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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1/06 22:30:40
Name 함락신
File #1 기묘험_001_사랑하라한번도상처받지않은것처럼.jpg (846.0 KB), Download : 54
Link #1 https://blog.naver.com/kkogoja
Subject [일반] 새해 무엇을 이루고 싶으세요?? (수정됨)




안녕하세요 PGR 여러분 
필명 '기묘'를 쓰고 있는 함락신 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이번에 처음 용기를 내어 글쓰기 버튼을 눌러보게 되었습니다 


다사다난한 작년이 지나고 새해도 벌써
한주가 지나갑니다 
어떻게 잘 지내고 계신지요?
다들 새해 목표를 세우셔서 잘 정진하고 계신지요?
저는 컴플렉스가 2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몸이고 다른 하나는 만화입니다 


업무의 스트레스로 몸무게가 20kg 불었습니다
간이 나빠져서 건강까지 걱정해야 했습니다 
불어난 체형에 옷도 맞지 않아 사람들을 피해 자신만의 굴 안에 숨었습니다 
관계도 엉망이 되었지요


그러다 작년에 지인 소개로 알게 된 100일동안 운동하는 모임을 만나게 되어 
100일동안 101.5kg -> 79.8kg ( 체중 -22kg, 체지방률 12%감소)까지 감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연말 2주동안 다시 6키로가 찐건 비밀입니다~!)
이제야 겨우 일반인 수준으로 온 것이지만 저로서는 참 큰 성과였습니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올해 4월 말에 있는 일반인 대상으로 하는 피트니스대회를 준비하려 합니다 


만화는 제게 항상 남겨진 숙제였습니다 
어렸을 때 만화에 흥미가 생겨 부모님께 상의하였으나
'그걸로 먹고 살 수 있겠니?' 란 한마디에 바로 마음을 접었습니다
저는 남들과 경쟁할 만큼 실력도 깡도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 이후로 간간히 생각날 때마다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많고 / 나이도 많고 / 의지도 없고 / 돈벌기도 쉽지 않고'
등 많은 말로 치기어린 자신을 다독였지만
사실은 '최선을 다해보고도 안되면 어쩌지' 라는 두려움을 넘지 못했을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는 항상 '이걸 했다면 어땠을까?' 란 미련을 달고 지내는 삶이었습니다 


한번쯤은 저 자신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다만 저는 의지도 실력도 많지 않은 관계로 2년, 3년의 긴 시간을 보고 가기엔 쉬이 지칠 것을 압니다 
올해, 이 100일동안 한번 시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제 자신이 얼마나 변해갈 수 있는지 보고 싶습니다


저는 PGR 여러분 처럼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또한 그것을 재미있게 잘 포장하는 것도 서툰것 같습니다
그럴지라도 최소한 '성의'정도는 다하고 싶습니다 
100일동안 발전해 가는 저의 모습을 통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벼를 심기전에 먼저 모판에 씨를 뿌리지요 
바깥에 심기엔 많이 여리기 때문입니다
처음이라 아~주 많이 부족할 겁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한 마디가 제게는 참 큰 양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PGR은 제게 참 소중한 공간이었습니다
모쪼록 올해 목표하시는 길 가실 때
저같은 사람도 옆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기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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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서지수
18/01/06 22:34
수정 아이콘
운동하는 모임은 뭐래요?
함락신
18/01/06 23:47
수정 아이콘
아놀드홍 트레이너가 운영하는 '백일간의약속'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여기다 써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혹 문제된다면 삭제하고 쪽지로 보내드릴게요~!
러블리즈서지수
18/01/06 23:50
수정 아이콘
아 그거였어요? 크크 모임이라길래 피티랑 다른 형태가 나왔나 생각했네요
켈로그김
18/01/07 00:36
수정 아이콘
노력은 언제나 춪천.

용기있는 행위입니다.
함락신
18/01/07 00:50
수정 아이콘
시작하는 사람에게 용기를 주시는 켈로그님의 마음 큰 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
켈로그김
18/01/07 00:53
수정 아이콘
용기는 님이 잘 빚어내신거, 주위의 격려는 왼손처럼 거들 뿐 아니겠습니까 흐흐;
그리고 저도 함락신님을 보고 용기를 얻는거고요
함락신
18/01/07 01:22
수정 아이콘
거드는 왼손이 없으면 공은 엉뚱한데 나가게 되니까요 :)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따뜻한 한마디 더하는 것이 받는 사람에겐 참 크답니다 감사해요~!
18/01/07 09:42
수정 아이콘
헛 저랑 비슷하신 분을 만났네요.
저두 3대운동 300kg를 향해 부지런히 달려가는 중입니다.
지금 운동경력 고작 4개월이고, 아직 3대운동 200kg를 겨우 넘는 수준이라 허황된 꿈 같기도 하지만 올해 말엔 3대운동 300찍어서 언더아머 루즈핏이라도 입고 다니고 싶네요.
턱걸이는 15개가 목표입니다!!!
20초 매달리는 것도 힘들다가 지금은 어떻게 어떻게 5개는 하는 거 같아요. 운동 정말 재밌죠. 발전하는 게 눈에 보이니.
함락신
18/01/07 17:28
수정 아이콘
와우~! MES님 대단하신데요?!
4개월인데 벌써 자기 루틴을 맞추어 웨이트 들어가시다니!!
저는 아직 턱걸이 1개 정도 하고있습니다.
바디웨이트 끝판왕이란게 절감되더군요.
MES 님 하고계신 5개가 목표인 사람도 있다는 거 기억해 주세요 :) 화이팅 이십니다~!
18/01/07 16:30
수정 아이콘
저는 성질, 성향이 조금 바뀌었으면 합니다. 한 살 더 먹었으니 조금더 신중하고 사려깊게 행복했으면 합니다.
함락신
18/01/07 17:32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 변화를 생각 할 때 Thenn 님은 내면을 바꾸려는 도전을 생각하시는군요. 멋집니다
자신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가꾸려고 하는 것 자체로 이미 내면속에서 큰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것이 보이네요.
올해 같이 멋지게 변해가시죠 Thenn 님~! :)
처음과마지막
18/01/08 09:37
수정 아이콘
만화가 이신가봐요?
함락신
18/01/08 13:32
수정 아이콘
어이쿠 만화'가'는 가당치도 않고 지망생조차 되지 못합니다
그저 평생 두려워 시작해보지도 못한 그림을 이제는 시작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따뜻한 관심 감사해요 처음과마지막님 :)
처음과마지막
18/01/08 15:25
수정 아이콘
원펀맨 같은 대박작품 작가 되시기를 응원할께요 화이팅요
함락신
18/01/08 15:52
수정 아이콘
무라타 유스케라니~! 그림실력만 놓고 보면 문자 그대로 알파와오메가의 차이네요 :)
올해 '처음'이 좋네요 '마지막'까지 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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