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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5 17:37
아닙니다. 아닙니다. 절대로 안됩니다.
비상금 그것만이 살길입니다. 컴퓨터를 산다고 해서 와이프님께서 반대하시다가도 와이프님이 사용하시기 불편하면 바꾸자고 합니다. 차를 안바꾼다고 하더라도 남편의 목숨이 위험하다고 느끼면 바꿔줍니다.(전에타던차가 25만키로뛴 ABS브레이크 없는 모델) 하지만 비상금이 없다고 비상금을 주지는 않습니다. 명절이면 키워준 부모님이 고마워서 친가나 처가나 단돈 10만원이라도 더 넣고싶지만 와이프님은 허락하지 않을겁니다. 물론 처가도 똑같이 넣는다고 하더라도요. 내가 많이 못버는게 죄인지라 뭐라도 못할때 비상금이 있다면 몰래 더 넣을수도 있고 장모님한테도 몰래 10만원 더드리면서 처는 모르는거다 하면 크게 감동하실거구. 오랫만에 찾아온 지인들 친구들이야 니가내라 그러면 되지만 후배들이 찾아오면 와이프 무서워서 대패삼겹살을 사줄수는 없지 않습니까. 비상금 그것은 당신의 힘입니다.
17/04/05 18:03
컴퓨터요. 무조건 컴퓨터요. 100~200의 푼돈이 아닌 최소 300정도는 들여서 예산내에서 가장 비싼 걸 사야합니다. 아니면 cpu는 생명력이 길기 때문에 50만원 정도의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용 비상금을 꼭 만들어두세요.
제 주변 대부분의 유부남들이 결혼할 때 사갖고간 컴퓨터를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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