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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18 10:18:39
Name 타마노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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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과거 선거결과를 바탕으로 보는 경남지사 (언더독 민주당 입장에서..) (수정됨)




아무래도 선거 이야기라 조심스러운 글이 되겠지만, 그래도 숫자장난도 쳐보면서 이야기해보는 것이 재미있겠다 싶어 (사실 몇시간 코딩한 것이 터져버리면서 멘탈도 같이 터진 것 때문에..) 아래 글에 나왔듯 요즘 핫한 경남 지역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예상을 해볼까 합니다.

1. 들어가기에 앞서...

경남지역의 광역 단위 선거는 현 여당인 민주당 계열에게는 TK 지역을 제외하고 볼 때 가장 높은 난이도에 속하는 지역입니다. 사실 PK에서의 승리가 많지 않지만, 그래도 부산은 200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35~40% 대의 지지율을 가지게 된 지역구 위원장들도  생겼으며, 인재풀이 많이 확보가 되어왔지만 경남은 무소속으로 뜬금포를 터뜨렸던 2010 지선을 제외하고는 40%의 고지에 오른 선거판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총선 지역구의 김해을을 중심으로 2010년대부터 40% 후반의 지지율, 그리고 지난 총선에서의 당선자 배출까지 나오게 됐지만 아직까지 일부 지역에서는 총선이나 기초단체장의 후보를 내지 못하는 지역도 존재할 정도로 인재풀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금은 결정난 상황이지만, 경남지사 후보 결정 과정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김경수 현 의원을 차출하려고 했던 고민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봅니다. 경남은 아직까지 광역 단위에서 볼 때 아직까지 지지세가 열세인 지역이며, 대통령의 지지율을 믿고 붙더라도 인물론에서도 안 밀려야 해볼만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봅니다.
만약 부산이나 울산 정도의 지역 기반이 있었다면, 경남에서는 현재 김해 을의 지역구를 유지하면서 김경수 의원이 후방 지원을 하는 것이 현명했을 것이지만, 지금 그럴 정도의 여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2. 과거 선거 결과.. 분석 방법

일단 경남 지사 선거이기 때문에 기초단체장 규모의 선거 결과는 뺐습니다. 특히 일부 시골 지역의 경우에는 기초단체장의 결과가 지역유지의 세력 등에 의해서도 많이 요동치기 때문에 이런 영향을 뺀 14지선과 17대선의 결과를 이용했습니다. 10지선의 경우에는 김두관 효과로 인한 outlier로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12 대선도 현재의 다당 구조를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위에 언급드린 2개의 선거 결과만을 이용해 예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일부 참고를 위해 16총선의 결과를 정무적(?) 판단 자료로 활용했습니다.


3. 과거 선거 결과 개요

3-1) 14 지선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D%95%9C%EB%AF%BC%EA%B5%AD_%EC%A0%9C6%ED%9A%8C_%EC%A7%80%EB%B0%A9_%EC%84%A0%EA%B1%B0_%EA%B4%91%EC%97%AD%EC%9E%90%EC%B9%98%EB%8B%A8%EC%B2%B4%EC%9E%A5)

홍준표(새누리) vs 김경수 (새정치) vs 강병기 (통진당)

결과 : 58.9% vs 36.1% vs 5.1% (홍준표 당선)


- 사실 지금의 전체적인 정치 판도를 제외하고는 후보구도에서는 지금하고 큰 변화가 없는 구도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국 단위에서 백중세의 당 지지세를 가정할 경우, 현재 경남에서의 종합적인 선거 구도는 저만큼의 차이가 아직까지도 존재하리라고 봅니다.

- 14지선과 달라진 점은 1) 새누리의 몰락 2) 당시 개판 오분전이던 새정치의 풀뿌리 조직력 3) 바미당의 존재 입니다.


3-2) 17대선

홍준표 (자유당) vs 문재인 (더민주) vs 안철수 (국민) vs 유승민 (바른) vs 심상정 (정의)

결과 : 37.2% vs 36.7% vs 13.4% vs 6.7% vs 5.3% (홍준표 승리)


- 당시 압도적으로 문재인 현 대통령이 전국 단위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TK 제외하고 유일하게 광역 단위에서 1위를 하지 못한 지역이 경남입니다. 과거에 비해서 박빙의 상황이 된 것은 맞지만 인물론이나 당 지지세에서 밀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결과적으로는 경남에서만은 '졌잘싸' 했습니다. (심지어 보수세가 강하다고 알려져 있는 강원에서도 득표율은 1위를 했으며, 부울경 안에서도 다른 지역은 5% 이상 앞서는데 경남에서는 졌습니다.

- 홍준표 현 자유당 대표가 당시 경남도지사로 있었던 점 때문에 다른 부울경 지역에 비해서 5% 정도 더 얻은 것이 박빙우세의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그만큼 부울경 중에서 경남에서의 자유당 지지세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 강하다고 보면 됩니다.


3-3) 두 선거에서 득표의 특성

- 지역별로 분석할 경우,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많았던 동부경남 (특히 김해, 거제, 양산, 구 창원)에서는 40%가 넘는 지지율을 가져왔습니다.

- 구 마산, 진해에서는 30~35%, 그 외에 서부경남권에서는 25~30%라는 저조한 득표율을 보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로 14지선이나 17대선 모두 인물구도와 후보구도가 달랐을지언정 36~37%라는 광역단위 득표율에 머물게 됩니다.

- 14지선과 17대선에서의 결과나 16총선의 경향을 볼 때, 17대선의 민주당의 지지율 중 4~5%는 자유당이 아닌 다른 후보로 빠졌을 것으로 추측이 가능합니다. (유력 후보군은 안철수)

- 진보계열 (통진당 -> 정의당)의 득표율은 지역별로 변동폭이 있었을지언정 항상 고정되어 왔습니다 (지역별로 4~7%, 최종 5.1%(지선), 5.7%(대선)) -> 이 때문에 비록 17대선에서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전국 판세에서도 경남에서는 더민주의 약한 지지층이 심상정 후보를 찍었던 경우가 적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으며, 반대로 정의당에서 후보를 낼 경우 이 진보계열의 지지율은 민주당 후보의 득표로 이어질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 14지선과 17대선에서의 차이점은 14지선의 새누리 득표율이 결국 군소보수후보, 안철수, 유승민으로 흩어졌습니다.

- 안철수 당시 후보의 득표 특성을 유추하자면, 13% 가량의 득표율을 보일 때, 4~5%p는 14지선에 민주당을 지지했으나, 17대선에서는 비민주 반자유당의 영향으로 안철수 후보를 찍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남은 비율이 자유당으로부터 왔을 것으로 보이며, 유승민의 경우에도 자유당의 지지율을 그대로 가지고 온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홍+안+유를 할 경우, 14지선의 새누리 득표율과 4~5% 정도 차이로 유사하게 나타납니다.)


-> 따라서 민주+진보 계열의 득표율만을 놓고 볼 때, 14지선이나 17대선이나 민주+진보 vs 보수의 득표율 구도는 크게 바뀌지 않았으며, 유의미한 구도 차이는 안철수 후보에 흡수된 반자유당 비민주당의 득표율입니다.


4. 18지선 구도 에측

가장 가까운 선거가 17대선이었기 때문에 분석의 기준점을 17대선으로 가정하도록 합니다.

14지선과 17대선에서 민주+진보의 득표율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안철수 후보의 당시 득표율 일부만큼이 민주당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현재 바른미래당의 지지율 변화를 볼 때, 유승민 + 안철수 의 지지율(13.4%+6.7% = 20.1%)이 그대로 바미당의 후보 지지율로 가지는 않고,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서 몇 가지 가정을 넣는다면,

1) 진보계열 과거 득표율은 결코 민주당 후보 득표로 오지 않는다.

2) 바른미래당의 17대선 당시 득표의 변동은

2-1) 유승민 득표는 바른미래와 자유한국당으로 분산된다

2-2) 안철수 득표는 바른미래-민주-자유한국당으로 각각 분산된다.

과거 안철수 +유승민의 지지율과 현재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을 통해 분산 비율을 역으로 유추할 경우에 유승민 득표 = 자유당 (50): 바미당(50)

안철수 득표 = 자유당 (40) : 민주당 (35) : 바미당 (25) 정도로 분산된다. -> 이 경우, 20%인 17대선 지지율에서 환산할 경우, 바미당의 지지율은 약 7%가 된다. (여러 여론조사 수치와 유사)


위의 가정까지 적용한 뒤에 지역별로 득표율을 적용하면 두번째 그림의 우측 표에서처럼 지역별 지지율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할 경우의 최종득표율을 지역별로의 투표자수로 가정해서 볼 경우,

14지선 지역별 투표자수 기준 : 46.5% (자유당) vs 42.1% (민주당), 17대선 지역별 투표자수 기준: 45.7% (자유당) vs 42.9%(민주당)

입니다.

결국, 거시적인 판세 변동이 없을 경우를 가정했을 때에는 아무리 민주당 내에서 제1의 카드를 내놓은 상황이라도 3~4% 차이의 패배로 계산이 될 수 있습니다.


5. 18지선 더민주가 승리하려면..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1) 인물 구도

2) 당 지지율

3) 지역구도

입니다.

- 인물구도는 유사한 구도라고 보여집니다. 홍준표 vs 문재인 -> 김태호 vs 김경수 이면 지역 내에서의 인물 경쟁력은 서로 절대적인 변동은 있을지언정 상대적인 차이는 적다고 보여집니다.

- 다만, 김경수 후보가 진주권을 중심으로 선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14지선보다 더 쌓인 지역 내 경력 때문에 영향력이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 전국 단위로 볼 경우, 민주당이나 자유당이나 17대선 당시에 비해서 지지율이 상승했습니다 (그만큼 제3정당의 존재감이 미미해졌습니다.). 따라서 위에 언급한 것에 비해서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양당에 더 결집할 수 있습니다.
- 창원권을 중심으로 자유한국당은 현재 공천잡음으로 무소속 출마자가 생겼습니다. 이 무소속 출마자는 지역 내에서의 조직력을 가지고 있기에 미미하지만 득표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등등의 영향에 의해서 두번째 그림의 가운데에 표시한 것 정도의 지지율 변화가 지역별로 나타날 경우에 두번째 그림의 왼쪽 표와 같은 지역별 지지율이 예상되며, 이 경우 최종 득표율은

14지선 지역별 투표자수 기준 : 44.2%(자) vs 44.6%(민), 17대선 지역별 투표자수 기준: 43.4% (자) vs 45.5%(민)
가 됩니다.


6. 결론

경남 지역은 민주당 입장에서 지금과 같은 전국 단위에서 압승을 거둘 수 있는 선거 판세에서도 선거공학적으로만 볼 경우에 경합열세로 나오는 것이 최선인 지역입니다. 거기에 민주당의 지지성향상 투표율도 밀릴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서부경남의 높은 지지율을 중심으로 (그리고 높은 투표율의 지지층을 중심으로) 경남을 지키려고 합니다만, 도시 지역의 저조한 득표율이 예상되며, 바미당의 존재감 여부에 따라서 갈릴 수 있습니다.

두 진영에서 서로 불안요소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자료만 가지고 예측할 경우에 서로 경합 상황이 치열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여론조사들이 현재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우세한다고 한들 부동층이 현재 반민주 비자유당인 층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결국은 투표장에 나가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 것이 본인 지지 후보를 당선시키는 길이라고 보여집니다. (너무 진부한 결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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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들도들
18/04/18 10:26
수정 아이콘
기존에 민주당은 경남 중앙권(창원)과 동부권(김해)에서는 박빙 또는 박빙 우세로 선전하지만, 보수적 성향이 뚜렷한 서부권(진주)에서 항상 큰 차이로 밀리면서 패배하는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이번에는 김경수 의원이 진주 출신이라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민주당에서도 이 점을 충분히 고려했을 것이구요.
타마노코시
18/04/18 10:29
수정 아이콘
그것을 상쇄하기 위해서 자유한국당에서 카운터 카드로 김태호를 낸것으로 보여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야 디펜딩 챔피언인 경남에서 변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김경수 후보의 장점 부분을 없애기 위해서 김해 지역구 기반+ 상대적으로 젊은 이미지 + 거창 출신 의 김태호를 골랐다고 봅니다.
물론 약간의 실책은 당시 출마 회견을 하면서 올드보이의 귀환이라고 해버린 것 때문에 일단 이미지상 구도가 YB vs OB가 되버려서 젊은이미지는 약간 날라갔지만요..
18/04/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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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거시적인 판세 변동이 없을 경우를 가정했을 때에는
아무리 민주당 내에서 제1의 카드를 내놓은 상황이라도 3~4% 차이의 패배로 계산이 될 수 있습니다.]


[경남 지역은 민주당 입장에서 지금과 같은 전국 단위에서 압승을 거둘 수 있는 선거 판세에서도
선거공학적으로만 볼 경우에 경합열세로 나오는 것이 최선인 지역입니다. ]


특히 이 대목에 깊이 공감합니다. 최종적으로는 민주당 김경수 경합열세를 예상하고,
과거 경남지사 선거에서도 그 작은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한당에게 패배했듯이,
이번에도 비슷한 구도로 가서 경합열세로 패배하는 결과가 나올 거라고 보는 편입니다.
타마노코시
18/04/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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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입장에서는 여소야대의 국회 상황에서 국정추진력을 얻는 방법은 지선에서의 충격적인 승리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충격적인 승리는 1)두 자리수 이상의 광역단체장(난이도 중), 2) 부울경의 승리 (2:1 이상, 난이도 상) 이라고 생각했을 것이고요.
계속 이야기 나왔던 공민배 후보가 지지율이 올라가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전략공천을 선택한 이유가 말씀하신 부분 때문이라고 보여지네요.
그렇기에 김경수 후보를 냈고 이것 때문에 14지선에서의 부산 수준의 구도까지는 광역 선거에서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바둑으로 치자면 아직 정선 수준의 덤이 남았다고 보는게 맞겠죠. (물론 그 전에는 접바둑 수준이었지만..)
Essential Blue
18/04/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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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는 정의당 표라도 아쉬운 마당인데 여당과 단일후보를 내지는 않을테고...
진짜 핵심이 진주네요. 남가람신도시를 비롯해 젊은층이 얼마나 선거에 나설 것인가, 그리고 진주에서 김경수가 얼마나 얻을수 있을 것인가...
도들도들
18/04/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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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의원 출신 고등학교가 평준화 이후 진주에서 손꼽히는 명문이고, 동문들이 서부경남지역에서 널리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꽤 선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타마노코시
18/04/18 10:48
수정 아이콘
저는 통진당과 정의당, 야권연대 상황을 볼 때, 정의당의 조직표가 민주당으로 온전히 온다고 보지 않는 입장인데요.
16총선에서도 볼 때, 창원성산의 경우에 노회찬후보의 단일화로 인해 51.5%로 당선됐습니다. 이는 14지선에서 김경수+강병기 득표율 (53.9%)에 약간 못미치는 수치인데요. 당시 국민의당 후보가 8.5% 먹은 것을 생각한다면, 그 중에 1/3이 민주+진보 계열의 득표라고 가정할 경우에 비슷한 득표율이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할 경우에는 일부 상승효과는 있지만 고정으로 알려진 정의당 5%의 지지층을 다 가져오지 못해요.
조심스러운 말일 수 있지만, 민주당의 지지층은 민주당 후보가 안나올 경우, 상대적으로 1위 당이었던 새누리당 계열의 후보 당선이 안되도록 몰아주는 '반새누리' 라는 목적에 방점이 강하지만, 정의당은 '반새누리'라는 목적을 가지는 지지층이 존재하는가 하면, 일부는 '정의당의 신념'에 대한 순혈성도 있기 때문에 정의당 후보가 민주당으로 단일화 하더라도 이탈층이 생긴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스펙트럼이 넓은 민주당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층의 지지자들이 빠지는 가능성도 존재하고요. 이러한 이유로 5%의 득표율을 가진 정의당과의 단일화 효과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제로썸인 효과라고 보여요.
동네형
18/04/18 16:14
수정 아이콘
가난한 자유당이랑 단일후보 내느니 의석하나 날리고 지선 지는게 낫습니다.

그 몇장 되지도 않는 표 줘놓고 생색은 이빠이에 총선 좌석 열개는 달라할껄요?
그것도 경선단일화가 아니라 불출마 요구요.
방향성
18/04/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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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우세는 자한당 행복 회로죠. 홍준표 토론회 후 대선 지지도 역전급의 행복회로죠.
타마노코시
18/04/18 10:50
수정 아이콘
일단 최대한 보수적인 가정을 한것이라고 이해해주세요.
아무래도 16~17년을 거치면서 너무나도 충격적인 일들이 일어난 다음이라 예상이 어렵지만 그래도 경남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여전히 어려운 지역이라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니까요.
18/04/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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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김경수 쉽게 이길 것이라고 봅니다.
과거의 선거 지형과는 판이하게 다를 겁니다.
18/04/18 10:51
수정 아이콘
판이할거라는 건 속단이고 물론 조금씩 구도가 바뀌긴 했습니다만 열세가 아니라는 것도 꽤 큰 의미긴 하죠?
타마노코시
18/04/18 10:55
수정 아이콘
선거 지형이 판이하게 달라졌지만 경남은
1) 기존에는 압도적 열세 지역이었다는 점
2) 14지선, 17대선을 거치면서도 더민주의 득표율은 37%를 넘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진보진영의 득표율도 42~43%의 박스권)
이 계속해서 불안요소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전국적으로 판세가 달라졌지만 경남은 진짜로 달라졌을까?' 하는 의문이 이 글의 시작이었고, 결국 분석을 해보니
1) 판세 변화가 있어서 일단 압도적 열세는 모면하였다.
2) 그러나 여전히 '졌잘싸'의 가능성은 남아 있으며, 추가적인 판세의 변화가 많이 있어야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18/04/18 11:24
수정 아이콘
추가적인 판세의 변화는 남북미 전상회담에서 만들어줄 듯 싶어요.
형광굴비
18/04/18 10:54
수정 아이콘
김태호라는 인물이 비리때문에 총리도 안된 사람인데 다시 도지사 후보까지 나온거 보면...자한당은 무슨 철판얼굴 당인듯
10조만들기
18/04/18 10:59
수정 아이콘
정성글에 추천먼저 드립니다.
흡사 전쟁에서의 전선같네요. 김해, 부산에서부터 시작해서 전진한 민주당 세력이 구마산, 진해, 서부경남의 자유당과 대치하고 있는 형국이네요.
타마노코시
18/04/18 11:02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 16총선에서 SBS의 '총선삼국지' 표현은 꽤 흥미로웠다고 생각합니다~
18/04/18 11:26
수정 아이콘
'낙동강 벨트'라는 표현이 괜히 나온게 아니죠 크크
18/04/18 10:5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결과가 선거결과를 가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최대한 잘 나오면 경남까지 민주당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고 회담 결과가 평균정도면 간당간당 평균이하면 진다고 봅니다.
18/04/18 11:01
수정 아이콘
이번 지방선거는 대구경북 빼고 여당이 압승할 것 같네요.
StayAway
18/04/18 11:07
수정 아이콘
가끔씩 유튜브나 팟캐에서 PK 낙승 또는 지선 14~15 라는 행복회로 가득찬 예측을 하는 자칭 '정치 평론가'들을 보면서
규모는 장담할 수 없지만 꽤나 역풍이 불긴 불겠구나 싶습니다. 이러다가 선거 몇번 치르고 다시 양당구도로 재편되면 또 험지가 되는거죠.
노무현시절부터 따지면 낙동강 벨트를 5:5구도로 만드는데 거의 15~20년이 걸렸고,
이제서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는 시점이 됬는데 여론조사 몇개 나왔다고 마치 다 이긴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으니..

'PK는 당연히 이기고 TK도 보수후보가 분열되면 해볼만하다' ' 김부겸이 나가기만 하면 대구도 해볼만하다.' 라는 식으로
낙관하는 사람들은 반성해야됩니다. 경상도는 시국이나 흐름때문에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는 보수의 숨은표가 상당합니다.
김경수가 이겨도 신승이고, 울산은 보합 열세, 오거돈도 아직은 긴장을 놓을 때가 아니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여론조사로 당선될거였으면 노무현이나 오거돈은 진작에 부산에서 당선됬겠죠.
Bulbasaur
18/04/18 11:17
수정 아이콘
그래도 다행인건 민주당은 밖으로의 확장은 물론 안에서도 사쿠라들 걸러내고 실력없는 정치인들 꾸준히 걸러내는 중이라고 생각되서 자만만 하지 않으면 계속 발전해 나갈거 같습니다.
타마노코시
18/04/18 11:37
수정 아이콘
맞아요. 지금 부울경의 16총선~18지선의 구도는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대선으로 치자면 97대선~02대선 정도의 전국 구도라고 생각해요.
3자 대결시에는 박빙으로 이길 수 있지만, 양자대결에서는 아직 열세인..
10조만들기
18/04/18 12:11
수정 아이콘
그런데 경남을 민주당 낙승으로 예측하는 평론가도 있나요? 전부 박빙, 최대승부처라 하는데 그런 평론가들은 무슨 근거로 하는지 모르겠네요.
18/04/19 00:27
수정 아이콘
부산은 서병수 시장이 후보가 아니었으면 박빙이라고 했을텐데 현재 상황에서 어지간하면 오거돈 후보가 이길 겁니다.
서병수 시장의 경우 시장을 맡은 동안 실정이 많았죠.
BRT 강행 : 예전에 서병수 시장이 해운대 버스운수 사업을 했던 터라 본인 이권 챙긴다는 비판이 많죠. 교통도 더 혼잡해졌고.
대개 보수당 지지하던 택시기사들이 BRT 때문에 많이들 돌아섰습니다.
(해운대쪽 택시타고 갈 일 있을 때 BRT 이야기 꺼내보시면 택시기사의 현란한 서병수 시장 욕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안그래도 서면까지 뚫는다고 말 많은 상태인데 강행 중이라 지지율에 타격이 더 올겁니다.
BIFF, 지스타 : 이미 아실 것들이라 생략하겠습니다.
지역구였던 해운대기장갑이 부산에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었는데 여기서도 지지를 상당부분 잃은 상태라
오거돈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기진 못해도 무난하게는 이길 거란게 대부분의 부산 시민의 예상이죠.
조지영
18/04/18 11:08
수정 아이콘
와, 시작하면서부터 주어 없이 시작하시는군요.. 아무리 PGR이 정치적으로 여편향이 심하다고 해도 보기 좀 그렇네요.
StayAway
18/04/18 11:17
수정 아이콘
제목에 '민주당의 시선에서 보는 경남선거' 정도로 표현하는게 좀 더 정확한 워딩이 아닐까 하는 의견이시라면 동의합니다만
애초에 PGR이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는 사이트도 아닌데 과한 반응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냥 20대 ~ 30대 남성이 주류인데, 매번 총선마다 정당지지 통계 나오잖아요.
정치적 중립을 지킬 의무도 밸런스를 맞출 의무도 없습니다.
단지 상대당 지지자에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예의를 갖춘 내용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Poorpride
18/04/18 11:17
수정 아이콘
어느 지점에서 불편함을 느끼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StayAway
18/04/18 11:24
수정 아이콘
민주당 입장에서라는 제목이나 전제도 없이 글을 전개해 나가는 건 상대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할 만도 하죠. 여기는 민주당 사이트가 아니니까요.
Poorpride
18/04/18 11:29
수정 아이콘
다시 곱씹으며 읽어보니 일리가 있는 지적이었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타마노코시
18/04/18 11: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네요.
일단 경남 지역의 언더독은 민주당입장이었기도 하고 요즘 계속해서 핫한 이슈는 '자유한국당이 경남을 수성하느냐' 보다는 '초선 달다가 뱃지던지고 나온 김경수가 살아돌아올 수 있느냐' 에 초점이 맞춰 있다고 생각해버려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판세를 적어나갔네요.
그리고 요즘 경남이 지난 대선에 경합이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진짜 양당 구도가 강해진 지금 상황도 경합일까 하는 의문도 있었습니다. 더민주당 입장에서 경남의 지금 득표율이 더 확장성이 있는가 하는 의문점도 있었구요. 결과적으로 14지선, 17대선이 전부 37%대라는 성적표였기 때문에 경남의 경합 = 자유한국당 표의 분산 이라는 생각을 가져서 쓴것입니다.

사실 자유한국당 입장으로도 써보고 싶었던 것도 있는데, 14지선 -> 17대선 -> 18지선을 거치면서 새누리당의 분당, 보수의 분열 등등의 이슈가 너무나도 많다 보니까 여러 가지 적는게 어려웠네요.
그냥 민주당에게 있어서 험지인 경남이 민주당 입장에서 어떤 구도로 봐야되냐 로 봐주시고 그 반대로 자유당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숫자놀이하는 마음으로 작성한 거라 그렇게 친절한 글은 아닌 점 양해 바랍니다.)

제목 수정했어요 (11:29)
타마노코시
18/04/18 12:13
수정 아이콘
아. 만약 민주당 위주의 이 글이 불편하셨다면 자유당 버전의 다른 글도 준비해볼 예정에 있습니다. 물론 오늘처럼 코딩이 터져버려 멘탈 나갔을 때 작업을 하겠지만요..
위와 비슷하게 분석하려고 자료를 모아보고 있는데요.
현재 고민중인 지역은
1) 충남 - '당당낙'의 법칙, 불사조의 귀환은 가능할 것인가?
2) 대전 - 트램은 선거를 바꿀 것인가?
정도 생각중입니다.
조지영
18/04/18 12:16
수정 아이콘
민주당 위주라서 불편한건 아니에요 내용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자유당쪽 글도 써주시면 재밌게 읽어보겠습니다. 대전쪽 이야기가 좀더 솔깃할듯 합니다.
타마노코시
18/04/18 12:17
수정 아이콘
내용 잘 보셨으면 감사합니다.
일단 지적해주신 부분은 최대한 편향성이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oorpride
18/04/18 11:14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벨라도타
18/04/18 11: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많은 분들이 부산경남의 [우리가 남이가]를 우습게 보시는 것 같네요.
박정희 때부터 이어져 온 것이 하루아침에 끝날것(아니면 끝난것)이라는데 전혀 동의를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번 선거는 자유당 입장에선 몰이하기 더 좋죠. 다른 지역은 죄다 민주당과 격차가 많이 나니깐요.
[자유대한민국이 좌파들의 손에 넘어가고 있습니다. 부산 경남이 자유대한민국의 마지막 보루가 되어 주십시오!!!]
자유당 유세에선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이렇게 말 하겠죠.

이게 아주 잘 먹힐 것이고요. 박근혜 탄핵때 돌아섰다고 보였던 현재 5-60대들에게 말이죠.
사실은 그게 돌아선게 아니라 일시적으로 그렇게 보였던 것 뿐인데...
게다가 종편과 조중동은 말 안해도 실컷 때려줄 것이고요.


부산도 그렇고 경남도 그렇고 결국 막판에는 차이는 유의미하게 줄어들 것이고, 돼냐 안돼냐는 한 끗 차이겠죠.
지금 와서 드는 생각인데, 김경수 저렇게 때리는 것 보니 의외로 김태호가 크게 이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갑자기 팍 드네요.
18/04/18 11: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자한당의 진짜 최후의 보루는 TK (대구 경북) 이긴 하지만,
TK (대구 경북) 은 무조건 자한당이 접수한다고 가정했을 때는
자한당의 실질적인 마지노선은 경남이 될 가능성이 높긴 하죠.
벨라도타
18/04/18 11:41
수정 아이콘
게다가 지난 대선때는 실망한 5-60대들의 투표율이 낮아지고, 2-30대의 투표율이 높았었는데
아마 이것도 원상복구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악재는 많은데, 호재는 현재 여당이라는 것 하나밖엔 안보이네요.
StayAway
18/04/18 11:26
수정 아이콘
자유당은 당의 사활이 걸린 지역이라 다른 곳 다 포기하고 부울경 + 충남 정도에 올인할겁니다.
전국적인 대승을 기대하는 민주당과 부경에 올인하는 자유당이라면 낙승을 예상하는 것 자체가 오만한거죠.
부산출신으로 30년 이상 살아온 저나 다른 지역 분들은 아시겠지만, 인터넷으로 여론조사보면서 흐뭇해하는 사람들은 그걸 몰라요.
벨라도타
18/04/18 11:33
수정 아이콘
저돕니다. 충남이야 제가 잘 모르지만,

부산 경남. 울산도 낙승은 절대 아닙니다. 한쪽으로 쏠린 결과가 나왔다면 그건 100% 자유당이겠죠.
민주당이 이기려면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5% 이상 앞서고 있어야 할 겁니다. 아니면
결국 마지막에 가서는 투표는 해야겠고, 홍준표도 싫고, 문재인도 싫은 사람들은 한 80%? 90%는 자유당에 표를 줄껄요?
그리고 전 이게 지난 대선때 2등을 왜 안철수가 아니라 홍준표가 했는지 설명해준다고 보고요.
18/04/18 16:05
수정 아이콘
이거죠.
제법 많은 경남 유권자들이 민주당은 싫은데 그렇다고 박근혜 있던 자한당을 찍기도 약간 껄끄러운 상황에서
김경수 드루킹이랑 엮어서 때리는 것이 그들에게 정당성을 줄 겁니다.

그리고 냉정하게 홍준표와 김태호 급 차이보다 문재인 김경수 급 차이가 확연히 더 크고요.
한 명은 초선의원, 한 명은 경남지사 연임+재선의원에 새누리당 최고의원 출신인데요.
벨라도타
18/04/18 17:39
수정 아이콘
그렇죠. 원래 민주당 싫어했는데 자유당 지지한다니 눈치는 보이고..
미트파게티
18/04/18 16:21
수정 아이콘
부산 토박인데 부산도 변화하고 있다는걸 오히려 우습게 보시는거 같네요. 젊은층 중에 자한당 지지한다면 일베충취급 받고 장년이나 노년층은 자식 무서워서 자한당 찍었다는 소리도 못하는 판국입니다. 박근혜 탄핵보면서 돌아선 장년층이나 노년층도 한둘이 아니구요. 경남은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부산은 달라요. 실제로 민주당 국회의원도 이번에 꽤 많이 배출되기도 했구요.
벨라도타
18/04/18 17:36
수정 아이콘
저도 부산 토박이입니다. 친가쪽 외가쪽 친척까지도 전부 부산 울산거주고요.
그래서 명절날 가보면 문재인 욕하고 난리도 아니에요. 진짜로 문재인이 나라를 북한에 갖다 바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다니깐요. 흐흐

생각 하시는 ‘박근혜탄핵 보면서 돌아선 장노년층’을 저는 그게 영원히 돌아선게 아니라 그냥 일시적으로 돌아섰다고 생각하거든요. 거기서 해석의 차이가 오는 것 같네요.
의원 많이 당선 되었다고 해도 19개중 5개 아닌가요? 거기다가 연제구는 거의 기적에 가깝게 당선 된거고....

현재는 그냥 대통령 지지율에 기대서 자런 여론조사가 나오는 것 같고, 끝까지 가면 결국은 색깔론이 경정 항 거라고 봅니다.
미트파게티
18/04/18 18:32
수정 아이콘
19개중 1개 겨우 가져오다 5개면 500% 성장입니다. 기적이건 아니건 당선된게 중요한거고, 한번 당선되면 그 영향이 상당히 크죠.
해석의 차이가 있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이번 지선에서 판가름 나겠죠.
저는 다릅니다. 솔직히 60세 넘은 분들에게야 색깔론이지, 그 아래 연령층은 부산 경기 나빠진거만 체감하지
색깔같은거 신경 안써요.
게다가 지금까지 503이 공천한 사람은 실력이 있어서 국회의원됬나요? 대통령빨에 기대서 된거죠.
그런의미에서 대통령 지지율에 기대서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투표 당일에는 안맞을거라는건 이해가 안되네요.
18/04/19 00:29
수정 아이콘
저도 부산 토박이이고 게다가 서병수 시장 전 지역구였던 해운대기장갑 쪽이 제 본가인데
부산이 아직 보수세가 남아있긴 해도 서병수 시장에 대한 50대 이상 어른들의 비토가 심각해서
부산은 오거돈 후보가 우세할 거라는게 행복회로 돌리는 예상만은 아닙니다.
달팽이
18/04/18 11:21
수정 아이콘
경남에서도 자한당이 진다면 자한당은 자멸할것 같아서 결과가 궁금하네요.
18/04/18 11:26
수정 아이콘
자한당이 정말로 경남에서마저 진다면 완벽한 TK (대구 경북) 자민련 지역당으로 쪼그라들겠죠.
호랑이기운
18/04/18 11:31
수정 아이콘
3-3 에 동부경남으로 표기되야할 것이 서부로 되었네요.
전반적인 분석글 감사합니다.
타마노코시
18/04/18 11:35
수정 아이콘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불굴의토스
18/04/18 11:56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김경수 멱살잡고 당선증 찍어줄것으로 봅니다.
정중길
18/04/18 12:16
수정 아이콘
정말로 좋은, 정성이 담긴 글이네요. 덕분에 긴장감을 놓지 않을 수가 없네요. 이런 글엔 추천이 답이라고 배웠습니다.
18/04/18 12:47
수정 아이콘
정성글엔 추천.
18/04/18 12:50
수정 아이콘
경남에 사는 사람으로 굳이 구분을 하자면
1. 동부경남 : 통합창원(이하 창원), 김해, 양산, 통영, 거제
2. 서부경남 : 진주, 사천, 남해, 하동, 거창, 합천, 함양
3. 중부경남(이라 하고 성향은 첨언 하겠습니다) : 함안(창원), 의령(진주, 창원), 창녕(창원, 대구) 고성(창원, 진주)
대략 이런 구도라 보시면 됩니다.

창원, 김해의 선거인단수를 보면 약 약 90만(창원 약 60만, 김해 약 30만)정도가 됩니다.
진주가 약 25만정도가 되죠. 거제 통영 고성이 약 20만될껍니다. 양산이 약 20만 언저리 나오겠네요.

머 선거함까봐야 알겠지만 진주가 캐스팅보드입니다.
진주 선거인단 약 25만 이게 무서운건 아니에요. 진주의 유동인구의 성향을 봐야 하는데 합천, 산청, 함양, 사천, 남해, 하동, 순천, 남원, 의령의 교통중심지입니다. 남원순천이 들어간것은 진주를 지나는 버스가 많이 있습니다.
서부경남의 여론은 진주에서 형성이 됩니다.

지연, 학연을 저가 아는것만 말씀드리면
창녕향우회(쎕니다.), 함양향우회(공무원사회에서 쎕니다.), 대아고등학교, 진주동명고, 진주고등학교가 쎄죠. 마산고, 용마고(구 마산상고, 지역사회에선 쎕니다.), 경상고등의 동창회가 쎕니다.

정치적 성향은 거창, 합천, 함양, 창녕은 TK성향이 매우 강합니다.
고성은 자한당성향이 매우 강합니다. 16총선때 무선거당선인걸로 기억납니다.
창원성산구, 김해을, 양산은 민주당(혹은 진보성향)이 우세죠. 타지에서 많이 오셨거든요. 마산합포구와 회원구는 자한당성향이 강합니다. 그리고 여기는 함안, 의령, 창녕(남지쪽), 고성쪽 출신들이 이주를 많이 오셨습니다.
통영 역시 자한당성향이 매우 강한 곳입니다.
거제는 옥포, 고현이 전국에서 근로자들이 많이 모여있는곳입니다.(대우해양조선, 삼성중공업) 그리고 원주민들이 많으신데 원주민들은 자한당성향이 매우 강합니다.
의령, 함안은 자한당성향이 매우 강합니다.
진해지역은 군부대특성 및 용원 웅천지역에서 자한당성향이 강합니다.

김두관이 당선될때도 진주, 남해(남해일보, 이장님출신)에서 선전을 했기에 당선된거지 그게 아니였으면 이달곤 전 행정자치부장관에게 졌습니다.

저는 자한당이 경남도지사후보로 김태호 전 지사를 내세운것이 무섭다라고 말씀드린것은 경남에서는 가장 최고의 카드입니다. 여야에 큰적이 없으며, 매우 영리하며, 야심도 있으며, 겜블러의 성향도 강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거창(거창,합천, 함양이 같이 움직인다보시면 됩니다)출신이며, 이강두국회의원 보좌관을 했고, 도지사를 하면서 밑바닥조직이 튼튼하죠.
만약에 김태호가 민주당소속으로 서울시장, 경기도지에 나왔으면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남에 나왔으면 이건 전쟁터가 다른겁니다.
김태호는 경남에서는 메이커입니다. 박연차게이트? 터널? 기억하는 사람 그리 많이 있지 않습니다. 말해봐야 의미없습니다. 07대선때 정동영이 그렇게 김윤옥여사 백이 어쩌니 명품이 어쩌니 해도 답없잖아요 그거랑 같은겁니다. 총리낙마로 공격하면 저는 동정론 나온다에 100원 걸겠습니다. 강삼재가 그렇게 떨어지고나서 붙었을때 동정표였습니다. 16총선때 마산회원구 하귀남은 동정표가 아니였으면 더 크게 졌습니다.

저가 만약에 김태호선거캠프에 있으면(없으니깐 이러죠 있으면 ^^;) 함양향우회, 창녕향우회를 베이스로 하면서 진주를 확실히 잡겠죠. 동부경남 지네들 봐라 도청도 이전안하고 먼데 광역시한다고 깝치고 참나 하는 감정을 건딜고, 거제엔 너님들 별차이 없잖슴? 그래도 자한당때 계발이라도 많이 했잖아? 지금 정말 힘들지 않어? 의 메세지, 창원, 김해에는 봐라 STX날라가고, 성동조선날라가고, GM 날라가니 마니 그렇지 않느냐. 라고 공격하죠. 그리고 겸경수에 대해서는 '김경수는 떨어지면 청와대로 가면 된다. 나는 경남말고 갈 곳이 없다'라고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얼마전 여론조사 보니 김경수가 9%로 앞서고 있더라구요. 현직국회의원이 전도지사, 전국회의원 2년동안 쉰 김태호한테 9% 앞서 있는거에요. 현역프리미엄이 없다고 봐야되요.

김태호와 홍준표가 싸울 장소와 분위기를 너무나도 잘 잡았습니다. 싸워야하는 장수가 전쟁터에 잘맞고, 경남이 무너지면 본인도 무너지는걸 알기에 배수의 진도 쳤습니다.

그리고 진주는 꿀빨겠네용. 둘다 공약은 ^^;
타마노코시
18/04/18 13:14
수정 아이콘
역시 지역분이 써주셔야 디테일이..크크

정말 홍준표-김태호로 이어지는 경남통이 제대로 구도를 만들었다고 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임 경남도지사이기 때문에 지역 구도를 알고 있기에 꺼낼 수 있는 최상의 카드라고 보여지네요.
그렇지만 그 김태호가 과연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진주성 전투로 만들어줄 지, 탄금대전투가 될지 갈리겠네요.
18/04/18 12:53
수정 아이콘
전 결론적으로 경제공약 더 잘 낸 사람이 이긴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아무리 큰 이슈가 터져도 선거운동 들어가면 다 부수적인 요소고,

기본은 글쓴이께서 올려주신 지형,
거시요소는 남북관계 진전,
지역요소는 어떻게 조선 등 제조업을 되살리냐 입니다.

설령 김경수가 드루킹에서 실제 압력을 행사했다고 해도,
그게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이상 경제공약만 잘 하면
[지역경제 살리는 정권 실세] 프레임으로 뒤집을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PK는 여기에 몰빵해야 해요. 오거돈이야 왠만하면 되겠지만요..
아스미타
18/04/18 12:55
수정 아이콘
지선에서 경남쪽이 젤 꿀잼인듯
Been & hive
18/04/18 12:59
수정 아이콘
http://www.gnnews1.kr/news/articleView.html?idxno=393

따끈따끈한 창원시장 여론조사입니다. 지역조사 특성상 유선 100%라는게 눈에 띕니다만 그럼에도 더민주 후보가 1위네요. 홍준표 당신은 도덕책...
보라도리
18/04/18 14:31
수정 아이콘
저도 경남 쪽 살지만 가끔 수도권 서울 쪽 사시는 분들이나 타지방 분들은 특히나 지방쪽 선거를 흔히 말하면 원론적 인 관점 에서 보다가 매번 패망 특히 과거 민주당이 매번 정권 심판론만 내세우다가 망했죠..
특히나 경남 지방에서는 우리 대통령 문제인 알지? 우리 잘하고 있는거 알지? 이런 식으로 나왔다가는 100퍼 망할테고 정말 치열 하고 치밀한 공약 이나 포인트를 잘 짚어야 겨우 이길수 있을 겁니다..

경남 쪽에 살면 특히 선거 철 되면 한국당의 조직적인 동원 움직임 이나 각종 무슨 모임을 비롯한 이루어진 힘은 장난이 아닙니다 거기다가 이번에 김태호 라는 카드는 그걸 극대화 할꺼구요

특히 이번 드루킹 사건은 김경수를 안찍어야할 사유, 그래도 한국당을 찍어야지? 하는 사람 들한테 좋은 거리를 제공 한거고..
단세포
18/04/18 16:17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드루킹사건을 김경수를 안 찍어야할 이유라고 말씀하시지만, 민주당이 수사의뢰를 했고 민주당이 피해자인데 그게 왜 김경수를 안 찍어야할 이유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건 터지자마자 현직 국회의원의 실명이 거론되고 언론에서는 사실관계에 대한 검증도 없이 김경수가 연루된 것처럼 침소봉대하는데 엄연히 피해자는 민주당입니다. 하긴 뭐 이런 생각이 통한다면 콘크리트가 되지도 않았겠지만요.

저는 경남 고성출신에 경남에 40년을 살았습니다만, 자유한국당이 지역을 장악하면서 뭐가 그리 나아진게 있어서 선거만 하면 그 당만 찍어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놈도 찍었다가 저 놈도 찍어다가 밀당을 해야 하나라도 더 챙겨 얻는게 있지 주구장창 민정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이번에 김경수 안되면 이 동네는 그냥 포기하고 살 생각입니다.

사족으로 첨언하자면 전에 김태호씨와 김경수씨가 김해을에서 국회의원으로 붙은 적이 있습니다만 공보를 보고 김경수는 안 될 거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지역현안에 대한 공약이 즐비한 한나라당인지 새누리당의 김태호 공보와 노무현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라는 거 말고는 크게 볼 만한게 없었던 김경수씨의 공보..
보라도리
18/04/18 17:11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저도 옆동네 지난 총선에서 심지어 다른 경쟁 후보도 안나와서 선거도 안치룬 동네 사는 사람 이라 그 마음을 잘 압니다
드루킹 건은 단세포 님이 말씀 하신 인과 관계 가 맞지만 어짜피 자한당 지지 하시는 분들 한테는 내가 김경수를 안찍어야 할 이유 위안 거리를 제공 하는 좋은 사유가 된 거리 라는 말입니다..

근데 저도 극한 반새누리당 이고 그나마 민주당 지지자 이지만 고성이나 통영이나 자한당 만 찍어주는 이유는 그럴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어짜피 이쪽 동네에서 진지하게 내가 뭐 국회의원을 하겠다던지 시장을 하겠다던지 하면서 동네에서 한가닥 하는 사람들은 다 자한당(구새누리) 으로 90프로 이상이 출마를 하니깐요 그리고 그 사조직 이나 지역 사회 발전 연계 되는 공,사 조직 다 선거철이 되면 자유 한국당 쪽 조직 으로 변하죠

그리고 솔직히 민주당 쪽에서 이쪽 동네에서 뭘 해보겠다고 바꾸어 보겠다고 노력 조차 안한 것도 문제죠 민주당 쪽에서 말하는 경남은 항상 늘 마,창,진 이 중심에 그 부근 이고 뭐 우리가 사는 지역에 민주당 으로 나오는 사람들도 대부분 다 자유당 에서 공천이 떨어져서 그냥 소속 하나 빌려주는 개념 으로 나온 사람 들이고 그런 사람 한테 표 줘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사실 이런 문제는 흔히 어느당의 텃밭 이라는데서 다 나오는 문제점이긴 하죠 그게 내가 사는 동네라서 더 열받는 거고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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