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피셜입니다. 12월 5일에 입대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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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 3월 3일 혜성같이 등장했을때, 당시 마빡이였던 저는 코크고 잘생긴 토스의 혁명이 반갑지 않았었지만 한편으로는 현란하고 유려한 저그전 플레이에 반하게 만들었던 토스 게이머가 이렇게 입대하네요.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을 보면 잘 만든 액션영화를 보는듯한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원래 프로토스팬이 아닌 저조차 응원하게 되는 선수 였었거든요.

김택용 선수와 동갑내기인 제가 내년이면 예비군 8년차이니, 뭐 굉장히 늦게 입대하는것이긴 하지만 아프리카 스타판에 대표 프로토스가 갑자기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맘이 드네요. 현재 저는 이영호 선수의 팬이지만, 두번째로 좋아하는 선수였는데.... 간혹 김택용 선수팬들의 테사기 발언에 발끈하긴 했지만 테사기무새들에게 안 좋은 감정이 있었지, 김택용 선수는 항상 두번째로 응원하는 선수였었습니다....

군대 다녀와서도 지금 같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고 더 큰 문제는 지금 정도 크기의 판일도 유지될지도 모르겠고, 김택용 선수가 복귀의사가 어떠한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사실상 아프리카 은퇴라고 봐야겠지요? 그래서 Asl 시즌4에 모든 집중하는듯한 모양새였고, 지스타도 안 나간거겠죠.


흐.... 뭔가 먹먹하네요. 이 판이 계속 가진 않을건 알고 있었지만 택뱅리쌍중 한 축이 떠나가고.... 이제 그의 판타지스타 같은 플레이는 다신 볼 수 없는거고, 아프리카 와서 변모한 김택용 선수에게 실망했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뭐 나름 귀엽게 잘 봤습니다. 크크크크크크



김택용 선수 골수팬들, 프로토스 골수 팬들은 얼마나 허탈할지 상상이 안 가네요. 테란 유저인 제가 아쉬울 정도인데..... 김택용 선수 잘 다녀오세요. 그리고 어렵겠지만 돌아올 곳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Ps. 모바일로 써서 pc에서 줄이 어색할수도 있어요.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