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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14 17:00
뭐 놀거리가 부족하고 영화관을 독점하고 획일적이고 이렇고 저렇고 하는걸 다 가져다 붙인다 하더라도, 굉장한건 맞는것 같습니다. 흐흐.
17/02/15 00:45
음 마이클 무어 다음 침공은 어디만 봐도 나오지만 유럽 같은 곳은 휴가만 달 단위로 다니고 그러니 여기의 종류보단 대하는 태도는 완전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17/02/14 17:16
뭔가 익숙했는데 찾아보니 딱 1년 전에 자게에 유사한 내용의 글을 제가 썼었네요.
https://pgr21.com/?b=8&n=63641 눈여겨 볼 만 했던 것은 인구 규모를 고려했을 때 엄청난 수치인 무려 1억불을 넘겨버린 아바타와, 북미고 영국이고 뭐고 다 제치고 1위를 찍은 (총 수익이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어바웃타임 같은 영화들이죠 크크 최근 몇년 사이에 헐리웃 배우들의 방한 및 프리미어 행사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다 이유가 있는 법...
17/02/14 17:25
와 이렇게 달러로 계산된걸 보니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미국 본토에서도 몇천만달러 흥행도 못하는 블록버스터가 넘쳐나는데 크크크 올해 과연 한국만 1억달러 흥행작이 나오려나요. (아바타는 타이타닉 급이니 논외)
17/02/14 17:28
한국 영화시장은 이제 무시못할 정도가 아니라 확실히 크죠.
예전같으면 일본, 중국 가느라 잠깐 들렸다 라고 말하겠지만 이젠 다른 곳은 안가더라도 한국은 올 수도 있는 시장규모입니다. 물론 한국 왔으면서 일본, 중국 안 들릴 일은 없겠지만요.
17/02/14 17:54
남들이 다 볼때 나만 안 보면 뒤떨어지는 사람이라는 압박감이 있기 때문에
어느 영화가 뜬다는 소문이 돌면 너도나도 무조건 가서 봐야한다는 여론이 생기고 그래서 대형 영화에는 기이할 정도로 사람이 몰리지 않나 싶습니다.
17/02/14 18:12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대기업에서 멀티플렉스를 무슨 동네마다 지어 놓은 게 큰 거 같아요. 우리나라 만큼 극장=대기업 멀티플렉스가 된 나라가 있을가요? 뭐 이것도 애초에 수요가 있었으니 돈 모을 생각으로 한 거겠지만요.
때문에 관객 모으기가 쉬워진 편이라 영화 만드는 리스크도 많이 줄어든 거 같고요. 이게 어느 정도는 한국 영화 발전으로도 이어진 거 같아요. 다양성 측면에선 부정적인 점도 있긴 하지만요.
17/02/14 19:23
사람 만나서 문화컨텐츠라고 즐길게 영화밖에 없죠.우리나라 사람들이 술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술밖에 즐길게 없는것처럼, 우리나라 학생들이 게임을 잘하는게 아니라 할게 게임밖에 없어서 PC방 유스시스템이 최적화 된 것 처럼. 영화도 마찬가지 입니다.
가성비 좋아. 접근성 좋아. 시설 좋아. 시간대 안가려. 영화가 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즐길 컨텐츠 최강인게 멀티플랙스 행인거죠.
17/02/14 21:13
제가 사는 집이 시에서 2군데밖에 없는 영화관 사이에 있는터라.. 주말엔 관람객들 차때문에 단지내에도 주차자리가 없어지는일이 종종 보입니다. 정말 많이와요. 길건너있는 예술의 전당은 한가한건 함정
17/02/14 21:20
영화 가격이 인상되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다른 활동에 비하면 싼 편이고 접근성도 최고 수준,남녀노소에서 크게 호불호 갈리지 않는다는게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같은 가격대에서 비교될만한게 노래방,PC/당구 정도밖에 없기도 하고요.이게 개선될려면 어릴 때부터 생활체육,부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어릴 때부터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정부 차원에서 지원도 해줘야할텐데 딱히 기대는 안 됩니다.
17/02/14 22:07
저는 영화의 이러한 독보적 지위가 앞으로 얼마나 갈 지 회의적입니다. 영화가 tv와 함께 패권을 쥔지 수십년이 흘렀지만 최근 10여년간 미디어 환경이 너무나 달라졌습니다. '영화관'에 '가서' '약 2시간'가량을 '앉아만' 있는 행위 양식이 언제까지 유효할지 의문입니다. 따옴표한 부분은 모두 이 시대에는 굉장히 부적합해보이는 요소들입니다. 아마 지금 같은 방식의 영화감상이 지금의 뮤지컬이나 연극 같은 지위로 변화할 것 같고, 영화의 대체 양식에서 다음 빅찬스가 있을 것 같아요.. 아마도 지금 있는 영화관들의 용도는 더욱 심화된 취미활동의 장으로 활용되지 않을지...
17/02/15 00:06
뉴욕에 1년 살면서, 웬만한 곳 다 다녀봤지만 (퀸즈에 살면서 맨하튼으로 통근)
이런 글 볼 때마다 우리나라는 하고 놀게 영화밖에 없어서. 라고 하는게 공감이 안됩니다. 가장 좁디 좁은 곳에 문화컨텐츠가 모여있는 뉴욕조차도 웬만하면 그냥 공원가서 산책하거나 레스토랑에서 데이트하고, Bar에 가서 술먹고 뭐 별다른거 없거든요. MOMA나 자연사박물관같은거 가는것도 한두번이고 브로드웨이 뮤지컬도 한두번이지, 우리나라도 그정도 컨텐츠는 즐기려면 충분히 많다고 생각해요.
17/02/15 08:50
저는 영화보는거 정말 좋아해요 물론 액션 한정이지만;; 예고편에서 재밌을만한 영화 골라놓고 개봉하면 주말에 달려나가서 보고 재밌으면 또 보고 크크크
저 수치에 저도 끼어있겠군요
17/02/15 09:21
놀거리없다는 타령은 10년전에나 통하는 말이죠. 요즘 얼마나 문화컨텐츠가 활성화되었는데
물론 뉴욕이니 파리니 이런 엄청나게 유명한 대도시만 하겠습니까만은 서울만큼 놀거리 많은 곳이 세상에 별로 없어요. 그건 서울만 그런거 아니냐 라고 하실분들도 있을텐데, 이 나라 작아서 서울까지 가는거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닙니다. 그런식으로 치면 캘리포니아는 한국보다 훨씬 큰데 고작 LA, 샌프란시스코밖에 없죠.
17/02/15 09:35
서울까지 가는거 별거 대단한거 맞습니다. 평일 퇴근 8시에 해서 문화생활 하려고 서울간다는게 말이 안되는 일이죠. 큰맘먹고 둘이서 주말에 서울 가려면 왔다갔다 하는데만 수십만원 깨지는데 영화 20편 넘게 볼 돈이 깨집니다.
참고로 영화관객수 통계 보면 보통 전체 관객수의 80퍼센트가 지방에서 나옵니다. 모든 분야가 서울에 집중되어있는데 영화만큼은 인구비례해서 나오는거죠. 왜냐면 영화관은 패스트푸드처럼 서울/지방을 가리지 않고 접근성이 좋게 배치되어 있거든요. 하다못해 시골을 가도 읍내에 영화관이 있을 정도니까.
17/02/15 10:12
그건 놀거리가 없는게 아니라, 놀 시간이 없다라고 하는게 더 정확하겠죠
한국이 작은나라라 잘 못느끼는거지, 한국보다 큰 나라들은 대부분 이동에 그정도는 시간 소모합니다
17/02/15 10:26
자기사는 동네에 놀거리가 없으니 서울까지 찾아가야하니까 놀거리가 없다는게 맞는소리죠. 영화보러 서울까지 가나요? 아니잖아요. 자기동네에 있으면 다 보러갑니다. 영화는 그게 되고 다른건 안되니까 영화를 많이보는거지 영화를 사랑해서가 아닌거죠. 정확히 말하면 킬링타임용으로 멀티플랙스를 가는거고. 거기에 영화가 있는겁니다.
17/02/15 11:10
선후관계가 틀린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영화를 많이 보니까 그게 돈이 되니까 여기저기 영화관을 지은거죠. 모든 한국인에게 영화를 보급하겠다 라는 희생적인 마음가짐을 기업이 가질리도 만무하구요=_=
17/02/15 13:45
우리나라에서 영화는 돈되는 사업 아닙니다. CJ CGV는 다른 대기업이 스포츠구단 운영하듯 오너가 문화사업에 관심이 있어서 적자감수하고 운영하는 컨텐츠고요. 롯데시네마는 유통산업에 +@개념으로 참전한 케이스입니다. 나머지 기업은 전부 다른곳에 흡수당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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