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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07 07:43:10
Name 에라스뮈스
Subject [질문] 영미 문학 작품 잘 읽는 법
안녕하세요 영문과 전공인 대학생입니다

문학 작품을 영어로 읽을 자신이 없어서 주로 영어학 관련 수업을 듣다가

이번 학기는 선택권이 없어서 문학 관련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읽는데도 막막하고 속도가 안붙는 거 같아서 답답합니다.

수능 영어에 아주 최적화(?) 되어서 비문학류 글은 단어를 찾지 않아도 어느 정도 읽는 편입니다.

그런데 문학 작품에 나오는 단어들을 공부한 적이 없어서 단어를 모르면 막막한 경우가 많은데요

혹시나 어렸을 때부터 영어 소설을 잘 읽으셨던 분들은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무시하고 그냥 읽는지 궁금합니다

다른 분들 조언이나 작은 팁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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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7 13:54
수정 아이콘
영문과 01학번입니다.
그냥 모르는 단어 하나하나 깨쳐가며 많이 읽는 수 밖에 없습니다. ;;
TheLasid
17/04/07 15:21
수정 아이콘
여러 시대의 여러 작가의 작품을 훑어 보세요. 맘에 드는 작품을 찾으시고 그 작가 위주로 읽으시길...몇년 사이에 퍼블릭 도메인으로 풀린 좋은 작가들이 많으니 구글링 하셔서 단편 위주로 살펴보시는 것고 좋을 듯해요.
에라스뮈스
17/04/07 19:04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두분 다 답변 감사합니다!
구름하늘
17/04/08 14:09
수정 아이콘
저는 한글로 읽을 때도 속도가 느린 편인데요. 제인 에어 같은 작품은 원서로 거의 3달 동안 하루 1~2시간씩 꼬박 읽었던 것 같습니다.
학기 중 수업 때는 운좋게도(?) 제가 읽었던 작품들(위에 말한 제인 에어와 위대한 유산)만 나와서 훨씬 수월했습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학점을 위해서라면 한글본을 미리 읽고 그 다음 원서를 읽는 것도 도움이 되구요.
제 경우는 평소에 원서에 도전했던 경험이 있어서(한 15~20권 정도 읽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수월했습니다.
영어권 소설은 아니더라도 얼마 전 유행했던 '오베라는 남자'같은 소설은 술술 읽히는 반면에 학교에서 배우는 소위 고전들은 문장 자체가 3줄 4줄이 넘어가는 복문이 많아서 고생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p.s. 미처 답을 못 드린게 있는데, 단어 같은 경우는 왕도가 없고 모르는 것 나오는대로 찾아서 적으셔야 합니다. 작가마다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낯설더라도 몇 번 마주치면 저절로 외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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