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7/26 14:07:38
Name 목화씨내놔
Subject [일반] [주식] 골때리는 주식 이야기
일단 오늘 하고 싶은 얘기는 어떤 회사의 오늘 올라온 공지 사항에 대한 얘기이므로 3년이 넘는 과정동안 벌어진
무자본M&A와 주식 장난질은 논외로 하고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거까지 쓰다보면 책 한권을 써도 모자랍니다

텔콘RF제약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저는 과거에 투자했었고 거기서 인연을 맺은 몇몇 주주분들과 아직도 연락을 하고 지내지요
저는 뭐 투자하러 들어가서 수익도 보고 손해도 보고 해서 결국 그냥 똔또이 정도로 투자를 마무리했지만
회사가 바이오와 연관되어있다보니 아직도 보유하고 계신 분들이 몇명 있습니다

허접한 통신 회사가 가능성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를 만드는 비보존이라는 조그만 바이오회사에 지분을 취득하며 이 거대한 서막이 열립니다
수많은 투자조합들이 거쳐갔고 비보존의 대표이사이자 임상을 이끄는 이두현 박사는 텔콘의 대표이사도 역임하게 되죠 지금은 퇴사했지만요

지분투자가 결정되고 액분과 무증으로 주식수 늘리며 수많은 사채를 발행합니다 비보존에 자금 지원을 위해서죠
익룡건설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회사가 뒷배에 타고 있고 투자조합들이 얽히고 코스닥 상장사들도 비보존 지분에 얽히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케이피엠테크 한일진공 등이죠 누가 몸통이냐를 따지려면 책한권을 가지고 고민해야하기에 누가 몸통인지는 밝히고 싶지도 않고 그래봐야 알아먹기도 힘듭니다

여튼 결론만 얘기하면 비마약성 진통제라는 하나의 이슈 약물을 가지고 하버드대에서 임상을 진행하며 주가도 끌어올리고 사채도 엄청나게 발행합니다 중간에 엠마우스라는 일본 바이오 회사에 지분투자를 하고 엠마우스가 나스닥 상장 되자마자 상폐 통지를 받는 말도 안되는 촌극도 있었고요

근데 이상하게 2상에 들어갔다는 임상 결과는 계속 늦춰지기만 합니다 그 와중에 지분은 계속 왔다갔다 하고 사채는 계속 발행되고요

몇년에 걸쳐서 주가도 어느정도 빠지면서 주주들의 탄식만 늘어날 쯤

오늘 8시에 임상 2B 결과를 홈페이지에서 공지한다는 비보존의 예고가 있었습니다 두둥
그리고 어제 시간외에서도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주주들은 비보존의 발표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마 10시 정도인가 공지가 올라옵니다

----------------------
비보존주주여러분,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마침내 미국 임상 2b의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통계분석은 매우 어려운 분야입니다. 거기에는 기술적인 측면이 있고 과학적인 측면이 있는데, 이 두가지 모두에 능통한 통계전문가는 전무하다시피 한 실정이고, 결국 여러 명의 통계전문가가 붙어 작업을 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다수의 임상시험이 진행된다면 모를까 오피란제린 임상시험 하나로는 그렇게 여러 명의 통계전문가를 채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보니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지난 5월 임상개발 본부장님이 비보존에 합류하셨고, 통계 분석에도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었습니다. 약 2개월 간의 업무 파악을 마치시고 지난 7월 초부터 임상 2b의 결과 분석을 외부의 신뢰할 만한 전문가와 함께 진행해 주었습니다.

일단, 첫번째 결과는 환자들의 그룹별 무선할당 결과 성별, 연령, 진단명 등의 배경인자가 위약군을 포함한 치료군간 불균형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 되었습니다. 즉 환자들의 여러가지 특성, 예를 들면 성별, 나이, 진단명 등이 그룹별로 균형 있게 할당되어야 통계분석의 기본 가정을 만족시키는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서 그 가정을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전체 모집 환자의 수가 적을 때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는 통계분석 결과가 참고만 할 수 있는 결과이지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결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두번째 결과는, 그러한 환자들의 배경적 특성의 불균형을 통계적으로 보정하여 분석을 실시한 결과입니다. 공변량분석이라는 방법인데, 특히 불균형을 이루었던 연령 및 진단명의 그룹별 차이를 보정하여 분석을 실시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방법입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앞선 3개의 임상 2상 시험 결과와 일관성 있게동일한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으나 저용량군,고용량군 모두에서 통증강도가위약군에 비해 낮았고, 특히 고용량군의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한 오피오이드 절감효과가 있었습니다. VVZ-149가 투여되고 있고, 약물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첫 10시간 동안 47.6%의 오피오이드 절감 효과가 있었고, 그 후약물의 영향이 남아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10-24시간 사이에도 34.5%의 오피오이드 절감 효과가 있었습니다. 총 24시간 기준으로도 41.2%의 유의미한 오피오이드 절감 효과를 보였습니다. 저용량군에서는 오피오이드 절감효과가 관찰되지 않았지만, 고용량군의 경우 확실히 효능의 크기가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본 연구는 탐색적 연구로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으나,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인허가 기관 입장에서는 참고할 만한 결과이지 확증적인 결과는 아닙니다.
이상의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많은 지연이 있었지만, 작은 벤처회사의 역량으로 추진력 있게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면서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잘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 쓸데없는 의심이나 비난은 접어주시는 것이 주주 여러분이나 임직원 여러분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것입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고 왜구와의 전쟁에서 승승장구하던 이순신 장군을 감옥에 보냈던 유전자를 갖고 있는 유별난 한국인입니다. 그러한 유전자가 건전한 방향으로 승화되면 경쟁력을 강화할 수도 있지만, 합리적이고 공정한 게임의 룰이 보장될 때에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러한 유전자 특성이 건전한 방향으로 승화되지 못하면 합리적 의심선에서 머물지 못하고 무조건적인 의심을 너머 편집, 망상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분노조절장애 및 우울증 등의 심각한 정신질환으로 발전합니다.

결국 우리 모두는 힐링이 필요하고,비보존은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상시적으로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주주 여러분들에게는 기분 좋은 소식을 자주 전해 드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힐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 비보존 대표이사
이두현 배상


P.S. 팝업창으로 오늘 8시에 공지글에 게시글을 올리려고 하였으나 8시 전부터 접속자가 폭주하여 서버장애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게시글이 늦어진점은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저게 말인지 방구인지 대체 대표이사라는 사람의 책임감은 어디로 간건지 주주들한테 비아냥대는건지 정말 설명을 하려는건지 알수가 없는 저런 공지가 올라옵니다

저 공지가 올라오고나서 저는 이건 백프로 해킹이다 저런 글을 대표이사가 쓸 수가 없다 정말 말이 안된다 [해킹 백퍼]라고 떠들었지만 주담에게 전화해본 형님이 확인해보시고 "이두현이 직접 썼다"라는 답변을 받았답니다

주주들의 원성은 자자했고요 아마 전화도 엄청했을겁니다

그리고 한 30분 전

"사무실 공사로 인해서 대표전화가 통화가 7월 31일까지 불가능하다" 라는 공지만 팝업으로 덩그러니 올리고 전화선을 뽑아버립니다

참 대단한 회사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7/26 14:16
수정 아이콘
전문을 다 읽어봐도 그래서 2b 임상이 성공이라는 건지 실패라는 건지가 헷갈리네요 실패겠죠?
타카이
19/07/26 14:18
수정 아이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흠
그런 의미겠죠? 자질구레한 내용까지 다 적어가면서 저렇게 적는 공지가...
19/07/26 15:25
수정 아이콘
그런 모양이네요 하긴 했는데 기관에서 원하는 조사가~ 아니었습니다! 라는..
목화씨내놔
19/07/26 14:18
수정 아이콘
내용만 보면 성공도 실패도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과정을 충족시키지 못해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왓음에도 이걸 인정해주는 곳이 없다는거죠

결국 임상 설계 자체를 잘못했다는 얘기입니다 결과는 나쁘지 않지만요
뭐 다시 진행하겠죠 그런데 잘못 설계한 임상에서 나온 유의미한 결과를 누가 믿겠냐는거죠

문제는 임상 결과보다 사촌이 땅을 사면으로 시작하는 말도 안되는 문단이지만요
19/07/26 14:20
수정 아이콘
아.. 설계 자체를 잘못.. 멋있네요 실패했단 얘기를 저렇게 못 알아먹게 쓰다니
BibGourmand
19/07/26 14:23
수정 아이콘
처음 실험 설계부터 잘못해서 무슨 결과가 나와도 의미없다 정도입니다.
19/07/26 15:25
수정 아이콘
그런 모양이네요 무서운 주식이네요
박진호
19/07/26 14:17
수정 아이콘
호잰가요.
19/07/26 14:17
수정 아이콘
나름 비비꼬아놨으니 못알아먹겠지..라고 생각한거 아닐까요?
그러지 않고서야
목화씨내놔
19/07/26 14:20
수정 아이콘
다른 거보다 이순신 비유하면서 주주들 비아냥대는 꼴을 보면

저게 대체 사람인가 싶네요
19/07/26 14:18
수정 아이콘
와 15년말에 700원 정도했는데 18년초에 20,000원까지 갔었네요...
2년반 존버해서 30배가까이 먹을 수 있었던...
역시 인생은 바이오 주식 하나 존버해서 바꿔야하는 듯..
빠따맨
19/07/26 14:19
수정 아이콘
저러고서 먹튀하는건가요..
목화씨내놔
19/07/26 14:24
수정 아이콘
이미 먹튀는 했을거에요

비보존이 비상장일 때 주주배정 유증 때려서 그거 실권주 받아먹고 그걸 또 다른 곳에 팔고 해서 별짓을 다 했습니다
대관람차
19/07/26 14:20
수정 아이콘
아니 평범하게 쓰다가 갑자기 풀악셀 땡기네요 크크크
실험이야 다시 하면 되겠으나 혓바닥이 지나치게 긴걸 보니 의구심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목화씨내놔
19/07/26 14:22
수정 아이콘
대표이사라는 사람이 주주들에게 남기는 글에서 저런 비아냥이 말이 되는지 하아

주주들을 뭐라고 생각하는지 진짜 모르겠어요

회사의 주인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건지

배울만큼 배운 양반이 저러니 진짜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서 회의감만 생깁니다
덴드로븀
19/07/26 14:21
수정 아이콘
[쓸데없는 의심이나 비난은 접어주시는 것이 주주 여러분이나 임직원 여러분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것입니다.]

[그러한 유전자 특성이 건전한 방향으로 승화되지 못하면 합리적 의심선에서 머물지 못하고 무조건적인 의심을 너머 편집, 망상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분노조절장애 및 우울증 등의 심각한 정신질환으로 발전합니다.]

캬....주옥같네요 크크크크크
목화씨내놔
19/07/26 14:22
수정 아이콘
저 진짜로 해킹당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곧 정정 공지 나올거라고 기다리라고 했거든요

저럴 수가 없잔하요 대표이사가 주주들이랑 소통하면서 저런 글을 어케 쓰네요
덴드로븀
19/07/26 14:25
수정 아이콘
알고보니 저 대표이사가 피지알러라던가...? 점잖은척 비꼬는게 킹리적 갓심을 불러일으키네요. 크크크크
낙타샘
19/07/26 15:22
수정 아이콘
박수가 절로 나는 명문이네요 으하하하. 바이오 기업에서 유전자 단위로 주주를 비난하는 대표이사라니 와.
19/07/26 14:24
수정 아이콘
바이오 업종에 대한 신뢰성은 둘째 치더라도 텔콘RF제약 재무제표 열어보니 막대기로도 건드리기 싫은 수준이네요.
목화씨내놔
19/07/26 14:25
수정 아이콘
실제로 임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나쁘지 않앗을 거에요

임상이 지연되니까 그렇죠
최종병기캐리어
19/07/26 14:25
수정 아이콘
요약하면 '임상은 실패했다. 꼬우면 주식 팔고 나가시든지...' 네요.

패기 쩌네요. 그동안 주가오른걸로 한몫 단단히 잡은듯...
19/07/26 14:29
수정 아이콘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고 왜구와의 전쟁에서 승승장구하던 이순신 장군을 감옥에 보냈던 유전자.. 블라블라에서 무릎을 딱..
이쥴레이
19/07/26 14:32
수정 아이콘
크크크
너무 웃기네요
19/07/26 14:34
수정 아이콘
공지의 요점


1. 임상의 주평가변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임상 실패)

2. 환자군을 조사해보니 실험군에 예후가 안좋을 만한 환자들이 더 많이 포함되어 있더라.

3. 그래서 이런 환자들이 실험군, 대조군에 동등하게 분포되어 있었다고 가정하고 통계를 돌려봤다.

4. 그랬더니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낫긴 낫더라만 그래도 통계적 유의성은 없더라. (post-hoc해도 임상실패)
두꺼비
19/07/26 14:40
수정 아이콘
쓰다가 중간에 멘탈이 터져버렸나 보네요.
19/07/26 14:41
수정 아이콘
맘먹고 털면 쇠고랑찰 건수가 많이 나올것 같은데.. 그렇게 되지는 않을것 같아서 아쉽네요.
명란이
19/07/26 14:44
수정 아이콘
다이나믹하네요
Maestro.Nam
19/07/26 14:50
수정 아이콘
어제 코스닥 신나게 빠질 때 이런 짤이 돌았는데, 딱 맞는 이야기네요. 참 바이오가 원래 꿈을 먹고 가는 동네라지만, 사기가 한둘이겠냐 싶기도 하고.

--------------------------------------
코스닥 바닥 아닌이유(시총 상위의 정체를 알아보자)
1. 셀헬 = 사기
2. cj enm = 조작
3. 구라젠 = 사기
4. 헬스미 = 고점
5. 톡스 = 사기(당함)
6. 펄럭이스 = 고점
7. 스드 = 고평가
8. 스크머 = 그나마 정상
9. 휴젤 = 고점
10. 스파 = 무난
11. 파라다 = 성숙
12. 셀제 = 사기
13. 에첼비 = 사기
덴드로븀
19/07/26 15:43
수정 아이콘
이거 완전 코인...?
김유라
19/07/26 17:54
수정 아이콘
이래서 국내 바이오에 가치투자한다는 멍청이가 있으면 늘 '그래서 국내 바이오에서 약 내서 대박내는걸 본 적 있냐'고 되묻습니다.

그냥 임상은 철저하게 주가 반등의 재료일 뿐입니다. 천하의 미국 제약사들도 신상 통과해서 약 발매할 확률이 9.6% 에 불과하고, 국내는 0.9% 입니다. 100개 중에 1개 겨우 된다는거죠. 그리고 신상 통과해서, 그 약이 정상적으로 생산되고, 상당의 매출을 올려서 대박을 터뜨린다? 차라리 그 돈으로 로또를 사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동네형
19/07/27 13:49
수정 아이콘
셀트 는 모를까 셀케 셀제약은 좀 그렇죠 흐흐
박민하
19/07/26 14:56
수정 아이콘
미치겠네요 글내용이 크크 웃픈수준
포도씨
19/07/26 15:03
수정 아이콘
와~ 이 형님 대박 혈압오르게 글 잘쓰시네...피지알에서 활동하시면 레벨업 수 십명 시키실듯!
19/07/26 15:04
수정 아이콘
와... 이건... 이건 진짜 아니지 않나요.. 비보존에 수억에서 수십억 넣은 분도 있다고 들었.....

돈이 독기가 얼마나 센데...
겨울삼각형
19/07/26 15:44
수정 아이콘
이런 홈페이지 공지는 진짜신세계네요.
chilling
19/07/26 15:58
수정 아이콘
정신 가출한 이야기도 문제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애매하게 읽힐 통계 설명이 더 악질이네요. 두 번째 문단 밑으로는 읽을 필요도 없는 핑계만 그럴 듯하게 줄줄 읊고 있네요.
흑태자
19/07/26 16:41
수정 아이콘
비보존주주여러분,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마침내 미국 임상 2b의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첫문단: 제대로 회사조직도 안갖추고 임상을 진행했다.
두번째문단: 그래서 임상설계부터 조졌다.
세번때문단: 그래서 어떻게 데이터를 만지막만지막해놨는데 아무리 해도 통계적 유의성이 없다.
네번쨰문단: 대놓고 조졌다고 쓸수는 없고, 긍정긍정열매를 먹고 다시보면 선녀 같을거다.
다섯째문단: 이게 말이냐 방구냐 싶다면 니 DNA에 문제가 있는거다.

힐-링
아무쪼록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MyBloodyMary
19/07/26 18:05
수정 아이콘
정말 공지계의 신세계랄까... 길이길이 남을 명문입니다 크크
19/07/26 20:43
수정 아이콘
한달 전만해도 1년 넘게 들고 있었던 비보존 주주였습니다.
6월말에 기평 탈락 예상하고 전량 매도했네요.
요즘 하는꼴 보면 참 가관이네요...
retrieval
19/07/26 21:55
수정 아이콘
대체 다른 분야에 비해 바이오는 왜 저러죠? 스캠코인급이네요
19/07/26 22:27
수정 아이콘
일단 가장 큰 원인으로는 경기침체가 있겠습니다.

1997~2000년 즈음도 비슷한데요. 경기가 좋았을때 만들어놓았던 공장이나 선박 등의 각종 설비들이 남아돌아가면서 신흥국들의 경기와 주식시장이 좋지 않고, 그러다보니 돈이 미국 주식, 미국 채권, 코인, 바이오 및 기타 기술주같은데로 몰리는 현상입니다.
그게 과거 90년대에는 IT였죠.

세계 주요 대도시들의 상업용 부동산, 주거용 임대 부동산과 같은 곳으로도 돈이 몰립니다.
경기는 좋지 않지만 어딘가 투자는 하긴 해야겠고.. 그러니 그런거죠. 과거 97년 즈음에도 홍콩의 부동산이 버블의 절정을 만들기도 했고, 2010년대 중후반의 홍콩 부동산 분위기도 그와 좀 비슷합니다.

2015년 같은때는 중국 소비 및 소비재 주식들. 대표적으로 화장품 관련주들이 버블의 절정을 만들기도 합니다.
2018년 초에 고점을 만든 유형의 바이오 주식들이나 2015년 당시에 고점을 만든 주식들이나 그 분위기와 정도가 거의 비슷해요.


90년대 당시의 기술주 붐. 그리고 기술주 뿐만 아니라 소비재 전반이 90년대 선진국 주식시장에서 큰 붐이었죠.

2015년의 화장품과 소비재 붐. 경기방어주 붐. 바이오 붐. 코인 붐. 반도체와 그래픽 및 IT붐. 2017~2018년의 바이오 붐.. 1997~2000 당시와 같은 역사를 2015~2018에 되풀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욕망의진화
19/07/27 00:26
수정 아이콘
(본 연구는 탐색적 연구로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으나,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인허가 기관 입장에서는 참고할 만한 결과이지 확증적인 결과는 아닙니다.
이상의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많은 지연이 있었지만, 작은 벤처회사의 역량으로 추진력 있게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면서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잘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 쓸데없는 의심이나 비난은 접어주시는 것이 주주 여러분이나 임직원 여러분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것입니다)

거의 막줄은 협박인데요. 이박사님?신박한 합리화란 새로운장르를 개척 하셨습니다
퀀텀리프
19/07/27 01:00
수정 아이콘
바보존주주 여러분 으로 읽음
브리니
19/07/27 07:20
수정 아이콘
투자자에게 비보만 날리겠군요 투자금은 비보존될거고..
주본좌
19/07/27 12:20
수정 아이콘
바이오는 장기투자 하는게 아닌데...
주식을 하려면 주식시장 도박판인걸 받아들이고 해야죠
19/07/27 23:18
수정 아이콘
한때 2만원 갔었던 것 같은데 4천원대가 됐네요
진짜 이두현의 저 문장은 뭔 멍멍이 소린가 싶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410 [일반] [팝송] 맥스 새 앨범 "LOVE IN STEREO" [1] 김치찌개3758 24/05/06 3758 1
101408 [일반] 장안의 화제(?) ILLIT의 'Magnetic'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13] 메존일각6130 24/05/05 6130 11
101407 [일반] [글쓰기] 아니 나사가 왜 남아? [9] 한국외대5840 24/05/05 5840 3
101406 [일반] [만화 추천]그리고 또 그리고 [12] 그때가언제라도5369 24/05/05 5369 3
101405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11) 시흥의 막내딸, 금천 [6] 계층방정4274 24/05/05 4274 6
101404 [일반] 신난다 어린이 날, 즐겁다 어린이 날 [7] 착한아이3598 24/05/05 3598 8
101403 [일반] (락/메탈) Silverchair - Without You (보컬 커버) [5] Neuromancer1918 24/05/05 1918 1
101402 [일반] <스턴트맨> - 우린 그럼에도 액션영화를 만든다.(노스포) [11] aDayInTheLife3104 24/05/05 3104 5
101401 [일반] [팝송] 피더 엘리아스 새 앨범 "Youth & Family" 김치찌개1693 24/05/05 1693 0
101400 [일반] 예전 닷컴버블때와는 달리 지금은 AI버블이 일어나기 힘든 이유 [36] 보리야밥먹자10143 24/05/04 10143 3
101399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10) 소래읍이 오지 않았다면 [4] 계층방정6156 24/05/04 6156 3
101398 [일반] (미국주식)간략하게 보는 2분기 유동성 방향 [20] 기다리다5031 24/05/04 5031 1
101397 [일반] 못생겨서 그렇지 제기준 데일리 러닝용으로 최고의 러닝화.JPG [18] 2023 lck 스프링 결승 예측자insane6748 24/05/04 6748 2
101396 [정치] 채수근 상병 순직 특검법 21대 회기 중 본회의 통과 [60] 사브리자나5060 24/05/04 5060 0
101394 [일반] 최근 내 삶을 바꾼 제품들 총 6선 - 전구, AI에서 태블릿 pc까지 [33] Kaestro5347 24/05/04 5347 9
101381 댓글잠금 [일반] [후원] 유니세프 페이커 패키지 기부 동참 이벤트 [1] 及時雨5024 24/05/01 5024 0
101392 [일반] 수학은 커녕 산수도 헷갈리는 나, 정상인가요? [67] 만렙법사7815 24/05/03 7815 4
101391 [일반] 가정의 달 5월이네요 [8] 피알엘6234 24/05/03 6234 4
101390 [일반] 키타큐슈의 등나무 정원, 카와치후지엔 (河内藤園) [4] 及時雨5349 24/05/02 5349 4
101388 [일반] 영화 스턴트맨 보고(스포 미량) [17] PENTAX3757 24/05/02 3757 2
101387 [일반] 소장하고 있는 영화들을 다시 꺼내어 볼때면 [16] 머스테인4199 24/05/02 4199 0
101386 [일반] MV의 유튜브 조회수는 믿을 수 없다: 유튜브 프로모션 [99] 최적화11345 24/05/02 11345 10
101385 [일반] 비트코인, 미국 재정적자, hard asset, 투자, 장기적 관점 [148] lexial8421 24/05/02 8421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