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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06 10:06
재밌네요 ^^
제 친구도 헌병에서 군인들 잡으러 가는 일을 했는데(같은 건지는 모르겠네요) 어느 날, 휴가나온 해병대랑 육군들이 술먹다 싸운다는 소리 듣고 출동했고, 마침 자기가 왕고라 전면에 나섰는데, 그놈들이 병깨고 덤비는 바람에 손목이 거의 다 잘려나갔었다고 하더라구요. 전역하고 나서도 한동안 손목 치료하러 다니고 그랬는데.. 전 그냥 알보병 한게 다행이다 하는 생각 들더라구요.
08/11/06 10:09
뭐 인권이 요즘 우선이다 보니 근거를 기반으로 사실을 알아내고 그 사실에 의거하여 처벌하느냐 또는 손을 내밀어주느냐 등의 여러가지를 재판하게 되죠. 영창은 예전같이 정신차리게 하는 군기교육대가 아닌 그 기간동안 수형자를 안전하게 보호 및 감찰을 하게되는 '기관'입니다.
08/11/06 10:11
디피조라고 하면 다들 편하다는 말이 먼저 나와서 사실 듣는사람 입장에선 조금 그래요 물론 머리도 기르고 사복에 외출도 잦긴 하지만 목숨을 걸때도 있고 난감한 상황에 많이 처하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하고... 20대 초반이 겪기엔 너무나 더러운 꼴들을 많이 보기도 한답니다. 잠복근무등을 통한 노숙스킬을 시전하다가 보면 링겔맞으러 실려가기도하고 뭐 너무 나쁘게만 보진 말아주세요 ^^
08/11/06 10:29
dp조 하는 선후임들(전 일반 근무헌병출신입니다)보면 참 돈에 쪼들리더군요.....일반병들보다 많이 나오기는 하던데 그래도 돈이 없어서 찜질방에서 자는게 럭셔리한거라고하고......
어떤 또라이가 도를 깨우치겠따는 편지남기고 지리산속으로 도망가서 그거 잡는다고 산속 헤매고 다니지를 않나......(결국 못잡고..)
08/11/06 12:34
음... 무척이나 힘든곳에서 근무하셨는데 땡보라니요...
부대에서 편하게 지낼려면 "의무"라는 글자 붙은 부대는 다 편합니다.. 의무부대 특성상 사람이적고 아니면 병원이라서 제대로 된 훈련을 받기도 힘들고 오죽하면 유격이나 혹한기 훈련가서도 일때문에 들어 올 정도니 그렇다고 일이 빡신것도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곳에서 바쁘기 때문에 하루 일과 중 반이 대기죠. 그리고 간부들 적고 또 군인 보다는 군무원들이 많아서 병사들에게 잘해줍니다. 암튼 그래도 사회가 좋죠 군대보다는...
08/11/06 15:25
이파랑님// 군 복무를 군검찰서기병으로 했던지라, DP조 사람들과 친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
"아저씨 걔 아직 안 잡혔어요? 고생 많으시겠네." "이번에 걔 잡으면 대장님이 포상주신대요. 잡으러 나가야죠" "네.. 잡아만 오세요. 서류는 광속으로 만들어드릴께요 -0-;;;" 아.. 군대를 다시가기는 싫지만, 그래도 그리운 추억이네요
08/11/07 07:44
죽은곰님// 저는 대대 의무병 출신입니다. 사실 땡보부터 시작해서 누가 더 빡셌냐느니 하는 말만 나오면 전 조용히 있게됩니다-_-
사실 제 경우는 너무 편하게 2년을 지낸터라;;;; 한참 힘들어야 할 일병 4개월째에 전방포대 파견 의무병으로 나가서 병장 달고 복귀했습니다. 나가자마자 한 일은 그쪽 병장 아저씨들과 친구먹고 맨날 술퍼마신 일에 사실상 파견 나가서 한 일은 쓰레기 태우는 일 뿐(...) 자대 복귀하니까 왕고라고 의무대기랍시고 아침 점호 빠지고 온갖 집합 열외에 간부들과 노가리만 남더군요. 전역하고 문득 든 생각은 훈련소 당시 뭣도 모르고 수색대에 착출되려던 제 모습이 스쳐가더군요. 하지만 信主NISSI님 말씀이 백번 맞습니다. 역시 그래봤자 군대는 군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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