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4/20 20:26:01
Name 김진태
Subject 만년떡밥 인큐버스 사건을 5년만에 정리해보렵니다.
그 사건이 있었던때가 2001년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이었으니.. 어느덧 5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군요.

처음 그일이 발생하고 이후 임요환 선수의 '맵이 바뀐것 같다' 멘트가 있은 후 참 시끌벅적 했었지만, 내부적으로 확인결과 게임단쪽(IS팀)에서 어필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이의제기 없이 넘어간 사건이, 제가 군대간 사이에 각종 음모론의 소스로 발돋움 하더니 아직까지도 만년 떡밥으로 회자되고 있다는게 참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이에 대해서 논란이 일었을때 종석이나 재경형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달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던 일이라고 해명했다고 하는데, 아직도 이 사건을 왜곡해서 알고 있으면서 그것이 사실이라고 굳게 믿고 온게임넷을 질타하는 분들이 아직까지도 있는줄 몰랐네요.

정말로 그렇게까지 집요하게 사실관계를 따져서 질타하고 싶었다면 저라면 직접 제가 조사를 해서 증거를 들이대서 꼼짝도 못하게 하겠습니다. 근데 겨우 커뮤니티내에서 왜곡되서 떠돌아다니는 정보만 들어놓고 그렇게도 당당히 단정적으로 매도를 하실 수 있나요?

문제삼을 일도 아니었거니와 정말로 문제가 될만한 일이었으면 알아서 방송이든 미디어든 정식으로 사과보도를 하던 기사를 쓰던 조치를 취했을 겁니다. 아니 피해자 입장인 게임단측에서 어필할테니 어쩔 수 없이라도 해명하겠죠.

문제가 없었기에 사과보도 등의 해명을 할 필요도 없었지만 커뮤니티내에서 잘못된 정보가 오고가기에 관계자 몇분이 직접 해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그렇게도 못믿어주고 아직까지도 회자시키는 것은 무슨짓 인가요? 그렇게도 관계자들이 믿음직스럽지 못하신가요?

맵밸런스를 가지고 특정선수 밀어주기 음모론이니 부커진이니 하는 것은 농담이든 재미든 어떻게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솔직히 당사자는 기분이 나쁘긴 합니다만) 하지만 잘못 오고가는 정보를 가지고 정말 사실을 알고자 하는 노력도 하지 않았으면서 사실인양 매도하는 모습은 참 한숨나오는 일입니다.

이렇게 말해도 못믿으실 분들이 계실테니 내친김에 증거자료를 보여드리죠. 이건 제가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5년이 넘도록 아직도 문제삼을 정도로 집요하신 분들이 왜 이런건 안찾아보셨는지 알다가도 모를일이네요.


문제가 발생했던 2001년 12월 28일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1경기 임요환 vs 김동수 Incubus에서 벌어진 경기의 10분 46초 상황입니다. 임요환 선수가 11시 앞마당 건너편 섬지형에 드랍쉽으로 탱크를 내리려 시도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결승전이 끝난 이후 '맵이 바뀐것 같다'라고 말해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2001년 11월 2일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D조 3경기 김신덕 vs 김동수 Incubus경기의 15분 30초 상황입니다. 가디언으로 변태중인 뮤탈리스크 아래 보이는 섬지형이 보이시나요? 결승전때의 장면과 무엇이 다릅니까? 개막 첫주차의 경기에서도 찾아보았지만 경기중에 섬지형이 보인 가장 오래된 경기는 이 경기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2001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공식맵 맵파일의 정보입니다. 만든 날짜와 수정한 날짜와 섬지형이 보이시나요? 참고로 이 대회의 개막일은 10월 19일입니다. 만든 날짜와 수정한 날짜가 조작이 되는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분명 최종 수정일 날짜는 개막일 이전입니다. 여러분들이 직접 맵파일을 보고싶다면 온게임넷 홈페이지에 업로드 되어있는 Incubus맵파일을 열어보시고 섬지형을 확인해보세요. 결승전때와 무엇이 다른지.


문제의 섬지형에 제가 직접 시즈탱크를 내려봤습니다. 그때 당시엔 지금과 같은 '마린을 먼저 내려놓고 언로드 마린클릭' 컨트롤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임요환 선수가 탱크를 쉽게 내려놓지 못했지만, 요즘같은 컨트롤이면 누구나 쉽게 한번에 내릴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내려진 시즈탱크의 사거리가 닿지는 않는군요. 다만 가끔 일꾼이 일하는 과정에서 모서리쪽에 바짝 붙을 경우 간신히 시즈탱크가 공격을 하기는 하지만 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는 위치입니다.


자 어떻습니까. 세번째 스샷의 만든 날짜 및 수정한 날짜를 제외한다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증거입니다. 그럼 실제 있었던 사실에 대해서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1. 실제로 프로게이머들에게 1차로 배포되었던 Incubus맵에서는 11시 앞마당 건너편 섬지형이 상당히 넓었습니다. 쉽게 탱크를 내릴 수 있었고 그 탱크가 앞마당 미네랄에 견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께도 이때 당시엔 맵의 버전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수정전의 맵파일은 제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2. 당연히 시간이 지난 후 발견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섬지형을 줄이고 뼈두댓을 배치하여 맵을 수정하였고 이는 개막일 전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각 게임단 감독에게 모두 배포를 하였습니다.(맵에 관련해서 선수와 직접 컨택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3. 어찌된 이유였는지 모르겠지만 임요환 선수는 먼저 배포되었던 맵에서만 연습을 하였고 수정된 맵은 전달받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IS게임단 내에서의 커뮤니케이션에 착오가 생겨서 발생한 일입니다.

4. 수정된 맵으로 시작된 2001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진행중에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맵 또한 수정된 적이 없었습니다.

5. 하지만 맵이 수정되어 리그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임요환 선수는 결승전에서 수정전 맵의 연습경기에서 발견했던 전략을 사용하려 했으나 바뀐 섬지형을 몰랐기에 실패하였습니다.

6. 이후 임요환 선수는 '맵이 바뀐 것 같다'라는 어필을 하였고(이때는 지금같은 매체가 없었기에 인터뷰는 아니었고... 아마 드랍동에 한걸로 알고있습니다) 이에 온게임넷에서 확인을 해보았는데 맵의 수정 및 배포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IS게임단이 어필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기에 특별한 해명없이 그냥 넘어갔습니다.(게임단에 책임을 물을 수도 없으니까요-_-)

7. 하지만 임요환 선수의 반응만 보고 온게임넷이 결승전 직전에 맵을 수정했다고 멋대로 판단해버린 일부 팬들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온게임넷을 매도했고 이에 재경형과 종석이가 간단하게 해명을 하였지만, 아직까지도 그걸 믿지 못하는(못본건지 못믿는건지-_-) 몇몇 분들은 지금도 성토를 하고있는 어이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어쨌든 그때 사건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인 맵 관리의 필요성을 느껴서 다음 시즌인 네이트배 스타리그때 부터는 맵에 버전을 붙여서 관리하고 맵 자체에 프로텍트를 걸어서 제작자 외에는 손댈 수 없는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그나마 공식맵 관리의 발전에 기여를 했다는 점은 있군요 -_- 그러나 이렇게 방송국쪽에서 아무리 챙긴다 챙긴다 하더라도, 맵배포는 게임단 감독 또는 코치를 통해서 이루어지며 선수 한명한명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맵의 수정시 모든 선수들에게 바로바로 전달되는지 여부는 지금도 매우 신경쓰는 일중에 하나입니다. 맵돌이닷컴을 통해서 직접 공식적인 배포를 하고자 했던 이유도 이런것에도 기인하기는 합니다.(뭐 이렇게 만들어놔도 선수들이 직접 맵을 받아가는 일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_-)


진짜 무슨 형사사건 보고서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해명을 해야하다니 참 슬프네요. 무엇때문에 관계자 같지도 않은 관계자 타이틀을 달고 숱한 루머에 시달려야 하는건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여러분들이야 '이러저러 하다고 하던데 그럼 문제 있는거 아니냐!!'라고 신나게 공격해놓고 나서 막상 사실과 다르면 '아님 말고' 하면 땡일진 모르지만 그 중심에 서있는 당사자는 그게 아니랍니다. 여기저기에서 떠도는 루머를 두손두발 다들고 일일이 고해바쳐야 만족하실런지요?

관계자분들은 가끔 저보고 뭣하러 그렇게 힘들게 일일이 커뮤니티에 응대를 해주냐고 말씀 해주십니다. 이미 많은 관계자분들이 커뮤니티에서 자취를 감춘지는 꽤 되었죠.. 하지만 저는 아직까지는 적어도 맵분야는 계속 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기에 계속 얼굴을 비추고 있습니다만, 이일 뿐만아니라 다른일로도 요즘들어서 생기는 괴리감은 그다지 있고싶지 않다는 마음을 생기게 하고 있네요.

아예 저도 공식적인 발표 외에는 입닫고 가만히 있는게 편할 것 같네요. 어차피 무슨말을 하던 엉뚱한 루머나 만들어져 회자되는 마당인데 더이상 제가 무슨말을 하겠습니까.

그럼 안녕히계세요.

ps. 백두대간 해당 지형은 일단 제판단으론 치명적인 문제는 아니기에 수정될 사항은 아닌 듯 싶습니다. 최종적인 수정여부는 게임단쪽에 공유를 하여 논의 후 결정될 것입니다. 수정이 안되고 그냥 진행된다면 게임단쪽에서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세요.
* 안녕하세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4-21 22:03)
* 안녕하세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4-23 12:21)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EpikHigh-Kebee
06/04/20 20:28
수정 아이콘
고속버스에서 놔둬버린 아픈추억의 책 임요환선수 자서전의 영향때문에 저도 몰랐네요.
황태윤
06/04/20 20:30
수정 아이콘
오.... 명쾌한 마무리네요...
완성형폭풍저
06/04/20 20:34
수정 아이콘
아... 떠나지 마세요..ㅠ_ㅠ
06/04/20 20:36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06/04/20 20:38
수정 아이콘
정말 요즘 커뮤니티에서 글쓰시거나 댓글남기시는 분들을 보면
소위 '까'지 못해서 안달이신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굳이 스타관련 커뮤니티가 아니더라도 전반적인 인터넷 문화가 그런듯 합니다. 너무 맘상하지 마시고...좀 더 팬들과 교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GR 오면서 가끔이나마 관계자분들의 글을 보는게 너무나도 반가운 RENTON 이었습니다.
06/04/20 20:42
수정 아이콘
난데없지만; 이번 프로리그에 새로운 맵이 나오나요?
항즐이
06/04/20 20:43
수정 아이콘
진태님 진정하세요.

원래 소문이라는 것은 왜곡되고 과장되기 마련입니다.

저라도 정확히 잘 알았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을 텐데,
아쉽군요.


매퍼분들의 고심은 늘 알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야기 좀 나눌 수 있을까 했는데, 이런 일로 괴롭기만 하신 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진태님, 종석님, 양님, 포가튼님.. 모든 맵돌님들에게 진심어린 격려의 말씀 드립니다.

늘 그래야 하지만, 잊고 있었던 격려네요. ^^
06/04/20 20:45
수정 아이콘
해명을 한 시점이 대회 직후이니 이미 상당히 시간이 지난 후이고 공지등으로 온게임넷에 남아 있지 않으니 그 나중에 스타를 접한 팬들은 충분히 혼란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스겔같은 곳에서 가끔 누군가 깔 때 거론되는 모양입니다만...

이곳 PGR에서 그런 이야기는 제가 2003년 부터 눈팅해왔지만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어디에서 무슨 얘기를 들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항즐이
06/04/20 20:47
수정 아이콘
DJDOC님 요 아래 백두대간 언덕막기라는 글에서
Nerion님 등 몇 분이 그런 문제제기를 하셨습니다.
06/04/20 20:49
수정 아이콘
뭐 이때 저게 되었으면 임요환선수가 3:0으로 우승했을거라고 하지만, 제가 볼땐 김동수선수가 그당시에 1경기 놓쳤으면 2,3경기에 다른전략 썼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스타가 자리매김하기에 거쳐온 시행착오라고 생각합니다.
솔로처
06/04/20 20:49
수정 아이콘
이제야 이 오랜 논쟁이 일단락 되려나요?
시간이 좀 흘러서 또 문제를 제기하실 분이 나올진 모르겠습니다만.-_-
06/04/20 20:50
수정 아이콘
흠... 확실하게 해명해주셨으니... 뭐 더이상 할 말 있나요? 이것이 진실인데...
06/04/20 20:52
수정 아이콘
으... 여러모로 편치 않으시겠지만, 기운내세요.
김대선
06/04/20 20:58
수정 아이콘
각 게임단에 리그 시작 전 전달이 되었다는 것만 사실이라면, 더이상 이 문제가 거론될 이유는 없겠군요. 진태님이 화나신것 물론 충분히 이해 가지만, 지금까지 왜 이렇게 명쾌한 해명을 안했는지 그것도 잘한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태님은 온게임넷 맵제작팀의 일원이신만큼 너무 흥분한 모습 보여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진태님은 그냥 맵제작자도 아니고 스타 맵 제작자로 게임계에 인지도가 높은 분입니다. 게임계의 기둥인 온겜넷의 맵 제작팀이기도 하시고요. 이제 너희와 상종하지 않겠다... 라는 생각을 할 수는 있어도 그걸 표현하실 필요는 없었다고 봅니다.
You.Sin.Young.
06/04/20 21:02
수정 아이콘
이런 '확실한' 해명이 나왔으니, 저를 비롯한 그 누구도 인큐버스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야기를 꺼낼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조금 아쉽네요. 이런 해명이 일찍일찍 나왔으면 인큐버스가 만년떡밥이 될 이유가 없었을텐데 말이죠. 물론 김진태 님이 상관할 영역은 아니었으니, 이 게시물도 일종의 봉사이기도 합니다.

세상은 결코 원리원칙으로 돌아가지 않죠. 아무런 잘못이 없으니,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알아줘야 하는 게 맞겠지만.. 더욱 억울했겠지만.. 세상은 그런가 보다.. 합니다.
항즐이
06/04/20 21:05
수정 아이콘
김대선님//

이제서야 해명하는 게 아닌 거 같은데요.. 본문을 좀 더 자세히 읽어보실 필요가 있을 듯..

IS팀의 정식 항의도 없었는데 (당연히 할 수 없었으므로)
팬까페에서의 논란 때문에 온겜이 나서서
(원래 아무 문제 없었던 일을)
(게다가 조금 지난 일을)
"내가 잘못한게 아니야" 라고 말하는 건

굉장히 불필요하고 또 우스꽝스럽고
더욱이 문제가 될 소지마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온겜 측에서 그동안 대응하지 않은 건 당연한 수순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당시에는 간단한 해명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전 납득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_-;;
06/04/20 21:08
수정 아이콘
김진태님의 기분은 알겠지만 해명이라는 것 자체가 좀 더 빠르고 깔끔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해명이 있었음에도 제대로 찾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네티즌들이 스스로 비판을 가하는 세력이 있으면 옹호를 하는 세력도 있기 마련이거든요. 옹호하려고 하는 입장에서는 확실히 옹호를 해줄만한 데이터가 부족했으니 그저 잠자코 있을 수 밖에요. 진태님도 아시다시피 온겜넷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무척이나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좀 더 온게임넷을 사랑할 수 있도록 논란이 있을때는 빠른 해명을 문제점에 대한 비판을 했을때는 좀 더 대화를 할 수 있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참기 힘든 비난세례를 받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 꾸준한 적극적인 대응이 결국은 넷심을 얻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진태님만 너무 고생하지 마시고 더 많은 분들이 팬들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설득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집니다.
06/04/20 21:14
수정 아이콘
전 김진태님의 이러한 해명이 있기 전까지 인큐버스 사건이 무슨 사건인지도 몰랐습니다.

이러한 떡밥이 있었다면...... 그동안 많이 이용했을걸........ 하고 후회되는 면도 있습니다. -_-

글을 읽고 일부팬들이 크게 오해한 사건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쨋든 뒤늦게나마 명확한 해명을 한 것은 정말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생각이 듦니다.

잘못된 문제제기는 제대로된 정보제공으로 논란이 해결되지 침묵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일례라고 봅니다.

시간내서 온게임넷을 대신해 해명해 주신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늘하늘
06/04/20 21:15
수정 아이콘
긴글 읽고 나니까 굉장히 부끄럽네요.
이런글을 5년전에 읽을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구요.
김진태님과 온겜넷에 사죄드립니다.
적어도 피지알에서 이 사안에 대해선 왜곡된 사실을 퍼뜨렸으니까 말입니다.
정말이지 할말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밑에 댓글은 다 지우겠습니다.
06/04/20 21:28
수정 아이콘
사실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하는 쪽은 온겜이나 맵 제작자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괜히 화살이 애꿎게 돌아간 점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전 진태 님이 이 글 올린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온겜이나 맵 제작자가 공식적으로 해명해야 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당초 맵 배포에 잘못이 있었던 게 아니니까요.-_- 가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 라는 법칙을 PgR에서도 느끼게 되는 것 같네요. 뭐 사람 사는 곳 다 마찬가지겠지만요...)
Caroline
06/04/20 21:28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음 글쎄요? 아무리 상황자체가 나서서 해명해야 할만큼 정당성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 하더라도 오랫동안 회자될 소지가 있는 일은 ' 적극적으로 ' 그리고 팬들이 ' 제대로 이해할수 있게끔 ' ' 명료한 공식적인 대응' 이 있었어야 하는게 좀 더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온게임넷에서 명확하게 해주지 않았던 이유는 .. ( 먼산... )

여튼 5년동안 사람들에게 시달리는것보다 명확하게 사건을 밝혀주는 일이 더 쉬웠을꺼라고 봅니다.
06/04/20 21:40
수정 아이콘
저도 Artemis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정말 이 사건(?)을 왜 온게임넷 측에서 해명해야 할까요..온게임넷이 무슨 잘못을 했기에..
당연히 실수를 한 측에서 해명해야하는게 도리죠..왜 뒤늦게 해명해야하냐는 말도 실수를 한 측에서 들어야할테구요..
해명하고서도 애꿎게 온게임넷만 말을 듣는거보면 무슨 이런 경우가 다 있는지 싶습니다-_-;;;
항즐이
06/04/20 21:45
수정 아이콘
Caroline님//
저도Artemis님의 생각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또한, 전 이게 그렇게 만년떡밥인지도 몰랐습니다.
가끔 몇몇 분이 오해를 하셔서 그러시는 구나..
예전에 분명 해명을 봤는데.. 어쨌더라.. 그러고 저는 넘어갔었죠.
저도 이런데, 온겜에서 이 일을 그렇게 민감하게 느꼈을리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06/04/20 21:53
수정 아이콘
제가 잘못 알고 있었군요,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립니다. 잘못된 정보를 크게 확대해석한 점 그리고 이것으로 인해 큰 착각과 주입시켜다는 것에서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글루미선데이
06/04/20 22:01
수정 아이콘
어 나도 실수였나보네 하고 그냥 잊고 있었는데-_-;;
The Drizzle
06/04/20 22: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2001년 당시에는 임요환 선수의 팬카패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마구 울화통을 터뜨리고 그랬습니다만(맵만 아니었음 우승인데...하는식으로...)엄재경 해설이 결승전때 맵이 바뀐것을 분명히 통보했다고 언급했고, 차분히 생각해보니 맵이 바뀐것을 통지했으면 그걸 숙지하지 못한 선수측 책임이 그다고 생각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뭐, 이제 해결되었으니... 앞으로는 누군가를 비판 또는 비난할때는 정말 신중에 신중을 가해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온게임넷 맵 제작팀에게는 더욱더 멋진맵 기대하겠습니다.^^
[백두대간... 위로 입구난거 너무 안이쁩니다-_-;]
06/04/20 22:19
수정 아이콘
음... 5년전에는 제대로 된 매체도 없었고... 서로간에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으니..
어쩌면 이게 스타판이 발전했다는 한 단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이라면 즉각 진실이 밝혀졌을테니까요.
그리고 김진태님 글은 항상 유익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 ^^ 너무 상심하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06/04/20 22:36
수정 아이콘
어쨌든 하늘하늘님이나 Nerion님이 외면하지 않고 바로 반응을 보이신 점은 정말 보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근거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 했을 때 바로 인정하는 마음가짐이 있으면 논쟁도 좀 더 발전적으로 변화할 것이라 생각되네요.
Withinae
06/04/20 22:41
수정 아이콘
어이구 진태님 너무 속상하지 마세요. 이렇게 애기해 주셔서 또 많은 사람들 의심도 풀리고 했잖습니까. 저처럼 맵제작팀을 신뢰하고 있는 사람도 많이들 있답니다. 밸런스다 오류다 어쩌구 해도 저는 온겜의 맵을 제작하는 의도와 방향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Withinae
06/04/20 22:50
수정 아이콘
The Drizzle님 요환선수가 억울해한건 사실입니다만은 그거 아니면 우승인데 식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진태님 글을 봐도 알겠지만은 맵의 수정 재배포 과정에서 온겜측의 잘못은 없었으며, 그 사실을 모르고 연습한 요환선수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잘못은 수정된 맵을 선수에게 주지하지 못했던 게임단 내부의 문제일것 같습니다. 요즘 같으면 있을수 없는 일이겠지만 게임단에서 무슨 이유든 간에 맵의 사소한 변경을 간과했고 선수는 먼저 주어진 맵이 바뀐걸 모르고 열심히 연습했을 뿐입니다.
체념토스
06/04/20 22:52
수정 아이콘
이렇게 확실하게 해명 해주시니 속시원합니다~ 진태님 감사!
테페리안
06/04/20 22:56
수정 아이콘
글이 좀 공격적;;으로 보이네요. 스타리그 초창기에 있던 일이고, 그 당시 일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없어서 그랬던 것이지, 관계자의 글이 널리 읽혀졌는데도 사람들이 그걸 못 믿고 루머를 퍼뜨린 것처럼 쓰셨네요.
인큐버스 섬 사건에 대해 임요환 선수의 인터뷰를 보거나 혹은 전해 들은 사람이 사건에 대해 관계자 분이 해명한 것을 기억한 사람보다 훨씬 많았기 때문에 계속 루머가 퍼진거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김진태님의 어투가 저한테만 이상하게 보여서 그러는 지도 모르겠지만, PGR에서 김진태님과 다른 분들의 대화를 보면 묻고 답하는 수준이 아니라 논쟁에 가까울 정도로 달아오르는 것 같습니다. 이번 리그 공식맵이 올라왔을 때도 테란맵 같다는 소리에 발끈하셨던 걸로 기억이;; 전적말고는 개테란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입을 막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_-;;
그냥 자신감있게 옛다 이번 시즌 맵이다~ 하고 휙 던져놓으시고 테란맵이니 토스가 암울하니 저그 잡는 맵이니 하는 말은 무시하세요~ ^^;
청수선생
06/04/20 23:53
수정 아이콘
스겔에서 그것가지고 꾸준글로 떡밥 던지는 사람들이 있던데-_- 이제 그만 할려나요. 어쨋든 하나의 사건이 일단락 된거 같아 후련하네요.
biscuit in grey
06/04/21 01:11
수정 아이콘
요즘 분위기보면 온겜은 이래서안돼 라는식으로 생각들을 몰아가려는듯한글들이 참 많이보입니다
뭐하나 나오면 꼭 리플에 경기력은 엠겜이 우수한데 온겜은 포장만 잘해 라는식의 발언이 너무 서슴없이 나오는데 그것도 다 주관적인것일뿐이고 진리가 아니라는걸 명심하고 리플다실때 조금더 생각해보시고 버튼을 누르면 좋겠더군요
백두대간맵벨런스볼때도 결국 온겜매도하는분들 리플 꽤나 많았었죠
특히 단지 루머만을 신빙성있다 정도로 판단해서 결론내려버리는분들은 성급함을 고치시길
바둑왕
06/04/21 03:33
수정 아이콘
아주 속이 다 시원하군요. 좌우지간, 임요환 선수의 팬들의 머릿 숫자가 많은만큼, 되도 안한일로 트집잡는 사람도 없을 수가 없죠 뭐. 모든 임요환 선수의 팬들이 양반은 아니니까요 허허
T1팬_이상윤
06/04/21 06:19
수정 아이콘
결론은 IS팀의 책임이라는 얘기네요.
글레디에이터
06/04/21 06:21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을 보면 볼수록 이제 더 이상 관계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져 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편견이나 오해 혹은 아집떄문에 말이죠...
06/04/21 09:05
수정 아이콘
이글 읽고 생각나던 어떤분, 이 문제만 나오면 열내던 분이 생각났는데요;; 부끄러워 한다니 다행이네요.
sometimes
06/04/21 09:21
수정 아이콘
당시에 엄재경 해설께서 맵은 미리 배포되었다. 아마 팀 내부에서 전달이 안된것 같다라고 하셨던것 같은데
아직까지 그 얘기를 하면서 화를 내셨다니...
당시에 그런글이 많았어요. 저기에 탱크가 내려진다면 그거야 말로 사기라고..
어쨌든 명쾌한 설명 감사합니다. 해명이 늦었다던가 하는 주장은 맞지 않는 것 같군요.
XoltCounteR
06/04/21 13:24
수정 아이콘
흠흠...개인적으론 진태님의 팬인데...2인용 맵에관해선 달관에 경지라고 보는데...-_-ㅋ
뭐 저 역시 인큐버스사건은 이 글을 읽기전까지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 섬때문에 임요환선수가 준우승했다고는 생각안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속시원히 해결됐네요...
맵퍼분들 고생 많이 하시는 것을 아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도 알아주세요...(특히나 변종석맵퍼는 정말 맘고생 심하셨을텐데...-_-;;)
어쨋든 힘내주십쇼!
귀여운호랑이
06/04/21 14:46
수정 아이콘
잘못 하지도 않은 사항에 대해서 "해명"하고도 왜 더 일찍 "해명"하지 않았냐고 하는 댓글을 보니 무어라 할 말이 없어지는군요.
06/04/21 20:38
수정 아이콘
저도 귀여운호랑이님의 댓글에 동의합니다. 왜 일찍 해명하지 않았냐느니, 해명하는 글이 공격적이라느니.. 참, 시비라는건 어떤 형태로든 가능하다는걸 새삼 느끼는 중입니다.
06/04/22 10:04
수정 아이콘
잘못한게 없는데, 왜 해명을 해야되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으셨군요..
은경이에게
06/04/22 11:38
수정 아이콘
관계자분들이 잘못한것도 없는데 일일이 해명할 필요가 없죠-_-;인큐버스 섬사건 말고도 루머들이 많은데 그거 다 설명할정도로 시간이 남아도는분들도 아니구요.
버관위_스타워
06/04/22 15:17
수정 아이콘
해명하니까 왜 이제 해명 하냐고 뭐라하고 어떻게 하라는건지 참..
06/04/22 20:43
수정 아이콘
"해명"이라기보단
루머가 돌때 더큰 혼돈을 막기위해서 근거를 제시하며 설명할필요는 있다고봅니다.
물론 진실은 언제나 언젠가 밝혀진다는것을 믿지만 또 그렇지 않은게 현실이기에
My name is J
06/04/22 22:25
수정 아이콘
이제서야 읽었습니다.
잊어먹고 있었던 일인데...무언가 말이 나왔었나 보군요..쿨럭-
마음고생하셨었나 봅니다. 에구...

그리고...억울한 일인데 공격적으로 보이는것은 당연합니다. 또한...잘못도 아닌데 해명해야 하는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팬들이 잘못한겁니다. 이건 우리가 사과해야 할일이지 탓할일이 아닌데요. 좀 부끄러워합시다.
경규원
06/04/24 04:23
수정 아이콘
제가봐도 절대 해명할 이유는 없는 일이죠. 온겜의 잘못이나 맵퍼분들의 잘못은 단한가지도 없기 때문이죠. 다만, 만년떡밥이니 김진태님께서 신경써서 올바른 사유와 인과를 말한것 뿐이라고 봅니다.
사실 떡밥은 진짜 많습니다. 김태형해설께서 리플레이넷에서 해명하신 최연성 선수의 아트 드랍수비에 대한 귀맵 사건도 그렇고, 사실을 곡해하는 너무나 많은 사건이 이스포츠엔 있죠..

뭐 어차피 하도 낚이고, 그래서 이젠 그려려니 합니다..
sunnyway
06/04/24 08:50
수정 아이콘
팀내부에서 전달과정에 잘못이 있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어서 그런줄 알고 있었는데, 이에 대한 음모론도 있었나 보네요..

그런데, 김진태님이 조금 더 감정을 가라앉히고 글을 쓰셨으면 좀 더 좋았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듭니다.
물론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모함을 받는 것 같더라도, 오히려 글에는 그런 감정을 배제하시고 전후사정을 설명하시는 것이 더 많은 사람에게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에 제가 알던 어떤 이는 자신의 실수를 먼저 웃으면서 재미있는 얘기처럼 하곤해서, 이것이 오히려 남들이 이에 대한 왈가왈부 하는 것 자체를 봉쇄시켜버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현명하고, 어찌보면 약았다고 해야할까요..

자게의 이 글의 밑에서 그런 논란이 있었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처음 이 글을 클릭해서 볼 때는 많이 당황스러웠고, 저도 큰 잘못을 진 사람처럼 느끼게 되는 글이어서 그리 좋은 감정으로 글을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글을 읽는 대다수의 일반 유저도 한 번 고려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 주제넘은 참견이었다면 죄송합니다.
김진태
06/04/24 10:00
수정 아이콘
이건 아무리 봐도 추게감은 아닌 것 같고..

시간이 지난 후 못보고 넘어간 분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하겠습니다 -_-;;; (라고 하기엔 글내용이 좀... OTL)
06/04/24 11:19
수정 아이콘
죄없는 사람에게, "너가 죄 없는 걸 증명해봐"라고 한다면 얼마나
어이없을까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사실에 대한 정확한 확인없이
일단 오해부터 해놓고, 그 탓을 엉뚱한 사람에게 전가시키는
무책임한 인간들 정말 싫습니다.
06/04/25 00:48
수정 아이콘
이걸로 혹시 역으로 '까'는 상황이 발생하진 않겠죠?^^; 설마..
자세한 해명감사드리고 아직도 프로게임계 사건 뭐 이런글들에 섞여서 스타리그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신 분 이외에는 오해하고 계신분들이 많은데 잘 풀어줄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06/04/25 21:40
수정 아이콘
진태님을 비롯한 온게임넷 맵퍼분들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하실지 정말 상상이 갑니다. 특히 pgr은 제가 느끼기엔 온게임넷에 별로 호감을 가지는 곳은 아닌것 같고(물론 온게임넷쪽도 잘못하는 것이 없다고는 못하지만 그래도...)그러니 이런저런 소리에 너무 마음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AttackDDang
06/04/25 22:13
수정 아이콘
진태형 동메달한개.... 퍼버버버벅...
파블로 아이마
06/04/26 03:08
수정 아이콘
다시한번 꼼꼼히 읽으니까 괜시리 가졌던 옛날의 의문들이 싹 가라앉았습니다.
진태님 힘내세요~~
다크맨
06/04/26 10:05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5년전에 이렇게 대응했으면 만년떡밥같은 건 없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해명은 왜 하느냐?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제가 옳은 쪽이라면 한자 쓰겠습니다.
이글이 5년전에 걸려 있었더라면 과연 이렇게까지 루머가 퍼졌을까요?
늦은 감이 없다곤 하지 못하겠네요.

그리고 갑자기 5년전의 일에 대한 글이 나온 건 자게에서 이런 내용의 댓글이 있었기 때문에 나온 건데요.
앞뒤의 인과관계를 잘라내고 해명(?)글만 추게에 와있으니 좀 생뚱맞아 보이긴 합니다,
그래서 느닷없이 5년전 이야기는 왜 하느냐 는 분도 계실 듯 싶네요.
저도 갑자기 5년전 이야기는 왜? 했다가 겨우 알게 되었습니다.
5년전 일이 갑자기 나오신 거에 대해 저처럼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항즐이
06/04/26 15:19
수정 아이콘
다크맨님//
코멘트를 읽어보시면 왜 5년전에 이렇게 대응하지 않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크맨
06/04/26 20:53
수정 아이콘
항즐님 댓글을 보고 다시 코멘트 읽어보았습니다만 제 생각엔 변함이 없네요.
어차피 지나간 일을 두고 뭐라 하는 것도 우습지만서도...
피지알의 영향력으로 보건대 5년전에 추게에 이 글이 올라왔었더라면 루머가 생기지 않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처럼 글을 썼다면 모든 사람이 수긍할 수밖에 없었지 않았을까요?
코멘트의 그때 이런 글 못쓴 이유가 와닿지 않는 건
게임단에 책임을 물을 수 없었다는 이유가 그때나 지금이나 글을 못쓰는 것에는 크게 영향을 주는 요소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조금만 일찍 대처했다면 루머에 고생하진 않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구요.
(굳이 맵제작자가 직접 올릴 필요까진 없고 관계자라도 이런 식의 논리정연한 글을 올렸어도 좋았을 거 같네요.)

그리고 커뮤니티가 단절되면 오히려 루머는 퍼지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에서야 e스포츠 언론이 있어서 좀 나을지 모르겠지만 5년전이라면 자기가 어필하지 않으면 누구도 진실을 알 수 없게 되죠.
한쪽이 말하고 한쪽이 입을 다물면 말한 쪽의 의견이 우세해지니까요.

아무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밝히셔서 다행이네요.
이제 이부분만큼은 곧 진실이 퍼질테니 인큐버스관련 루머는 걱정하시지 마시길...
땅강아지
06/04/26 21:55
수정 아이콘
저도 다크맨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항즐이
06/04/26 22:58
수정 아이콘
...

5년전 상황은
IS팀이 잘못했고, 그래서 IS팀은 납득했고 아무 항의를 하지 않았으며
임요환 선수 개인이 오해하면서 까페에 글을 올린게 전부였습니다.

그 글이 퍼져나가자 온겜에서는 위와 같은 내용의 해명을 했었고,
저와 다른 사람들은 그 당시 수긍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특별한 게 아니라면,
그 이후 인큐버스 맵 바꿔치기? 라는 오해는 거의 수그러들었으므로,
온겜 측에서 추가 대응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충분히 오해가 풀린 걸로 생각했을테니까요.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이 인큐버스 논쟁이 가끔씩 다시 소위 말하는 떡밥으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옛 추억을 이야기하는 매니아들의 기억 더듬기에서 해명 부분이 쏙 빠진 탓인듯 한데..
그런 일이 반복되며 다시금 소문이 커진 것이지,
그 당시 부터 지금껏 계속 이 의문이 게임계를 지배해 온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5년전 저 게임 당시의 pgr은 그런 영향력이 없었으며
추게도 없었습니다.

...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그 당시 대처가 없지 않았고,
그떈 그걸로 충분해 보였습니다.
다크맨
06/04/27 07:46
수정 아이콘
당시에 엄재경님이 카페에 글을 남기기도 했죠. 아주 짧긴 했어도...
수정된 맵은 넘겨준 걸로 안다고...
저 역시 대충은 압니다. 제가 일일이 선수나 관계자 카페는 안가는 편이라 이 역시 주어들을 수 밖에 없었지만요.
허나 누가 잘못했는가를, 책임소재, 증거를 확실히 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흐지부지 넘어간 거같네요.
정확하게는 선수에게 맵을 건네주지 않는 당시 게임단의 잘못이 아니던가요?

하도 오래된 일이라 저 역시 그냥 넘어가도 상관은 없는데
이렇게 추게에까지 옛날 일에 대한 해명글이 올라왔기에 문득 시기적 아쉬움이 생각났을 뿐입니다.
이렇게 추게로까지 올라온 건 꽤 중요한 해명글로 널리 알려야 한다는 의지가 부여되어 있는 게 아닌가 생각도 들었구요.
저역시 사건을 새롭게 다시 본 계기가 되었는데...
그런데 자꾸 예전에도 해명했었고 충분했었다고 하시니... 이 글에 너무 큰 의의를 부여한 제가 부끄럽네요.
그렇다면 오히려 자게의 댓글이나 새로운 글로 루머에 대처해도 충분한 이야기였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그랬다면 저 역시 항즐님처럼 별 대수롭지 않은 일처럼 넘겨버렸을지 모릅니다.
아마 제가 지금 추게의 의미를 너무 크게 받아들인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글의 영향력이나 의미를 지나치게 크게 해석한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여튼 옛날에 해명이 있다 없다, 해명 필요없다 필요있다의 이야기는 이글 하나로 그만하겠습니다.
저도 그냥 그 사건이후의 루머확산에 대한 아쉬움에 한글 쓴 거에 불과한데 그게 주논쟁이 될 필요는 없겠죠.
제가 잘못생각했습니다.


p.s.
그리고... 인큐버스와 관련한 루머는 일부층만 기억착오로 오해한 것이 아니라 거의 다수에게 퍼져있습니다.
심지어 심현님이 남기신 글에서조차 대회도중 맵이 바뀌어 선수가 혼란을 일으켰다고 쓰여져 있더군요.
몇년뒤에 출간된 임요환선수 자서전에도 그렇게 써있었구요. 주최측이 맵을 바꾸었다고...
당시 대회에 참가한 선수도 누가 잘못한 건지를 모를 정도인데 해명이나 책임소재를 확실히 해둔 게 맞을까요?
또한 어쩌면 이 해명글이 추게에 올라온 사실과 과거 충분한 해명이 있었다는 주장은 상호 모순일지 모릅니다.
충분한 해명이 있었다면 추게에까지 해명글 다시 올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루머의 심각성이 엄청나게 크다고 보았기에 올리신 거 같은데... 결국 그말은 해명불충분이죠.
항즐님께서 말씀하시는 '과거 충분히 해명했다'는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확실한 해명은 안되었던 거 같습니다.
당시 논쟁이 수그러지는 건 사건을 모두 이해해서가 아니라 그냥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루어진 거죠. 모든 논쟁이 그렇습니다.
그 때문에 이 글이 늦게나마 진실을 알리고자 추게에 온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아니라면 추게올 이유없습니다.

계속 과거에 집착하게 되어 죄송하지만 확실히 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언론이란 것도 없어 여기저기 카더라라는 이야기만 난무하던 시절이었고 이런 논리정연한 글이 당시엔 없었던 걸로 압니다.
하여 전 이글을 보고 아쉬웠던 거구요.
이런 글이 당시에 있었다면 분명 새로운 여론이 형성되어 진실을 퍼뜨렸을 겁니다.
어차피 추게에 올라온 이상 늦게나마 이 글이 확실한 종지부를 찍어주겠지만요.
06/04/27 10:19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그때는 그 사건이 공론화되지 않았습니다. 항즐이 님 말씀처럼 그때 PgR이 영향력이 있던 때도 아니었고, 스타 커뮤니티가 지금처럼 활발한 시기도 아니었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팬 카페에 남긴 글이 시발점이 되었고, 논의도 임요환 선수 팬 카페 측에서 거의 된 걸로 압니다. 지금처럼 활발하게 논의될 장소도 없었으니, 당연히 그 정도의 대처에서 끝났어도 될 일이죠. 문제는 지금처럼 스타 커뮤니티가 발생하고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과거의 정확치 않은 일들이 기정 사실처럼 올라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심현 님이나 임요환 선수가 잘못 알고 있다고 해서 그 책임을 온게임이나 맵 제작자에게 물을 이유는 없으며 굳이 해명할 이유도 없습니다. 결국 IS 팀 내에서 잘못한 걸 묻어두고 애꿎은 사람이 시달린 셈인데, 그것조차도 이제서야 해명이 되었네 왜 진작에 안 했네 하는 건 좀 예의가 아닌 듯싶습니다.

과거 PgR 글을 다 살펴본 적이 있는데 제 기억으론 인큐버스 수정에 관한 일로 논란이 되었던 적은 없습니다.(겜큐는 모르겠네요. 비슷한 시기에 겜큐가 있었는지... 그쪽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결과적으로 그때는 판도 작았고, 이런 문제를 함께 논의할 공간도 없었고, 지금처럼 어떤 한 사안에 대해 논쟁하는 일도 적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그때는 뭐 온게임넷 게시판도 엄재경 해설이나 김대기 선수 등 관련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정도로 질서 정연한 곳이었습니다. 지금과는 다르죠.) 과거의 상황과 현재의 상황이 다른데 그것을 동일선상에서 놓고 본다는 거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항즐이 님이 이 글을 추게로 옮기신 것은 김진태 씨 말처럼 지금도 오해하고 있는 사람을 위한 서비스이지 의당 '마땅히' 해야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그 시절에서는 항즐이 님 말대로 그 정도 선에서 끝내는 게 타당했다고 저 또한 생각합니다.)

언제나 진실보다 루머가 더 빨리 넓게 퍼지는 법이죠. 그리고 그 생명력도 길고요. 뽀빠이 이상용 씨가 그런 인터뷰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무슨 사건으로 피의자가 되었는데 신문에서 온통 난리더랍니다. 그런데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 그때 그 난리를 치던 신문들이 무죄 판결 사실을 단신 처리하거나 아예 관심도 안 갖더라고. 그러니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여전히 오해를 하고 있다고. 이와 비슷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분명히 해명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다시 말하지만 온게임넷이나 맵 제작자에게는 이 부분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물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팀내에서 벌어진 일이니 팀에서 책임져야죠. 결국 그 책임을 팀에서 지지 못한 죄로 화살이 엉뚱한 데로 돌아간 셈이고, 그 화살은 지금껏 온게임넷과 맵 제작자가 맞아왔습니다.) 그 정도 선에서 끝난 일을 지금처럼 규모가 확대되고 팬들의 영향력이 커지니까 단편적으로 기억하고 있던 사실이 확인도 되지 않은 채 올라오고 인터넷이란 영향력에 의해 급속히 퍼지게 되어 또 다른 오해를 낳게 되죠. 김진태 씨도 답답한 마음에 저런 글을 남긴 것이지 내가 무슨 해명의 책임을 지고 있어서 남긴 것은 아닐 겁니다.(분명 화살은 방송사와 맵 제작자를 향해 있었습니다. 당연히 억울할 만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게임단에 책임을 물을 수가 없었던 게" 아니라 "IS 측에서 온게임넷 측에 책임을 물을 수 없었기 때문에" 발생한 일입니다. 게임단 내부의 실수로 일어난 일이라서 온게임에 책임을 물을 수 없었고, 이에 온게임넷 또한 자발적으로 나서서 해명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문제가 되었다면, 게임단 측에서 임요환 선수 팬 카페에 "사실 맵은 잘 전달받았다. 내부에서 잘못 건네준 것 같다"라는 공시 정도는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팬들과 심지어 임요환 선수조차 오해하게 만들었다면 그건 게임단으로서 할 일을 못한 것이고요.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오해 받는 게 하기 싫어서 한 것뿐인데, 왜 이제서야 이런 글을 올렸나, 그때 왜 하지 않았냐 하시는 건 글을 올리신 분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상 이런 글을 올려야 될 책무는 김진태 씨에게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5년 전과 지금의 상황은 매우 다릅니다. 심지어 불과 3년 전만 해도 달랐습니다. 그 사이 PgR의 분위기도 바뀌었고, 스갤이라는 엄청난 스타 커뮤니티도 발생했으며, 파이터포럼과 우주라는 e-스포츠 전문 사이트도 생겼습니다. 단순한 한 마디도 파급력이 다르죠. 특히나 잘못이라고 여겨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주목도나 반응이 현저하게 다릅니다. 지금 당장만 해도 우리는 비판이나 논쟁은 잘하지만 잘된 점에 대해 잘했다고 칭찬하는 건 찾아보기 어렵죠. 이러한 부분들이 맞물려 확대된 경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났는데도 이런 글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 저는 외려 달갑지가 않네요.
다크맨
06/04/27 10:37
수정 아이콘
음 이런 제글을 잘못 이해하신 듯 싶네요.
전 왜 이제야 이글을 올렸냐고 다그치는 게 아닙니다. 누가 잘못했다고 따지는 것도 아니구요.
당사자에게 글쓸 책임이 있다고 한 것도 아닙니다.
단지 아쉬운 거죠... 애초에 루머가 더 퍼지기전에 차단할 수 있었던 케이스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인큐버스 논쟁이 한창 벌어졌음에도 확실히 결론이 안나긴 했습니다.
제 기억엔 피지알에도 이부분에 논쟁 있었습니다.
저 역시 당시 논쟁을 지켜본 입장에서 어디가 진실인지 도통 모르겠더군요,
급기야 선수나 일부 관계자의 글에서조차 다른 이야기가 나올 정도이니 이후 루머가 퍼진 게 이해가 가는 입장입니다.

앞으로야 언론이 있어 그런 일이 없겠지만 과거의 일을 돌아보니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오해란 건 사소한데서 이루어지는 게 맞습니다만 퍼지기 시작한 순간에 바로잡지 않으면 나중에 고치기 어렵습니다.
지금 이글이 추게에 올라온 이유도 그걸 바로잡기위해서라고 해석합니다.
옛날에 충분한 해명은 이미했다, 과거의 이야기는 왜하냐? 하시는 분들의 논리는 이 글을 올릴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신지요?
(묻고 싶습니다. 이 글은 왜 추게에 있는 걸까요?)
루머가 퍼져도 그건 루머를 퍼뜨린 사람 탓이니 무시해라. 는 주장도 일리가 있지만
그 역시 이런 글과같은 증거를 갖추었을때 힘을 얻는 법입니다.
전 이 글의 의미를 낮추는 분들과 의견을 달리 합니다.
이 글이 꽤 의미있는 글이라고 보기에 늦게라도 잘올렸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거든요.
단지 아쉬운 건 좀 일찍 올려서 확실히 종지부를 찍어줬으면 하는 것일뿐 다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없습니다.
아마 이제부터는 확실히 인큐버스 논쟁은 없을 겁니다.

제 아쉬움때문에 자꾸 과거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 거 같습니만...
당시 진실을 찾기 어려웠던 저 개인의 아쉬움이라고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06/04/27 11:0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저는 이런 글을 올려야 하는 주체가 과연 누구인가 하는 점에서 시각이 갈린다고 생각하는데... 애당초 김진태 씨가 이 글을 올린 의도는 계속 오해가 되고 있고 그 화살이 방송사와 맵 제작자에게로 돌아가는 상황이 싫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글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김진태 씨는 그 사건이 지금까지 문제가 되리란 생각을 전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잘못인 건 아니죠.
왜 그때 IS는 임요환 선수에게조차 침묵하고 있어냐는 점이 저는 의문이에요. 결국 시간이 흘러 화살은 잘못 쏘아졌고, 결국 그 화살을 집중적을 맞고 있는 측에서 입을 열었습니다.(실상 이쪽이 잘못한 건 없는데 말이죠.)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그때 당시 정황으로는 해명이 충분했고, 만약 오해를 풀어야 하는 주최가 있다면 IS 쪽이다, 라는 게 제 의견이겠죠. 이제서 이런 글이 올라올 필요성이 없다는 게 아니라. 다만 "왜 이렇게 늦게 해명하느냐?" 하는 질책은 김진태 씨가 받을 필요도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는 점이지요.
추게에 올라온 것은 항즐이 님도 댓글에서 밝히셨지만, 그저 소문이라고 생각하고 심각한 문제라고 받아들이지 않으신 듯한데 의외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아시고 그에 대한 방안으로 걸어두신 거라고 생각합니다.(사실 저도 이 문제가 그렇게 큰 사안인지 몰랐습니다. 어쩌다 보니 인큐버스 이야기가 나오고 그 비난이 방송사 측으로 행해지는 걸 보고 좀 놀랐습니다.)
결국 5년 전 대응과 지금의 대응은 전혀 다른 사안이란 점을 말씀드리고 싶은 거예요. 5년 전 이런 글을 올려 논쟁의 종지부를 찍을 주체는 따로 있었지만, 시간이 흘러 엉뚱한 오해를 받은 쪽이 해명하게 된 상황이 별로 달갑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이 글은 의미가 있는 거겠지만, 안타까운 건 이 글을 이제서야 '해명한다'고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이제서야 '해명'이 아니라 '오해받기 싫어서 진실은 이렇다'라고 밝힌 측면이거든요.
(그리고 저는 인큐버스 시절엔 이런 스타 커뮤니티 활동 안 했거든요. 99년도에 온게임넷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것 빼고는 02년부터가 본격적이었는데... 저는 왜 인큐버스 사건을 김진태 씨가 말한 것처럼 알고 있는 걸까요. 그것도 오래 전부터...-_-)
다크맨
06/04/27 11:35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잘 올라왔습니다.
제겐 진태님이 쓰던, IS관계자가 쓰던, 관계자 친구분이 쓰던, 혹은 아무 상관없는 일반인이 쓰던 별 상관없어요.
진실이 중요하죠.
억울하게 오해를 받는쪽이 글을 썼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분들이 많으시나보네요.
밝혀서 오히려 자기가 유리해진다면 밝히면 되는 문제죠. 귀찮다면 그냥 무시하는 것도 나쁘진 않구요.
허나 이렇게 글을 올린 이상, 뭐하러 옛날일을 들추는 가? 옛날일은 이미 끝났다고 하시면 이 글의 의미가 퇴색합니다.
또한 오해가 커질대로 커진 현시점에 충분히 이글이 올라올 가치가 있다고 보구요.

자꾸 해명글을 쓰는 것에 피해의식을 느끼시는 건지 혹은
피해의식을 일부로 주입시키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거 느끼실 필요없다고 생각하네요.
'해명글'이나 '오해를 밝히는 진실' 단어수만 차이가 있지 별 차이 없어요.
자기 마음 가는대로 하는 거죠.
세상사는 게 다 그렇습니다. 억울한 일을 푸느냐? 마느냐?는 자기맘에 달린 거지만요.
전 전자의 입장에서 이글을 환영합니다.
(시기상 아쉬움은 어쩔 수 없지만 자꾸 그 아쉬움을 가지고 뭐라하시면 더이상 저도 할말이 없네요.)
06/04/28 16:57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도..."왜 이런 글을 이제 올렸냐"라고 아쉬움을 토로하시려면
그당시 책임이 있던 IS 관계자분들에게 하셔야 맞을 거 같습니다.

전후사정이 진태님은 "그 아쉬움을 토로"당할 필요도 없으시니까요.
06/04/28 20:50
수정 아이콘
다크맨님이 하고 싶으신 말씀은 결국 '이제서야 해명되서 아쉽습니다' 이군요... 한줄 코멘트로도 함축 되는것을 굳이 옹호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개인적인 감상을 표현하시는것 만으로도 끝내실수 있는것을 상대방이 납득하실때까지 설명하실 필요성이 있을까요
다크맨
06/04/29 23:45
수정 아이콘
제 감정을 다른 회원분들께 납득시키기 위해 댓글을 쓴 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짧은 제 첫 댓글이 여러가지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어 그 오해를 풀다보니 댓글을 더 달게 되었을 뿐입니다.
이를테면 제 첫 글에 대해 어떤 사람은 그냥 아쉬운 모양이다 볼 수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선 늦게 올린 걸 따진다거나 맵제작자가 반드시 해명해야하는 것처럼 보여질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또한 그런 부분이 지적되는 과정에서 제 아이디가 언급되다보니 본의아니게 답글 형식의 댓글을 몇개 더 단 거 같네요.
저도 길게 변명하는 것처럼 되어 찝찝하지만 그로인해 제 댓글을 단순악플로만 안보시면 그걸로 성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별히 제 아이디만 거론안하시면 이글엔 저도 더이상 댓글을 달지 않겠습니다.
불사파
06/05/01 22:37
수정 아이콘
만약 손해를 봤거나 피해자라는 생각이 있으시다면 제 생각에는 공생관계이신분들이 서로 피해자니 하는건 솔직히 우스워 보일 뿐입니다. 피해자는 팬들과 시청자들이지. 맵 제작자나 게이머나 해설가나 방송국이 아니죠. 과거 욕을 먹었던 일부 팬들 조차 방송국이나 선수들에 의한 피해자일뿐이겠죠. 가장 수혜자인 분들이 이제 책임을 일부 팬한테 떠넘기시는 행동은 너무 심하신게 아닌가 하네요..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화살을 엉뚱한데로 돌리지 마시길. 팬들처럼 자기이익을 바라지 않고 순수한 사람이 있을까요? 그들을 이용만 하다가 책임까지 떠넘기는 건 너무하다고 생각함
항즐이
06/05/02 02:51
수정 아이콘
불사파님

스타 프로게임계가 생기고 부터, 아니 그 전부터 팬이었습니다만..
팬이 순수하고, 순수한 기여자라는 생각은 전혀 안 듭니다.
자신이 게임계의 파이를 키우는데 기여하는 것 보다 해치는데 더 많은 영향을 행사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죠. 정말 안타까울 정도로.

이 경우는 진태님이나 온겜이 잘못하지 않은 게 확실합니다.
이 글이 책임을 떠넘기는 건 아닌거 같은데요.
뭘 이용을 해먹었는지.. ㅡ.ㅡ
My name is J
06/05/02 21:18
수정 아이콘
글쎄요...팬이 순수한 기여자라니요 팬이야 말로 이 판에서 가장 많은 것을 얻어가는 수혜자가 아닐까 합니다만.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일에 젊음과 열정을 던졌고 그것을 즐긴게 팬입니다. 그게 잘되어서 현재와 같은 모습일뿐이고요. 노력을 했고 댓가를 얻었습니다. 뭐,...사실 팬들 역시 즐거움을 얻고 소비자가 되었구요. 딱히 이용당했다는 생각은 안듭니다만.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구체적인 소비자가 된지도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그전까지는 방송국 선수들등의 무모한 도전의 응원부대정도였지요. 이제서야 소비자로 시장에서 대우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공급자는 방송국과 선수들을 매개로한 기업이구요.)
또 무엇보다..이 판에서 즐거움도 얻고 스트레스도 푸는 사람들도 있잖습니까. 으하하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추천게시판을 재가동합니다. [6] 노틸러스 23/06/01 30247
3733 (장문의 넋두리) 헤어짐은 언제나 슬픕니다. [19] 다시마두장11855 23/05/30 11855
3732 팀켈러 목사님이 지난 5/19 소천하셨습니다 [61] Taima11279 23/05/29 11279
3731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현실과 한계 [105] 퀘이샤11308 23/05/27 11308
3730 [LOL] DRX 스킨 공개기념 2022 DRX 롤드컵 서사 돌아보기 (약간스압) [25] 종말메이커10907 23/05/27 10907
3729 아기가 너무 이쁘네요 [112] 보리차11310 23/05/25 11310
3728 [PC] 가정의 달 기념 삼국지 조조전 모드 이야기 [46] 손금불산입13659 23/05/24 13659
3727 전기차 1달 타본 소감 [111] VictoryFood14094 23/05/21 14094
3726 나의 주식투자답사기, 손실로 점철된 짧은 기록 [58] 숨결12983 23/05/18 12983
3725 초등자녀를 둔 부모가 자기자식 수학과외하면서 느낀점 몇가지 [88] 오타니13276 23/05/17 13276
3724 [역사] 그 많던 아딸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 떡볶이의 역사 [48] Fig.113059 23/05/17 13059
3723 [똥글] 사도세자 입장에서 바라보기 [50] TAEYEON15587 23/05/15 15587
3722 비혼주의의 이유 [75] 소이밀크러버16146 23/05/15 16146
3721 아주 소소한 취미.jpg [37] 아스라이15401 23/05/13 15401
3720 [PC] 정치적 올바름과 스카이림 [40] 이선화15070 23/05/09 15070
3719 사진40장.jpg [45] 이러다가는다죽어15266 23/04/18 15266
3718 버크셔 헤서웨이 주주총회 번역(의역) - 1부 [36] 김유라13786 23/05/08 13786
3717 요리는 아이템이다. [49] 캬라13338 23/05/06 13338
3716 (스포) 전지(全知)하면서 전능(全能)할 수 있을까? [51] 마스터충달13266 23/05/05 13266
3715 아내 이야기 1 [41] 소이밀크러버13284 23/04/25 13284
3714 [역사] 평양냉면 vs 함흥냉면 / 냉면의 역사 [70] Fig.113128 23/04/20 13128
3713 40대 중반. 인생 2라운드의 두려움. [48] 한글날만기다려15984 23/04/24 15984
3712 정신재활중인 이야기 [8] 요슈아14496 23/04/24 1449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