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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30 00:44
진지하게 이야기 하자면 아리아나 그란데는 이름만 겨우 아는 정도인 제가 봐도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가 롤드컵 결승 집에서 보는 것 보다 더 커보이네요
저도 롤 좋아하고 SKT 팬이지만 어차피 중국까지 가서 직관 하는거도 아니고 본방 못보면 그냥 재방으로 보면 되는거 아닌가요 잘 헤어졌다고 생각하는데 페이커 쩔긴 쩔었죠...
17/10/30 00:48
크크크 그거 생각나네요.. 20대 남자랑 친해지려면 어떤 주제로 대화해야 하냐고 누가 물었는데
"근데 어제 페이커 쩔지 않았냐?" 하면 된다고...
17/10/30 01:24
저도 어제 만나자마자 롤보러 가면 안되냐고 물으니까 화내서 응...알았어..하고 자책했더니 보러가자더군요. 롤잘모르는 여자친구인데 설명해주면서
한국 중국전이고 무조건 이겨야되고 프로게이머 설명도 하고했더니 완전 같이 SKT응원하면서 봤습니다. 4경기부터는 떨려서 못보겠다고..크크 저희가 청주랑 서울 커플이거든요. 거기다 11월 4일은 제 생일... 근데 결승봐야되서 못올라갈수도 있다고 했더니 자기가 내려올테니까 같이 보자더군요. 결혼 결심했습니다. 하하하
17/10/30 08:32
저 글만 보면 남자가 잘못했네요. 근데 잘잘못을 떠나서 헤어진게 둘다에게 이득인 것 같아요. 빛당태님 말대로 연애할 때 자신과 사람들, 심지어 사물 및 행위에도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줄세우기를 해서 자신이 무조건 1등이어야 하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끼리 만나야 서로 이해가 되죠.
17/10/30 08:58
세상살아가는데엔 항상 우선순위가 필요한법이죠.
여친이 막무가네면 몰라도 자신도 컨서트 포기했던게 있는데 최소한의 성의도 없이 게임봐야한다고 하는걸 정상으로 보긴 힘듭니다. 물론 페이커가 쩔긴했죠.
17/10/30 09:20
개인적으로 사람 대 사람도 아니고 사람 대 어느 한 '부문'으로 봤을 때는 비교대상으로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물론 일방적으로 약속을 미룬 것을 떠나서 순수하게 우선순위라는 개념에서 바라봤을 때 말이죠. 가족이 중요해 일이 중요해라고 일방적으로 구박하는 아내의 케이스도 올바르지 못한 관점의 발언인 것처럼요
17/10/30 12:31
저건 이미 남친이란 사람이 우선순위를 정해서 대한거니 거기에 대한 반발인거죠.
처음부터 남친이란 사람이 이러저러 해서 내가 꼭 하고 싶은 일이 생겨서 미루면 안되겠냐 미안하다란 태도 였으면 이렇게까지 진행 될 일도 아니었겠죠. 글쓴이 입장도 어느정도 그렇게 읽히고요. 남자가 어떤 배경 설명이나 양해, 미안함이 없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미루어 버리는 태도가 본질이지 게임이나 나냐 라는 우선순위 개념이 본질이 아닌 걸로 보이네요.
17/10/30 12:34
위에도 말했듯이 한쪽이 선약을 파기하자는 과실(?)에 가까운 행위와는 별개로 그것을 우선순위 개념으로 생각하는 행태를 말한 겁니다. 남자가 저 경기를 꼭 보고 싶다고 약속을 다음으로 미루자는 행위가 그러한 잘못과는 별개로 저것을 단순히 ' 내 여자친구는 게임대회보다 아랫순위 ' 라고 규정짓는 게 잘못됐다는 거죠.
17/10/30 13:33
저도 말씀드렸듯이 그게 상대의 태도에 의해 촉발된 행동양식이란 말씀이죠.
일방적 약속 파기라는 선행 사건을 별개로 개별적인 행동을 평가하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다는 얘깁니다. 빛방태님의 말씀도 따로 떼어 놓고 보면 충분히 공감할 내용이죠.
17/10/30 08:32
다 부질없습니다. 크크크크크
전여친이 저도의 임빠+고도의 박용욱빠에다가 프로게이머 팬카페 다수 가입되어있고 저는 한번도 못가본 메가웹 직관을 중딩지방러임에도 불구하고 세번이나 갔다온 케이스였고 야구축구에 배구까지 좋아해서, 이게 그냥 좋아하는 정도라던지 선수들 외모보고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고 막 플레이가 어떤지 평가도 하고 그런 수준이라 말도 잘 통하고 게임하는거 가지고 뭐라 그러지도 않았는데 헤어질 때 되니 헤어지더라구요. 크크크 ㅠㅠ 본문의 케이스야 뭐... 페이커가 쩔긴 쩔었으니까요.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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