확률이 99% 이상) 3. 북한이 내가 사는 집 또는 생활반경에 초정밀 토마호크(...) 를 발사한다. = 이번주 로또 1등되게 해주세요! 내일 집밖을 나오자마자 번개를 맞거나 주말에 로또맞고 은행에서 돈찾아오다 강도만날 걱정해서 집밖에 아예 안나가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조금이나마 편해지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안되겠죠? ㅜㅜ
17/04/25 15:14
북한이 쏜 포탄이 사람들을 용케 다 피해갔으면 좋겠네요 ㅠㅠ 아니 애초에 정은이가 포탄을 쏘지 않았으면.. ㅠㅠ 그래도 말씀들으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답변 고맙습니다.
17/04/25 15:22
애초에 그나마 가장 위협적인(...) 장사정포의 경우 5분내에 많이 싸봐야 수백발을 쏠텐데 그래봐야 그냥 슈우우웅~ 날아오는 포탄이라 조준아무리 해봐야 km 단위에 퍼져서 떨어질테고, 정말 군인들 모두 미치지 않고서야 청와대나 정부건물 등 최대한 정밀 타격을 하려고 모아서 쏠거라 일반 시민
피해가 과연 많을까? 도 의문이긴 하죠. 심지어 아무데나 막 쏜다고 한들 서울/수도권은 대부분 콘크리트 건물들이 많고, 층수도 다들 꽤 되니까 사람이 직접 맞기는 정말 어려울겁니다. 무단횡단하다 사고나는 정도의 확률...?
17/04/25 15:25
..일단 대통령은 지하벙커로 들어가야겠군요. 저는 행운을 기대하고요. 설마 핵을 쏘지는 않겠지.. ㅠㅠ 답변 정말 고맙습니다. 기분이 훨씬 나아졌어요. 되도록 인명 피해가 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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