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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1 17:49
솔까 웹툰계는 기존 만화계한테 뭐 빚진거 없지 않나요?..기존 만화가들이 만든 환경이나 제도, 심지어 기본적인 작법? 이런거까지 뭐 하나 배운거 없이 자생해서 생기지 않았나..
오히려 조석이나 강풀 등 초창기 웹툰 작가들이야말로 이 업계의 원로라고 해야하지 않나..
17/08/01 17:52
가로로 보는 만화책이랑 세로로 스크롤 내리는 웹툰은 컷 구성이 완전 달라서 기존 만화 작법으로는 안 되죠...기성 만화가들도 웹툰 진입하려면 새로 배워야 합니다
17/08/01 18:13
어? 고수가 첫 웹툰작품인줄 알았는데 아닌가요? 이전에 특별편에서 고수 웹툰으로 하는거 때문에 화법이랑 칼라 칠하는거 다시 공부한다고 엄청 노력하셨다는 내용이 있었던거 같은데..
17/08/01 23:20
다음에서 팔라딘 했었는데 조기종료했고,
레진에서 '초인'이라고 각 잡고 연재하던 거 있었는데 네이버에서 고수 연재한다고 소드마스터 야마토 식으로 빨리 종결내버렸죠. 제가 초인 꼬박꼬박 결제하다가 배신감 느껴서 아직도 고수를 유료 결재 안 하고 있습니다.
17/08/01 18:12
아웃복서로 잘 알려진 장태산 작가님(맞나...)도 최근 웹툰계로 오셨는데 틀려진 환경에 적응하는게 쉽지는 않은데 그래도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시작하시는 모습 놀랍더군요..
마이러브 까꿍으로 알려진 이충호작가야 넘어오고 괜찮게 잘 적응했긴 했는데요... 이분은 웹툰 초반기부터 넘어왔으니...
17/08/01 17:59
이거 좀 재밌긴 하죠. 사실 출판 만화업계 뿐만 아니라 소설업계까지 고인물이라고 들어서... 웹툰도 웹툰 나름의 고름 같은게 있긴 한데 출판업계가 그거가지고 뭐라고 할 자격은 없죠. 집을 탄탄하게 지었으면 모르겠는데 판자집 지어놓고 전통 운운하면 뭐...
만화계 최전성기가 90년도인데 그 때 작품 다시보면 참담하기 이를데가 없죠. 어느것 하나 표절 아닌게 없고 그 이후로 더 위대한 작품이 나오면 모르겠는데 결과를 보면 딱히 보이는 것 없어요.
17/08/01 18:22
장르 소설은 이른바 원로?라고 할만한 작가들의 입김은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지만, 반면 표절이 일상이 될만큼 유행을 베끼는 데만 급급하는 문제가 있죠.
17/08/01 19:20
그 때 나온 명작도 많고 특히 순정만화쪽에선 골든에이지라고 불릴정도였다는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라고 말하기엔 상징성이 너무 큰 것도 있죠.
17/08/01 18:02
뭔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짐작은 가네요. 출판만화쪽 원로들이 소위 꼰대질을 하던게 하루이틀이 아니라...
설마 웹툰협회보고 합병당하라고 하기라도 했나?
17/08/01 18:06
조석, 강풀 작가들은 저런 말 할 자격 있죠. 웹툰이랑 시장을 거의 키우고 개척한 사람들인데 엉뚱한 사람들이 숟가락 올리려고 하나 봅니다.
17/08/01 18:10
진짜 실력있고 잘 그리는 사람들은 뭐라도 하나 더 배워서 웹툰에 적응할려고 하지 괜히 꼬장 안부리죠.(그럴 시간도 없을테고) 그냥 짬으로 대충 하나 자리 꿰어차고선 원로입네 하고 갑질하러 다니는게 눈에 그려지는게
17/08/01 18:11
다른 사람은 몰라도
조석 강풀정도는 저런 말 몇번을 해도 지나치지 않죠 만약 저게 출판만화쪽 작가들이 꼰대질 한거라면 조석이 저런 말 천번 만번을 해도 이해합니다. 출판 만화업계쪽 사람들이야 대여점떄문에 억하심정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그걸 풀 대상이 잘못되도 한참 잘못되었죠 막말로 본인들이 웹툰 잘나가는 데 손톱의 때만큼이라도 도움이 됬나요? 손톱의 때도 과분하네요
17/08/01 18:16
누구고 무슨말을 한건가 궁금하긴 한데
웹툰 꼰대질 하니 딱 한사람이 떠오르긴 하네요. 김성모. https://pgr21.com/?b=10&n=180126 마침 pgr에 좋은 링크가 있네요 웹툰에 대한 김성모의 인터뷰입니다
17/08/01 18:30
허영만, 양경일, 장태산, 양영순, 문정후, 김성모, 최규석, 윤태호, 이충호,김규삼,,,,말고 넘어간 사람이 있는것 같긴한데 누군지 궁금하네요. 연재중이거나 연재했던 작가가 아니라 그냥 만화협회쪽 사람일 것 같기도 하고;
17/08/01 18:44
아 손태규씨도 있었네요. 재밌게 봤었는데 존재감이 사라져버리셔서(...), 손작가님때문에 생각났는데 김진태 작가님이랑 이현세 작가님도 있네요.
17/08/01 18:49
조석이야 뭐 일등공신이고 꼰대들에게 저런 소리 들을 이유는 없죠.
대놓고 임금착취에 돈얘기하면 열정이없네 돈보고 만화그릴거면 꺼져라 쪼인트까던 사람들이 많았으니... 헌데 그와 별개로 각종 웹툰의 전반적인 질적저하와 표절문제는 큰 문제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17/08/01 21:28
질적 저하에 관해서는 관련종사자들도 한번쯤 진지하게 고민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인 미래를 생각해서라도요. 내용이 자극적이고 웃기면 장땡이고 그림은 그냥 대충 때우면 된다는 식은 결국 이 시장을 심각하게 병들게 할거에요.. 물론 현재 그런 작품이 잘 팔린다지만 유독 인성문제로 시끄러운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 것도 프로의식과 연결되는 문제라고 보구요.
17/08/01 22:04
전 국내 웹툰판에 세계 단위로 팔리는 거장이 한명 떴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 만화 정말 좋아하고 이제까지 수도없이 읽어왔지만 작금의 웹툰은 몇개 안봅니다. 말씀하신대로 그냥 인터넷 유행어 모아다 늘어놓는 일상개그물이 범람하고 외국 장르소설 몇개 짜집기해서 장르물 흉내만 내는 작품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죠. 판이 커진지 몇년 안되지만 본격적으로 돈이 돌기 시작했으니 유능한 인재들은 확실히 유입될거라 생각하는데 그 인재들의 확실한 워너비모델이 하나 있으면 더 크게 흥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17/08/01 19:08
뭐 조석이 저런말 하는거야 당연하고...
그와 별개로 요즘 웹툰도 볼게 너무 줄고있던데.. 소위 네임드 작가들꺼 말고는 진짜 참신한것도 가뭄에 콩나듯하고..
17/08/01 19:54
사실 이런문제는 기성작가들 보다 밑에서 올라오는 신인작가들이 힘을 줘야 하는데..
받쳐줘야 할 작가 풀들의 생각이 어떤건지 민낯을 제대로 봐버린데다가 딱히 퀄리티가 좋은 작가도 눈에 보이지도 않고..
17/08/01 21:16
뭐 불편하다면 불편한 진실입니다만... 양영순작가가 웹툰의 틀을 만든게 사실이죠.
개인적으로는 조석작가가 1세대라고 보는건 한참 늦은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웹툰의 포문을 연 1세대는 거진 잊혀졌고, 정작 저 틀을 만든 양작가는 다시 컷 형식으로 회귀를...크크..
17/08/01 20:10
이건 우리만 누군지 모르지 저 바닥이면 아마 저격급이겠죠.
우리가 알 만한 기성작가들이라면 대부분 웹툰에 적응하기 위해 피를 토하거나 아니면 웹툰도 만화지 하면서 적응기도 필요없이 녹아들거나 아니면 아예 나는 이제 은퇴지 뭐 허허허허헣허허 하는 분들이라.
17/08/01 21:48
개인적으로는 조석 작가 좋아하고 대단한 작가라고 생각하고 위 발언들이 어떤 상황에서 나왔을지 짐작도 가는지라 지지하고 싶지만 굉장히 경솔한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기껏 머리나 밀고 울고불고" 이 부분인데 imf 이후로 만화업계에서 작가들이 머리를 깍고 시위를 한게 대략 세번쯤 되는데 맨처음이 청소년 보호법 만들어 졌을 때였고 그 이후에도 대부분 정부의 만화에 대한 억압정책에 대응 할 때였습니다. 기껏 머리나 밀고 식으로 폄하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었어요. 업계가 업계다보니 꼰대들 많고 답답한 일도 많았겠지만 저 앞부분은 너무 광역딜입니다.
17/08/01 23:16
김영삼 정부 시절인가요. 97년 청소년 보호법으로 장태산, 권가야, 이충호, 문정후, 전세후등이 삭발식하고 저항하던 그 때 이야기하는걸까요. 올챙이 고고님 말씀 보니까 바로 생각났네요. 사실이면 조석이 저렇게 경솔하게 언급할 사건이 아닌 거 맞는데.... 뭐라고 해명할지 모르겠습니다. 기껏 머리나 밀고 울고 불고는 좀 크네요.
17/08/02 10:02
밑도 끝도 없이 민두노총 드립을 친 게 아니라 그 앞에 "만화시장 다 망한 거 웹툰이 겨우 다시 시작할 땐"이라는 조건이 붙은 것으로 보아 무분별한 광역딜을 하고자 했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오해살만한 발언이고, 정부의 만화에 대한 억압정책에 대응하던 일들이 폄하될만한 일이 아닌 뜻깊은 일이라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17/08/02 11:46
조석도 그 때는 젊을(어릴) 때여서 뭔가 잘못 기억하고 있었거나 뭉뚱그려서 기억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저 부분은 좀 과한 발언이 맞는 것 같네요. 다만 전반적인 논조는 충분히 동의할만 하다고 봅니다.
17/08/02 11:01
오늘날의 웹툰시장을 초창기 때부터 멱살잡고 하드캐리한 조석이니까 착한 빡침 인정합니다. 조석, 강풀, 주호민, 윤태호 작가님은 불가침 영역이라고 보는게.. 그나저나 이렇게 공개적으로 올린걸 보니 진짜 많이 빡치긴 했나보네요. 누군지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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