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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7/31 22:11:57
Name 히을
Subject [질문] 컴퓨터가 낙뢰를 맞고 사망했습니다. 컴잘알 피잘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오늘 점심먹고 집에서 컴퓨터를 하려하는데
부팅하고 한 5분정도 있다가 픽하고 꺼지더니 그 후로는 깨어나질 않는겁니다...

그 순간 느낌이 쎄하더라구요. 아침에 천둥번개가 꽤 쳤잖아요...

그래서 본체를 열어보니 글카에 보드에서 나온 액체로 된 구리스 같은게 조금 묻어있더라구요
전 그래서 본체에 뭐 흘렸나 했는데(전에도 음료수 살짝 흘려서 그랬던적이...)
낙뢰 맞으면 보드 안에 있는 액체가 나오기도 한다는 군요. 그거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전 컴닥터 기사님을 불러서 체크를 하는데 역시 낙뢰같다고 하시네요

여러가지 검사를 해보시더니, 파워랑 보드가 상한거 같다며 교체를 하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동일 모델 교체로 하니

보드는
'ASRock B150M PRO4 에즈윈' 썼는데 제조사만 조금 다를수도 있고 기판은 같은걸로 해주신답니다.
가격은 약 10만원

파워
'POWEREX REX III 500W Triple V2.3'썼습니다. 근데 이건 자세히 안 물어봤는데 용량맞고 가격대 비슷하면 OK하렵니다.
뻥궁을 넣지 않는이상.
가격 약 5만원

그래서 부품값만 약 15만원 + 공임&출장비 기타등등해서 총 견적은 20만원. 부가세까지 해서 22만원 달라 하더군요.

그럼 부품값을 빼면 총 공임비가 7만원이 나오는데요.

제가 대충 부품값을 알고 있었기에 눈탱이는 아닌것 같아 OK하고 본체 맡겼습니다만.
그래도 피잘러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지네요.
컴퓨터 사면 항상 고장없이 써와서 기사님을 부른적이 잘 없어서
원래 공임이 이정도 나오나 해서요.
물론 직접 부품사서 끼우면 부품값만 나오겠지만
따로따로 시켜 번거롭고, 잘 모르는 부품 만지는거 보다 어지간하면 맘편히 맡기고 싶긴 합니다.

나쁘지 않은 선택인가요???

그리고 앞으로 비올땐 코드 꼭 빼놔야겠습니다...하... 듣기만 하던 일을 실제 겪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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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업말포이
17/07/31 22:19
수정 아이콘
충분히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택시타고 왕복 다녀오는 교통비만 생각해도 2만원인데요.
마제카이
17/07/31 23:07
수정 아이콘
공임7만원에 합리적가격 제시라면 괜찮아 보입니다. 단순조립도 3만원이 넘어가는데 고장난 부품 점검도 하고 파기도 해주면 좋죠^^
우리는커플
17/07/31 23:10
수정 아이콘
보통 공임비로 눈탱이를 치는게 아니라 부품을 싼 걸 넣거나 가격을 부풀려서 눈탱이를 치는 거기 때문에 실제로 어떤 부품이 오는지 때되서 체크해야합니다 그전엔 몰라요. 특히 메인보드랑 파워는 중소제조사꺼 넣으면 잘 알기가 힘들기 때문에

물론 공임비를 7만원이나 쓰셨으면 부품으로 사기를 치진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꼭 체크하세요
17/07/31 23:42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제가 직접 맞춘 컴이기 때문에 수리갔다오면 부품확인은 한번 해볼 생각이긴 합니다
친친나트
17/07/31 23:17
수정 아이콘
제 기준으로는 굉장히 비싼거 같습니다만.. 이미 맡기셨다니 고민하셔도 소용이 없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17/07/31 23:43
수정 아이콘
저도 이미 맡겨서 돌이킬수 없는거 아는데 그냥 궁금해서요. 저게 평균적인가격인지요...
MissNothing
17/07/31 23:38
수정 아이콘
낙뢰로인해 충분히 상할수 있는 부분이긴합니다. 출장까지와서 진단하고 가져가서 고쳐서 다시 갔다줄테니 공임비도 좀 비싸긴하지만 비합리적인것도 아니구요.
혹시 모르니 고장난 부품도 같이 돌려달라고 말씀은 해보세요.
ArcanumToss
17/08/01 01:24
수정 아이콘
저는 님과 같은 경우를 자주 봐서 요즘처럼 번개가 자주 치는 날에는 새벽에라도 천둥 소리에 깨면 코드를 뽑아놓고 있습니다.
어쨌든 기사님 입장에서 봅시다.

님에게 출장을 감.
컴 점검.
님 컴에 연결된 각종 커넥터 분리.
차에 컴 싣기.
사무실로의 복귀에 출장 시간만큼 또 소요.
부품 구하기.
기존 파워 제거.
메인보드 상의 모든 부품 및 기존 커넥터 제거.
다시 모든 부품 장착 및 기존 커넥터 연결.
파워 연결.
이 과정에서 정전기 등으로 발생할 다른 부품의 손상에 대한 위험 부담.
전원선 마우스, 키보드, 스피커 선, 랜 선 연결.
정상 작동 확인.
연결했던 선 제거.
컴을 차에 싣기.
님에게 컴을 가져다 주기 위해 재출장.
전원선 마우스, 키보드, 스피커 선, 랜 선 연결.
님에게 정상 작동 확인시켜주기.
사무실로의 복귀에 출장 시간만큼 또 소요.

컴 조립 비용도 3만원인데 이상의 서비스에 7만원입니다.
게다가 님이 컴을 가져다 주고 가지고 오는 것도 아니고 그 모든 수고를 다 해주는 겁니다.
님은 그냥 전화만 하고 가만히 대기하고 있으면 고쳐다 주고 세팅까지 다 해주는거고요.
굉장히 싸게 하시는 겁니다.
메인보드만 바꿔줘도 부가세 별도로 공임 5만원은 듭니다.
삼성, 엘지 컴을 구입했다가 1년 이후에 파워 제외하고 메인보드 하나가 고장났을 때 비용이 보드에 따라 부가세 포함해서 18에서 22만원 사이입니다.
그리고 이 가격은 님이 직접 서비스 센터에 들고 갔을 때의 가격입니다.

다만 제가 그 메인보드를 쓰는 입장이라서 아는 사실이기는 한데 그 메인보드의 경우 유통사에 따라 다르지만 3년 보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건 저도 얼마 전 무상으로 동일한 모델의 보드를 교체받았기 때문에 아는 겁니다.
하지만 그 기사님도 보드의 일반적 보증 기간은 1년이기 때문에 몰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메인보드가 3년 보증이라고 해도 이미 그분에게 보드 교체를 해달라고 하셨고 보증 기간에 대한 확인은 직접 조립한 님이 알고 계셔야 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그 사실을 기사님에게 알리셔야 했는데 그러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는 님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책임이란 이미 진행한 일이기 때문에 합의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죠.
그렇지만 고장났던 그 부품에 대한 소유권은 님에게 있습니다.
그러니 그 부품은 그 기사분이 파기하겠다고 미리 말씀하셨고 님이 동의하는 과정이 없었다면 돌려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니 3년 보증 제품이고 3년 이내로 구입한 제품이라면 그리고 위에 말씀드린 과정이 없었다면 유통사를 통해 AS센터에 택배비를 부담하시고 수리를 하신 후 재판매도 가능합니다.
아!!!! 한 가지 중요한 걸 간과했군요.
벼락 맞은 제품은 소비자 과실로 인한 고장이기 때문에 무상 AS가 안 되겠네요.
그러니 수리해서 재판매하는 것은 실익이 없을 가능성이 높네요.
중고 제품은 5만원 이하에 판매될테고 수리비용도 5만원에 육박할 것 같으니... 결론적으로 부품을 돌려받는 것은 님에게 실익이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진행하시고 다음부터는 그런 실수를 안해야겠다는 교훈을 얻는 정도로 하셔야겠네요.
17/08/01 13:36
수정 아이콘
네. 시간내서 써주신 답변 감사합니다. 공임비는 제가 잘 몰라서 순수히 궁금한 거여서 여쭤본거였습니다.
정말 수리는 처음이라 공임비를 잘 몰라서요... 그렇게 팩폭을 하시면...ㅠㅠ
저도 가격이 터무니 없는거란걸 느꼈기에 바로 보낸거구요. 추가로 더 써주셨는데, 앞으로는 AS기간 확인해봐야겠네요.

처음 댓글다셨을때보다 뒤에 더 달아주신것 같은데,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어차피 낙뢰맞은 보드라 쿨하게 버리고, 새제품으로 간다 생각하고 수리되어 돌아오는 부품을 잘 확인해 봐야겠네요.
낙뢰 받은 수업료가 너무 비싸서 글올려봤습니다...

답변해 주신 내용은 꼭 기억해 놓고 앞으로 잘 대처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답변 감사합니다. 꾸벅.
17/08/01 12:04
수정 아이콘
'ASRock B150M PRO4 에즈윈'
'POWEREX REX III 500W Triple V2.3'
이 부품으로 생각하면 부품값 15만원 이겠지만 더 낮은 급이나 중고로 갈겠죠
아직 안 맡겼다면 직접하는걸 추천드립니다
17/08/01 12:07
수정 아이콘
이미 맡기셨군요
맡기셨다면 잊는게 좋죠 잘 고치셨습니다
17/08/01 13:37
수정 아이콘
저도 돌이킬수 없다는걸 알지만 이렇게 많은분들 얘기를 듣고 싶어서 올린거구요. 많이 배웠습니다.
수리되어 돌아오는 제품 잘 확인해 봐야겠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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