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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03 11:35
저 원피스가 흰금이냐 검파냐로 한창 sns에서 이슈가 되고 있을때 폭력으로 인해 파랗고 검게 멍든 금발 백인 여성 피해자를 돌보자는 광고를 낸거죠.
17/07/03 11:35
남성인권이 주목받기는.. 앞으로도 힘들겠죠. 인터넷 상에서나 가끔 나올 뿐.
상대해야 할 집단이 너무 많습니다. 심지어 같은 남성 조차도 절반은 적이라고 봐야할겁니다. 그러다보니 표도 안되고 돈도 안되죠. 특히 우리나라에선 향후 50년은 불가능하겠죠. 매트릭스나 강화인간 시대가 오면 모르겠네요.
17/07/03 11:41
아 그거 기억나네요
양성평등 문제에 관해서 남학생이 군가산점 문제 제기 -> 다른 남학생이 [신성한 의무에 대해 대가를 바라지 말라]라는 식의 발언 -> 여학생들한테 어깨 으쓱 -> 그모습을 본 일본여성분은 나름 충격
17/07/03 16:10
한국 어퍼머티브 액션은 그 역사도 짧은데다가 진작에 양성평등채용목표제(단일성 30% 미달시 추가채용..)형태로 바뀌어서....
노예병에 가까운 군대문제는 심지어 '평등' 같은 화제로 다루기에 너무나 천박한 상황이라 역차별같이 온건한 단어로 다루어선 안되는 물건이고요.
17/07/03 13:35
사실 한국의 남성인권이 성재기씨에서 시작된 것에서 조금 에러가 발생했다고 봅니다. 성재기씨가 남성인권이라고 대표적으로 활동한게 군가산점제인데, 사실 공무원 쪽을 준비하는 군필 남성이 아니라 저처럼 사기업을 다니는 군필 남성은 아무 혜택도 보지 못하는 차별적인 제도거든요. 남성인권을 말하려면 보편적으로 적용되는걸 해야되는데 거기부터 첫 단추가 에러였죠. 게다가 가정폭력 가해자인 조성민의 친권을 옹호한다던지 여성전용 주차장 반대운동이라던지 '남성인권' 운동이라기보다 반페미니스트 운동으로 더 알려졌죠. 남성인권 운동에 대한 뒤틀린 인식을 만드는데 일조하셨다고 봅니다.
위 자료만 보면 MRA란 곳은 반페미니스트 운동보다도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말하지 못했던 인권 관련 이슈를 말하는 단체로 보입니다. 남성인권운동은 페미니스트와 싸우는 운동이 아니라 모든 남성의 보편적 권리를 말하는 곳이어야 하죠. 예를 들면 요새 군인들이 자기 돈주고 과거엔 보급품이었던 물건을 사야하는 현실이라던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남성 가정폭력 피해자, 남자라는 이유로 차별(특히 야근)하는 노동실태 등등을 연구하는 남성인권 단체라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17/07/03 14:27
성재기가 '조금' 실수한게 아니죠
이 사람 때문에 남성의 인권을 이야기 해야 할때는 반드시 자신이 '일베'와 관련없음을 본 내용보다 더 길게 서술해야 하는 상황이 됐으니까요 뭐, 그렇게 적어봐야 결국 댓글에는 '일베벌레'라는 말이 따라붙지만 더군다나 다른 대안자가 나오기도 전에 스스로 웃음거리조차 되지 못하게 죽었어요 자살인지 사고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아주 심각한 이야기입니다
17/07/03 14:47
그냥 남성인권만 말하는 단체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보편적인 인권사항에서는 페미니스트랑도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그런 남성인권 단체는 정말 불가능할까요?
17/07/03 15:52
페미니즘이 그들의 '학문' 적으로만 행동한다면 당연히 공존이 가능합니다
한때 나무위키에서 숱한 사람들을 낚았던 성평등주의는 사실 페미니즘의 한 갈래에서도 발견되는 주장이니까요 그러나 한국의 페미니즘은...... 일단 김활란, 그리고 해방 이후 미국에서 배워온 여성학자들은 뭐랄까 그냥 [여성 우월주의자]라고 표현하는게 더 적합해보이죠 특히 미국의 경우는,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미국 페미니즘의 주류는 발레리 솔라나스를 영웅으로 떠받듭니다 경찰한테 찍힌 게이 예술가가 작품활동 조심스럽게 하느라 자신의 과격한 작품을 선택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니가 남자니까 그래'라면서 총으로 쏴서 죽일뻔한 범죄자를 말이죠 물론 죽지만 않았지 앤디 워홀은 죽을 때까지 그 상처로 고생했죠 그래도 여자니까, 라면서 지금도 여전히 떠받드는 사람도 많구요 한국에서 대표적인 케이스는 영화광 듀나가 있겠군요 뭐, 애초에 특정집단의 권익신장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필연적으로 한계에 봉착하는 시점이 옵니다 그러면 동력을 잃고 세분화돼서 점차 사회의 평범한 활동가들로 녹아들아가는 건데 문제는 페미니즘의 경우는 무려 '여성학'이라는 학문이 존재하고 이를 상당히 많은 대학에서 주요한 강의대상으로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걸려있는 밥그릇'이 좀 많죠 그리고 이들의 생명줄인 '정당성'이 사회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떨어질수록 이들은 더 과격한 주장을 할 것이고...... 이런 추세가 눈에 보이니 디스토피아 sf에서 주요한 테러단체로 종교, 인종, 계급 이외에 여성주의자가 포함되는 것도 크게 이상한 일도 아니고 실제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긴 하죠 그래도 이건 너무 먼 미래니까 적당히 끊는다 쳐도 확실히 현재 한국에서만큼은 어느 분야라도 페미니즘과 남성 인권 연대의 공존은 상상하기 어렵네요
17/07/03 16:24
해방전의 신여성이니 하는 형태의 운동들은 물론이거니와 해방이후 여성학자 양반들 역시 당대에 유형하던 자유주의페미니즘(일부는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을 받아온 양반들인지라 여성우월주의자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동등한 개인으로 경쟁하면 현재와 같은 차이가 발생할 리 없다고 보는 입장이니까요. 미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분들인 레디컬페미니즘은 정체성운동의 한 부분으로 70년대부터 활발히 활동하는 분들입니다. 극단주의나 급진주의 세력이 가장 활발하게 뉴스거리를 만드는 경향이 있게 때문에 이분들이 항상 눈에 잘 띄는것이지 사회운동 혹은 시민운동이 활성화된 동네에는 페미니스트 양반들이 학술적인 분파에 조응해서 존재하기 때문에 그양반들 뿐인것은 아닙니다. 심지어 레디컬 페미니즘 내부에서도 하위분파가 나뉠정도로 사회운동이 발달했을 정도니까요. 한국의 레디컬 페미니즘은 이동네에서도 뒤늦게(68이후 나왔으니 한 45년 정도 늦은...) 나와서 최근 나름 유행하는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만, 한국사회가 중간규모의 공동체나 사회운동이 잘 굴러가기에 만만한 사회가 아니라서 웹속의 화제 정도로 그칠 공산이 커 보입니다. 고사해가는 시민운동이나 가장 자원동원력이 좋은 노동운동이 처한 상황을 보면 레디컬 페미니즘이 웹 바깥에서 뭔가 할 수 있을것으로 보이지 않고요. 물론 테러는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나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이고요. 한국 학계에서 여성학이 뭔가 밥그릇을 창출하고 있긴 합니다만, 사회과학 계열에서 밥그릇이 그럴듯하게 유지되는 영역은 경영학, 행정학, 사회복지학 정도 뿐인 현실인지라 '걸려있는 밥그릇'이라고 불러주기에도 민망한 수준일 뿐입니다. 학술영역에서 여성학을 업으로 하는 학자들은 현실에서 관찰가능한 사회운동(웹에서만 관찰되는 것들 포함)보다 더 다양한 하위범주들로 나뉘기도 하는지라 그 얼마 안되는 밥그릇도 더 잘게 나뉘고요. 젠더문제에 대한 대응운동으로서 사회운동 영역에선 페미니즘과 남성인권연대가 얼마든지 공존할 수 있습니다. 현 시점에선 양 운동이 공존이 불가능하다같은 여유있는 접근보다, 인권운동 자체가 사회운동과 함께 고사해 가는 상황속에서 양쪽다 지리멸렬하는 쪽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7/07/03 17:26
아 김활란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다보니 카테고리가 잘못 돼있었군요
지적 감사합니다 그런데 미국의 NOW 정도면 페미니즘의 간판격 아닌가요? 이쪽에서 솔라나스 치켜세우는 짓거리 한 뒤로 다시 그에 대해 사과한 적이 있었나요?
17/07/03 21:46
NOW정도면 미국에서 손꼽히게 큰 여성운동단체니 대표적인 사례로 쓸 수 있을겁니다.
다른 단체들 역시 상당수 있는게 한국하고 차이점(...)이 되죠. 솔라나스 치켜세운 NOW지부장(이라기 보다 주 대표겠지만...) 양반들이 사과나 의견표명 했는지는 다시한번 찾아봐야 확인할 수 있을 듯 합니다만, 제가 기억하기로는 없는 것 같습니다.
17/07/03 15:15
여성이 남성에게 폭력을 휘두루는 일이 저렇게 많았나요? 의외로 그런 사례가 많다고 듣기는 했지만 빈도수가 저렇게 높을줄은 몰랐군요. 여자가 남자를 때려도 남자가 같이 때릴수도 없고 어디가서 말할수도 없으니 속이 탄다는 말이 많기는 했지만요.
17/07/03 15:41
어머니가 아들을 때리는 경우도 있을테니까요. 저 만해도 아버지한테 맞은 기억은 인생 통틀어 단 한번이지만 어머니에게는 수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맞은 기억이 나니..
17/07/03 15:56
남자가 성추행, 성폭력 당하는 경우도 피해자가 응답을 꺼리기 때문에 제대로 집계가 안 되지요
가부장제로 남성이 보던 이익은 평등해야 하니까 철폐하는게 맞다고 보고 실제로도 그렇게 됐는데 가부장제로 인한 남성의 손해에 대해서는 함구하고들 있죠 뭐, 그러니까 페미니즘 진영이 평등 이야기 하면 욕 먹는 거지만
17/07/03 16:37
2016년 가정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1년간 가해항목하 부부폭력율이 여성 9.1%, 남성 11.6%입니다.
지난 1년 이전 가해 항목에서도 여성 17.1%, 남성 21.1%로 나타나고요. 최근 1년간 상호폭력 항목 응답도 여성(6.5%), 남성(6.2%)를 보입니다. 1년 이전 상호폭력도 여성(13.1%), 남성(11.3%)입니다.
17/07/03 18:23
괜찮은 내용이네요.
생각도 해 볼 내용이 많고..... 근데 아직 우리나라 넷상에는 남성인권 주장자보다 여성 인권운동 격이나 여혐이 더 많은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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