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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18 23:50:51
Name 크흠..
Subject 피지알 여러분은 울고 싶은데 눈물이 나지 않으면 어떻게 하시나요?
요즘 개인적으로, 또 가정문제로 인해 비참한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몸은 아프고, 사랑은 떠나가버리고, 부모님의 잘못된 판단으로 빚독촉까지 시달리고 있으니
아침에 눈 뜨고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술을 마시지 않고 오늘 내가 잠을 잘 수 있을까 입니다.
술을 먹지 않고 잠들 수 있는 시간은 보통 아침 6시 더군요.
한바탕 시원하게 어릴 때 엄마 품에 안겨 울었을 때 처럼 울고 나면 그나마 나아질까 싶어
슬픈 영화도 다운 받아보고 슬픈 노래도 듣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울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뇌리에 박혀서인지 얼마 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에도 눈물 한방울
나지 않아 조금 겸연쩍어 했습니다.
오늘도 술을 마시고 잘까 고민입니다. 그러면 잘 수 있을까 하며 말이죠.

울고 싶습니다.
한번 펑펑 울어 버리고 전부 다 새로운 삶이다 생각하며 내일을 맞이 하고 싶습니다.
너무 가슴이 답답해서 그래도 자주 찾는 피지알에 여쭤봅니다.

울고 싶은데 눈물이 말라 버리면 어떻게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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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18 23:55
수정 아이콘
주무세요. 울음도 온갖 감정을 털어버리는 데 효과가 있지만 잠도 마찬가지로 그런 효과가 있답니다. 특히나 밤에는 더더욱 감성적으로 되어 괴로울 수 있으니 주무시고 아침에 일어나 가볍게 조깅해보세요.
eblueboy
12/07/18 23:56
수정 아이콘
http://www.youtube.com/watch?v=uSMlIM9zLio&feature=player_embedded

꽤 슬픈 영상인데 안울어도(?) 책임은 못집니다...
엡실론델타
12/07/19 00:31
수정 아이콘
하루정도는 정말 x폐인처럼 술을 드셔보세요...그와중에 눈물이 나냐 안나냐는 개인차이겠지만요..
그리고 내가 지금 뭐하는건가...스스로를 돌이키는 시간을 갖는거죠..

질문과는 전혀 관련없는 대답이지만 얼른 극복하시고 정상적인 패턴과 컨디션의 생활로 돌아오시길 바랄께요..
12/07/19 01:18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신것 같은데. 저도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눈물이 안나와서 당숙 어른들한테 욕 좀 먹었드랬습니다.
평소에는 무뚝뚝하다, 차갑다 소리 많이 듣고요.

저도 딸꾹질 날 정도로 펑펑 울어본지가 오래되서(20년도 넘은것 같네요) 진짜 한번 펑펑 울면 시원하긴 하겠다 생각하는데.
아무리 애를 써도 울음 안 나오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좋게 또 다르게 생각하자면 착잡한 마음이 울음 한번에 시원하게 날아가겠습니까? 도움이야 조금 될지 몰라도.

추천하고 싶진 않지만 제 나름대로 극복하는 뻔하디 뻔한 방법 하나 말씀드리자면
술을 쓸개즙 오바이트 할때까지 마시던, 담배를 목구멍 찢어지겠다 싶을 정도로 피던,(물론 이 두가지는 장기적으로 가시면 안됩니다.)
운동이나 노가다를 빡시게 뛰던지 해서 몸을 괴롭게 만드시면 머릿 속에 잡생각이 많이 사라집니다.
12/07/19 03:18
수정 아이콘
우울증 약 드셔보세요. 저도 먹어봤는데 한결 낫던데요... 울지마세요 뿌잉뿌잉 같이 울어줄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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