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5/13 11:36:21
Name freely
Subject [LOL] 롤알못이 쓰는 LCK/T1에 대한 변명 (수정됨)
0. 꽤 긴 글이 될거 같아 숫자까지 매기고 시작하는데.. 사실 T1/LCK 팬보이 아니 팬저씨의 입장에서 안쓰게 되길 바랐습니다. 팬에게 대신 변명을 하게 하다니 나쁜 놈들... 알아서 잘 할 것이지...


1. 밴픽
   A. 밴픽이 결과론이 아니다? 이건 음.. 글쎄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인게임으로 발현이 안된거면 밴픽은 잘했는데 선수들이 못한거다 라는데.. 잘한 밴픽은 결국 인게임에서 얼마나 실현할 수 있는가 까지 고려한 밴픽인거든요..
   B. 결국 밴픽에 대한 평가는 게임 내용과 관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게임 내용은 사실 밴픽 이외에도 변수가 너무나도 많죠. 이걸 밴픽으로 모두 풀기가 어렵고 사실 밴픽의 Background Story도 접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밴픽은 결국 결과론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C. 맞아요. 밴픽을 실현하지 못하는 건 인게임 플레이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페가 말했듯 밴픽은 우리가 잘하는거 가져오고 적이 잘하는거 묶는건데.. 상대적일 수 밖에 없는거죠. 예를 들어 제이스가 원티어 챔이 아닌 메타에서 칸에게 풀어줘서 원티어 챔을 탑에 보내고도 두들겨 맞아 졌다. 거기에 정글까지 휘말렸다. 이러면 밴픽을 잘한건가요 못한건가요? 원티어 챔 보내고 정글까지 투자했는데 졌으니 인게임 플레이 문제인겁니까? 아니면 뻔히 제이스 장인인 칸에게 제이스를 준 밴픽 문제인건가요? 전 후자같아 보입니다. 연습할 때 약속한 플레이가 있고 그대로 하면 100% 승리인데 실수로 그대로 못해서 졌다 라고 하면 플레이가 문제다 라고 할 수 있겠죠. 다만 그정도 구체적인 이야기는 우리가 알 수 없으니까요..
   D. 그래서 밴픽은 승패와 관계없이 이겼다 졌다 판단할 수 있는 정도는 진짜 극명하게 갈리는 몇가지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해설자들이 밴픽에 대한 평가를 조심하기도 하는거 같구요..
   E. 좀 웃긴 얘기지만 그래서 저는 올해 MSI에서 T1의 밴픽시도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MSI 구조 상 1등 못하면 2-3-4등은 다 비슷해요. 어차피 4등 된다고 1위팀이 LCK를 뽑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생각을 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2등하면 좋겠지만 2등해도 G2랑 4강이고 3등해도 G2랑 붙게될거 같고 4등해도 G2랑 붙게 될거 같네요. 저는. 다만 소나타는 글쎄요.. 저는 테디의 비원딜 역량에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F. T1이 레드진영에서 전략을 만들고 있는거 같은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거 같긴 합니다. 블루는 사실 G2하고의 두번째 게임처럼 진행하면 되는데.. 레드는 선픽을 줘서 그게 안되는거 같거든요. 어떤 대안을 가져올지 궁금하긴 합니다.

2. Risk와 Return
   A. 제 소견으로는 작년(특히 롤드컵 시즌)의 LOL이 가장 많이 달랐던 점은 Risk와 Return의 개념이 조금 바뀐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에는 High Risk High Return이었던 싸움 중심이 작년 LOL에서는 Risk자체가 많이 줄어든 모양이었어요.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세가지입니다.
       1) 라칸/오른으로 대표되는 피할 수 없는 싸움을 걸 수 있는 캐릭터의 등장
          (이니시 캐릭을 클템이 부르짖었었죠...)
       2) 와드 변경
       3) 현상금 등 싸움으로 게임의 양상을 뒤집을 수 있는 부분의 추가 등장
       그래서 예전에는 계속 싸우려고 하다가 한번만 져도 LCK로 대표되는 운영의 여지를 주고 결국 굳혀지고 끝났는데.. 왜냐! 억지로 싸우기가 어려웠죠, 와드도 캐릭터도. 작년에는 한두번 실수해도 제대로 한번 싸우면 격차가 확 좁혀지거나 역전되는 여지가 많이 보였습니다. LCK 팀에서 실수라고 말했던 건 그걸 안당했어야 했는데 2) 때문에 안싸우기가 어려웠죠. 그래서 오히려 작년에 베테랑들이 잘했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메타를 경험하면서 빠르게 손익 공식을 수정할 수 있었던 선수들이 초반에 메타를 잡고. 그리고는 결국 싸움잘하는게 유리한 메타이니 손가락 뛰어난 IG 엔딩이 아니었을까.. (사실 LPL메타에 가까운 메타여서 적응도 별로 필요없지 않았을까 합니다.)
   B. 그 대비 올해는 사실 아직은 작년 롤드컵의 LOL인지 제작년까지의 LOL인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부분이 없습니다. 다들 IG가 잘나가고 G2가 잘나가는거 보니 작년의 연장선이 아니냐 하는데.. 1)은 있는데 예전보다 축소된거 같구요.. (예를 들면 싸움을 한번 잘못했을 때 그걸로 채굴을 당하면 현상금은 쌓이더라도 역전은 종전 보다는 어렵죠) 2)는 가능했던 캐릭들이 대부분 너프당하면서 많이 줄어든 모양입니다. 확실히 예전 같진 않죠.
   C. 작년 롤드컵에는 LCK팀이 싸움에 대한 손익 분석이 아예 무너진 모습이었어요. LCK내에서는 이기는 싸움만을 하는 방식이었는데.. 그게 계산자체가 안되는 상황이었으니.. 이건 능력부족이라기 보다는 사실 메타탓이라고 봅니다. LCK 해설자 들도 헤매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어떤 솔킬은 게임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어떤 솔킬은 거의 영향이 없었는데 이에 대한 분석이 잘 안됐어요. 올해는 사실 그정도까지는 아닌거 같아요. IG가 지다가 역전하는 경기를 봐도 메타 자체가 종전처럼 계속 싸우는 것이 최소의 Risk로 최대의 Return을 가져오는 부분은 아닌거 같습니다. 다만, IG는 작년의 성과로 올해는 싸움을 바탕으로 한 운영까지도 자신감 있게 밀어붙이는거 같더라구요. 이건 메타를 잘탄게 아니라 그냥 잘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역대급 팀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량으로 메타를 만드는 수준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불리한 싸움이라도 계속 하다보면 언젠가 우리의 손가락으로 승기를 가져오는 타이밍이 오고 이게 결국 승리 공식이다 라는건데..

3. T1의 선택에 대해서
   A. 그러면 LPL의 혹은 IG의 계속 싸우는 운영을 왜 가져오지 않느냐? 이건 T1의 답은 되기 어렵습니다. 일단 현재 선수로는 저쪽보다 압도적인 손가락이 된다기 보기 어렵고 싸움의 경험치도 떨어지죠. 저쪽이 경쟁우위 그리고 핵심 경쟁력을 훨씬 더 갖춘 방식으로 후발주자로 들어가면 역전은 어렵습니다. 심지어 짧은기간에 따라하기는 더 어렵구요. 그리고 두개의 차이가 현재 메타에서는 그렇게 극단적으로 유불리가 떨어지지도 않아요. (작년 롤드컵 메타 대비) 간단히 말해서 IG방식이 그렇게 좋으면, LCK에서도 그렇게 하는 팀이 나와야 합니다. (우승은 못하더라도) 근데 손가락이 안되면 안되고 싸움의 경험치가 붙지 않으면 안되는 방식이니 쉽게 못따라하는거에요. 그걸 T1이 안이해서 배우려고 안한다? 이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B. 그리고 T1이 그런 시스템을 안하려고 하는데에는.. 팀을 좀더 팀으로 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중국과는 달리 구조상 해외 유출 인재가 있을 수 밖에 없으니 선수가 바뀌더라도 시스템이 돌아가야하는데.. IG 케이스는 선수가 바뀌면 팀이 약해질 수 밖에 없는 스타일이에요. 개인의 역량에 기대는 부분이 T1대비 크니까요.. (물론 돈으로 기인 같은 선수만 사올 수 있다면 좀 다릅니다.)
   C. 그리고 실수만 안하면 이기는데 실수가 나온다. 여기서 실수의 개념이 작년과 올해가 좀 다릅니다. 작년에는 라칸/오른 등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실수가 많았고 그게 영향이 컸는데 올해는 작년보다는 확실히 그 영향은 적어요. 쉽게 얘기하면 실수 수준이 좀 떨어집니다. 폼이 올라와도 같은 실수를 할 것인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적어도 LCK Spring 후반기만 하더라도 이거보다는 실수 수준이 훨씬 높았어요)
   D. 칸이 뭔가 여포같은 이미지에 비해 영리한 선수인거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요즘은 그거보다도 더 무력보다는 지력을 갖춘 선수여서 국제대회에서 케어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드네요. 본인이 생각한 것과 다르게 나오면 좀 당황 하는거 같아요. 손가락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생각을 하는거 같지는 않고.. (아마 이미지는 키보드/인터뷰가 큰 영향을 했을거 같긴합니다만..) 오히려 단순하게 생각하는게 나을 수 있으니까요.. 그냥 손가락으로 이겨버리겠다! 뭐 이런거..

4. MSI 경기 내에서.. Feedback.
   A. 일단 G2하고의 첫번째 경기는 가르침을 준거 같긴합니다. 버티는 픽은 어렵구나. 엄청 잘굴리네. 특히 원더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면서 채굴하고 골드 수금하는건 진짜 LCK 개념에서는 나오기 어려운 개념이었어요. 같은 상황이면 고속도로를 팠겠죠 아마.. 그리고 효과는 작았을거고.. 배운게 있을 겁니다. 물론 따라하긴 쉽지 않을거 같지만.. 완전히 무너지는 바람에 레드진영에서 카드 하나가 없어진 기분이니까 좀 난감하긴 할겁니다.
   B. IG와의 게임에서는 소나타 실험해봤는데 숙련도 문제가 있었죠. 그것도 어려울거 같으니 고민거리는 확실합니다. 레드에서 주도권을 가지는 픽이 한정적인 단점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C. 사실 버티기로 LCK를 우승하고 MSI간 입장에서 대안이 쉽게 떠오를거 같진 않아서 최대한 버티고 후반가면 이겨로 가야할 것 같은데 그럴려면 뭐랄까 확실한 픽 대안이 있어야할거 같긴합니다. 미드 아지르, 탑 사일러스는 아닌거 같아요....
   D. 바텀이 문제인거 같다는 생각도 드는게.. 바텀에서 이즈/탐켄치 빼니까 마타/테디의 라인전 호흡자체가 영 위력적이질 않습니다. 라인전 반반 혹은 그 이상을 가져와줘야 버티기가 좋을텐데.. 아니면 후반 캐리가 확실한 캐릭을 쥐어주던가.. 탑은 칸에게 정글을 붙여 버티더라도 후반가면 우리바텀이 더 쎄 해야.. 상대방이 조급해질텐데.. 그런 모습이 보이진 않습니다.
   E. T1은 MSI 경기내에서 풀리그를 약간 월드컵 조별경기처럼 보는 경향이 있어 보이는데 저는 그부분은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컨디션은 움직이기 마련이니 슬슬 조정해가는 것도 나쁘진 않죠. 일정은 짧지만 경기수가 많으니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월드컵 조별 경기는 강팀도 떨어질 수도 있지만 MSI는 강팀이 떨어지기 힘든 구죠죠.. 6명 중 4등만 하면 되니까.. 14일 IG와의 경기는 컨디션 확인 차 좀 중요할 거 같아요. 14일에는 최소 80%는 올라와야 하니까..
   F. 그리고 g2와의 두번째 경기는 진짜 실수들로 진거라고 생각해서 LCK의 수준과는 다른 얘기인거 같은데.. (예를 들어 그리핀과의 경기에서 같은 실수를 했으면 분명 우승팀은 그리핀이었을겁니다.) 다만, 실수의 수준이 좀 많이 떨어져서.. 시즌 초 T1의 모습이었거든요. 그래서 이게 MSI 도중에 이번 LCK Spring에서 폼 올라온 만큼 올라올 수 있을까? 라는 우려가 들긴 합니다. 국제경기 참석 경험으로 극복해야할거고 결국에는 꼬감의 역량이겠지요.
   G. 좀 다른 얘기지만... IG가 전승 우승을 할 것인가는 부정적입니다. IG의 시스템은 개인역량에 기대는 부분이 큰데 개인역량+컨디션이 전 경기 내내 하이를 찍기가 쉽지 않아요. 돌아가면서 캐리를 하기 때문에 좀 Risk가 작은건 맞는데.. 의외로 다전제 하는 날 컨디션 잘못찍으면 바로 0:3 패배하고 정신차리기 전에 집에가는 모양도 될 수 있어 보입니다. 실수가 안나오는 건 또 아닌거 같아서...  (FW전 같은 실수가 다전제에서 나오면 경기 전체가 힘들 수 있을거 같아서요.)

5. 결론?
   A. 작년부터 이어지는 국제 경기의 부진으로 LCK가 LPL 스타일을 따라가야 한다는 결론은 아직 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작년 롤드컵과 올해 메타는 좀 다릅니다. 최소 리프트 라이벌즈까지는 봐야할 거 같아요.
   B. SKT는 아직은 별 문제 없이 순항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비난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소나타는 그냥 못했던 겁니다. 16분 기록이나 30분 기록이나 별차이 없는 결론이죠. 좀더 폼을 끌어올려서 무너지기 전까지는 리그 차이보다는 IG&G2/T1 차이로 봐야할거 같아요. 지켜보면 다전제에서는 다를 것 같습니다. (근데 폼을 끌어올릴 수는 있겠죠?..)
   C. IG 상대로는 확실히 T1이 도전자가 맞는 거 같습니다. 경기를 보니 G2하고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현재 폼도 좋은데다가 확실한 팀컬러 및 운영을 가지고 있어요. LCK입장에서는 그냥 막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뭔가 보고 움직이는거 같거든요. 따라서 코치진도 뭘보고 움직이는 건지 제대로  분석을 해줄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쟤네 막 싸움 붙는거야 무조건 피해 이건 답이 아닌거 같고 어떨 때 붙는지 뭘보고 의사결정하는건지 이걸 이해 시켜줘야 적어도 우리가 따라는 못해도 대응은 하죠. 이건 김정수 전 감독에게 물어보면 안될까요?....
   D. 마지막으로 LCK의 운영이 안정지향이라고 비난하시는 분이 많은데.. 결국 확률의 문제에요. 얼마나 높은 확률을 선택하느냐. 세상의 절대적인건 없으니까요. LCK를 경험한 결과 그 운영이 LPL 운영보다 오히려 좋다라고 판단해서 LCK운영을 선택한건데 LPL 못이기니 바꾸자 라고 하면..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당장 LCK에서 안통하는데.. 그게 가능할려면 1등은 아니더라도 LPL 따라해서 성과를 내는 팀이 중위권이라도 나와야 하는데 사실 없죠. 그런 점에서 해설자들이 운영도 결국 이긴 팀 운영이 최고인거다 라고 얘기하는거에요. 따라할 수 있느냐는 완전히 다른 문제 입니다. 우리팀이 그걸 따라할 역량/특징을 가지고 있어야 따라하죠. 가끔 이런 문제에 대해 쉽게 얘기하시는거 같은데 아쉬운건 인정하지만 그게 말대로 되는 문제는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기존 방식으로 하면 B+은 받을 수 있는데 새로운 방식으로 연습해서 C+받다가 A+까지 올려라? B+를 보완해서 A+받는거보다 그게 빠르다고 어떻게 확신하죠? 심지어 그 방식으로 A+ 받는 사람 보니까 방식의 영향도 있어보이지만, 반대로 역량도 좋은거 같은데?
   E. 그래서 진짜 결론은 현재는 T1이 못해서 지는거고 방식의 차이로 지는게 아니니까 결국 인신공격이나 지나친 비난으로 나아질 무언가가 아니라는 겁니다. 진짜 LCK가 생각하시는 것 처럼 우물안 개구리 + 하던 것만 하자 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지는게 확정되었을 때 비판은 시작하셔도무방할 것 같습니다. 능력이 안되서 못하는걸 다들 지나치게 비판하진 않잖아요? 그리고 그정도로 IG는 현재 훌륭한 능력을(싸움 잘하는 메타를 이끄는 것과는 별개로) 가지고 있습니다. LCK식으로 운영해도 잘할거에요. T1이 얼마나 시스템 적으로 팀 역량의 차이를 극복하는지 보는 것이 이번 MSI의 흥미로운 관점이 아닐까요. G2하고는 시스템의 차이를 두고 싸우게 될 것 같구요.
   F. 저는 아직도 우승팀을 고르라면 팬심실어 T1에 걸고 싶습니다. 그리고 응원할거구요. 왠지 언더독 같아 더 응원할 맛이 나기는 하고.. 조별리그 결과 별로 안중요하잖아요? 다전제에서 피지컬을 로지컬로 잡아내는 그런 모습 기대해 봅니다. (재미는 좀 없더라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GjCKetaHi
19/05/13 11:46
수정 아이콘
줄별로 엔터를 치셔서 그러신지 모바일에서는 뭔가 줄바꿈이 좀 이상하게 되어있네요.
19/05/13 12:52
수정 아이콘
가독성을 위해 수정하였습니다. 지적 감사드려요!
19/05/13 11: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체적으로 동의하게 되네요.
T1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본인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판으로 상대를 끌고 들어오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듯 싶고,
뒤로 갈 수록 해법을 찾아내주길 바랍니다. 아마 머리싸매고 노력중이겠지요.
개인적으로 이번에 IG까지는 못잡더라도 G2까지만이라도 잡고 IG전에선 분전해준다면 만족할 것 같습니다. 또 그러면 롤드컵 또한 기다려질 것 같습니다.

상대를 내 페이스로 끌고들어오는 방법에 있어서, LPL은 개인기를 통한 교전유도를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선권을 가진 플레이인 만큼 말려들기 쉬운데다 IG는 정교하기까지 하니 경기력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걸 격파하려면 한수 위 혹은 대등한 교전력이 있거나 확실한 후반캐리력이 있어야 한다고 봐서 이번 MSI에서 SK는 반드시 테디 경기력이 올라와야 될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론 LCK 플레이어들의 교전력을 키우는 노력(솔랭이 아닌 팀플레이 속에 녹여내는!)이 수반되어야 된다고 보구요. 이건 단기간엔 어렵다고 봐요. 최근 많은 분들이 여기에 강조를 하고 계시기도 하지요.
스니스니
19/05/13 11:53
수정 아이콘
LpL이나 유럽한테 안먹히면 변화시도해야하는거 맞는거 같은데요..?

자꾸 LCK상워권팀들은 자국내에서 이기고있으니깐 변화할 이유가 없다는 식의 논조가 주장되는데
목표가 LCK우승이면 이해합니다.
근데 목표가 롤드컵 컨택터라면 지금 방식으로는
중국 유럽은 커녕 베트남한테도 밀린겁니다.
보여주는 경기력의 포텐만봐도 퐁부가 더 높아보이네요
결국 호전성이 바탕이 되면 운영적인 측면이 보완되면 경기력은 터지게 되어있습니다.

호전성이 거세되어가고있는 리그에서 그나마 호전성을 보여주는 팀들도 중국 유럽의 역량에 못미쳐서 운영이 주류가되는 리그에서 차후 뭘 기대할수 있을까요

이미 적극적인 교전지향 및 전투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게임을 이끌어 나가는 태도는 작년 롤드컵부터 지속되어오는 현상인데 뭘 리라까지 바라보고 더 어디까지 바라보죠?
또다시 롤드컵 갈때까지요? 장담컨대 올해도 변화없으면 이번엔 한팀도 8강진출 못할겁니다.

그거아세요? 해외팀들은 이제 엘씨케이 경기도 참고안해요
볼 시간이 아까운거겠죠.

확실히 이기는 싸움을 원하는 엘씨케이 방식의 결과는
무엇이 확실히 이기는 싸움인지에 대한 판단마저도 흐리게 만들고 있죠

G2나 IG가 슼상대로 공격적으로 할수있는 이유는
비슷한 조건이면 10번 싸우면 우리가 9번은 이긴다, 조금 불리하더라도 5할싸움이다라는 확신때문일겁니다. SKT에게 저런 자신감이 있어보이시나요?
19/05/13 12:17
수정 아이콘
그건 그냥 슼이 현 전력 3위인 것만 인정하면 다 설명될 것 같은데요
19/05/13 12:55
수정 아이콘
MSI를 봤을때 일단 목표는 LCK우승이죠. 예선을 통과해야 본선을 가는데
본선때문에 예선을 떨어질 Risk가 큰 전략을 선택하자는 건 글쎄요..
내년에는 팀이 분해되거나 디그레이딩 될 수도 있는건데....

그리고 T1은 전 대회 우승이 목표라는데... 더더욱 어려운 시도가 아닐까 합니다.
스니스니
19/05/13 11:54
수정 아이콘
이번 MSI단기적으론 어쩔수 없다는건 동의합니다. 다만 어떤결과가 나오든 향후 장기적으로 중국 유럽 플레이 적극적으로 배우고 따라해야합니다 그들이 롤씬의 기준이자 규칙이에요 이제는
19/05/13 12:46
수정 아이콘
따라한다고 성적이 더 좋아질거 같지가 않아서 동의하기는 어렵네요..
19/05/13 11:57
수정 아이콘
작년 롤드컵에서 킅앞젠 중 앞젠은 그냥 우리 잘하는거하자 킅은 어떻게든 메타에 발맞춰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지금 슼은 작년 킅과 비슷합니다. 처음 G2전에서 수동적인픽했다 완패한이후 밴픽부터 최대한 주도권잡고 라인전에서 유리한 구도를 맞추려고하는게 보이긴하는데 뭔가 팀적 움직임이 칼같지가 않아요. 미드는 샤오후처럼, 정글은 카사처럼, 탑은 더샤이처럼 하고있는데 약팀상대론 깔끔하게 먹히는데 g2나 ig상대론 손발이 안맞아요. 케이티가 ig전에서 스코어는 전령치는데 아래서 괜히 싸웠다가 완패한 1세트가 떠오르는 경기였습니다. 그래도 슼은 슼인만큼 칸이 좀 자제하던가, 2라운드때 하던거처럼 페이커가 르블랑 잡고 같이 돌아다니던가, 아니면 사일러스 이즈리얼 탐켄치 아지르 뽑고 무난하게 버티던가 셋 중 하나만 해도 결승은 갈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19/05/13 12:02
수정 아이콘
전 여기 핵심이 클리드 같아요. 지금 실력도 절정이고 또 LPL출신이라 그들을 잘 알아서 해법이 뭔지 아는 것 같거든요. 근데 그걸 알아도 혼자만 잘해서는 안돼요. 아직 팀적으로 새로운 메타에 익숙하지 않다면 정답임을 알면서도 몇몇 순간은 포기해야 될 것 같고 그런 취사선택을 팀적인 의사소통으로 만들수 있느냐 없느냐가 성적을 보여줄 것 같아요. 적어도 이번 MSI에서는요.
이호철
19/05/13 12:0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스타일을 확실히 바꾸긴 힘들지겠지만
그 활용 수준은 다르더라도 EU스타일을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와드를 통한 시야장악을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현재 중국이나 유럽에서 보이는 기민한 전술과 강력한 공격성에 관련된 플레이를
프로팀이라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장비해야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후로도 세계구에서 강팀으로 남기 위해서는요.
아직까지 LCK팀이 경쟁력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그 과목에서는 대부분 점수미달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cluefake
19/05/13 12:09
수정 아이콘
그냥 어제는 핵모태서 실수연발로 진건데
창의적 해석이 굉장히 많다 느낍니다.
아트락타11
19/05/13 12:23
수정 아이콘
저도 진짜 크크
어제는 그냥 못해서 진 건데;;
스덕선생
19/05/13 12: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3경기 모두 ship못해서 졌다는게 더 열받습니다.

라인전은 물론이고, 순간판단력이나 운영의 속도에서 비교가 안 되더군요. Lck 포스트시즌서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간 팀이면 질땐 지더라도 뭔가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했는데...

G2와의 첫 경기에서 lck식으로 했다가 25분만에 정리당하고 충격을 받아서 억지로 기어도 올려보고(g2와의 2번째 경기) 꼼수도 써보는데(ig전) 근본적인 실력차 탓에 씨알도 안 먹히는 느낌입니다.
메가트롤
19/05/13 12:40
수정 아이콘
22
19/05/13 12:4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크크크
탑파이크 나왔지만 라인 쭉쭉 밀면서 죽여놨죠. 칸이 죽더라도 탑 중심으로 크게 굴려놔서 매우 유리한 상황이었습니다. 플랜은 잘 짰는데 그거 수행하다가 페이커 귀환하는데 싸움걸어서 게임 박살난거고, 그건 그냥 못한거죠.
19/05/13 12:47
수정 아이콘
못해서 진게 맞죠. 지난 결승 대비 폼이 떨어진 것도 맞구요..
그래서 좀 폼 올라올때까지 기다려보고 평가하자는 생각입니다.
굳바이SKT
19/05/14 00:1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썩은고기에 온갖 양념을 묻혀서 지지고 볶는데 생고기보다 더 지독한 냄새가 나네요.
19/05/13 12: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G2 와의 1경기 픽밴, IG와의 경기에서 소나타 잡고 인베 싸움 터진 상황, G2와 2경기에서 상대 칼날 부리에서 하드 쓰로잉

이 세 상황에서 상대가 G2나 IG가 아니라 킹존이나 그리핀이었다면 슼이 이겼을까요? 제 생각에는 상대가 킹존이나 그리핀이었어도 졌을거에요. 하물며 G2나 IG는 말하는 것처럼 도전자 입장의 LCK에서 보기에 킹존이나 그리핀 보다 강하면 강했지 약하지 않은 팀이죠. 그런 팀 상대로 저런 사고가 터졌으면 지는게 당연한겁니다. 이건 LCK의 패배도 아니고, 메타 해석의 패배도 아니고, 그냥 사고가 났고 그 사고로 진거죠.

G2가 퐁부한테 2만골 차이로 진건 그냥 사고죠. 그걸 갖고 유럽의 메타가 베트남한테 졌다고 아무도 안 하죠. 왜 슼한테만, 혹은 LCK한테만 스스로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지 모르겠네요. 굳이 우호적으로 해석할 필요도 없고, 그냥 똑같은 기준으로만 평가해도 됩니다.

소나타 들고 초반에 망하고 16분 컷 당한건 LCgay의 한계인데, 정석 EU 메타로 꽝 붙어서 2만 골 차이로 발린건 LEC의 한계가 왜 아닌가요.
cluefake
19/05/13 12:17
수정 아이콘
그냥 그렇게 들이대고 싶으니까요.
19/05/13 12:45
수정 아이콘
제 의견도 비슷합니다. 결국 폼이 올라오지 않은거에요. 폼 올라오기를 기다려봤으면 좋겠습니다.
삼겹살에김치
19/05/13 12:19
수정 아이콘
ig 부분은 잘 모르겠어요. 역대우승팀들은 개인역량에안기댄 팀은 없었죠. Msi보면서 느낀게 단순히힘센 팀 하나로 여기까지 온게아니구나 였거든요
Bemanner
19/05/13 12: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국 롤이 다르다 유럽 롤이 다르다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막상 유심히 보니까 그냥 효율을 추구하는 점에선 똑같던데요..
막 들이박는 것도 아니고, 공격이 운영에 우선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정교한 컨트롤과 정확한 계산으로 매 시각 최적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는 팀들만 보였습니다. 6팀 모두요.
김엄수
19/05/13 12:22
수정 아이콘
일단 T1이 스타일을 바꾸긴 힘들죠. 몇년간 세계를 재패한 팀의 승리공식이 있고 선수들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LCK내에선 변화를 추구하는 팀들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킹존이죠.
1라운드 전형적인 원딜 믿어요 후반 지향팀에서
2라운드 커즈를 활용한 끊임없는 교전설계로 이득을 보는 스타일로 변화를 줬고 떡상의 원동력이 됐죠.
그런데 왜 SKT를 못넘었나?
당시 킹존 응원하면서 느낀건 체급차이가 좀 났어요. 특히 탑에서요.
그럼에도 꽤 유리한 상황까지 킹존이 끌고간건 난전 스타일이 LCK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루데온배틀마스터
19/05/13 12:42
수정 아이콘
적어도 플옵 경기 한정해서는 탑 차이가 아니라 바텀 차이였습니다
김엄수
19/05/13 12:46
수정 아이콘
예 그것도 맞죠. 어쨌든 라스칼이 정말 100% 이상으로 잘해줬는데도 역부족이었단 생각이 들어서요.
엄청 잘 큰 라이즈로 한타때 허무하게 끊기면서 패배하기도 했고.
어쨌든 그걸 라스칼 탓하긴 힘들고 킹존이 팀 역량을 최대한으로 끄집어냈는데 체급에서 밀렸다라는게 당시 저의 인상이었어요.
물론 라스칼도 엄청 성장하고 있어서 서머때는 한단계 더 진화했을거라 기대하긴 하지만요.
야다시말해봐
19/05/13 15:5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iPhoneXX
19/05/13 12:27
수정 아이콘
하나의 리그의 성격이 바뀌는건 쉽지 않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제 아무리 롤드컵이 중요하다한들 체질 개선을 하다 한 시즌을 날려버리면 타격이 너무 크니까요. SKT 같은 상위 랭커들은 체질 개선을 위해서 한시즌을 테스트하거나 하진 않을겁니다. 상대적으로 중/하위권에서 도약을 위해서 중국이든 유럽의 것을 흡수할 것이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또 리그의 수준이 맞춰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시즌을 한국이 해먹었고 타 리그 선수들이 바보가 아니면 어느 정도 수준에서 혼전이 생기는건 당연하다고 봐요. 물론 SKT가 못해서 진건 사실이지만 그것도 경기의 일부고..작년을 기점으로 이제 LCK는 더 이상 최고의 리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유럽/북미/대만과 2위 자리를 노려야 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19/05/13 12:29
수정 아이콘
라리가가 1위 리그라고 해서, EPL에 있는 팀들이 무슨 2부리그 팀이 되는건 아니죠.
근데 LOL에서는 LPL이 짱 먹으면 LCK에 속한 모든 팀들이 다 하부리그 소속인 것 처럼 보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iPhoneXX
19/05/13 12:33
수정 아이콘
리그가 같이 섞여서 하지 않는 이상 말씀하신 내용이 맞죠.
다만 그렇게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챔피언스리그니 롤드컵 같은 국제 대항전을 통해서 대략 느껴보는거죠.
그동안 롤드컵 등을 통해서 LCK 중위권 팀도 타 리그 가면 상위 가능 이런식으로 우월감을 느껴왔던 것도 꽤나 있었나봅니다.
19/05/13 12:35
수정 아이콘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도 완패하면 리그 수준차 나오는거 아닌가요. 아무리 이벤트전이라지만. 그리고 작년 롤드컵은 한국팀 3개 다 털렸잖아요 하위리그로 안보는게 더 신기한데
19/05/13 12:35
수정 아이콘
챔스 유로파 결승에 EPL 네 팀이 다 올라갔으니까 라리가가 2부리그인가요?
세오유즈키
19/05/13 12:41
수정 아이콘
LCK가 1등하던 때는 그렇게 타리그 부르고 다녔으니까 할말없죠.대상만 바뀌었을뿐...
김엄수
19/05/13 12:43
수정 아이콘
오랜기간 LPL,LEC,LCS팀들을 2,3,4부리그 팀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았는걸요 뭐.
저도 그때 해외팀들 응원하면서 짜증난적 많았고 지금도 뭔 플레이 하나하나에 4부리그 운운하는 설레발들은
거슬리긴 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있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기도씨
19/05/13 12:30
수정 아이콘
확실히 T1은 밴픽시 이니시를 덜 고려하는것 같아요.
19/05/13 12:41
수정 아이콘
그냥 딱 두개 뿐이에요 결국 G2에게 5전제 이기느냐 지느냐. IG에게 얼마나 비비면서 박살나느냐.(차마 이길거란 말은 못하겠음.) 이거 못해내면 모든게 부정되는거고 해내면 그렇지 않은거고요. 재미 없으면 이기기라도 해야죠.
츄지Heart
19/05/13 12:43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 분위기면 iG 가 SKT 뽑을 확률도 조금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조건 TL 뽑을지 잘 모르겠어요...
19/05/13 12:45
수정 아이콘
TL은 일단 올라올지부터 걱정해야....
iG가 슼 뽑을 가능성은 0이라 장담합니다;;
19/05/13 12:49
수정 아이콘
무조건 TL/FW 뽑을 거 같은데요 저는..
같은 실수여도 받아먹는 레벨이 다를겁니다. T1이 폼이 올라온다면.
(LCK 포스트 시즌 때의 폼만 하더라도..)
19/05/13 12: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체로 글쓴분이나 댓글에서 비슷한 의견을 말씀하시는 분들과 저도 어느 정도 맞닿아있는 견해를 가지고 있는데요. 원래 이 주제로 저도 한번 글을 써볼까 하다가 아직 대회 중이니까 미루게 되더군요. 뭐라 단정할 순 없고 어쨌든 해석의 차이에 지나지 않으니 굳이 옳고 그름의 문제로 논쟁이 불거질 이유도 없다고 봐서... 그냥 어제까지의 슼에 대해서 개인적인 견해만 밝히자면,

1. 바텀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2. 잔 실수들이 많았다.
3. 그래도 자리 잡아가는 중이다.
4. 현지에서 유행하는 메타에 대한 적응과 해석을 해나가는 과정이다(원래 국제대회에선 항상 그랬음).

딱 이정도로 느껴지더군요. 어제 G2전이나 이기긴 했지만 좀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던 TL전에서 보인 불협화음이 이 4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다보니 나오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수들이 계속 개인폼, 밴픽 부분을 언급하면서 실수를 줄이면 자신있다는 인터뷰를 일관되게 하는 거라고 보구요. 경기의 양상을 보면 메타의 방향성과는 별 관계가 없다고 생각해요. 어떤 부분에서는 뜬구름 잡는 소리같이 들릴 정도로 너무 프레이밍이 과하다는 느낌이 들때도 있구요. 실수를 감수하면서라도 과감하게 하는 것까진 좋은데, 이번에 슼이 진 경기들을 보면 오히려 투머치로 인한 미스가 대부분이었거든요. 그래서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걸까 좀 이해가 안가는 면도 있습니다. 전 리그별로 차이나는 유행이나 트렌드의 문제가 아니라 컨디션과 게임플랜 및 대응이 아직 깔끔하지 않아서 나오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cluefake
19/05/13 12: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저께는 방향 맞고, 흐름 맞고,
실수 및 콜미스 문제라 그래도 여태 경기중 그나마 제일 낫긴 하더군요 머리 좀 냉각되고 다시 보니까.
재정비하고 다시 잘해지길 바래요.
19/05/13 12:58
수정 아이콘
재정비가 시간이 많지는 않아 걱정되지만 꼬감의 능력을 믿어야 하나 싶습니다.
생각보다 폼이 많이 저하되어있긴 하더라구요. 저런 치명적 콜미스는 사실 스프링 후반기 때도 거의 안나왔던건데..
19/05/13 13:33
수정 아이콘
환경이 달라지면 또 비슷한 문제가 비슷한 형태로 나올 수가 있죠. 그 모습이 스프링 시즌에 보던 것과 흡사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금 테디만 좀더 폼 올라오면 금방 제 궤도에 오를거라 보고, 내부적으로도 계속 피드백을 하고 있는 중이라 약간씩 흔들림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봐요. 아예 핀트 잘못 잡았던 첫날에 비해서는 어제가 나은거죠. 걱정스러운 거야 저도 마찬가지지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
19/05/13 13:38
수정 아이콘
실수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를 모르겠어요
와드가 박혀있어서 상대가 갱오는걸 보고도 견적 잘못내서 죽은거면 실수일텐데 갱각을 전혀 못본거잖아요? 그럼 적어도 그 판에서는 ig랑 g2 선수들이 티원 선수들보다 잘 한거 아닌가요?
19/05/13 13:51
수정 아이콘
실수가 실력과 관계없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수 많은 팀은 실력이 떨어지는 팀이죠.
19/05/13 14:06
수정 아이콘
어제 sk가 진게 실수때문이라는 말이 많아서 어디까지 실수냐는거죠
어제 패배에 가장 큰 지분이 칸 2번 사망 및 레드쪽 한타인건 어지간하면 동의하는 분위기죠. 레드한타 판단미스를 실수로 놓을것이냐 말것이냐는 저도 헷갈리는데 칸 2번킬은 명백한 g2의 설계고 g2가 sk보다 운영을 잘한건데도 레드한타랑 묶어서 실수로 퉁치는 의견이 너무 많이보여서요
19/05/13 14:20
수정 아이콘
어제는 양측모두 실수가 있었지만 지투는 핵심적인 부분에선 실수를 안하고 조합의 강점을 살렸는데 슼은 있는 강점도 내다버린 핵심적 실수를 여러번 한게 어제의 실력차죠. 더 나아가 상대 조합의 위함성은 생각도 안하고 짤리는데 지투는 그 결과가 이득이든 손해든 슼이 가장 원하는 한타각에선 싸우지 않으려고 노략했고요. 현재 슼 폼을 보명 아예 실수없는 플레이를 하는거 보다는 중요한 부분만큼은 반드시 성공하거나 하는 실력의 보완이 필요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19/05/13 14:27
수정 아이콘
실수의범위가 너무 넓긴하죠. 그냥 못한다고 할순없으니

정작 스프링결승에서 그리핀의 인베는 sk의 실력으로 박살내놓고 ig의 인베는 실수나 사고로 퉁치려하니

애초에 겜내에서 아지르 피관리못한것도 실력이고 아지르가 없는데도 한타를 연 판단자체도 실력이죠

실수란건 점멸이 있는데도 못쓰거나 뜬금없이 초시계자랑을 하거나 이런거를 그나마 실수라고 불러줄수도 있는거지

웬만해선 실수가 다 실력입니다.
19/05/13 18:12
수정 아이콘
전 레드한타요.
칸 2번 사망은 g2가 잘한거고,
비슷한 팀끼리 싸우다보면 발생하는 현상이죠.
일단 체급자체가 부족해서 아얘 상대가 안된다. 이런건 아니니까요.
박찬호
19/05/13 14:19
수정 아이콘
테디는 정규시즌모습까지 합치면 비원딜을 못한다기보다는 그냥 챔프폭이 좀 좁은것같습니다 미스포츈도 그렇고
그리고 시스템은 말이 안되는것같습니다 당당하게 돈쓰는건 우리가 RNG다음이다 하는팀인데 그팀이 선수유출걱정하면 그건 진짜 좀...

그리고 폼이니 컨디션이니 하는건 경향이 있죠 아마 이번 MSI기간내에는 높은사람은 쭉 높고 낮은사람은 쭉 낮을겁니다
경기와 경기 사이에 텀이 긴것도 아니구요
ChaIotte
19/05/13 14:57
수정 아이콘
따라가기만 해서는 넘어서지 못할거라는 말은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본인들에게 맞는 해석을 하던지 간에 템포는 따라가야만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면 아무리 잘 해석해내서 제것을 만들더라도 늦은 뒤일 겁니다. 그리고 저 템포는 유럽과 중국의 공격적인 그들만의 메타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게 큰일입니다. 어느정도 따라해야만 같은 템포을 맞출 수 있게 되거든요.
롤이 영화나 음악, 예술의 영역이었다면 정말 자신들만의 페이스란게 가능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스포츠이고 상호작용으로 서로 겨루는 대결인 이상 재대로 겨루기 위해선 최소한 템포는 맞춰야만 합니다. 참 아이러니 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319 [PC] <미제사건은 끝내야 하니까> 후기. (스포!) [12] aDayInTheLife3360 24/03/31 3360 1
79318 [LOL] 강동훈 KT 감독, “4세트, 실패한 밴픽…더 연구하고 발전하겠다” [35] Leeka8398 24/03/31 8398 0
79317 [LOL] 가능성이 보이는 팀, 디플러스 기아. [34] 임의드랍쉽5676 24/03/31 5676 8
79316 [LOL] 4세트 픽을 본 탑 전문가 이야기 [43] Leeka7564 24/03/31 7564 2
79315 [LOL] 플레이오프 2R 대진, 젠지 vs DK, T1 vs 한화 결정 [48] 반니스텔루이5942 24/03/31 5942 2
79314 [LOL] 16:0 [33] 계층방정5651 24/03/31 5651 5
79313 [LOL] (극도로짧은후기)lck 24 스프링 플옵 1R KT vs DK [32] 1등급 저지방 우유3776 24/03/31 3776 2
79312 [LOL] VCS 관련- Cerberus Esports의 이인철입니다. [4] G_이카루스2547 24/03/31 2547 8
79311 [LOL] 2024 LPL 스프링 올프로 발표 [16] 껌정3390 24/03/31 3390 0
79310 [콘솔] 스텔라 블레이드 체험판 후기 [28] 빵pro점쟁이3015 24/03/31 3015 2
79309 [LOL] LCS에서 정글러 펜타킬을 달성한 그 남자가 MSI에 옵니다. [32] 6262 24/03/31 6262 20
79308 [LOL] 사우디 이스포츠 월드컵, 롤 공식 참가 [61] Leeka7529 24/03/30 7529 5
79307 [LOL] (짧은후기)lck 24 스프링 플옵 1R 한화생명vs광동프릭스 [61] 1등급 저지방 우유7048 24/03/30 7048 2
79306 [모바일] [던파모바일] 2주년 업데이트 정보 [27] 오드폘5480 24/03/29 5480 5
79305 [LOL] 2024 MSI: 중국 청두(성도) [43] SAS Tony Parker 9090 24/03/29 9090 0
79304 [LOL] 동부권 팀들에서 기억에 남는 선수들 [15] 랜슬롯6607 24/03/29 6607 3
79303 [기타] [철권8] 2024 ATL S1 정규시즌 대회안내 [19] 염력의세계4120 24/03/29 4120 0
79302 [콘솔] 프로야구 스피리츠 2024 발매확정 [14] 드문6126 24/03/28 6126 0
79301 [LOL] VCS 승부조작 관련 발표 [77] 껌정10588 24/03/28 10588 0
79300 [LOL] LPL 2024 스프링 정규시즌 최종순위 및 포스트시즌 대진표 [23] 더치커피6823 24/03/28 6823 1
79299 [스타1] ASL 시즌17의 8강이 확정되었습니다 [22] BLitz.7911 24/03/27 7911 9
79298 [오버워치] [OWCS]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 코리아 4주차 리뷰 [4] Riina5142 24/03/27 5142 1
79297 [LOL] 2024 PGR LCK SPRING ALL-PRO 투표 결과 [27] 말레우스6896 24/03/27 6896 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