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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5/06/29 14:08:00
Name 잠이오냐지금
Subject [질문] 이거 어장관리 인건가요?!!
안녕하세요 잠이오냐 입니다

저의 친한 여자인 친구가 있습니다
스터디 그룹에서 만났어요
알고 지낸지는 2년정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말도 잘 통하고 좋아하는것도 비슷해서 2년동안 급속도로 친해졌습니다
둘만 따로 만나서 공부도 하고 스터디에서도 왠만 하면 옆자리 맡아주는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주위사람들은 둘이 사귀냐? 라는 소리까지 하고 저희는 왜이러시냐 친한거다라도 하고..
둘이 잘 어울리니 그냥 사겨라!사겨라!를 시전했지만 둘다 농담으로만 받고 계속 잘 지내왔습니다
그래도 저도 남자인 지라 어떻게 여자와 남자가 친구가 될수 있나?! 라는 생각을 하고 지내왔지만
자!유!를 항상 고집한다는 핑계로 계속 자신을 속이면서 지내왔던거 같습니다 (다이아만 찍고 접을게요..)
술 먹으면서 자긴 김수현같은 남자가 좋다 넌 왜 김수현이 아닌거냐?
저도 여자는 다리지! 니 다리는 왜 그러냐? 하면서 농담도 주고 받고...
겨울에 추우면 서로 손 잡아주고 친구들이랑 술 많이 먹으면 저한테 전화해서 제가 데려다 주고..
어쨋든 주위에서 보면 분명 썸타는 사이처럼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이번 주말에 그녀와 둘이서 까페에서 공부하다가 그녀가 잠깐 근처에 친구가 왔다고 나갔다 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녀는 나갔고 전 혼자 까페에 앉아 공부하는데 모르는게 있어서 인터넷 검색을 하려고 그녀의 노트북을 잠깐 썻습니다
그런데 첫 화면에 까톡이 켜져있엇고
대화창에 '오징어'라는 사람에게서 "자기야 나 도착" 이라는 문구가 젤 먼저 보였습니다..
순간 멍~ 해 지더라구요..
볼까? 아 그래도 보는건 좀...아 근데 궁금해..
갈팡 질팡하다가.. 결국 그러면 안되는데.. 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내용은 일반적인 커플들의 대화내용입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아하니.. 만난지 얼마 안된 그런 커플 내용은 아니더라구요.. 오래 만난 커플들의 대화더군요..
어느정도 대화를 보다가 아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얼렁 대화창을 닫았습니다
그리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돌아왔고..
전 아무일 없었다듯히 계속 공부하는 척을 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저녁 먹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하... 그 이후로 계속 제 머리속에는 그 일만 생각납니다..
왜 나한테 남친 있다고 2년동안 말을 안했을까? 아니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주위 사람한테도 말을 안했을까?
내가 호구 인건가? 어장관리를 당한건가?
어떻게 2년동안 단 한번도 눈치를 챌 수 없었을까?
아니 그녀는 도데체 주위 사람들이 나랑 엮을 때 사람들에게 남친있다고 선을 긋지 않았던걸까?

미치겠습니다.. 토요일부터 지금까지 심적으로 너무 힘이 듭니다
저도 몰랐지만 진짜 전 그녀를 좋아하고 있었나 봅니다
하..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충격이 너무 큰가봐요..

그녀는 왜 그랬던 걸까요? 단순한 어장관리라고 보기엔 이상한 거 같고..
앞으로 그녀를 어떻게 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회사 와서 계속 멍만 때리다가 글을 써서 내용전달이 잘 됫는지도 모르겠네요...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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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6/29 14:12
수정 아이콘
혼자 고민해봤자 해결되는것 하나 없습니다.
돌직구 날리세요.
나 너 좋아. 지금까진 그냥저냥 괜찮았는데, 이젠 안되겠다. 나랑 사귀자.
iAndroid
15/06/29 14:15
수정 아이콘
전반적인 내용은... 여자는 별 생각 없는데 그냥 남자가 혼자 썸타고 있다고 착각하는 내용인것 같습니다.
근데 중간에 '친구가 왔다고 나갔다 온다' 라고 이야기하는 내용이 거슬리네요.
정말 별 생각이 없이 서로 친구 관계로 지내고 있다고 했다면 남친이 왔다고 이야기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은 것을 보면, 남친이 아니라 친구였거나 아니면 의도적인 거짓말을 한다는 둘 중 하나라고 봐야죠.

어차피 이런 상황이 온 이상 돌직구 날리시는 수 밖에 없습니다.
카톡 봤다고 이야기하면 점수 깎이는 것밖에 없으니 그건 하지마시고, 고백하세요.
뜸도 충분히 들인 것 같으니 성급하게 고백한다고 이야기 들을 것도 없구요.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그냥 그녀의 '남친이 아니라 그냥 친구야' 변명을 받아들이는 거고, 아니면 돌직구 날려서 결정을 봐야 하는 거죠.
아프리카청춘이다
15/06/29 14:21
수정 아이콘
저도 친구왔다고 한 부분이 좀 걸리네요.
왜 남친왔다고 하지 않고 친구가 왔다고 했는지...

여자분이 공부를 하면서 썸도 즐기고 싶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장이라고 하기엔 님의 행동도 그동안 여성분과 똑같았으니 딱히 나쁘지 않아보여요.
무라딘
15/06/29 14:25
수정 아이콘
어장관리는.. 잠이오냐지금 님께서 꾸준히 대시했는데 상대 여성이 그걸 거절하거나 대답을 피하면서 마음이 못떠나게 하는게 어장관리인거같고..
아직까지 어장관리라고 보기는 힘든거같네요.
여자가 뭐 딱히 잘못한건 없어보여요.
15/06/29 14:28
수정 아이콘
이상하네..

아주 전형적인 어장관리의 정석과도 같은 경우 아닌가요
동물병원4층강당
15/06/29 14:30
수정 아이콘
상상만 해도 멘탈붕괴 오겠네요. 어장은 맞는 것 같고.. 이제 판도라의 상자를 여셨으니 결정해야죠. 물고기로 남느냐, 어장을 뛰쳐 나오느냐
我無嶋
15/06/29 14:35
수정 아이콘
남자친구한테도 님이 여자분일 가능성이 있을지도...
잠이오냐지금
15/06/29 14:43
수정 아이콘
그럴수도 있겠네요.. 남자친구가 아무리 대인배라도...
한주에 3일을 남자랑 같이 밥먹고 술먹는 다는걸 허락할리는 없겠지요..
에휴..
Aneurysm
15/06/29 14:35
수정 아이콘
글쓴분 입장이라도 빡...
남친분 입장이라도 빡...
저러는 여성이 많지는 않겠죠..?
이해할수가 없군요.
개인적으로는 gg네요.
저런 성격이라면 적어도 믿음과 신뢰가
필요한 연인사이는 생각해보고 싶지 않네요.

여성분 입장에서 자기의 오래된 남자친구가
다른남자 만나서 저렇게 행동한다면
정말 말 못할정도로 화날것 같은데.
덧글이 별거 아닌식으로 갈리는게
조금은 의외네요.
15/06/29 14:39
수정 아이콘
여자분 남친입장에서는 빡칠만한데 글쓴분이 화날만한 입장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장이라는게 남친후보를 만들어두는걸 의미한다면 어장이 맞겠지만 딱히 글쓴분한테 해를 끼친것도 아닌거같고요.
말씀하신대로 친한 친구였으면 앞으로도 그냥 친구로 지내시면 아무 문제 없지 않나요.
잠이오냐지금
15/06/29 14:41
수정 아이콘
화가 난게 아니에요...ㅠㅠ 그냥 충격이 큰거죠..
진작 나에게 얘기해줬으면.. 저에게 이런 충격을 주지 않았을텐데.. 하는거죠..
15/06/29 14:45
수정 아이콘
전 충분히 화날만한 경우라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겉으로는 친한친구 사이일뿐이지만, 글쓴분이 좋아하는 마음 가지게 되는거 전혀 몰랐을까요?
술먹으면 대려가라고 부른다던지 본문을 봐서는 여자분이 여지를 심하게 줬는데요

애초에 남녀사이에 애인이 있는걸 숨기고 친해지는거 부터가 여지를 주는거죠.
15/06/29 14:42
수정 아이콘
2개월도 아니고 2년이면 썸을 타기에는 심하게 긴 시간이지요... 정황상 어장관리라기보다는 기다리다가 여자가 떨어져 나가고 저절로 어장이 된 느낌입니다. 손을 잡고, 전화오면 데려다주고 한 기간과 남자친구가 있었던 기간이 겹치지 않을 겁니다.(라고 생각하는 게 편하실 듯)

2년이면 이제 놔주실 때도 되신 듯...
15/06/29 14:48
수정 아이콘
이거 보고 생각해보니까 저 여자분이 글쓴분이 들이대주길 기다렸는데 계속 친구로만 지내니 다른 남자와 사귀게 되고 그래도 놓치기 싫어서 숨긴 그런 경우의 수도 가능하겠네요
조셉고든레빗
15/06/29 14:46
수정 아이콘
백아연 신곡이 갑자기생각나네요.
어장이건아니건 그 기분 공감됩니다 ㅠㅠ힘내세요
Nasty breaking B
15/06/29 14:49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에마슈
15/06/29 14:53
수정 아이콘
주위에서도 남친있냐고 물어봤는데 없다고 거짓말한건지 아님 물어본적이 아예 없는건지 모르겠지만,
남자분도 2년동안 우린친하지만 친구사이라고 선긋고 있었던것 같은데 어장관리??
물론 남친을 두고 다른남자와 너무친하게 지내는모습은 별로긴합니다.
잠이오냐지금
15/06/29 14:57
수정 아이콘
그니까요.. 저도 잘못했다보니.. 더더욱 이상황이 미칠거 같습니다..ㅠㅠ
15/06/29 14:56
수정 아이콘
포기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나중에 부메랑이 되어 와요
위원장
15/06/29 14:56
수정 아이콘
이제라도 접으시면 됩니다. 어장이라기엔 딱히 뭐가 없었는데요.
*alchemist*
15/06/29 15:01
수정 아이콘
2년이면 썸이라기도 뭐하죠.
저도 2년정도 혼자 끙끙거리다 그냥 여자가 결혼하는 바람에 맘 접은 적이.. ㅡ.ㅡ;
15/06/29 15:07
수정 아이콘
남친을 얼마나 사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썸타는 기간동안 타이밍 놓쳐서 그냥 완전 친구된거 같은데요..
동물병원4층강당
15/06/29 15:10
수정 아이콘
위에는 짧게 쓰긴 했는데..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친구가 왔다고 하고 나갔다는것에서부터 어장관리죠. 남자친구라고 말하면 글쓴분이 떠날게 뻔하니까.. 나 갖기엔 싫고 남주기엔 아까운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건데... 이게 어장이 아니면 도대체 어떤게 어장일지.. 글쓴분이 고백만 안했다뿐이지 어떤 상황인지 뻔히 아는데, 이 상황에서 친구 만나러 갔다 올게면....... 거의 백프로죠.
사과씨
15/06/29 15:13
수정 아이콘
여자분한테 화내거나 배신감 느낄 필요도 없구요... 그냥 남친 있다는 사실 모르는 척 '사실 나 너 좋아하고 있어~'하고 고백한 다음에 그때 '남친 있어~'라는 대답 들으면 뭐.. '그래 그럼 친구로라도 지내자꾸나' 혹은 '알았어 잘 지내고 더 연락하지 말도록하자' 이 2가지 루트 중 하나 타는 거고... 혹시 남친 없다고 뻥치면...아 얘는 진짜 어장관리녀구나... 하고 정리하는 거고.
문제는 마음 속 감정이 너무 북받쳐서 정상적인 판단을 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위 사례처럼 합리적으로 행동할 수 없겠죠. 하지만 일단 고백은 해보세요. 뭔가 정리하든 시작하든 고백 안하면 아무것도 안됩니다.
페스티
15/06/29 15:24
수정 아이콘
22222 남친없다고 뻥치면 노트북 우연히 본 이야길 해서라도 관계를 명확히 정리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6/29 16:36
수정 아이콘
그럼 여성특유의 정치질 들어가서 자신의 잘못은 나중문제고 남자를 카톡 훔쳐보는 파렴치한으로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닐겁니다.
굳이 쑤실필요가 없어요.
차라리 들리는 소문에 너 남자친구 있다고 하던데.. 로 찌르는게 훨씬 안전하죠.
절대로 훔쳐본걸 걸려서는 안됩니다.
15/06/30 12:00
수정 아이콘
노트북 함부러 본 얘기는 절대 해선 안됩니다
잠이오냐지금
15/06/29 15:37
수정 아이콘
처음엔 화도 나고 배신감도 느꼇지만.. 생각해 보니 제가 자초한거 같아서 이젠 화나지도 배신감도 느끼지 않습니다
그냥 충격이 너무 커요...ㅠㅠ
지금까지는 걍 친해지고 고백하고 사귀거나 차이거나 둘중 하나였고...
차여도 오예~ 나 차임~! 롤 하러 가죠! 였는데..
지금은 롤이고 머고..에효..
15/06/30 12:01
수정 아이콘
2년동안 지지부진하게 끌어온거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하세요. 자초하신 결과입니다
Around30
15/06/29 15:34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화낼 상황 맞는데요.
이러한 어장 관리의 경우 여성분이 가해자인경우 일반적으로 좀 관대한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남자가 여기서 화내면 찌질이 취급 받기도 하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남여 바꿔서 생각해봅시다.
남자가 여사친한테 여친있는걸 말안하고 매주 만나면서 추울땐 손까지 잡고, 여친이 데리러왔을때도 다른친구왔다라고 뻥치고 나갔다오고 하면? 그 어장관리남은 바로 쓰레기 취급 받죠.
Aneurysm
15/06/29 15:5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혼자 착각하고 짝사랑하다가 여성분을
어장관리녀라고 욕하는건 정말 찌질남이겠지만,
본문에 나와있는대로 라면
충분히 문제있는 어장관리인것 같은데요.
한쪽이 극단적으로 잘못한 케이스가 아닌이상
여성분이 욕먹고 남성분께 공감해주는
경우가 잘 없는것 같아요.
도라귀염
15/06/29 15:40
수정 아이콘
이런 말씀 드리기 뭐하지만 막장 드라마류 몇개 보면 충격이 완화될수 있습니다 세상이 워낙 요지경이라 생각하고 그런류 드라마 좀 보면서 예방주사 맞다보면 아니다 싶은것도 별거 아닌것처럼 생각이 들수도 있고 그렇죠
February
15/06/29 16:03
수정 아이콘
그 '오징어' 라는 분이 남자분이신계 확실한가요? 여자분일 가능성은..?
저도 친한동성친구한테는 자기 빨리와 어디얏 하트 뿅뿅 같은거 하거든요..크크
잠이오냐지금
15/06/29 16:05
수정 아이콘
네...남자가 확실합니다..ㅠㅠ
글로는 쓸 수 없지만..
그 오징어분이 남자라는 확실한 증거의 내용을 봐서요..ㅠㅠ
15/06/29 16:33
수정 아이콘
음, 개인적으로는

1. 어장이 아닙니다.
2. "친구"라는 단어에서 거부감을 느낄만한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뭐 딱히 물어보지도 않는 이상 "남친" 혹은 "여친"이라는 단어 자체가 상당히 어색하지 않나요;; 반대로 저도 저런 상황에서 여자친구가 왔어도 "여자친구"나 "여친" "애인" 등의 단어보다는 "친구가 왔으니 잠깐 보러 가겠다"라고 할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 라고 물어보면 "응"이라고 답하겠지만.. 굳이 묻지 않는다면 "여친" "여자친구" 등의 단어가 묘하게.. 직접적으로 꺼내기엔 뭔가... 어려운 마성의 단어라는 생각이 강해서요.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잠이오냐지금
15/06/29 16:49
수정 아이콘
본문에 다 적진 못했지만..
2년이란 시간동안 안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물어볼때마다 없.다. 라고 했었거든요..ㅠㅠ
이쥴레이
15/06/29 16:39
수정 아이콘
어장이 아니라 계륵같은 이미지일지도 모르죠.

주로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주위에 다른 사람들 만나거나
다른 남자만날때 남자친구 없는척 하는건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현재 남자친구가 자기성에 안차거나 다른사람에게 소개해주기는 뭔가 아쉬운 남자라는거죠,
그 남자친구도 계륵인거죠.
네오유키
15/06/29 16:54
수정 아이콘
어떤 면이 어장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 있다는 사실을 안 알리는 여자는 꽤 됩니다.(남자는 모르겠습니다.) 이유는 다양하죠. 여지를 남기는 거일수도 있고 귀찮아서일수도 있고... 굳이 꼭 알려야 할 필요성을 못 느낄 수도 있고, 전 남친이랑 헤어진지 얼마 안 됐을 수도 있고. 이유는 정말 다양합니다.
어떤 점이 어장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남자친구가 없었다면 어장이 아니지만 남자친구가 있으니까 어장이라고 생각 되나요? 혹시 썸은 혼자만 타신게 아닌가요? 여자분이 님 자신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님의 감정을 가지고 이용하시던가요?
iAndroid
15/06/29 17:02
수정 아이콘
여자들은 남친이 다른 여자랑 같이 놀면서 그 여자에게 나와 썸탄다고 오해를 줄 정도로 친밀하게 노는 것을 허용할 수 있나요?
남친이 연락왔는데, 그걸 사실대로 말 안하고 '그냥 친구' 라고 이야기하는게 당연한가요?
남자친구가 내 이야기를 할 때 여친이라고 안하고 '그냥 친구'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허용할 수 있나요?
이해 안되는 이야기를 하시네요.
네오유키
15/06/29 17:55
수정 아이콘
저는 그런 여자들이 옳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물어보셔봤자 대답해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제 입장을 얘기하자면 남자친구에게는 잘못한 일이지만 글쓴님께는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iAndroid
15/06/29 18:25
수정 아이콘
그 논리를 뒤집으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바람둥이에게 헛된 기대감을 가지고 이것저것 다 갖다 바친 여자가 잘못이란 이야기네요.
바람둥이는 자기에게 심적 물적으로 갖다 바친 여자에게는 일절 미안할 필요 없으며, 애인이나 부인에게만 미안해 하면 되는 거구 말이죠.
네오유키
15/06/29 18:31
수정 아이콘
저는 윗 글의 내용만으로는 어장관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님은 그 외 다른 일이 있었다고 얘기하시지만 글만으로 파악할 수 없는 일이었고, 무슨 일인지는 지금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장관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글쓴님께는 미안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잠이오냐지금
15/06/29 17:18
수정 아이콘
제가 어장이라고 단정지어서 말씀드리진 않았습니다..ㅠㅠ
지금 충격이 너무 커서 헛소리를 하는걸수도 있고.. 상황을 이해 하지 못하는걸 수도 있어요..
썸은 혼자타는게 아니지요.. 당연히 여자쪽에서 아니라고 하면 혼자 탄거겠지만.. 주위 사람들에겐 적어도 그렇게 보였던 상태입니다
여자쪽에서 이용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제가 볼때는 여지를 항상 두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고..
네오유키
15/06/29 17:57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여자분이 그 상황을 악용하지 않았다면 탓하는 말을 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일단 본인의 마음부터 잘 정리해보시고 다음 일을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Aneurysm
15/06/29 18:04
수정 아이콘
네오유키님 남자친구분이 다른여자와
손도잡고, 다른여자 술마시고나면 바래다주고
그런다면 이해가 되시나요?
아니면 여자친구있는 남자가 네오유키님
손도 잡고 주위에서 커플로 착각할만큼
대해줬는데, 알고보니 여친있더라.
이 경우라도 말이죠.

자신의 감정과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공감이되는' 사람뿐 아니라,
그에 대한 상대방에 대해서도
자신이 반대입장이 되었을때에 대해서도
생각해 주셨으면 하네요
네오유키
15/06/29 18:10
수정 아이콘
저는 그런 여자들이 옳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분 댓글에 제 입장도 말했고요.
Aneurysm
15/06/29 18:26
수정 아이콘
네. 뭐 어느정도 서로 다른부분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그치만 남녀가 바뀐다면 분명히
욕먹을일 이라 생각합니다
전 남녀 성별에 관계없이
잘못한일이라 보고요.

네오유키님의 의미는 여친있는 남자가
다른 여성에게 저렇게 행동하는게.
위에 덧글 다신것처럼
여친이 아닌 다른 그 여성분에게
잘못없다는 의미인건가요?
네오유키
15/06/29 18:35
수정 아이콘
네. 어장관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더 세세하게 말하면 남자친구를 그냥 아는 친구라고 얘기하는게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님께는 거짓말한 잘못은 있겠지만 남녀사이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윗 글의 내용 말고 정말 어장관리인 무언가가 있었다면, 여자분이 글쓴님의 감정을 이용했다면 잘못이라고 생각할겁니다. 하지만 정작 글쓴님도 본인의 마음을 잘 몰랐기 때문에 여자분이 이용하지 않았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Aneurysm
15/06/29 18:39
수정 아이콘
네. 관점의 차이는 있겠지요.
아니. 그게 아니라
전 '여자의 잘못'에 초점을 두고 있고,
네오유키님은
'여성분의 글쓴분께의 잘못'에
초점을 두고 있는것 같네요.

그런 의미에서는 제가 네오유키님의
덧글을 곡해한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사과드릴께요.
네오유키
15/06/29 18:44
수정 아이콘
전혀 사과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endogeneity
15/06/29 17:08
수정 아이콘
본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 좀 정리해봅시다.


1. 글쓴이랑 여자분과의 인연

1) 스터디 그룹에서 만났어요 알고 지낸지는 2년정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말도 잘 통하고 좋아하는것도 비슷해서 2년동안 급속도로 친해졌습니다

2) 둘만 따로 만나서 공부도 하고 스터디에서도 왠만 하면 옆자리 맡아주는 정도입니다

3) 그러다 보니 주위사람들은 둘이 사귀냐? 라는 소리까지 하고 저희는 왜이러시냐 친한거다라도 하고..둘이 잘 어울리니 그냥 사겨라!사겨라!를 시전했지만 둘다 농담으로만 받고 계속 잘 지내왔습니다
(생략)

4) 술 먹으면서 자긴 김수현같은 남자가 좋다 넌 왜 김수현이 아닌거냐? 저도 여자는 다리지! 니 다리는 왜 그러냐? 하면서 농담도 주고 받고...

5) 겨울에 추우면 서로 손 잡아주고 친구들이랑 술 많이 먹으면 저한테 전화해서 제가 데려다 주고..

6) 어쨋든 주위에서 보면 분명 썸타는 사이처럼 지내왔습니다..


두분 간 인연에 관해 총 6개의 사실이 등장하는데 그 중 1), 2), 4)는 전혀 '썸타는 사이'와 무관합니다.
5)가 좀 애매하지만 저것만 가지고 친구인지 썸녀인지 단언하기 어렵다고 보는게 맞겠습니다.
여러모로 글쓴이께서 여자분과의 관계를 '썸타는 사이'라고 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해줘서...밖엔 없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진짜 썸타는 사이였는지 자체가 의심스럽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썸타는 기간이 2년이라는 건 얼척없는 소리입니다.


2. 여자는 왜 숨겼는가?

"아니 그녀는 도데체 주위 사람들이 나랑 엮을 때 사람들에게 남친있다고 선을 긋지 않았던걸까?"


이 부분은 글쓴이에 대해서도 잘못한 거지만 진짜 남자친구한테 크게 잘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둘이 사귀게 된 실제 시점이 언젠지 불분명하다는 점은 참작할 여지도 있어 보입니다.
글쓴이랑 알고 지낸게 2년, 남자를 사귄게 1년이면 그 초반 1년 정도는 진짜 글쓴이하고 썸타는 중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진짜 남친하고 사귄 기간이 길면 길 수록 저 여자의 죄가 더 커지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진짜 남친에게나, 글쓴이에게나.


3. 결론

진짜 남친이 있고 사귄지도 좀 됬다면 일단 때려치는게 맞습니다.
잠이오냐지금
15/06/29 17:36
수정 아이콘
어흑.. 정리 감사합니다!
답변 드리면...
1. -> 만난건 2년정도지만 개인적으로 단둘이 만나기 시작한건 1년정도 되었을겁니다
본문에 다 적진 않았지만.. 중간 중간 많았어요..ㅠㅠ 제가 착각할 수 있을 정도의 일이...
2. -> 제가 처음에 저 사실을 알고나서 가장 많이 생각한 부분입니다
도데체 왜 남자친구가 있으면서 나를 만나나.. 그리고 저랑 남자로서 아닌 친구로서 친하다 생각했다면 남친이 생겼을때 왜 나에게 말하지 않았나 입니다 그 남자에게도 잘못하는건데 말이죠...
3. -> 대화내용을 다 보지 않아서 얼마나 사귀었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내용자체가 오래된 커플들만 할 수 있는 내용이였습니다
때려치고 싶은데... 지금 멘붕이 와서요.. 32년 살면서 이러긴 또 처음이네요..허허...
지금만나러갑니다
15/06/29 17:35
수정 아이콘
이런여자 만나봐야 사귀더라도 나중에 딴남자한테 똑같이 그럽니다. 좋은여성분 많습니다. 딴데 보세요
Outstanding
15/06/29 17:37
수정 아이콘
저는 연애질문에 거의 항상 마음 가는대로 하라고 하는 편인데 이 경우는 글쓴님한테 불이 붙은게 순간적인 질투에 의한 것인지 정말 좋아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어요... 전자의 경우 잘 되도(남자친구도 있어서 잘되기도 쉽지않죠..) 과연 계속 좋을까 싶어요. 안되면 에너지낭비에 친구도 잃은거고..
15/06/29 18:06
수정 아이콘
물론 어떤 면에선 어장관리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 여자분이 남친이 없다라고 대답할 수도 있지요.
가령 스터디 그룹 내의 다른 분과 사귀는 사이이고, 둘이서 그것은 스터디 그룹 내에 비밀로 하자고 했다면?
제 친구는 그런 동호회 내에서 2년간 비밀로 사겨오고 있고, 각자 동호회 내에 친한 이성 동생, 친구 들도 많던데요.
순간적인 질투와 동요가 만들어 낸 감정은 아닌지 잘 생각해 보셔요.
iAndroid
15/06/29 18:26
수정 아이콘
잘못된 가정입니다. 스터디 그룹 내에 남친이 있다면 그렇게 행동할 수가 없죠.
과연 남친이 그런 모습을 보고 가만 있을런지 의문입니다.
파란아게하
15/06/29 18:36
수정 아이콘
너무 막장드라마같은 전개일지 모르지만,
저는 '그녀가 글쓴이가 카톡 내용을 본 것을 알고 있다' 혹은 '일부러 보도록 두었다' 중 하나일 가능성도 아주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남녀관계는 엄청 복잡한 일이 꼬여 있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지금 글쓴분이 멘탈이 나갈 정도로 혼란스러워 하고 계신데, 할 수만 있다면 당분간 연락을 안해보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잠이오냐지금
15/06/29 18:55
수정 아이콘
하하.. 지금도 카톡이 오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제가 카톡을 씹고 있었습니다.. 전화 2번 오더니.. 그 후로 잠잠하다가
다시 퇴근시간되니 연락이 오네요..
먼일있냐,보면 연락해라등등...
아 진짜 미치겠네요...ㅠㅠ
15/06/29 20:53
수정 아이콘
멘붕이 오신건 너무 잘 알겠는데 굳이 연락을 피하고 씹으실 필요 있을까요? 그냥 당분간 바쁜일이 생겼다고하시고 냅두세요
양념게장
15/06/29 21:36
수정 아이콘
2년은 너무 기네요 ... 지금이라도 자기의 마음을 알았으면 그냥 돌직구 가시죠.
육체적고민
15/06/30 05:23
수정 아이콘
저는 섬뜩한 느낌이 들 정도네요 어장관리보단 이중생활란 말이 더 어울리는 거 같아요
헤르젠
15/06/30 09:26
수정 아이콘
그냥 연락은 하시되 천천히 줄여가세요
그러다보면 여자분도 느끼는게 있을거구요
제가보기엔 어장관리 맞습니다
그냥 친구라고 생각했다면 남친얘기도 했을것이며
스킨쉽을 그렇게 하지않습니다.

지하긴싫고 남주긴 아까운 그런상황이 되신겁니다.

돌직구 날리고 아예 안보는게 낫긴한데 맘이 약하신듯하니 천천히 멀리하세요
그러면 알아서 떨어져나갑니다.
15/06/30 12:30
수정 아이콘
2년간 고백을 한적도 없으면서 여자가 남자친구 있는걸 숨기는 정도로 이렇게 멘붕올 정도면

글쓴님은 행동과 마음이 반대로 노는 타입이신가봅니다. 아니면 여자분에 대한 배신감 및 복잡미묘한 감정이 이 사건으로 증폭된거 같네요.

제 사견으로는 그냥 포기하심이 맞는거 같습니다.

여자분이 어장을 쳤다곤 할 수 있는데. 일방적인게 아닌. 쌍방과실 5:5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단도직입적으로. 글쓴님은 자유로움을 추구하기 때문에 여자친구를 안만들었지만. 여자분은 남자친구를 만들고 싶을 수 있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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