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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15 14:36:57
Name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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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2 20140814_100659.jpg (1.56 MB), Download : 7
Subject [일반] 전동 스쿠터(킥보드) 주행 후기 (등판력 관련 내용 추가)




목요일 저녁 예약 했던 전동스쿠터 수령 후 날이 맑은 오늘 약 20km 정도를 주행해 보았습니다.

첫 전동제품이라 제가 느낀점을 온전히 전달하진 못할 것 같지만 혹시 관심이 있으신 분이 있지 않을까 해서 제가 느낀 장점 단점을 적어볼게요~



제가 느낀 장점!

1. 엔진 소리가 매우 조용하다.

제품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대개 굉장히 조용한 엔진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산 제품이 다른 모델보다 약간 소리가 크다는 평을 듣는데도 상당히 조용한 편입니다. 배달 오토바이가 굉장히 듣기싫은 털털소리를 낸다면 전동 스쿠터는 가속시 소음이 나도 듣기 좋은(?) 우웅~소리를 들려줍니다.

2. 매연이 없다

전동 제품의 장점이죠. 매연이 없는 것. 이는 사실 자전거 도로를 주행할때도 어느정도 스스로 쉴드(?)를 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보통 기름 먹는 스쿠터가 매연 내뿜으며 자전거 도로로 달리면 다른 이용자들에게 피해가 가지만, 전동 스쿠터는 전혀 매연을 뿜지 않거든요. 다만 속도가 무동력 자전거보다 빠를 수 있다는 것이긴 한데, 제가 산 모델 같은 경우는 에코모드 주행시 법적으로 제한해 놓은 25km를 넘지 않도록 속도 제한을 걸어버립니다. 여타 모델도 이런 비슷한 장치를 가지고 있구요.


3. 제로에 가까운 유지비

뭐 하루이틀 타고 유지비를 운운하는 것도 웃기지만, 해당 관련 카페에서 열심히 눈팅을 한 결과 사실상의 유지비는 제로이더군요. 체인으로 가는 방식이 아닌 자체 허브모터이기 때문에 체인 고장 염려도 없고, 타이어 펑크는 사실 다른 이동수단이 가지고 있는 점이기도 하구요.
운행비를 계산해 보았는데 제 제품을 하루 8시간 매일 충전 한다고 가정시 약 4kwh정도이고, 이는 누진세를 감안하지 않는다면 천원이 약간 넘는 금액입니다. 넉넉잡아 5천원이라고 쳐도, 실제로 매일 충전할 일은 없다시피 한게 보통 완충시 주행거리가 제 제품은 에코모드 주행시 50km 이상, 파워모드 작동시 40km 내외거든요. 3일정도에 한번 충전한다고 치면 한달에 많아야 2000원정도의 유지비만 들게 됩니다.


4. 재미

재밌습니다. 크크 지금도 다시 타러 나갈까 말까 고민중일 정도로 재밌네요. 더운 날에 바람맞으면서 달리니 땀도 안나 좋구요.


5.휴대성

제품마다 다르지만 제 제품같은 경우 지하철을 이용 할 수 있고 차 트렁크에도 간단히 들어갑니다. 더 작은 타 모델은 접은 후 버스타도 될 정도입니다.



장점은 더 있지만 이 정도로 하고 이제 단점을 짚어 보자면..





1. 터무니 없는 가격

최고속도 45km에 한번 완충시 40~60km밖에 가지 못하는 이 기기는 무려 138만원입니다. 물론 배터리를 기본형으로 했을시 115만원이고, 스펙이 약간 떨어지는 마실용 전동스쿠터 (정말 무동력 킥보드랑 비슷한 사이즈에 아담한)는 80만원 내로 구입할 수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비싼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건 전동 인구들이 늘고 경쟁사가 늘어나며 가격이 서서히 다운되고 있기 때문에, 수년 내로는 꽤 많이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또한 현재 1년정도 탄 전동 스쿠터도 양호한 관리를 했다면 80%정도의 가격에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방어도 그리 나쁜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네요.



2. 보험 없음

법적으로 아직 제대로 규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래저래 말들이 많지만 확실한건 사고시 보험처리에서 굉장히 불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좋은 소식은 삼성이 전동자전거 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는데 이런 움직임에 발 맞추어(하여간...-.-....) 법 제도화가 논의되고 있다는 점이겠네요.


3. 기후의 영향

아무리 생활방수 기능이 있다지만 아무래도 전동제품이다보니 타지 않는게 좋겠죠? 아무레도 쇳덩이이기도 하니 녹슬 위험도 있구요. 이점은 사실 자전거도 비슷하다 봅니다만 자전거는 그래도 소나기 떨어질 때 잠깐 탄다고 제품 수명에 치명적이진 않으니까요.




장단점 사실 써보자면 열가지도 넘게 쓸 수 있지만 주요한 것들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는 아직 별로 타진 않았지만 일단 후회 되지 않는 구매였네요. 매일 왔다갔다 하는 거리가 버스로 5 정류장 거리 쯤 되는데 2년동안만 이 제품을 이용하면 적어도 버스비 본전은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크




+++




제방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보시면 언덕 두개가 있는데 위쪽 언덕이 좀더 높죠? 저정도는 배터리가 바닥을 치지 않는 이상 쭉 올라갑니다.(스피드웨이 기준)

제 제품은 파워모드로 땡겼을시 25km정도로 쭉 올라가고, 에코로 당겼을시 17~18km 정도로 올라가네요.
참고로, 언덕 등판시에는 엔진 소음이 평소보다 커집니다. 다만 주변에 민폐를 끼칠 수준은 아니에요.

저기보다 경사가 높은 언덕도 30m 이상 되는 거리가 아니면 탄력 주행으로 무리없이 올라가더라구요.

http://map.naver.com/?menu=location&mapMode=1&lat=36.3661103&lng=127.3444229&dlevel=14&searchCoord=127.3342888%3B36.3425918&query=7Lap64Ko64yA7ZWZ6rWQIOyCrO2ajOqzvO2VmQ%3D%3D&mpx=07200115%3A36.3425918%2C127.3342888%3AZ11%3A0.0267039%2C0.0121157&tab=1&vrpanotype=3&vrpanoid=vwrYdUn%2Fzw3hQYUusMCHbg%3D%3D&vrpanopan=-74.92&vrpanotilt=-0.25&vrpanofov=120&vrpanolat=36.3661106&vrpanolng=127.3444232&street=on&vrpanosky=on&vrpanopoi=off&enc=b64



저희 단과대 앞 언덕인데요. 이정도 언덕도 속도의 감소가 있을지언정 멈추지 않고 무리없이 주행하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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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는사람
14/08/15 14:49
수정 아이콘
왠지 수업들으러 갈때 타고 싶어지네요. 뽐뿌가 오는데 가격에서... Sigh...
14/08/15 15:14
수정 아이콘
ㅠㅠ 중고가격도 꽤나 가격방어가 되서...
원시제
14/08/15 14:52
수정 아이콘
안전성이나 조작감은 어떤가요?
그리고 도로 포장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지는 않나요?
14/08/15 15:18
수정 아이콘
음.. 안전성이나 조작감은 모델마다 다릅니다.

모델명을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제가 뭐 장사꾼도 아니니 최대한 객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크기순(가격순)으로 보통 슈퍼패트리엇, 패트리엇, 스피드웨이, 마이웨이, 팻기어2, 이투2정도 나뉘는데요.

안전성과 조작감은 크기순(가격순) 순으로 좋으나 덩치가 문제가 됩니다.

제가 올린 사진으로는 감이 잘 안오실수도 있지만 제가 산 모델은 꽤나 큰 편이구요.

마이웨이는 스피드웨이와 가격과 크기가 비슷하나 스펙이 떨어집니다. 개발된지 좀 제품이라.. 다만 그만큼 제품의 완성도는 알아 줍니다.

팻기어2로 내려가면 비로소 정말 무동력 킥보드와 비슷한 사이즈가 되는데요. 이제품 부터는 양발을 나란히 타기가 힘들고 앞뒤로 발을 올려야 하는만큼 안전성이 다소 떨어집니다. 또한 팻기어2는 바퀴가 튜브 형식이 아닌 통고무 형식이라 급브레이크를 밟았을때 타이어가 갈려버려서 타이어가 소위 짱구(갈려서 울퉁불퉁해지는;)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통고무라 승차감도 별로 좋지 못하다는 평이구요.

이투투는 팻기어보다 더욱 가벼우면서 (11키로 내외) 속도는 더 낮으나 (팻기어는 평지 속도 35키로, 그러나 등판력이 좋지못함) 가격이 많이 착합니다.

도로포장상태는 제가 산 스피드웨이 같은 경우 못타먹겠다라는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물론 인도에서는 덜컹거림이 있을 수밖에 없으나 골이 흔들릴 정도는 아니었어요.
계란말이
14/08/15 14:56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오르막길 잘 오르나요?? 경사만 잘 오른다면 구매 의향도 있는데..
14/08/15 15:20
수정 아이콘
오르막길은 배터리 상태에 영향을 받습니다. 배터리 용량이 클수록 좋은 이유가 최대 운행 거리도 늘어날 뿐만 아니라 힘을 얼마나 더 오래 쓸수 있느냐에도 영향을 미치거든요. 쉽게말해 전동제품은 휘발유로 가는 제품과 달리 배터리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면 평지 속도나 등판력(오르막길을 올라가는 능력) 이 많이 떨어집니다.

방금 운행거리 30km찍고 왔는데 슬슬 배터리가 떨어져서 그런지 꽤 가파른 언덕에서는 속도가 많이 죽더라구요.


아참, 등판력 또한 모델마다 다른데요. 마이웨이는 최고속도는 25km밖에 안되나 등판력이 우수하며, 팻기어는 35km까지 뽑지만 등판력이 저질 소리를 듣습니다. 스피드웨이는 평지속도 40km, 등판력은 마이웨이보다 약간 못미칩니다. 다만 등판력이라 함은 정지 상태에서 출발하는 것이지 실생활에서는 탄력주행 (속도가 있는 상태에서 언덕을 오름)을 하기 때문에 스피드웨이와 마이웨이정도면 배터리가 절반 이하가 아닌 이상 왠만한 언덕에서 속도는 떨어질 지언정 중간에 멈추는 일은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스터너
14/08/15 15:17
수정 아이콘
저도저도 오르막 궁금해요 오르막이 관건인데 경험좀 얘기해주세요.
14/08/15 15:21
수정 아이콘
윗댓글로 갈음합니다. 오르막 사진 본문에 추가해드릴게요 잠시만요 ㅠ
Vienna Calling
14/08/15 15:20
수정 아이콘
오르막은...
14/08/15 15:21
수정 아이콘
윗윗댓글로 갈음합니다. 본문 사진추가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birkenau
14/08/15 15:36
수정 아이콘
안정성은 전동 외발휠보단 뛰어날듯하네요. 에어휠3+제품을 타고있는데 이건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외발휠은 브레이크도 없고 전기 끊어지면 고꾸라지는 수밖에 없는 전동이동수단의 오토바이같은 제품이죠. 조만간 리뷰하나 써야겠네요.
14/08/15 15:37
수정 아이콘
오! 외발휠 유저이신가요? 락휠인가요? 흐흐 저도 한번 제품 훑어보긴 했는데 그걸로 여기저기 다니기엔 살짝 위험해 보여서 포기했었는데..
birkenau
14/08/15 15:40
수정 아이콘
에어휠입니다. 락휠은 속도가 올라가면 전원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들었어요. 뽑기 운도 중요하고. 가장 안정적 제품이 에어휠3+라더군요
14/08/15 15:4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크크 동영상 보니까 요리조리 가지고 노는 맛은 엄청날거 같더라구요. 다만 쪼큼 위험해보여서..흐
birkenau
14/08/15 15:43
수정 아이콘
조만간 죽는사람 나올듯
14/08/15 15:47
수정 아이콘
크 모두 안라 하시겠죠..크크
복희씨
14/08/15 16:17
수정 아이콘
오 여기는 왕십리 텐즈힐이군요 지하철역에서 꽤 멀죠
14/08/15 16:19
수정 아이콘
으잉? 거기가 어딘가요 흐흐
톰슨가젤연탄구이
14/08/15 16:46
수정 아이콘
오 한대 지르고 싶네요. 혹시 전용 가방같은게 있나요?
14/08/15 17:14
수정 아이콘
제 제품은 예약 주문 방식이라 사은품으로 증정받았는데요. 이제 예판이 끝나서 좀더 업그레이드된 깔끔한 캐리어식 가방으로 7만원 정도에 판매할 예정이라하네요.

다른 모델들도 대부분 전용 가방이 있습니다.
14/08/15 16:59
수정 아이콘
킥보드가 시속 40km라구요? 덜덜..
14/08/15 17:12
수정 아이콘
네 평지에서 40km 인데 몸무게에 따라서 많이 달라집니다. 저는 65키로구요. 100키로 가까이 나가시는 분 말로는 35키로 내외로 나오신다고 하네요.
14/08/15 18:34
수정 아이콘
로드싸이클러가 보기에 너무 위험해보이네요..

싸이클도 너무 위험하고...
14/08/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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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하이브리드 거의 매일 타고다녔었는데요. 사실 사고위험 확률은 둘다 비슷하다고 봅니다. 뭐 사고시 사고의 정도도 어떻게 보면 비슷할거 같기도 하고.....
방과후티타임
14/08/15 19:03
수정 아이콘
엊그제 퇴근길에 탄천에서 자전거 타고 느릿느릿 가고 있는데 옆에 왠 킥보드가 훅 지나가길래 뭔가 했더니 이거 비슷한거 였나보네요
14/08/15 20:03
수정 아이콘
와 뽐뿌 지대로네요.
불확정성
14/08/15 21:01
수정 아이콘
좋은 곳 사시네요. 크크.
착한밥팅z
14/08/15 23:11
수정 아이콘
학교 후배가 산다고 하던데, 아직 실제로 보진 못했습니다만, 업힐이 괜찮다면야 나쁘지 않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안전 라이딩 하시길..
14/08/15 23:13
수정 아이콘
형 저에요 ;
14/08/15 23:40
수정 아이콘
?! 크크크크크크크
14/08/15 23:42
수정 아이콘
전기 모터 구동이라고 하면 항상 '배터리가 잘 버텨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궁금한게 몇가지 있는데...
배터리의 교환 주기/가격/충전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네요~
14/08/15 23:56
수정 아이콘
배터리는 제품마다 상이하나 스피드웨이같은경우 대중소 용량이 있고 아마 가격은 20에서 40만원대일겁니다.

보통 3년정도 사용하고 교환한다고 들었습니다.
14/08/16 01:44
수정 아이콘
배터리 수명을 고려한다면 2년 후 버스비 본전은 다시 계산해야 하지 않을까요?
14/08/16 07:34
수정 아이콘
기네요.. ㅠ 한달에대충 만원잡아야될것 같군요
14/08/16 13:25
수정 아이콘
저는 자전거 거의 매일 타는데 1년에 한 두 개는 타이어를 교체하거든요. 그밖에 비정기적으로 선이나 튜브를 교체해왔고 페달 베어링과 브레이크를 교체한 적도 있습니다. 소소하게는 몇몇 악세사리나 윤활유 등에 돈을 썼구요. 이런 비용들 따져보면 연간 교통비 한 달치 정도는 기본으로 날아가는 셈이더라구요.
저 제품은 자전거보다 마모되거나 소모되는 부품이 적을지는 몰라도 상대적으로 부품 가격은 훨씬 비쌀 것 같긴 합니다. 수리비도 그렇구요. 이런 비용까지 고려해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14/08/16 14:50
수정 아이콘
이 제품 바퀴는 만원정도 하는데 자전거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저는 자전거 막굴려서 그런지 5년 탈동안 기름 몇번 뿌려준게 다인데..크크;
여자친구
14/08/16 00:28
수정 아이콘
오.. 언제 후기 올려주시나하고 기다렸네요. 결론은 큰 단점은 없다이거네요. >_< 그리고 무엇보다 차에 실어다닐수있다라는 점이 맘에들어요! 왜 이생각을 못했는지...! 크크
14/08/16 10:05
수정 아이콘
단점은! 뽑기운이 좀 있는 편입니다(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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