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1/12/12 15:34:25
Name   Hook간다
Subject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가장. 그리고 아내의 조련술.
요즘 들어 전 전업주부가 된 느낌이다. 그것도 나 나름대로 프로급이라고 생각한다.
아내와 결혼하기 전에 난 한식 자격증을 딴 적이 있었고, 결혼이 확정되었을 때, 장모님에게 요리 몇 가지를 배웠다.
그땐 이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꼈을 때였다.
신랑수업. 신부수업과 똑~같이 신랑도 수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미친 짓이라고 말하고 싶다.


결혼하고 따로 생활하게 되면서 나의 수난은 시작되었다. 신혼때는 아내에게 맛있는 음식 해주고 아내 손에 물을 묻히는 것이 정말 싫었다.
내가 신랑수업을 받게 된 이유는 바로 그것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며 난 두 아이의 방에 들어가 이마에 키스를 하는 것이 첫번째로 하는 일이다. 아기의 향기는 너무 달콤하고 푸근해서 정신을 아늑하게 만든다. 다시 잠이 오지만 잠을 자면 안된다. 왜냐면 아내는 잠을 자고 있고, 난 일을 나가기 전에 음식을 차려야 했다.
아내는 육아로 인해 심신이 피폐해져 있다. 피곤함에 극도로 예민하시다. 아내가 깨지 않게 나는 조심스럽고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한다.
항상 찌개나 국은 있어야 한다. 아내가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이제 결혼 3년차. 이정도도 모른다면 난 남편이 아니다.
갈치조림을 굉장히 좋아하기에 항상 식탁엔 갈치조림이있어야 한다. 없으면 표정이 썩는다. 그 썩은 얼굴을 보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준비 되어있어야 한다.


아! 하민이와 수민이가 운다. 일어났다. 나는 얼른 달려가 두 아이를 안고 달랜다.기저귀 상태를 확인하고 주방으로 가서 분유를 만든다.
분유 이거 정말 맛있다. 분유를 만들 때 나도 한 수푼 씹어먹는다. 정말 맛난다. 분유로 아이들의 허기진 배를 달래고 다시 주방에 들어가 하던 일을 할 때 아내가 기침하신다. 기지개를 펴며 입을 쩍 벌려 하품하는 자태... 하지만 대놓고 인상을 찌푸리지 못한다.
그리고 내게 다가와 두팔로 나를 안으며 뽀뽀를 한다. 싫은 표정을 지으면 안된다. 전에 한번 삐쳐가지고 각방을 쓴 적이 있었다.

밥을 먹는다. 아내가 먼저 국에 숟가락을 가져간다. 난 아내가 먹는 것을 좀 지켜본다. 보는 것 만으로 배부르다란 말은 집어치우자.
그런 말은 통하지 않는다. 아내가 밥이 맛있다고 한다. 그때 나도 밥을 먹는다. 이게 버릇이 되어버렸다. 신혼 때 밥 맛있어? 이러고 묻는다.맛있다고 하면 그제야 나도 먹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설겆이를 하고 집안 정리를 모두 마치면 그제야 일을 나간다.

집에서 아내는 가히 여왕이다. 나는 일개미다. 내가 돈벌고 내가 먹이고 내가 집안일한다. 아내는 육아에만 몸과 정신을 쏟아낸다.

내가 좋아하는 날과 싫어하는 날이 동시에 겹쳐지는 날이 있다. 그날이 곧 명절이다. 나는 언제나 그랬듯 장모님댁으로 먼저 간다.
이유가 있다. 장모님댁에 가면 내 권위는 극강에 이른다. 마치 말 한마디에 아내의 목을 칠 수 있을 정도의 권위를 지닌다.
난 장인어른과 맛있는 장모님의 요리솜씨를 맛보고 장인어른과 수다를 떨며 체스, 장기, 바둑에 시간을 보낸다. 아내는 장모님의 말에 고분고분 음식 및 집안 일을 한다. 애기보는 것도 아내가 다 한다.
이유는 딴거 없다. 집에 우연히 장모님이 들렸는데 내가 앞치마 두르고 집안일을 하는 것을 본 것이다. 아내가 일했으면 그러지 않았을 거다.
아내는 밖에 나가서 친구 만나는 날이어서 집에 없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 내가 하는 수밖에.
내가 하는 꼬라지를 보니 장모님이 많이 속상하셨는지 장모님 댁에 가면 모든 집안일에서 손을 떼게 만든다. 설겆이라도 해드릴게요. 하면
집에서 맨날 하는데 여기까지 와서 왜 하냐고 안된다고 하신다.

난 외가댁이 싫었다. 아니 어릴 적엔 정말 좋아했다. 방학때면 혼자 외가댁에 갈 정도로 좋았다. 물론 용돈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는 싫어졌다.
외가댁은 정말 여인천하다. 딸이 9명이었고, 온 가족이 모이면 이모님, 이모부, 형님, 누나, 동생들... 그리고 형수님들.... 또 조카님들;;
대충 50명이 넘는다 -0-;;
설날때 새해인사 드리고 새뱃돈을 받으면 거의 100이 넘는다. -0-; 고등학교 졸업때 컴퓨터를 살 정도로 새뱃돈을 받았을 정도의 대가족이었다.
각설하고... 친척들 중에서 두 형님과 누나 그리고 나만 결혼했는데.... 내 아내만 아들을 낳았다. 그래서 외가댁에서 내 아내는 일을 하지 않는다. 대신 내가 그 일을 돕는다. 두가지 이유가 있다. 나만 아들을 갖고 있고, 또 큰이모님의 요리 제자가 바로 나였다.
내 요리 솜씨는 정말 내가 생각해도 잘 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아내는 이쁨을 많이 받는다. 외가댁에 가면 모두가 내 적이었다. 나를 어찌나 부려먹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난 명절이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한다.

한번은 장모님댁에서 평생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그것을 말로 표현한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아내의 매운 손과 포풍 잔소리였다.

아내를 정말 좋아했다. 난 아내가 행복하기를 정말 간절히 바랐다.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아내가 행복하다고 해서 나까지 행복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째 가면 갈수록 전업주부가 되어가는 나를 본다. 손이 까칠하다... 이게 주부 습진인 건가?
내가 습진에 걸리면 아내는 내 손을 잡고 약을 발라준다. 그럴 때면 마음이 찡하다.

결혼 기념일이 되었을 때 값비싼 보석 보다 같이 게임하고 싶다면서 컴터 두 대 새로 뽑자는 아내의 말에 감동도 했다.
나와 함께 놀고 싶다는 마음을 에둘러 표현한 셈이다.

그리고 잠을 청할 때 "오빠 오늘 수고 많았어~ 이러면서 안아주고 뽀뽀해주는 작은 위로의 말과 행동으로 나의 피로를 씻어준다.

하지만 아내의 조련술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런 감동적인 조련술도 있지만 아주 극악한 조련술도 있다.
두 가지의 협박이 있다. 하나는 용돈, 그리고 하나는 각방이다.
월 400~ 500만의 수입이 들어온다. 거기서 내 용돈은 10만원이다. 기름값이나 핸드폰 이런건 카드로 따로 한다 하지만 내 용돈은 정말 턱없이 부족하다. 점심값만도 못한 용돈이다.
이 용돈을 가지고 협박을 하는 것이다! 벽에 부딪힌다. 그 벽을 넘어설 수 있는 지혜와 과감함은 내게서 찾아 볼 수 없다.
순종한다. 그것밖에 없다. 개겼다가 패가망신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각방. 원래 혼자여서 뭐 혼자 잠을 잘 자고 그랬는데 결혼 이후로는 혼자 자는 것이 익숙치 않다. 나는 아내의 품에 안겨서 자야
잠이 오기까지 이르렀다. 위에 각방을 쓴 적이 있다고 했는데 3일 동안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잠이 안와서 한 새벽 4시까지 못자다가 잠을 잤다. 정말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고 나 스스로 생각해본다. 그래서 각방이라는 말에 나는 꼬리치는 개가 되어야 했다..
남자의 자존심은 아내의 조련술 앞에는 꿈틀대지도 않는다.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 부들부들 손이 떤다. 크윽 ㅠㅠ 친구들과 형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어야 했다.!
"야, 니가 무슨 신랑수업이야?"
"너 그러다가 나중에 뒷감당 못한다."
"야, 기세싸움이야! 기세로 밀어 붙여!"
"남자 망신 다 시킨다. 너 나 부르지 마."
주옥같은 조언들이었는데 그땐 왜 그 말들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는지...
첫째 아들은 절대 이렇게 키우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 절대! 네버!
둘째 딸 수민이가 어여 10살이 되길 빌어본다. 요리를 전수하고 싶다. 요리만이라도 내 손이 가지 않으면 그래도 살 만할 것 같다.
아내는 나의 이 노고에 피식 웃을 것이다. 이미 자신의 조련술에 헤어나올 수 없음을 아내는 알고 있을 것이다.
아내는 무섭다. 분명 여자이고 약한 존재임이 분명한데 가장의 위엄을 송두리째 씹어먹는 아내의 위엄앞에 남편은 어쩔 수 없이 순응해야.....
어쨌든 아내는 정말 대단한 존재임이 틀림없다.


* Noam Chomsky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2-14 09:54)



헥스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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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5:39
요즘 PGR21에 자꾸 결혼을 선동하는 글이 올라옵니다. 배후가 누구인지, 검찰 조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너무 잘 읽었습니다..
Sh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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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5:43
안녕하십니까 경찰청장 조현오...는 드립이고

여자친구도 없고 모아놓은 돈도 없는데 왜이렇게들 ㅠ_ㅠ
emp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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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5:44
전 그냥 결혼이란 단어를 잊고 살아야겠네요...
무슨 시대가 바뀐건가요? 어떻게 그렇게 살수있는지...
작은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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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5:45
한식 자격증 따고 요리실력을 가다듬은 다음에
조신한 마음가짐으로 세상에 오실 여자친구님을 기달리면 될까요?
흠 ... 이글의 주제는 이게 아닌가?
싸이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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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5:45
이거 자랑글이죠??한풀이글 아닌거 마죠??^^
부럽내요.
고마아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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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5:45
정말 글 잘쓰시네요. 푹 빠져들었습니다.

그나저나 내용과 아이디의 조화가..크크 [m]
늘지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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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5:45
마조&새디가 생각나는 글이네요~ ^ ^ 잘 읽었습니다~
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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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5:45
훅가네요....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학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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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5:46
어떤 시각으로 이 글을 보느냐에 따라서 이 글은 결혼 선동, 조장, 권유 글이 될 수도 있고...그 반대가 될 수도 있겠네요...

결혼할 때 세팅을 참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해야겠구나...하는 교훈 글이 될 수도 있겠죠...

아는 형님이 그러더군요...

'신혼 때는 안 그랬는데, 3년 지나니까 집에서 걸치고 있는 난닝구도 무거워. 결혼 초기 세팅 잘해야 한다...'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Ahn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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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5:46
이상하다.. 분명 문체는 한탄글인데, 내용은 염장글이야.....
기분 탓이겠죠? ^^;;;
emp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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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5:51
진짜 저희 부모님 세대였으면
진짜 아버님께서 뭐라하지 않았을까요?
아니 남편분께서 적지않게 버시는데 이렇게 잡혀사는게 이상한건 왜일까요?
오히려 남편분이 왕대접 받고 사셔야할텐데...
Ahn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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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5:54
엄청 보수적이시네요;;;
제 주변 분들은 다들 잘 벌어도, 아내한테 용돈 20~30만원 받으면서 살던데;;
SK, 삼성 같은데서 과장급 되시는 분들이 말이죠... 빨랑 돈 모아서 집 사야 한다고...;;
WraP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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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5:54
난 요리를 못해서 다행이야.....
WraP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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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5:55
요새 이런 마인드로는 결혼하기 힘듭니다.....
너는나의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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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5:56
정말 조련에 훅가신.....
블루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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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5:59
그래도 밥은 같이 드세요;;;
emp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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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5:59
보수적이라가 보다
아니 그렇잖아요 맞벌이면 조금은 이해를 하겠는데
외벌이고 아내분이 전업주부라면 남편의 힘이 좀 강해야할텐데
이렇게 소히 잡혀사실정도면... 너무 안타까워서 그럽니다.
가장이 가장다운 권위가 있어야 밖에서도 기펴고 살텐데...
요즘은 그런걸 용납을 하지않나봐요
(아... 뭐 주택마련때문에 그런다면야 조금은 이해가 가겠는데
그게 아니라면 --__--,,, 가장이 무슨 돌쇠여? 마당쇠여?)
매너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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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5:59
근데 정말 자기가 좋아서 잡혀산다면 모를까..
자기가 원하지도 않는데.. 월급 버는데로 다 주고.. 용돈 받아쓰면서까지
꼭 결혼해야되나요... 이런 마인드로는 요즘 결혼하기 힘든가보네요..

전 그래서 아직 미혼이지만...
아 내가 이래서 미혼이구나..
백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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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01
솔로부대 여러분 혼란스러워하지 마십시오. 이글은 부칸의 소행입니다.
WraP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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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02
보통은 저정도까지는 아니죠 저건 특수한 상황이니까요
애가 둘이자나요....저정도는 해줘야합니다.
전 5개월된 딸아이가 있는데 두시간만 애 혼자보려고해도 초죽음이에요 -_-;;
그만큼 힘듭니다.
애 없으실때는 저정도까지 하지는 않으셨을겁니다
emp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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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02
전 그래서 결혼이랑 단어를 머릿속에서 지울려구요
무슨 저한테 평강공주나 우렁각시가 와도 안될판에....
FIAT P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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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11
저도 한식/양식 조리기능사 따고 김장도 하고, 청소도 매주 알아서 하는 버릇 들이면서 신랑수업(?)을 수 년하고
아침상 차리기도, 청소도, 다림질도 하나 번거롭지 않은 제로의 경지에 도달했는데
[용돈 10만원]은 관습헌법이라는 말 듣고 결혼 포기했습니다ㅜ
dob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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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13
유부남으로써 반성이 많이 되네요.
일단 라면부터 끓여줘야겠어요 흐흑..
emp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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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14
그게 관습헌법이었어요? 이런... 이런건 국민투표해야합니다.
남자들이여!!! 일어나라~~~
PoeticW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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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14
이런 글 좋아요!! 더 많이 써주세요! 하하!

라고 썼는데.... 아내가 이 글을 보고 말았어요... 절 한심하게 쳐다봐요... 부럽대요... 이런 글 자제해주세요 ㅜㅜ
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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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15
뭐 용돈은 밖에 나가서 '혼자' 쓸 돈을 의미하니까요.
부부가 외식하는데 용돈을 쓰진 않겠죠.
뭐 10만원이면 사회생활을 아예 못하겠습니다만, 1년 아끼면 친구들하고 술한잔은 걸칠 수 있겠네요. 흐규
emp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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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18
근데 문제는 자기 개인의 취미생활은 없다는거...
하다못해 ps3나 xbox 혹은 will 타이틀하나 마음대로 못산다는거...
아니 무슨 주택마련 대출을 많이받았으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라면
아내가 가장의 권위를 세워줄 생각은 안하고--__--,,,,
FIAT P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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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19
관습헌법 이라는게 다수설입니다ㅠ
부인들의 마누라21 이런 커뮤니티라도 있는지, 어찌 알고 다들 용돈을 10만원으로 담합했더군요..
FIAT P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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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21
저는 그래서 술 조차도 끊었습니다!!! 근데도 10만원은 너무한 것 같아요
당장 매달 사 보는 책값하고 신문 구독료만 해도 10만원인데...
emp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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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22
그러니까 그런거 개정을 위한 국민투표를 해야합니다.
무슨 10만원으로 한달을 살라는건지... 자기네들도 사회생활하면
10만원으로 살수있을거 같은가? 근데 왜 남자들한테 희생을 강요하는가?
남자들이여!!! 일어나라~~ 비현실적인 한달용돈 10만원은 없어져라!!! 없어져라!!!!
emp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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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24
근데 결혼 포기하셨다면 개인생활 충분히 가능하지않나요?
그렇다면 저처럼 혼자살아요~~~ 이런 말도안되는 관습헌법을 순응하느니...
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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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25
그거는 협상할 문제죠.
부부가 대화로 해결할 문제입니다.
10만원은 순전히 기본 생활 영위를 위한 돈이고요.
같이 사는 사람에게 설득 못시킬 취미 생활은 솔직히 안하거나 딴주머니 차서 해결해야죠.

이는 남자 뿐만 아니라 여자도 지켜야 하고요.
블루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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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25
;;;전 본인 벌이의 10프로라고 못박았는데...
재고해봐야겠네요..크크
JavaB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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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25
-_-;;;;
부럽다고 해야할지 ;;;
져주는게 남자의 도리인건 알지만....ㅠ.ㅠ;;; 이쯤 되면 불쌍한거 아닌가요 으흑...ㅠ.ㅠ;;;
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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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26
술값은 나가서만 안마시면 크게 안나옵니다.
저만해도 마트에서 맥주사와서 여자친구랑 마시는데 일주일에 두번 마셔도 한달 술값이 3만원 나올까 말까 합니다.
물론 그냥 '목마르다 한잔 어때' 수준이지만요.

아 물론 저는 10만원 갖고 못삽니다 못살아요..
마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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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30
탄야님 보고있나?? [m]
emp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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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32
뭐 취미생활이야 설득을해서 해결이야 가능하겠지만
용돈10만원 문제도 그렇고 결혼하면서 남,여의 위치가 뒤바뀌는게
정도가 심하게 보이는건 제 개인적인 시각입니다만 너무 불편해보입니다.
뭐 부부가 맞벌이하면서 생기는 가사문제야 부부가 서로 분담을해서 하는거야
어쪌수없다치지만 솔직히 전업주부하면서 남편한테 요리나 가사일까지 분담시키는건
좀 너무한다싶어서요 (전업주부의 뜻이 뭐겠어요? 뭐 가끔 주말에 집안일 한두개하는거까지
하는거야 그렇다치지만...) 힘들게 일하고 온 가장한테 "고생하셨어요 여보~~ 꿀물 타드릴까요?"
그후 남편 마사지해주는 아내를 원한다면 좀 비현실적일려나요?
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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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32
아 이렇게 훅갈 남편이 하나씩 느는군요. 훅간다님 미워요.
emp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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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34
헉... 탄야님 아내분이신가봐요
뭐 그렇게사는분도 계시겠지만
자고로 가장이 살아야 가정이 편안한법입니다.
탄야님 기좀 살려주세요 가장이 가정의 대들보 아니겠습니까?
수퍼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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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34
아 행복쌉싸름한 글이네요~ [m]
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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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41
흐흐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지요.
남자가 집에서 손하나 까딱 안하는게 이제는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처럼 윗 글도 극단적인 예시의 하나이고요.
가사 노동이란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는걸 요새 자취하면서 새삼 깨닫게 되네요(엄느님 엉엉).
그리고 아이 둘은 또다른 문제죠. 추게에도 육아에 관한 글이 있는데요.
육아/가사/돈버는 일의 분담은 부부가 서로 논의해야 할 일이고 위 글이 답은 절대 아니지요.

그리고 요즘 엠파이어 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여성분 찾기는 힘들 듯 싶어요. 미디어에서 계속 저런 남편상이 노출되니까요.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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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43
저는 그래도 다행이다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다른건 다 제가 해도 음식만은 제가 안 합니다.
아내가 음식을 잘 만들어서 그것만해도 다행이긴 하지요. T.T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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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44
뭐 오래살다보면 담배도 안피고 술도 안 마시고 이러면 한달 얼마 없어도 살겁니다.
물론 그렇게 살고 싶은지는 별개로요...
저글링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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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47
이 분 지능적(?)인 분이시네요^^

애 둘인 상태에서 식사 차릴 줄 모르면,
청소나 설겆이같은 저부가가치 육체노동에 그만큼 더 종사해야됩니다.
그나마 집안일 중 젤 재미도 있고(나름 창의적이죠) 하면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 듣는 게 식사준비죠.
양식 중식 일식 태국식 등등 스페셜한 요리를 하면 할수록, 애들 잘 먹는 요리 할 수 있을수록 부가가치는 올라갑니다. 잘하면 생색도 낼 수 있다죠^^

잼나게 살고 계시네요. 화이삼입니다^^;;;
Ahn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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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49
그러니까 보수적이시라구요...;;
emp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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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50
전 그냥 저부가가치 육체노동 할래요--__--,,,
차라리 에드워드권을 부르심이....
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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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51
저도 그냥 설거지 청소가 편해요. +빨래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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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52
음식만 해야 한다면야 뭐 그럴텐데 해보다보면 그것도 심드렁해져서 다른것도 잘해야 합니다. 습진이 계속 늘어나는거죠.
Ahn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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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54
자.. 잠깐만!! 여성분이신가요?!!!!
김연아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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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55
혹시 위 본문의 남편분이 불쌍하다고 생각하시는분들 있다면,
글쓴이의 가정이 아직 분유를 먹여야하는 아기들이 있는 상태라는것을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사실 퇴근후 집안일을 할것이냐 아기랑 놀것이냐 두가지를 택해야한다면, 후자가 훨씬 힘들어요.
애기들 보는건 기껏해야 20분? 정도만 할만하지 그다음부턴 정말 큰 고통입니다.

사실 남편이 가정의 수입을 담당한다는것을 빌미로 가사노동+육아를 부인에게 전담시킬수도 있는데요.. (기싸움 승리등등)

그렇게하더라도 남편이 조금 몸이 편해질수있지만, 결국 마음이 더 힘들어집니다. 또 전업주부라도 부인이 육아+가사노동을 둘다 담당하기는 정말 힘듭니다. 돈을 많이 벌어서 가사노동을 보조해줄 도우미를 쓰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서는 결코 아가를 "잘" 키울수 없거나(여러 육아서적에서 아이를 잘키우는 방법을 이야기 하지만 그걸 일정수준이라도 실행하는것은 정말 보통일이 아닙니다. 엄청난 노력이 필요해요, 또 잘못하면 부인이 산후우울증같은거 오기 쉽습니다.) 남편이 안도와주면 부인이 어찌어찌 육아를 잘 하더라도, 가사일이 개판이 되거나 엄청난 금전적 낭비(음식을 자주 시켜먹는등..)를 하거나 될수밖에없어요.
그런 상황은 남편입장에서도 상당히 스트레스기때문에 퇴근해서도 잘 쉴수가 없습니다. 결국 원만한 가정생활과 자기자신을 위해서는 부인이 전업주부라 하더라도 집에 영유아가 있을시에는 남편이 가사노동을 상당부분 담당하는게 여러모로 낫습니다.

옛날에 우리 어머님들은 지금처럼 도와주지 않아도 잘 하셨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수 있지만, 사실 그건 우리어머님들이 엄청나게 희생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물론 그시대에는 어머님들만 희생하신건 아닙니다.) 또한 그 시절에는 지금처럼 유아심리나 육아이론에 대하여 잘 알려지지 않았을때에요. 다들 모를때는 어떻게든 되겠지하면서 용감할수있지만, 일단 알고있는 상태에서는 자기를 닮은 아이에 대한 문제인데 신경쓰지 않을 도리가 없어요.

아기키워보면 남자와 여자가 아기를 대하는 기본적인 본능적 감각이 다르다는것이 알게되고 남자로는 육아에 한계가 있다는것이 느껴질때가 많아요. 남편이 잘 서포트 하지 않으면 와이프가 가진 모성을 제대로 발달시키지 못합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기에게 돌아가구요.


만약 아이들이 커서 사람구실을 하게 되서, 육아에 대한 부담이 없어진 상태에서 부인이 전업주부라면 그때는 부인이 가사노동을 전담할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그때가 되도 사실 전업주부보다는, 부인도 자기 일자리를 갖는게 최선이고, 가사노동은 둘이 사이좋게 분담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FIAT P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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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55
심드렁이라는 단어가 괜히 귀엽네요 크크크
너는나의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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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57
친구들 예도 있고 전업주부라도 어느정도 가사노동 분담은 맞는거 같은데..
아침준비+설겆이+출근크리는 좀 심한면도 있는거 같네요.
사실 직장인은 아침이 제일 힘든데...
전 딴건 몰라도 이건 양보 안할듯... 하지만 닥쳐보면...
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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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57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리고 남편분들은 할 일중에 쉬운 것을 선점해서 생색내는게 똑똑한 겁니다.
마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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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6:58
empier님// 웃자고 쓴 댓글인데 이렇게 말씀하시니 왠지 남편 잡고사는 마누라가 된 거 같아 기분이 참 거시기합니다. 크크.
지금은 6개월 아들램구와 집에 있지만 아기낳기 전에는 맞벌이를 했지요. 새벽 두 시에 퇴근해도 다음날 따끈한 아침밥 차려주고 남편 옷도 골라주고 주말이면 밀린 빨래와 청소를 하고 가끔 남편얼굴 맛사지도 해 주며 살았습니다. 남편은 지금도 할 줄 아는 요리라곤 냉동만두 찌는것과 라면끓이기, 떡볶이밖에 없구요. 경제권은 남편이 갖고 있기에 제가 용돈을 타서 씁니다. 아기낳고 한동안 힘들어서 식사를 제때 못 챙겨줬었지만 근래들어 다시 챙겨주고 있고요. 남편이 아주 다정한 사람이라 간혹 집안일을 도와줍니다만 가능하면 신경안쓰도록 하려고 노력합니다. (대신 못박는거라던가 하는 힘쓰는건 남편이 전담해줍니다) 육아는 아기와 노는 거 외에는 전부 제가 맡고 있고요.
이 정도면 남편의 기 살려주고 있는 거 맞나요?^^ 그렇다면 웃자고 댓글 달았으니 그냥 웃어만 주세요~ [m]
저글링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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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7:04
총각들이라 그렇죠 뭐.

하지만 사실 이런 거 총각들이 미리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닥치면 아마 다 할거예요.. 크크.
emp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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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7:07
아... 그러시군요 그러신줄 몰랐습니다.
탄야님 행복하시겠어요...
Ahn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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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7:07
이쯤에서 탄야님은 각종 레시피가 총망라된 블로그 페이지의 링크를 쪽지로 받는데......
데스싸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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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7:08
담배안피고, 술안마시고......
이러니까 한달에 용돈 10만원이라도 50% 이상 남더군요.....ㅡㅡ;;
(물론 차비는 제외입니다.)
Z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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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7:08
어디서 편할려고 결혼한다라는 소리를 들으면 정말 웃깁니다. 진지하게.
그리고 결혼하면 어쩌고 저쩌고..라는 이야기를 절대 꺼내지도 않습니다. 그넘도 당해봐야 알지.
요즘은 야간당직보다 주말이 더 힘들군요...짬짬이 애 재우고 어부인 재우고 나서 하는 스카이림은 1년을 해도 못끝낼 듯.
emp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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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7:08
저같은 바보온달류는 결혼은 미션임파서블이겠네요 에휴~~
아니 평강공주나 우렁각시가 와도 안되겠죠?
데스싸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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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7:09
정말 바쁜회사를 다니면(맨날 11시 이후퇴근 + 주말출근) 돈이 엄청 모입니다.
저 결혼전에 그런회사 다녀본적이 있는데 정말 돈 쓸 시간 자체가 없더군요.
韓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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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7:15
요즘 시대에 가장 운운하는건 옛말이죠
남자:여자 비율이 1.1 : 1 이랍니다
그리고 돈 모으려면 용돈 받아야죠 [m]
min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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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7:25
오오 용돈 30만원과 추운 겨울에 운동하라고 xbox도 사주신 마눌님
감사합니다. 저는 정말 행복한거였군요.
열심히 벌겠습니다 흑흑
김연아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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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7:27
원하시는건 사실 하실수 있어요.
또 통계적으로 여자들이 가정을 지킬려고하는 성향이 더 강합니다.
결혼 후에 정말 강하게 나가면 많은 경우 원하시는 여성의 역할을 얻어낼수 있습니다.
다만 그게 행복한 가정이냐는 논외로 치고요.

남성에게 가장 큰 만족을 주는 중요한 한가지는 자기 여자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 라고 생각합니다. 대접받아서 기쁜건 한순간이죠.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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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7:32
저랑 결혼해주실(...?) 현재까지는 여친인분은, 제가 밖에서의 이미지보다 어느정도 마초기질이 다분하다는걸 알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알고 있어야합니다.ㅜㅜ
백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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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7:37
어느새 60플이 훌쩍 넘었네요. 근데 여러분 이글에 왜 이렇게 댓글 많이 다세요. 누가보면 언젠간 결혼할 사람들인 줄 알겠네.(으응?)
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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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7:39
이거슨! 영혼류 댓글분신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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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7:44
위에 몇몇분이 말씀해주신 것 처럼 실제 생활해 보면

가사일이 애보는 것 보다 더 쉽죠...특히나 남자에겐 더욱더 그렇죠
그리고....솔직히
안 하던 가사일 하는 것 보다 늘 하던 야근이 더 쉽다는 ;;;;
백년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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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7:57
결혼 왜 하나요?
Eternal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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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8:11
가장의 권위라니..-_- 무슨말씀하시려는 지는 알겠는데 단어선택이 참 그렇네요.
뭐 결혼 포기하셨다니 현명한 선택하셨습니다.
13롯데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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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8:30
이런 글 볼 때마다 전 이상하게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는 커녕 오히려 결혼하기 싫어지던데... 저만 그런가요?
mang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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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8:37
하 ㅠㅠ 리플보다보니 눈에서 비가 오네요..
집에서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는 아버지 때문에
하루에 14시간씩 일하면서, 돌아와서 집안일 다하고, 개 돼지 같은 자식 둘 꾸역꾸역 키워주신 어머니 사랑합니다. ㅠㅠ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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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8:40
진정한 슈퍼우먼이셨죠.
요즘은 다른 방면에서 슈퍼우먼을 요구합니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슈퍼맨도 원하는 나라라...
애들만 불쌍해요...
mang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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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8:43
애들에게도 슈퍼주니어를 원하는 시대 크크크... ㅜㅜ
루크레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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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8:51
요리라는 것을 도전한 역사도 없고, 어머니께서 사고치지나 말라고 요리할 때에는 얼씬도 못하게 하신지라 본문같은 글을 보면 놀랍고 부럽습니다.
그런 주제에 입맛은 더럽게 까다로운데..지금 옆에 계신분은 큰소리만 칩니다...;;
백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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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9:00
쏘리쏘리쏘리쏘리 내가 내가 내가 먼저
별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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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9:12
전 요리실력이 끝내준다고 항상 와이프와 서로 칭찬릴레이를 벌입니다.
칭찬에 인색해지는 순간이 바로 시작이죠.
'내가 한 것은 맛없으니 이제부터 함께 밥 먹을땐 항상 니가 해.'

어느 분께서 말씀하셨듯이, 최적화된 역활분담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빨래, 기본적인 청소/식사준비는 와이프가,
각종 수리/제작,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동네마트에서 장봐오기 및 분리수거는 내가,
그리고 잠자기전 애들 책 읽어주기와 주말 식사준비는 공통으로.

10만원 용돈설은 정말 관습헌법이 맞나보네요...
김연아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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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9:17
저또한 내심 뜨끔했지만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다 좋은데 제발 남편동지 여러분 구체적인 수치를 명문화하지 맙시다. 협상력이 떨어져요ㅜㅜ.
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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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9:26
어차피 결혼이란게 서로 투신해서 하나로 합치는거니까 스스로 버릴 수 있는 걸 최대한 봉인할 있을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제 생각도 쭉 그래왔고 주변을 봐왔을때에도... 서로 그런건 이미 excuse된거 아닌가요?
양쪽 집안의 결혼할 때의 잡음이 생기는 건 이런걸 서로 침범할 때 벌어지는 일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이건 워낙 골아픈 문제니 논외로 두고...

지난번 에게에 간 글처럼 종종 그 seal을 째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 때에도,
이미 남자는 결혼할 때 여자 손바닥 안에 쥐어지기 때문에 '어라 요놈봐라'하고 마이크로컨트롤을 하겠죠.
거기서 자존심 내세울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그런 자존심 따위마저 봉인된 상태이니 그저 병력 컨트롤 잘 해주길 바랄 뿐......

... 다만 전 결혼하면 교통비 통신비 제외하고 최소 20만원의 판공사비는 지급받고 싶습니다..
별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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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9:40
하늘이 무너져도 빠져나갈 구멍은 다 있죠.
계약상 액면상 10만원이라 하더라도 말씀하신 교통비 통신비 외 옵션사항을 더 적용한다던지, 아니면 와이프의 스캔이 미치지 않는 곳에 멀티를 돌려놓는다던지....

제 얘긴 아닙니다만(!) 예를들자면,
월급명세서에 찍혀나오는 '정기회비 10만원'.
동문회비, 동기회비, 써클비 4만원을 제외한 6만원은 사내 친한 친구들 10명이서 함께 계좌만들어 매달 빠지도록 설정하고는 3개월에 한번정도 정산을 하거나 부어라~마셔라~ 하거나....
....

이런 얘기도 명문화하지않는게 좋겠죠?.... -_-;;;;
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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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9:55
제가 멀티에 관해서도 언급하려다가 바로 위 리플을 보고 참았는데......

종종 아주 가끔 부인에게 별 불만없이, 받는 돈의 파이에도 별 갈등 없이 사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이상적인 경우죠...
대개 양가 혹은 남자쪽에 애초부터 돈이 많다거나, 양가 혹은 남자쪽에 애초부터 돈이 많아서, 혹은 양가 혹은 남자쪽의 돈이 애초부터 많은 경우더라구요.......

애초부터 동화책을 쥐어주며 결혼하지 못하는 원죄가 나에게 있으나,
비록 허접한 책이라도 본권의 퀄리티를 절대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의 별책부록은 못본척 넘어가는 센스... 를 바래야죠.
.... 하지만 이 역시 동화책에나 있는 해피엔딩 하아..
Siriu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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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20:45
그래서 결혼하신 분들이 집을 안들어간다는..
주말에도 출근하신다는..

슬픈 야근전설
착한밥팅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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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23:05
...여자친구가 이글을 보더니 십분에 한번씩 댓글을 확인합니다...
저에게 읽어보라고 보고 배우라고.....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댓글덕에
전 결혼하면 용돈 10만원으로 못박혔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
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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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23:10
오호 이런 방법이!!!!!!
근데 난 여자사람과 결혼할 일이 없자나
꿀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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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3 02:46
착한밥팅z님// 그말인 즉슨 프로포즈 받았다는 건가요? [m]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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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3 10:45
아! 결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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