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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08/21 19:40:33
Name 스핔스핔
Subject [질문] 우리나라의 인터넷 지도 기능이 미비한 이유?
일본에서 구글지도를 썼을때는, 작은 가게까지도 거의 100% 지도상에 표시가 되고

가게들의 평점이나 리뷰등이 달려있어서 아주 도움이 되었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구글지도를 켜보니 반대로 대부분의 가게가 표시가 안되어있더라구요..
(가령 미용실이나 코인노래방등)

구글지도만 그런건가 싶어서 네이버 지도를 켜봐도 비슷한거 같아요

데이터베이스에 애초에 올라가질 않는거 같은데,, 어디서부터 이런 차이가 생기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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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영웅전
17/08/21 19:51
수정 아이콘
작은 가게들이 수시로 망하거나, 업종을 바꿔서 아닐까요? 요새 인테리어 업자들 엄청 호황이라고 합니다.
스핔스핔
17/08/21 20:00
수정 아이콘
지도가 갱신되어서 표시가 되기전에 망해서 없어진다는 얘기신가요"?
그런데 집앞에 되게 오래되 보이는 미용실 2군데도 안뜨는데다 전반적으로 봤을때도 거의 안뜨는 수준이라...
Soul of Cinder
17/08/21 20:22
수정 아이콘
나무위키로 비유하면 일일이 파고들어서 항목을 개설하는 사관들이 있는 것처럼, 지도 서비스에도 그렇게 열심히 활동하는 유저 층이 많이 있어야 그게 업데이트가 될텐데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해 그런 유저의 수가 적다고 생각됩니다.

O2O 서비스 업계에 있는 어떤 분은 이걸 두고 한국어 위키피디아랑 일본어 위키피디아랑 문서 차이가 나는 거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더군요... 그나마 최근에 네이버에서 네이버 지도에서 가게 정보를 수정해 주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으로 보상을 주는 식으로 당근을 꺼내들긴 했습니다. 또한 업주들을 상대로도 modoo를 등록하면 지도 등록도 같이 연동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홍보를 하고 있고요.

이미 예전부터 업계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은 가지고 있었는데, 마땅한 현실적인 해결책이 없다가, 결국 최근 들어 나온 해결책이 위와 같은 네이버의 당근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한 번 모 회사에서 높은 자리를 지내셨던 분에게 들은 바로는 의외로 꽤나 옛날에는 모 회사에서 인력을 투입해서 일일이 수정하는 걸 잠시 해봤는데, 가성비가 워낙 안나와서(...) 접었다고 했던 걸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야 구글 지도에서 그런 정보 수정과 같은 자원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겐 사소한 것이지만 포인트라든가 보상을 주는 시스템이 꽤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Google Local Guides Program) 하지만 네이버 지도에선 (최근 네이버 페이 이벤트가 나오기 전에는) 그런걸 본 적이 없습니다.
스핔스핔
17/08/22 18:32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네이버 지도가 꼭 성공했으면 좋겠네용
김연우
17/08/21 20:28
수정 아이콘
평점/리뷰에 있어 조금이라도 나쁜 이야기가 오면 항의가 나와서 관련 서비스를 전부 접었기 때문이고,

지도 업데이트는 위에서 이야기한데로, 망하고 생기고가 너무 자주 있어서 그렇습니다. 왠만큼 의욕적으로 업데이트 하려다가도, 변화가 너무 잦아서 포기하게 된다더군요.
스핔스핔
17/08/22 18:33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시민의식이 아직 안따라가주는걸까요...
17/08/21 21:50
수정 아이콘
복합적인 요소가 많은데요. 위에서 많이 나왔던 얘기들이긴 한데 정리하면 아래의 요인들이 있습니다.

1. 사업주들이 등록을 잘 안한다
가장 좋은건 가게를 개업한 사장이 직접 등록하는 것입니다. 근데 이걸 잘 안해요. 우리나라 항상 인터넷 강국이다 뭐다 하는데, 어르신들 컴터 잘 못쓰는거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 가게 운영하는 사장님들 연배도 있어서 아예 이런게 있는지 모르는 분도 많고, 좀 젊은 분도 사업에 바빠서 그냥 넘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등록도 잘 안하니 폐업은 더더욱 언감생심입니다. 폐업된 곳과 동일한 곳에 들어온 새 가게의 사장님은 이전 가게가 폐업됐다는 신고와 본인 가게의 등록요청을 함께 해야 합니다...

그리고,, 창업을 해보신 분은 잘 아시겠지만, 가게 열면 그 어디에도 말한 적 없음에도 온갖 광고업체에서 전화가 옵니다. 벼룩시장 등은 물론이요, 내가 네이버인데(?) 내가 구글인데(?) 한달에 몇십만원만 내면 지도등록에서 광고까지 다 해준다고 합니다. 당연히 지도등록 이런것 다 무료인데, 허접한 광고대행사들이 사기를 치는 것인데요. 이런 영업전화를 받은 사장님, 특히 연배가 좀 있으신 분들의 경우, 이런 전화를 받는
순간 "지도등록이 무료"라는 것을 알아볼 생각조차 못하게 됩니다. 근데 그런 똑같은 전화를 하루에도 몇 통씩 받습니다. 그러다보니 으레 지도등록하려면 돈을 내야된다는 생각을 버리기 쉽지 않습니다.


2. 믿을만한 전문업체가 없다.
실제로 KT전화번호부를 활용해서 업체정보를 등록했었는데, 이게 허위정보가 엄청 많습니다. 특히 전화영업 경쟁이 심한 인터넷대리점이나 철거, 뭐 암튼 그런 업체들은 KT에 전화번호만 왕창 사놔서 실제로 있지도 않은 업체수만 엄청 늘려놓습니다. 이런 허위DB덕분에 진짜 필요한 DB들도 등재가 어렵고, 그런것들을 해소하기에는 역시나 인건비의 문제로 우리나라같은 작은 내수시장에 할만한 업체도 없습니다.


3. 이용자들의 등록의사가 낮다 & 의사가 있는 사람도 없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남은건 이용자들의 집단지성(?)인데요. 사실 리워드가 없어서 등록해야 할 필요가 매우 낮습니다. 인터넷 업체 입장에서도 이 제보가 진짜인지를 알기위해 최소한 거기에 남긴 전화번호로 확인전화를 해보거나 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등록에 필요한 정보들이 많아져야 하고, 그에 비례하여 이용자의 귀찮음도 커지죠.
그리고, 업체정보에 함께 딸려있던 '평가'에 있어서도 이용자 딴에는 공익을 위해 댓글을 달았음에도 명예훼손 사유로 삭제 되고나면 다음부터는 평가할 의사가 사라집니다. 이건 그나마 나은거고, 일부 업체들은 악플이 많이 쌓이면 이 업체정보 자체를 "삭제"시켜 버리곤 했습니다. 그러고 한 두어달 뒤에 다시 등록하고 했었죠.
스핔스핔
17/08/22 18:33
수정 아이콘
오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몰랐던거 많이 알아가네요
17/08/23 00:19
수정 아이콘
가증 큰 이유는 1번이에요.
1번만 해결되면 망고땡입니다.

문제는 업체등록이 무료라는 것을 홍보하지 않는 & 등록이 그렇게 쉽지많은 않은 [포털업체] + 소상공인 빨아먹으려고만 하는 [영세 대행업체] + 그 간단한 걸 알아보려 하지 않는 [사업주].. 들의 총체적인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17/08/22 00:45
수정 아이콘
구글이 지도 사업에 대해 한국에서 제재 받고 있지 않나요? 외부의 제대로 된 경쟁상대가 있으면 좀 더 정확한 최신 데이터의 게재가 이루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7/08/22 18:03
수정 아이콘
경로의존성도 한몫하죠.
스마트폰 대중화 전 대략 2000년대
과거 지식인, 카페 , 게시판 검색

그 후 블로그까지

이런 미디어들이 선점해서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더 익숙한것도 한 몫하죠.

당장 여기 질문 게시판도 상당수가 그러한 용도잖아요.

그리고 스마트폰 대중화 전 윙스푼과 같은 서비스들이 있었는데 이런 업체들은 이미 방대한 데이터서비스를 구축한 반면 새로운 생태계 적응이 느렸고 신생업체는 그 반대였죠
스핔스핔
17/08/22 18:35
수정 아이콘
익숙함의 차이로는 절대 메울수 없는 편의성의 간극이 존재하는거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빨리 지도 시스템이 정비되면 좋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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