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12/30 17:14:35
Name Eternity
File #1 f267c23b9ca0ff4edb2a5c30acb3bf8a99aeb18e.jpg (569.2 KB), Download : 55
Subject [일반] [영화공간] <강철비>에서의 곽도원의 연기 (수정됨)


※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영화공간] <강철비>에서의 곽도원의 연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강철비>에서의 곽도원의 연기는 준수했다. 하지만 '흡입력 있고 매력적이었으냐?'라고 묻는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어쩌면 이것은 배우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강철비>라는 영화 자체의 매력 혹은 감독의 연출과 연관된 문제일 수도 있을 것이다. <강철비>는 분명 훌륭한 웰메이드 상업영화이지만, 무언가 좀 예쁘게(?) 꾸며진 듯한 느낌도 든다. 한마디로 팔딱팔딱 거리는 자연산의 느낌이 아니라, 여기저기 섬세한 손길을 많이 탄, 깔끔한 양식(養殖)의 느낌. 곽도원의 연기도 그렇다. 영화의 줄거리나 연출, 음악, 연기까지 이 모든 것들이 과도한 선을 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적절한데, 그 '매우 적절함'이 문제라면 문제랄까. 하여튼 그렇게 느꼈다. 어쨌든 오늘은 그 가운데 주연배우 곽도원의 연기에 대해서만 짤막하게 짚어보고자 한다.

예전 글 <배우 곽도원과 조진웅을 말하다>(https://pgr21.com/?b=8&n=66842)에서 언급한 것처럼 개인적으로 곽도원의 연기 스타일과 내공을 높게 평가한다. 지난 글 가운데 몇 구절을 발췌하면 이렇다.

[이렇듯 곽도원의 존재감은 캐릭터에 부여하는 사실적 질감에 있다. 즉, 배우 곽도원의 힘은 스크린을 찢고 나오는 대신, 스크린 안에서 하나의 풍경처럼 존재하는 데에 있다. 결국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든 '원래 그 자리에 있던 것 같은' 캐릭터로 만들어버린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배우가 연기하는 것 같지 않은 느낌. 나는 아직도 나홍진 감독의 <황해>에서 곽도원을 처음 봤을 때의 신선한 충격과 이질감을 잊지 못한다. 그의 연기를 최초로 마주했을 때 든 생각은, '이건 연기가 아니잖아?'였다.]

그렇다면, <강철비>에서의 곽도원의 연기는 어땠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이 작품에서 곽도원이 '관객을 바라보며' 연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강철비>에서의 그의 연기를 보며 '연기 능글맞게 잘하는데?'라고 느끼긴 했지만 예전처럼 '이건 연기가 아니잖아?'라는 생각에 사로잡히진 않았다. 그 차이를 나는 '관객에 대한 의식'에서 찾는다. <황해>나 <범죄와의 전쟁>, <곡성> 등 그동안의 어떤 작품에서도 나는 곽도원이 관객을 의식하며 연기를 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좀 다르다. <강철비>에서 곽도원은 자기가 어떤 대사를 칠 때 관객이 웃음을 터뜨릴지, 어떤 행동을 할 때 객석에서 울컥할지 등을 너무나 잘 아는 듯 보였다. 그러니까 그걸 다 알고 그에 맞게 적절히 연기하는 느낌? 분명 곽도원의 가장 큰 장점은 ‘풍경처럼 연기하는 것’이었는데, 그 풍경이 관객에게 말을 걸고 있으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위원장 동지 잘못되면, 그땐 전쟁 뿐이오!"라고 눈을 부라리며 일갈하는 엄철우(정우성)를 향해 귀찮다는 듯 나직한 목소리로 "오케이~"라고 말하며 문을 닫는 곽도원의 테크니컬한 연기에서 나는 그 연기의 시선이 상대배우 정우성을 넘어 관객에게까지 닿는다고 느꼈다. 이건 분명 어떤 연륜이나 내공에서 나오는 여유가 맞다. 아무나 함부로 따라할 수 있는 경지는 아니다. 연기 짬밥 없이는 함부로 도달하기 힘든 차원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마냥 칭송해줄 순 없다. <베테랑>의 황정민이 딱 이랬다. 한마디로 배우가 관객에게 너무 말을 많이 거는 느낌? 연기 내공이 부족한 배우들이라면 본인에게 맡겨진 연기를 소화하기에 급급하므로 이러한 관객의 반응이나 관객과의 호흡까지 고려하며 연기하긴 힘들다. 분명 <강철비>에서 곽도원이 보여준 모습이 연기 고수의 경지이긴 한데.. 문제는 너무 고민 없이 쉽게 연기한다는 느낌을 준다는 점과, 때로는 관객의 몰입마저 은연중에 깰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내 생각엔, 이렇게 연기를 능글맞고 여유롭게 잘하는 지금이, 곽도원이 조금 더 스스로를 돌아봐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곡성>의 종구처럼 굳이 관객과의 호흡을 고려치 않아도 괜찮다. 오로지 캐릭터에만 몰두해서 연기할 때의 곽도원이 오히려 더 빛난다는 생각이다.

여담으로 정우성과 조우진의 연기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하자면, <강철비>의 정우성은 분명 요 몇 년 새 그의 연기 가운데 최고의 폼을 보여주며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래서 칭찬해주고 싶다. 하지만 '그래서 다음 연기가 궁금해지고 기대가 되냐?' 라고 묻는다면 그건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이 작품에서 정우성이 가진 풍부한 내공 중에 일부를 보여줬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가 가진 내공과 밑천을 바닥까지 박박 긁어서 탈탈 털어낸 최선의 연기였다고 보기 때문이다. 즉, <강철비>에서의 연기가 정우성이라는 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를 크게 기대하진 않는다. 다만 정우성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 그는 <아수라>에서와 같은 찌질미와는 전혀 맞지 않는 배우라는 점이다. 정우성은 정우성다울 때 멋지다. <비트>, <놈놈놈>, <감시자들>에서처럼 '간지뿜뿜'일 때 정우성은 배우로서 가장 빛난다.

그리고 조우진. <내부자들>에 이어 <강철비>에서도 그는 관객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조우진은 분명 지금보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가 맞다. 그 이유는 캐릭터에 대한 소화력과 표현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여 썰고", "여 썰고"라며 마치 돼지고기 썰 듯 염상구(이병헌)를 썰어내던 <내부자들>의 조상무부터, 마치 공깃돌이나 구슬 던지듯 병원 문 안으로 수류탄을 무심하게 툭 던지던 <강철비>의 특수부대원 최명록까지, 그는 어떻게 해야 캐릭터의 포스를 이끌어내는지를 잘 알고 있다. 카리스마를 위해 무턱대고 힘을 주고 연기하기보다, 적당히 힘을 빼고 연기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는 점을 기가 막히게 잘 캐치해낸다는 점에서 그는 영리한 배우가 맞다. 물론 그와 동시에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할 부분들도 여전히 남아있다. 어쨌든 개인적으로 <강철비>의 배우들 가운데는 김갑수옹과 함께 조우진 정도가 가장 인상에 남았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스터충달
17/12/30 17:37
수정 아이콘
본문에는 언급이 없는데 저는 <강철비>의 연기에서 정우성과 곽도원의 케미를 짚어보고 싶었습니다. 정말 의외였거든요. 생긴 것만 봐도 전혀 다르고(?), 커리어를 쌓은 방식도 다르고, 연기 스타일도 다르고... 그냥 다 다른 것 같은 두 사람이 부성애를 중심으로 의기투합합니다. 근데 또 웃긴 게 둘 다 아직 미혼이거든요;;; 둘 사이에 호흡을 강하게 연결해 준 어떤 기법이나 뒷얘기가 있는 거 아닐까 싶더라고요.

더불어 곽도원의 스타일 변화가 두 배우의 케미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황해>의 곽도원은 생경할 정도였거든요. 날은 무뎌졌으나 그만큼 여유로웠던 덕에 정우성과의 호흡이 자연스러울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홍준표
17/12/30 17:37
수정 아이콘
조우진은 1987에서도 대사 하나 없이 1분정도만 나왔는데도 대단하더라구요.
17/12/30 17:43
수정 아이콘
대사는 있습니다 경찰이 고문했다고 하던거같은데요
홍준표
17/12/30 17:52
수정 아이콘
아 맞다 그랬네요!
이부키
17/12/30 18:18
수정 아이콘
강철비를 본 직후에 연달아 1987을 봤는데도 처음엔 조우진인지 몰랐습니다. 정말 대단한 연기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때부터 전 눈시울이 붉어졌거든요.
17/12/30 17:49
수정 아이콘
곽도원도 미혼이였군요...
딱 봐도 애둘 키우는 가장같은 이미지인데
영어선생후니
17/12/30 17:50
수정 아이콘
제가 받은 느낌이랑 똑같네요. 예고편에 나온 대사부터 느껴지더라고요... 전쟁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넌뎈!!!!!!!
Rorschach
17/12/30 18:08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본문에서 쓰신 [고민 없이 쉽게 연기한다는 느낌을 준다]는 느낌 때문에 강철비에서의 곽도원의 연기가 참 좋았습니다.
다만 이보다 조금 더 나가면 말씀하신 것 처럼 느끼게 될 것 같긴 해요. 그러니까 베테랑에서의 황정민 느낌 까진 아닌데 좀 더 가면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어찌되었든 차기작이 참 기대되는 배우이긴 합니다.
미운털파카
17/12/30 18:34
수정 아이콘
북에서 넘어온 정우성과의 상대적인 케미를 위해서 곽도원이 조금 다른 스타일을 구사한것같네요 강철비에서 곽도원이 그 전 방식의 연기를 했다면 그건 아수라가 다시 생각날것같기도하고요
남쪽의 수석이 북한요원을 상대하는 여유있는 모습이 소재가 너무 무거운 작품에서 조그마한 숨통을 열어줬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오'쇼바
17/12/30 18:48
수정 아이콘
영화에서 거의 모든 유머 포인트가 곽도원에서 나온걸 보면 아마 감독도 이런 의도로 케릭터를 정한 듯 해요..
살려야한다
17/12/30 18:37
수정 아이콘
공감 100% 입니다!

그리고 조우진은 1987에서도.. 어우야
VrynsProgidy
17/12/30 18:38
수정 아이콘
애초부터 곽도원이 연기를 특별히 잘한다고 생각한적이 단 한번도 없네요. 그냥 분위기 있는 외모와 배우다운 평범하게 괜찮은 연기력을 가지고 있고, 배우로서 자기 보이스와 외모에 잘 맞는 역할을 잘 선택해서 연기해왔기에 스크린에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준거죠.

예전 류승룡이랑 똑같은 느낌입니다. 류승룡도 결국 연기력이 좋다는 얘기 들으면서 급이 올라가고, 급이 올라갔으니 이 역할 저 역할 비중있는 역할 안 어울리는 역할 다 맡다보니 "생각보다는 연기가 별로인데?" 라는 얘기가 나온것처럼, 곽도원도 비슷한 길을 가는 느낌입니다.

모든 배우가 모든 영화에서 모든 역할을 다 완벽하게 연기할 수는 없죠.
조말론
17/12/30 19: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공감합니다

이 글에서 조우진에 대한 평도 그렇지만 안정적인 1류 배우로 인정받기 전까지 연기파 배우들을 오히려 고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듯합니다 강철비에서의 곽도원이나 변호인에서나 범죄와의 전쟁이나 다 연기 자체는 발전없이(비하도 칭찬도 아닌 있는 그대로) 비슷한거 같거든요 어찌보면 추격자나 타짜 전후의 김윤석이나 지금 김윤석도 비슷한듯하고 김명민도 그런거같고 그냥 노출 정도에 따라 본인들이 익숙해져서 처음 봤을 때의 센세이션이 없다고 별로라고 생각하는듯합니다 이 글에서도 황해에서 본 곽도원은 이전에 곽도원을 인지하고 본적이 없으니 새로운 얼굴이 연기를 잘하니 그 역할 그 자체로 보였겠다 싶구요 나중에 가서 조우진씨가 잘 풀려 주연이 되고 그래도 강철비때 그 짧은 조연이 더 임팩트 있었느니 내부자들때가 낫다 도깨비때 비서역할 좋았지 할듯하네요
VrynsProgidy
17/12/30 19:14
수정 아이콘
네, 제 생각에 소위 개성파 조연 배우들이 듣는 연기 잘한다- 라는 평의 한 30% 정도는 각본 쓴 사람한테 돌아가야 된다고 생각해요. 극을 이끌어나가는 주인공이 아닌, 이야기의 소품으로서 작용하는 역할로 특정한 시츄에이션만을 연기하면 되는 상황에서는 배우의 매력을 잘 살릴 수 있는 캐릭터를 짜주면 누가 연기해도 어느정도는 되는것처럼 보이거든요. 그러나 그것이 극을 2시간 내내 이끌어나가는 주연으로서 계속 관객들에게 안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게 연기할 수 있느냐의 문제로 가면 결코 간단한것이 아니죠.

타짜만 해도 영화를 본 사람들이 '아귀 김윤석은 조연이 아니라 주연급 비중이었고 미친 연기를 보여줬다' 이런 얘기를 하는걸 많이 봤는데, 저는 그 얘기를 들을때마다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저 영화에서 아귀는 개미똥만큼의 비중밖에 없는 명백한 조연이거든요. 나온 장면에서 미친 연기를 보여준건 맞아요, 근데 극을 시종일관 이끌어 나가는건 조승우고, 그 아래에서 탄탄하게 받쳐주는것도 유해진 김혜수 백윤식이지 김윤석 역 자체는 김응수 이수경보다 더 큰 비중도 아니고, 조승우보다는 백배는 연기하기 편한 환경이었죠. 몇분 나오지도 않는 장면에서 짜여진 캐릭터만 연기하면 되는거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희노애락 기승전결 비상과 추락을 다 보여줘야 하는 주연배우들하고 비교하는건 말도 안되죠.
조말론
17/12/30 19:24
수정 아이콘
윗 댓글보다 더 공감합니다 조금 더 거칠게 표현해야 제 본심과 같아지겠지만 내용으로는 충분히 공감하고 갑니다
La La Land
17/12/30 19:47
수정 아이콘
천상계를 넘나드는 특정챔프 장인들은 많았지만 프로 넘어오면 밴픽과 좁은 챔프폭에 쓰러져갔죠
가끔 극복하는 선수도 있으나.....

주연급 조연 배우들은 대부분 그렇다고 봅니다
밴픽 몰아주고 조합맞춰주면 활약하죠
근데 그게 안되도 5연갈리오 들고 캐리해야
슈퍼스타고 진정한 주연이겠죠

류승룡주연 두글자영화(류승룡 간첩으로 나옴)
보고 대실망했었던 기억이 그대로 떠오르는 댓글이네요
공감합니다
17/12/30 19:22
수정 아이콘
다른 얘기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곽도원의 발성에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그에 비해 정우성의 발성은...정우성이 대사 할 때마다 반도 못 알아들어서 차라리 자막을 넣어줬으면 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차라리꽉눌러붙을
18/01/05 01:10
수정 아이콘
22222
우성형님 간지도 나고 표정연기도 좋고 액션도 멋있는데, 발성이 ㅠㅠ
주관적객관충
17/12/30 19:26
수정 아이콘
강철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배우는 김갑수옹이었다는거 공감 합니다
堀未央奈
17/12/31 12:44
수정 아이콘
강철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배우는 김갑수옹이었다는거 공감 합니다(2)
드라마고 영화고 나올 때마다 씬스틸러...
태조왕건이 태조궁예로 변모한데는 종간의 존재감도 대단했고
연개소문은 숫제 수나라 사극으로 변모했었던...
빛당태
17/12/30 19:47
수정 아이콘
전 곽도원 정도면 손에 꼽을 정도의 연기실력을 갖춘 배우라 봅니다.
signature
17/12/30 20:56
수정 아이콘
저는 곽도원 원맨쇼처럼 느꼈어요
비취도적
17/12/30 21: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곡성의 곽도원이 보여준 연기에서 계속되는 분노와 슬픔, 광기와 공포가 갈수록 경계가 애매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인 감상으론 주연배우로써 한계같은걸 느꼈는데

반대로 강철비에서 곽도원이 보여준 일상에서의 풍부한 감성은 가슴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정우성이 맡은 엄철우라는 역할이 관객에게 느끼게 해주는 냉소, 연민, 슬픔, 재미, 공포를 그대로 받아서 감정을 변호해주듯이 표현해내는 곽도원의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북한에 대한 감정을 모두 다 받아서 비춰주는 거울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랬습니다

하나의 감정이 아주 진하게 느껴지는 배우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색깔을 정말 잘 보여주는 배우고
투수로 치면 구위나 구속이 아주 타고난건 아니지만 제구나 변화구가 정말로 뛰어난 선수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7/12/31 10:34
수정 아이콘
자기가 무슨 옷이 어울리는지 안다면 '옷 잘 입는다' 말 듣기는 어렵지 않죠. 진짜 패셔니스타는 '이런 옷을 어떻게 소화해?'하는 옷까지 자기 것으로 만들거든요.
곽도원은 아직까진 껄렁한 공직자 롤을 벗어나기 어려운 것 같고, 그래서 저는 김갑수의 연기를 높이 칩니다.
처음과마지막
18/01/01 03:30
수정 아이콘
근데 영화에서 김갑수 포스가 장난 아니던데요?
핵미사일만 있다면 미국과 맞짱뜰 분위기가 후덜덜
조우진도 악역은 정말 잘해요 대사가 적어도 어둠의 포스가 있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081 [일반] 바야흐로 마라톤 개막 시즌 입니다. [30] likepa3066 24/03/06 3066 19
101080 [정치] 총선용 의료대란과 꼬인 대처. 필수의료의 멸망. 모두의 패배. [444] 여수낮바다12866 24/03/06 12866 0
101079 [일반] 의사들은 얼마나 돈을 잘 벌까? [174] 헤이즐넛커피8613 24/03/06 8613 2
101078 [정치] 의사 사태 출구 전략 [178] 은달9594 24/03/06 9594 0
101077 [정치] 밑에 글 후속작 : 북한 김주애 정권 승계가 과연 가능할까요? [24] 보리야밥먹자4497 24/03/06 4497 0
101076 [일반] 잠이 오지 않는다. [36] 탈조루2505 24/03/06 2505 12
101074 [정치] 여론조사 vs 패널조사 데스매치 [120] 버들소리14267 24/03/05 14267 0
101073 [정치] 의사 대량 사직 사태 - 뒷감당은 우리 모두가 [266] 터치미18698 24/03/05 18698 0
101072 [일반] [역사]이걸 알아야 양자역학 이해됨 / 화학의 역사 ③원자는 어떻게 생겼을까? [31] Fig.14418 24/03/05 4418 19
101071 [일반] 타오바오...좋아하세요? [60] RKSEL8196 24/03/04 8196 35
101070 [정치] 세계 각국의 의사 파업 현황과 한국의 의료 현실 [183] 티라노10252 24/03/04 10252 0
101069 [정치] 북한의 김씨왕조 세습이 이제 끝이 보이는거 같은 이유 [61] 보리야밥먹자11057 24/03/04 11057 0
101068 [정치] 여의도 의사집회 구경 소감: 의사집단도 좌경화되는 것일까요? [56] 홍철7584 24/03/04 7584 0
101067 [일반] [전역] 다시 원점에서 [9] 무화2480 24/03/04 2480 16
101066 [일반] 모아보는 개신교 소식 [8] SAS Tony Parker 3250 24/03/04 3250 4
101065 [정치] 정부 “이탈 전공의 7000명 면허정지 절차 돌입…처분 불가역적” [356] 카루오스19619 24/03/04 19619 0
101064 [일반] 왜 청소년기에는 보통 사진 찍는것을 많이 거부할까요? [58] lexial7368 24/03/04 7368 0
101063 [일반] 식기세척기 예찬 [77] 사람되고싶다7854 24/03/04 7854 6
101062 [일반] [뇌피셜주의] 빌린돈은 갚지마라 [135] 안군시대13463 24/03/03 13463 48
101061 [정치] 22대 총선 변경 선거구 분석 - 도편 - [25] DownTeamisDown6246 24/03/03 6246 0
101060 [정치] 하얼빈에서 시작된 3•1운동 [42] 체크카드7336 24/03/02 7336 0
101059 [일반] 좋아하는 JPOP 아티스트 셋 [19] 데갠4472 24/03/02 4472 1
101058 [일반] 환승연애 시즌2 과몰입 후에 적는 리뷰 [29] 하우스8499 24/03/01 8499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