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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04/05 23:42:15
Name 가브라멜렉
Subject [질문] 부끄러운 일로 협박 사기를 당했습니다. 너무 괴롭네요..
정말 부끄럽고 괴롭지만 조금이라도 조언을 받고자 글을 남깁니다.

30년 인생을 모태솔로로 살아와서 순간적인 유혹을 참지 못하고 저번 3월달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불법이지만 소위 OP라는 것을 했습니다. ( 상대가 외국인 여자분이었습니다. )

한달이 지난 이후 이틀전에 모르는 전화번호로 연락이 와서 받아보니 제 이름을 부른 후 어디어디에서 관계를 한게 맞냐고 해서

동의를 하니 자신이 당신이 관계를 가졌던 외국인이랑 국제결혼을 약속했던 남자라고 말하며 흥신소에 의뢰를 해 저름 포함,

3~4명이랑 관계를 가졌다는 걸 알았다고 했습니다. ( 그때 제가 했던 장소를 정확히 알고 있어서 이때 급격하게 멘탈붕괴가 왔습니다. )

이후 당신의 지인들 연락처를 확보했으고 당신이 그 여자랑 관계한 영상/사진이 있으며  상황에 따라 제 인생을 완전히 끝내 버릴 수 있다고 했

습니다. 그래도 연락을 받았으니 하는거에 따라 합의를 하고 마무리를 지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로 제가 정신을 못 차리고 당황하였고 그 사람이 하라는 대로 해서 오전 11시경부터 오후4시까지 제가 가지고 있는 금액 1900만원

( 이것이 제 주거래통장+모든 적금까지 깬 금액입니다.) 과 대출협박까지 받아 러시앤캐시에서 600만원을 대출받아

여러번에 걸쳐 총 2500만원을 입금하였습니다. ( 그래서 지금은 제 전재산이 100만원 조금 넘고 + 빛 600만원이 남은 상태입니다.. )

이후 협박하던 사람이 뻘소리를 해서 정신이 확 들어 사기를 당한 당일날 바로 경찰에 직접 찾아가 신고를 했고

오늘 법률구조공단에 상담의뢰도 해놓은 상태입니다.

물론 제가 순간의 유혹을 참지 못해 해선 안될 짓을 했고 현실적으로 돈을 찾기 힘든 것도 압니다...

2년동안 없는 월급 최대한 아껴가면서 모은 돈이지만... 제 업보겠죠..하하하..

이 상황에 대해 가장 친한 친구한테만 말했고.. 부모님과 같이 생활하고 있는데 제가 이런 일을 당했다는 걸 차마 말을 못하고 있습니다..

자살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너무 괴롭네요..

( 자세하게 적으려니 너무 길어질 것 같고.. 경찰에 의뢰는 해놓은 상태라...이정도까지밖에 글이 적히지 않네요.. )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빠르게 해결이 될까요...

참 막막하고 원망스럽습니다. 제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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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angel
17/04/05 23:45
수정 아이콘
이거 다른 사이트에서도 올라온거 봤는데...
요새 유행하는 보이스피싱류 일겁니다.
op같은거 운영하는 사이트 털어서 협박전화하는..

그 본인 전화번호만 아는거라서 무시해도 되는걸로 아는데..
가브라멜렉
17/04/05 23:47
수정 아이콘
저도 당하고 나서 검색해보니 이런 종류의 사기가 많더라구요.. 정신을 좀 더 빨리 차렸어야 되는데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미치겠습니다.
forangel
17/04/05 23:51
수정 아이콘
해커들이 OP사이트 몇개 턴건지 몰라도 타사이트에서도 올라온게 좀 되더군요.
몸캠 협박이 요새 돈 안돼서 그쪽 조직이 이제 OP 노려서 협박질 하는거 같네요.

지금 당장 할수 있는건 전화오는거 그냥 무시하고 돈은 잊으셔야 될지도..
저런 경우 돈 되돌려 받는건 거의 어렵다더군요.
가브라멜렉
17/04/05 23:56
수정 아이콘
전화는 사기친 사람들이 오늘 게임아이템 건으로 전화를 다시 한다고 했는데 ( 이건 자신의 개인적인 부탁이라 했습니다. )
안오네요. 전화는 더 안올 것 같습니다.
2500... 재 전재산인 돈이지만 되돌려 받길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아직 살아갈 날은 많으니깐요.
허나 사기를 친 댓가를 어떻게든 되갚아 주고 싶은 게 제 심경입니다.
forangel
17/04/06 00:04
수정 아이콘
아마 힘들겁니다.
저는 온라인 상품권 사기 당했는데 몇달 뒤에 대포통장에 못찾겠다고 그냥 끝나더라구요.
애초에 연변쪽 조직이 연계된거면 돈은 포기해야 된다더라구요.
처벌도 거의 힘들죠.
기껏해야 우리나라 연계된 조선족 몇사람이나 걸리니..

김무성의 말이지만서도.좋은경험 했다 치고 잊으세요.
부모님한테는 그냥 아무이야기 안하셔도 될듯..
평생의 비밀로 간직하면 되죠뭐..
가브라멜렉
17/04/06 00:07
수정 아이콘
그럴 생각입니다. 추후 부모님이 알게 된다면 그때 무릎꿇고 빌어야겠죠...
minyuhee
17/04/05 23:55
수정 아이콘
거기에 만약 진짜라고 해서 성매매 초범은 약간의 벌금과 교육만으로 끝날 텐데요.
어쨋든 일단 빚부터 갚으시는게........
가브라멜렉
17/04/05 23:57
수정 아이콘
빛은 일을 하면서 월급받는 대로 최대한 빨리 갚을 예정입니다. 이런 경우를 한번도 못 겪어 봐서 ..
미숙했던 제 탓이죠...
minyuhee
17/04/05 23:56
수정 아이콘
모르는 번호는 어쩃든 받지 말아야겠군요. 중요한 거면 문자 오겠죠.
대장햄토리
17/04/05 23:56
수정 아이콘
윗분 말 처럼 보이스 피싱이면 돈만 잃은셈이겠네요..
보이스 피싱이면 현실적으로 돈 찾기 어려울것 같고..
일단은 경찰에 신고도 하고 법률구조공단에 법률자문 상담해놨으니 그냥 기다리는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저는 빚이 없다면 부모님께는 그냥 사기당했다고 말 할거 같은데..
3금융권 빚까지 있어서 일단 아버지께는 솔직히 말씀드릴것 같습니다..
아무튼 조속히 해결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브라멜렉
17/04/05 23:58
수정 아이콘
네 기다려야죠.. 빛은 시간은 조금 걸려도 일하면서 갚아나갈 수 있어서 도저히 말씀드릴 용기가 안납니다 ... 휴 ... 7년전에 다단계에 꿰여서 부모님께 마음의 상처를 입힌 게 있었고... 거기다 아버지가 퇴직을 하신지가 5년이 되셔서... 금전적인 부분은 차마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대장햄토리
17/04/06 00:10
수정 아이콘
일단은 빚 갚을 능력있으신건 다행이니 얼른 빚부터 해치우시는게 좋겠네요..
돈은 돌려 받는건 너무 크게 기대마시고(일부라도 돌려받으면 다행이다..정도로 마음 먹으시고..)
씁쓸하지만 인생교훈 크게 얻었다고 생각해두는게 일단은 좋을것 같네요...
돈 만원만 잃어버려도 짜증나고 화나는데 한두푼도 아니고 한해두해 모은 돈 날린건 정말 뼈아프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럴때일수록 멘탈 더 단단히 잡고 이 악물고 버티는수밖에 없죠..
모쪼록 사기꾼들 처벌받고 돈도 돌려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십쇼..
가브라멜렉
17/04/06 00:14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최대한 멘탈을 추스리고는 있는데... 아직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 업보죠 뭐...하하
이혜리
17/04/06 00:20
수정 아이콘
순진해서 당한거네요.
오피 가서 돈 주고 섹스 한 번 했다고 인생을 끝내 버린다니요.
와이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의외로 많은 남성들이 아직도 성매매를 하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어 갔을텐데요.
안타깝네요. 돈 날린게 너무 아까워요.
17/04/06 00:26
수정 아이콘
뻔한 얘기지만 돈은 앞으로 벌면 된다고 생각해야죠....
앞으로 op갈 돈 미리 썼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십쇼

그리고 이건 주변 케이스를 본건데
아들의 성매매에 부모님들은 의외로 쿨하실수도 있습니다
물론 보이스 피싱까지 당하셔서 금전적인 문제까지 겹치지만 심리적으로 많이 힘드시면 부모님이랑 한 번 말해보세요
자식의 어떤 허물도 용서해주는 분들 아닙니까
김첼시
17/04/06 00:32
수정 아이콘
참...몸캠이나 이런 사례를 보면 성매매는 허용을 해줘야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위로는 안되겠지만
최악의 경우를 피해 싸게 액땜하셨다고 생각하고 그 돈은 잊으시고 생활하시는게 최선인거 같네요.
불굴의토스
17/04/06 00:52
수정 아이콘
해킹일수도 있고 혹시 거기 업체 설계일수도...있지않나요?

아무튼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만..휴
어른이유
17/04/06 01:13
수정 아이콘
몸캠인줄 초범은 진짜 별거없을텐데 잘해결되시길...
17/04/06 01:47
수정 아이콘
op 사이트가 아니라 장부를 적지 않나요?? 보이스 피싱과는 다른것 같은데요????


파트너가 누군지 까지 알정도면 내부자 짓이 아닐까 샆네요 꼭해결 하시길 바랍니다
17/04/06 02:04
수정 아이콘
2500에 협박이 아예 끝난다면 괜찮겠지만, 언젠가 또 협박이 올수도 있을텐데 정신차리시고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kongkaka
17/04/06 03:39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2500을 그렇게 날려먹고도 이정도 침착성을 보이시는거 보니 님의 미래가 보이네요.
지금 당장은 너무너무 큰돈이시겠지만 깨달음 없는 사람은 1억,5억,10억 잃는거 일도 아닙니다.
한심한 사람이라 자책 마시고 본인의 현명함에 감사하세요.
CoMbI COLa
17/04/06 06:27
수정 아이콘
동아리 선배가 거의 비슷한 일을 겪은적이 있습니다. 그 때 법률 자문을 구한 결과 본인이 성매매를 한 것과 상대방이 사기친 것은 별개라는 거였습니다. 사기당한걸로 신고 혹은 고소를 하여 추적이 되면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다고 했고요.(안타깝게도 범인을 잡지는 못했습니다만...) 다만 성매매를 했다는 것은 당연히 밝혀야하니 그에 따른 벌금은 감수하셔야 합니다.
부모님께는 솔직하게 말씀드릴 자신이 없으면 그냥 사업이나 재테크 관련해서 사기당했다 정도로 이야기 하시는게 어떨까요?
살려야한다
17/04/06 10:22
수정 아이콘
괜찮습니다. 이런 조언이 와닿을지야 모르겠지만 돈이야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그런 녀석입니다.
누구나 살면서 바보같은 일 한 번 쯤 하면서 사는 거니까 괜찮아요 정말.
17/04/07 18:15
수정 아이콘
몰래 주식했다가 다날려 먹었다고 하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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