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터미널은 코나미에서 만든 유희왕 아케이드(오락실) 용 게임기입니다.
공식 사이트 주소(
http://www.konami.jp/yugioh_dt/ )
돈을 내고 유희왕 카드게임용의 카드를 뽑을 수도 있고 약식 듀얼이나 미니게임등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져 있죠. 국내에선 볼 수 없지만 니코니코 동화 가끔 출현하는 영상으로 미루어 볼 때 한 판에 100円 이라는 것 같습니다.(컴퓨터한테 어이없게 지면 100円 돌려줘 같은 코멘트로 도배되는걸 보면요.)
물론 이런 게임기라는 것을 소개하고자 글을 쓴 것은 아니구요.
듀얼 터미널은 1편부터 14편까지 그리고 1-8편까지를 1기 그리고 9-14편까지를 2기로 분류하며 고유한 세계(마치 유희왕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카드의 몬스터들이 살고 있는 정령 세계 처럼요)를 배경으로 스토리를 진행해갑니다. 이 이야기가 한국에 흔히 있는 막장 양산형 판타지 소설처럼 흥미롭기에 한 번 소개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듀얼 터미널에는 여러개의 카드 군이 등장합니다.
각각의 세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등장인물(?) 아니 등장세력을 소개하는 것 부터 시작할까 합니다.
1기
[1-8편] 中
[1-3편]
1 - 싱크로 각성!!
2 - 웜의 침공!!
3 - 반격의 저스티스!!
웜(Worm)
듀얼 터미널 처음부터 등장한 '최초의 악역' 세력이자. 듀얼 터미널이 처음에는 그다지 스토리에 신경을 쓸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처럼 그냥 '어느날 떨어진 운석에서부터 나타난 정체불명의 외계 침략자' 라는 대책없는 설정의 세력입니다. 실제 카드 게임 내에서는 모든 몬스터들이
[빛] 속성의
[파충류] 족으로 분류되며
[리버스 효과 - 뒷면으로 덮어두었던 카드가 반전 소환이나 공격 혹은 다른 카드의 효과에 의해 앞면으로 뒤집어지면서 발생하는 효과] 에 특화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외의 특징이라면 모든 몬스터들의 이름이 A(어포칼립스) 부터 Z(제로)까지로 시작한다는 부분이 있겠네요. 시대를 거듭하면서 듀얼이 고속화됨에 따라 타임랙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리버스 몬스터의 특성때문에 사용하기가 힘들어진 녀석들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유기오프로에서 로망덱01호로 꽤 재미있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만, 미래융합 - 퓨처 퓨전의 금지화로 인해서 접고 말았습니다.
[6개의 손으로 승리의 V를 그리고 있는 에이스 - 웜 빅토리]
빙결계(Ice Barrier)
빙결 계가 아니라 빙 결계 라는데서 솔직히 뒤통수를 한 방 먹었던 세력군입니다. 듀얼 터미널 초기부터 존재하던 '선한(?)' 세력중의 하나입니다.
[아니 선하다기보다는 특별히 악하지 않다고 하는편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과거 세계를 뒤흔들었던 얼음의 용 세 마리가 봉인되어 있는 결계를 지키는 일족으로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DT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발품을 뛰고 있는 녀석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캐릭터(?)들이 흔히 그렇듯이 대부분의 일이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서 결과적으로는 그리 도움이 되지 못하는 편에 속하는데요. 팬들 중에서는 '이 모든것이 빙결계 떄문이다' 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니까요. 게임 내 카드의 특징으로는 모든 몬스터가
[물] 속성으로 되어 있고 상대방의 움직임을 제약하고 방해하는 락(Lock)기능에 상당히 특화되어 있는 효과 몬스터들과 반면 상당히 파괴적이고 전투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싱크로 몬스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빙결계에 존재하는 4종류의 싱크로 카드 중 2종류가 금지(게임 중 덱에 포함시킬 수 없음) 그리고 1종류는 제한(덱에 한 장만 넣을 수 있음
[같은 이름의 카드는 무제한일 경우 최대 3장까지 넣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을 먹은 무시무시한 녀석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특징으로는 DT의 특징중 하나인 (예쁜이 카드) 들의 시작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빙결계 대표 예쁜이 - 빙결계의 무희]
플레임벨(Flamvell)
불꽃의 종족들입니다. 솔직히 이 세력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네요. 그야말로 DT계의 공기라고 할만한 녀석들입니다. 1기 후반에 네오 플레임벨까지 등장하기는 하지만 걔네들도 뭐랄까, 1기 후반인데다가 그다지 존재감을 과시하지 못하고 1기 이야기가 끝나버려서 말이죠. 게다가 2기에 똑같이 불꽃 속성이라는 특징을 공유하는 라바르라는 세력이 새롭게 등장함에 따라서 완전히 묻혀버리게된 불쌍한 아이들입니다. 물론 화염 속성에서 널리 사용되는 강력한 마법카드인
[진염의 폭발] 은 주목할만하지만 말이죠. 카드 게임 내에서의 특징은 많은 카드들이
[수비력 200] 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형편없는 수비력이 도데체 무엇이 도움이 되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겟습니다만, 전용 서포트 카드 '였'던 진염의 폭발은 묘지에 있는
[수비력 200] 의 몬스터를 가능한 수만큼 필드에 소환하는 주문이기 때문에 강력한 콤보를 성립 할 수 있게 되죠. 그 외에는 화염계열 몬스터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효과 데미지] 를 주는 카드들도 다수 존재하고 있습니다.
[화염 속성의 초필살기 - 진염의 폭발]
X-세이버(X-Saber) & XX-세이버(XX-Saber)
이름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전설의 검을 들고 싸우는 10명의 전사들로 이루어진 용병집단입니다. X 세이버 - 소우저 라는 최초의 단장이 있었지만 DT의 이야기가 시작될 때 소우저는 행방불명이라는 설정이었고, 그 후임자인 총검사령 가톰즈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2기 X 세이버가 X 세이버로써 처음으로 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웜과의 전쟁이 심화됨에 따라서 X 세이버들이 죽거나 부상으로 인해 리타이어하게 되고, 새로운 장비를 보급받아 3기 X 세이버라고 볼 수 있는 XX 세이버들로 새로 등장하게 되죠. 대부분의 몬스터들이
[땅] 속성이고
[전사] 족과
[야수전사] 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X 세이버들의 리더인 가톰즈의 이름을 딴
[가톰즈의 긴급지령] 이라는 매우 걸출한 소생 카드와 XX세이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빠른 전개와 특수소환 등을 장점으로 삼고 있는 세력입니다.
[새로운 갑주와 무기를 받고 전장으로 나서는 X 세이버의 리더 - XX 세이버 가톰즈]
안개 골짜기(Mist Valley)
안개 골짜기라고 하는 곳에 살고있는 조류(?)와 사람(?) 그리고 각종 괴물(?)들의 집합체입니다. 이쪽은 다른 녀석들과는 다르게 하나의 '세력' 이라고 하기엔 조금 미묘한듯한 느낌도 듭니다. 본편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다면 등장하겠습니다만 상당히 취급이 안습합니다. 플레임벨은 공기라서 묻히기라도 하지 이녀석들은 상당히 대놓고 괴롭힘당하는 듯 한 느낌이거든요. 하지만 그런 본편에서의 취급과는 반대로
[안개골짜기의 팔콘] 이라는 걸출한 카드의 존재 덕분에 한 때는 꽤나 잘 나가기도 했습니다. 팔콘을 중심으로 한
[팔콘 비트] 라는 덱 구성조차 존재했을 정도였죠. 물론 훨씬 괴물같은 놈들의 싸움판이 되어버린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긴 합니다만. 뭐 이 카드가 한창 나왔을 때는 그랬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몬스터가
[바람] 속성이며 종족은
[비행야수] 족과
[번개] 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로 자신의 필드위에 있는 카드를 자신의 손으로 돌리는 효과를 통해서 추가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드위의 아군을 패로 돌리는 것으로 모든것을 무력화시키는 - 안개골짜기의 거신조]
A.O.J (Ally Of Justice)
정의의 동맹. 위의 4 세력이 웜에게 대항하기 위해 만든 연합입니다. 각 세력의 특징(기술력)이 들어가있는 로봇(기계족) 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만들어진 이유답게
[빛] 속성 몬스터를 상대로 매우 강력한 효과를 자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상대가
[빛] 속성이 아니면 자멸하거나 효과가 발동되니 않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카드들이기 때문에 필드 위의 모든 몬스터의 속성을 변경시키는 등의 카드들과 함께 사용되는 필수적이죠. 보통은 이 카드군 전체를 사용하기보다는 매우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몇몇 싱크로 몬스터들만 따로 뽑혀져나와 사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둠] 속성을 제외한 모든 몬스터들을
[전투력] 과 관계 없이
[효과 파괴] 시켜버리는
[AOJ 카타스톨] 은 싱크로를 사용하는 덱이라면 거의 필수적으로 한장 이상씩 들어가고 있는 강력한 카드입니다.
[어둠 속성을 제외한 모든 몬스터들의 재앙 - A.O.J 카타스톨]
제넥스(Genex)
고대로부터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주변 환경과 적응해 살아가는 동립형 로봇 같은 존재들입니다. 1기에서는 일반 제넥스만 등장하지만, 새로운 반응로를 장착한 R 제넥스 그리고 좀 더 전투적인 효과로 개조된 A 제넥스 등으로 점점 진화(마개조?)하게 됩니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숨어서 자기들끼리 오손도손 살아가는 제넥스였지만, 웜들의 침공은 상대를 가리지 않았고, 결국 웜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AOJ 와 협력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보면 이 협력이라는 것이 '정말로 협력인가' 의심이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말 그대로 한 쪽에서의 일방적인 입장에서의 협력이 아닌가] 본편을 보면 정말 눈물짜게 만드는 부분이 몇 부분 등장하는데요. 실제 카드 게임에서는 속성들에 관련된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주변 환경과 적응한다) 라는 설정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래서 순수 제넥스로만 이루어진 덱 보다는 다른 속성의 덱 등에 용병으로써 고용되어 활동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귀요미 - 제넥스 컨트롤러]
나츄르(Naturia)
제넥스와 마찬가지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종족들입니다. 하지만 기계족인 제넥스들과는 달리 이 친구들은 말 그대로 동물이나 곤충 그리고 식물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나츄르라는 세력이름부터가 자연을 뜻하는 내츄럴의 발음에서 따 온 것 같으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하겠네요. 사람의 모습을 한 카드가 한 개도 없다는 것이 상당히 특징적이네요. 그 외에는 동물이나 곤충등에도 식물같은 느낌이 강하게 난다는 면도 있구요. 얘네도 딱히 설정에 크게 관여하는 친구들은 아닙니다.
[더러운 웜들이 우리 자연을 침범하고있어!] 라는 느낌으로 참전한 녀석들이니까요. 카드 게임에서의 효과는 퍼미션(permission). 상대 카드의 발동을 제약하는 효과를 주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싱크로 몬스터들은 각기
[마법] [함정] [몬스터 효과] 를 받아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녀석들이기 때문에 필드에 등장하기라도 하면 상대는 상당히 곤란해지죠.
[몬스터 효과를 씹어먹는 거북이 - 나츄르 랜드올스]
다음 편에는 1-3부의 내용을 소개할까 합니다.