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8/03/25 00:00:56
Name PG13
Link #1 baseball prospectus
Link #2 https://legacy.baseballprospectus.com/pitchfx/leaderboards/
Subject [스포츠] [MLB] 지난 시즌 가장 많은 풍기질을 유도한 공들
0.
지난번에 구종가치 1위 구종들에 관해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https://pgr21.com/pb/pb.php?id=spoent&no=16814&divpage=4&ss=on&sc=on&keyword=%EA%B5%AC%EC%A2%85

'pitch value', 구종 가치는, 그 시즌에 그 구종을 던짐으로써 투수가 얼마나 좋은 결과를 얻어냈는가, 즉, 얼마나 효과적으로 '실점을 억제했는가'를 나타냅니다. 실점 의존적인 지표이기 때문에, 해당 시즌에 그 공이 얼마나 효율적이었나는 나타낼 수 있지만, 구위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수비무관 자책(FIP)에 관한 스탯들이 나날히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서, 구위는 결국 삼진으로 연결되어야 하는 건데, 구종 가치는 삼진 유도보단 실점억제와 연관이 높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투수의 [구위]를 가장 잘 나타내는 건 '헛스윙율'일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시즌 최고의 헛스윙율을 보인 구종들을 모아봤습니다. pitch f/x자료이기 다른 곳의 자료와 상이할 수 있고, 기준은 선발투수 기준, 해당 구종을 500구 이상 투구한 선수들입니다.




1. 포심 - 제이콥 디그롬

메이저에서 가장 많은 헛스윙을 유도한 직구는 작년 메츠의 유일한 빛이었던 제이콥 디그롬의 직구였습니다. 평균 95.83마일의 직구는 선발중 16위의 기록이었으나,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디그롬이 보유한 다른 A급 구종과 시너지를 발휘해 17.2%의 헛스윙율을 기록해냈습니다. 직구의 스윙대비 헛스윙율 또한 메이저리그 1위였습니다.(whf/sw: 33.93%)





2. 체인지업 -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지난 시즌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스트라스버그는, 평균 89.12마일로 리그에서 가장 빠른 체인지업을 던졌고, 가장 많은 헛스윙을 유도해냈습니다(헛스윙율 26.8%). 스윙 대비 헛스윙율 또한 50.56%로 압도적인 1위였는데, 1위인 스트라스버그와 2위인 크리스 세일(39.53%)과의 격차가 2위와 13위와의 격차보다 컸습니다. 평균 96마일의 패스트볼, 존에 마음대로 꽂아넣을 수 있는 커브, 그리고 리그에서 손꼽히는 무브먼트와 구속을 가진 체인지업 등 전성기 펠릭스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건강빼구요. 건강만 하다면 언제나 사이영에 도전할만한 재목인데 말이죠.





3. 슬라이더 - 카를로스 카라스코


'건강만 하면 사이영 컨텐더'가 스트라스버그만 있는 건 아닙니다. 신더가드도 있고, 당장 위의 디그롬도 있죠. 이미 받은 사람까지 포함하면 커쇼도 해당될테구요. 그렇다면 아메리칸리그에서 '건강만 하면' 딱지를 붙인 선수 중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선수는 카라스코일 겁니다. 카라스코는 지난 시즌 만 30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200이닝을 넘겼고, 사이영 투표에서 4위를 차지했습니다. 카라스코의 슬라이더는 27.3%의 헛스윙율을 기록하며, 셔져를 간신히 제치고 메이저에서 가장 많은 헛스윙을 유도한 슬라이더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4. 커브(혹은 슬라이더) - 코리 클루버

클루버의 이 구종에 대한 설명은 지난 글에서 충분히 했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이 사기 구종은 29.3%의 헛스윙율을 기록했습니다. 확실히 인디언스(혹은 켈러웨이)가 나쁜 직구+S급 변화구를 가진 투수를 에이스로 개조해내는데는 도가 튼 것 같습니다. 클루버, 카라스코에 이젠 바우어까지...




5. 커브(누가 봐도) - 잭 갓리


지난 시즌 애리조나에서 조용히 브레이크아웃한 갓-리입니다. 브레이크아웃의 중심에는 작년에 비해 비중을 10%가량 끌어올린 저 커브볼이 있는데, 저 커브볼을 35%가량의 비중으로 던졌음에도 무려 20이 넘어가는 구종 가치와, 22.5%의 헛스윙율을 기록했습니다. 땅볼 유도 또한 57%로 우수했으니, 애리조나 선발진의 이번 시즌 전망은 밝아보입니다.




감사합니다(_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능숙한문제해결사
18/03/25 00:04
수정 아이콘
스트라스버그의 체인지업은 op아닌가요....저런걸 어떻게 치라는...
치토스
18/03/25 00:12
수정 아이콘
스트라스버그 체인지업 써클인가요? 오른쪽으로 꺽이는 궤적이 완전 싱커네요 후덜덜
18/03/25 00:16
수정 아이콘
네 써클입니다. 저 움직임에 145 가까이 나온다는게 포인트죠 크크
망디망디
18/03/25 03:01
수정 아이콘
클루버 저건 커브라기 보단 슬라이더 같은디...?
18/03/25 06:50
수정 아이콘
슬러브라고 하던데 분류가 애매하다고 하더라고요.
뜨와에므와
18/03/25 04:38
수정 아이콘
공궤적은 카라스코가 커브로 클루버가 슬라이더느낌인데...
종슬라이더에 횡커브면 타자 입장에선 혼파망이긴 할듯...
신중함
18/03/25 05:53
수정 아이콘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주니뭐해
18/03/25 09:15
수정 아이콘
저런 공을 친다는게 정말 더 대단한거 같네요... 덜덜덜
허저비
18/03/25 11:12
수정 아이콘
체인지업이 유희관 직구보다 빠름
목화씨내놔
18/03/26 09:47
수정 아이콘
저 패스트볼은 뭐죠? 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기타] 스연게 재오픈 및 운영방침 공지 [37] jjohny=쿠마 20/05/10 192754 0
공지 댓글잠금 [기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220616 0
공지 댓글잠금 [기타] 연예인 성범죄의 피해자 등에 대해 언급/암시/추정/질문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합니다. [1] jjohny=쿠마 19/03/15 334272 0
공지 [기타] 몇몇 표현들에 대하여 가이드라인을 재공지합니다. [24] 17/10/25 404834 0
82294 [연예] 하이브가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Leeka119 24/04/26 119 0
82293 [스포츠] 이천수 '이제 그만하고 내려오시죠' kurt158 24/04/26 158 0
82292 [연예] [사나의 냉터뷰] EP.3 변요한 편, 삼식이 삼촌 예고편 그10번285 24/04/26 285 0
82291 [연예] 방시혁 의장과 뉴진스가 같이 찍은 사진이 없다? [20] 우주전쟁3005 24/04/26 3005 0
82290 [올림픽] 단독: 올림픽 진출시 황선홍 A대표 1옵션이었다 [24] SAS Tony Parker 2106 24/04/26 2106 0
82289 [연예] "평생 하이브 못 벗어난다"…민희진이 토로한 '주주간계약'은 [325] Leeka9214 24/04/26 9214 0
82287 [연예] '앨리스' 소희, 15살 연상 사업가 연인과 결혼…연예계 은퇴 [37] VictoryFood4930 24/04/26 4930 0
82286 [스포츠] 디앤젤로 러셀 [36] 윤석열3468 24/04/26 3468 0
82285 [연예] 한일 가왕전 '눈의꽃' [22] 골든해피3107 24/04/26 3107 0
82284 [연예] '픽미트립' 발리 무허가 촬영 적발…효연→윤보미 억류 [29] Myoi Mina 5534 24/04/26 5534 0
82283 [연예] 뉴진스 신보 'How Sweet' 스탠다드 버전 6종 세트 예약 주문 완료 [60] BTS4564 24/04/26 4564 0
82282 [스포츠] 김도영 VS 김한화 [28] 겨울삼각형3176 24/04/26 3176 0
82281 [스포츠] KBO, 류현진 클레임건 트랙킹 데이터 공개 [108] 버드맨6911 24/04/26 6911 0
82280 [스포츠] [KBO] 구단별 최정한테 홈런 맞은 개수 [33] 손금불산입2723 24/04/26 2723 0
82279 [스포츠] [해축] 알론소 놓친 리버풀과 바이언의 감독 찾기 [12] 손금불산입1747 24/04/26 1747 0
82278 [스포츠] 허구연이 ABS관련불만 정식으로 막고라를 받았습니다 [15] Pzfusilier4560 24/04/26 4560 0
82277 [스포츠] [해축] 혹시 오늘은 시티가 시티했습니까.mp4 [13] 손금불산입2153 24/04/26 2153 0
82276 [스포츠] "베테랑들이 더 힘들어해" 포수 장성우가 느낀 ABS의 현실 [68] 핑크솔져5365 24/04/26 5365 0
82275 [연예] 하이브 진짜 흙수저 아이돌 [35] Leeka3757 24/04/26 375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